2010년 5월 23일 (일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수원역(05:55-06:27)
당하리
용구리고개(07:14)
점촌고개(07:40)
서봉산(08:23)
139봉(09:11)
82도로(09:24)
2차선도로(09:46)
139봉(10:13)
330도로(10:20)
108.2봉(10:38)
104봉(11:08)
127봉(11:23)
2차선도로(11:36)
가족묘지(11:45)
휴식(-11:58)
304도로(12:24)
주산봉(12:36)
2차선도로(12:49)
덕지산(13:10)
2차선도로(13:50)
71봉(14:01)
토진1육교(14:26)
340도로(14:35)
협곡산업단지
39국도(15:23)
점심(-15:40)
87봉15:54)
111봉(16:19)
포장도로고개(16:26)
101봉(16:37)
약사사(16:42)
안중공설묘지(17:26)
38국도
장수리.도대리도로(18:21)
운정1리입구(18:45)
임도갈림길(19:17)
38국도
계두봉(20:05)
아산호(20:08)
안중
평택역
서울역(21:44-22:58)
◈ 도상거리
약 40km
◈ 산행시간
12시간 54분
◈ 산행기
- 서봉산
수원역 앞에서 발안 가는 33번버스를 타고 당하리에서 내려 우산을 쓰고 공장들 사이로 들어가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공동묘지가 있는 용구리고개로 올라간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며 무덤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진녹향 풍겨오는 뚜렸한 산길을 타고 163봉을 넘어 바로 오른쪽으로 꺽어서 고속철도의 굉음을 들으며 넓은길을 내려간다.
무덤에서 약간 왼쪽으로 꺽어 개집들이 있는 공장으로 내려가 2차선도로가 지나가는 점촌고개를 건너고 고속철 고가도로의 철조망을 우회해 잠시 잡목들을 헤치고 무덤으로 올라 왼쪽에서 오는 넓은 임도와 만난다.
산보 하는 주민들과 마주치며 넓직한 등산로를 따라 정자가 있는 쉼터를 만나고 한적한 산길을 한동안 지나 지맥의 최고봉인 서봉산(250.3m)으로 올라가면 정자와 작은 정상석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삼각점(남양438/1987재설)이 놓여있다.
비구름에 가려있는 발안저수지를 바라보다 이정표상 향남지구쪽으로 진행해 조망 좋은 무덤이 있는 217봉을 오르고 조금 떨어진 명봉산을 다녀올까 생각하다 그저 170미터에 불과한 야산같아 포기한다.
▲ 점촌고개
▲ 점촌고개에서 바라본 서봉산
▲ 서봉산 정상
▲ 서봉산 정상석
▲ 서봉산에서 바라본 발안저수지
▲ 서봉산 정상
- 139봉
공사중인 건물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낮은봉을 넘어 운동시설이 있는 139봉으로 올라가 이정표상 동오리쪽 길을 버리고 비닐끈들로 막혀있는 남쪽으로 내려가니 딱딱 공 치는 소리가 들려오던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임도가 나온다.
임도 따라 SK LPG충전소가 있는 82도로를 건너고 옆의 철계단을 타고 능선으로 올라가 산불초소를 지나면 천석사 갈림길에 안내문과 함께 천석바위가 서있는데 조금 과장이 심한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방향이 어지럽게 갈리는 길을 표지기 따라 2차선도로로 내려가 물길을 건너고 보니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난 곳이고 아마 옆에 있는 채석장때문인 것 같지만 나중에라도 확인이 필요하겠다.
비안개에 더욱 괴기스럽게 보이는, 고갯마루의 공사중인 건물을 지나 진훍에 푹푹 빠져가며 능선으로 붙어 안부에서 큰 송전탑이 서있는 98봉을 넘는다.
무덤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 안부에서 공터에 참호들이 파여있는 139봉을 넘어 내려가면 가족묘지가 나오는데 부모님에 대한 애뜻한 사랑의 글귀가 오석에 적혀있어 갈길 바쁜 나그네의 발을 잡는다.
▲ 82도로고개
▲ 천석바위
▲ 채석장이 있는 2차선도로
▲ 가족묘지
- 108.2봉
임도 따라 330도로로 내려서고 오른쪽의 43도로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올라가 '뽕나무골' 큰 오석이 서있는 누에박물관에서 오른쪽 산으로 들어간다.
비닐하우스 조경원과 망가진 건물들이 서있는 108.2봉에 올라 한켠에 숨은 삼각점을 확인하고 절개지를 건너 바짝 잘려나간 마루금을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통과한다.
완만해진 산길을 만나 무덤가에서 평택쪽을 바라보다 포도밭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104봉을 넘어 인삼밭들이 있는 안부로 내려서니 가시덤불들이 나타나고 길이 흐려진다.
가시에 찔리며 잡목들을 헤치고 127봉을 넘어 원형철조망을 조심스럽게 넘고 왼쪽의 시끄러운 레미콘 골재공장을 보며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은 마루금을 통과하면 오른쪽으로는 물이 고여있는 절벽같은 절개지라 긴장이 된다.
가시나무들을 뚫고 공장의 철망을 만나 레미콘트럭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도로를 내려가면 2차선도로가 나오는데 공장들이 많이 있어 점심이라도 먹을까 한식부페집을 기웃거려 보지만 휴일이라 잠겨있다.
▲ 누에박물관 표시석
▲ 108.2봉 정상
▲ 무덤가에서의 평택쪽 조망
▲ 절개지에서의 수원쪽 조망
▲ 지나온 래미콘공장의 절개지
▲ 2차선도로
- 덕지산
공장 왼쪽으로 들어가 산에 붙어,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니 넓직한 광평대군의 후손들 묘지가 나와 우의를 벗고 상석에 앉아 소주 한컵으로 젖은몸을 달래며 아무래도 식당이 없을 것 같아 이것저것 간식을 먹어둔다.
고인에게 감사의 절을 하고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다 오른쪽의 산으로 붙어 내려가면 등로는 왼쪽의 넓직한 산길로 이어져 능선을 우회하며 내려가는데 마루금에는 래미콘공장이 들어서 있다.
오른쪽으로 남은 마루금을 바라만 보며 논둑 따라 동양메이저 래미콘공장을 지나고, 황토절개지로 조심스레 붙어 토종처럼 온통 산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자리공들을 지나 코팅지가 걸려있는 주산봉(109m)을 넘는다.
상수도탱크와 관봉정이란 정자를 보면서 축사들이 있는 도로를 건너 은행나무 보호수를 지나고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붙어있는 은행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2차선도로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도로 따라 사거리를 지나고 요당리성지 안내판을 보며 BK메디텍 건물을 지나 묘지에서 산으로 들어 벌목지대로 올라서면 점차 날이 개이고 시야도 터진다.
오른쪽에서 오는 뚜렸한 등로와 만나 산불초소와 정자가 있는 덕지산(137.5m)으로 올라가니 명봉산이라 쓰인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남양320/1987재설)이 놓여있고 청북쪽으로 조금 조망이 트인다.
▲ 광평대군 후손묘지
▲ 래미콘공장
▲ 동양메이저 래미콘공장
▲ 관봉정
▲ 은행나무
▲ 덕지산 정상
▲ 덕지산 정상석
- 토진1육교
광승방향으로 내려가 다시 이정판을 만나고 다음의 이정판에서 어소리방향으로 진행해 98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 체육시설들을 지나 안중읍을 바라보며 안부로 내려간다.
드넓게 터를 딱어놓은 곳을 만나 절개지 위의 임도같은 황톳길을 따라 2차선도로를 건너고 개 한마리가 짖어대는 공장의 가파른 절개지를 만나 날파리들이 모여있는 나무들을 잡아가며 간신히 통과한다.
큰 바위 하나 서있는 71봉을 넘고 재활용장이 있는 시멘트도로를 건너 길 없는 능선을 올라 다시 시멘트도로를 만나서 도로를 따라가면 토진2육교가 나와 오른쪽으로 꺽어진다.
2차선도로를 만나 토진1육교로 40번 동서고속국도를 건너고 포장도로 따라 청북중학교 정문을 지나 340도로로 내려서서 왼쪽의 도로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니 맞은편에 현곡산업단지가 나온다.
텅빈 적적한 4차선도로를 지나 산업단지를 벗어나고 진훍에 빠져가며 막 공사중인, 평택오산산업단지로 이어지는 도로가에 앉아 잿빛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소주 한컵으로 몸을 달래고 오징어를 씹는다.
▲ 98봉 지난 무덤에서 바라본 안중읍내
▲ 공사장터
▲ 2차선도로
▲ 토진1육교
▲ 현곡산업단지
▲ 현곡산업단지
- 약사사
왼쪽으로 보이는 81봉은 생략하고 공사중인 도로 끝에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39국도가 나오고 앞에 커다란 오뚜기라면 공장이 보인다.
고개의 중국집에서 뜨거운 짬뽕 한그릇으로 요기를 하고 오뚜기공장 오른쪽으로 들어가 주차장과 후문을 지나서 오른쪽의 철망 따라 87봉으로 올라가니 잔해만 남은 산불초소가 서있다.
하얗게 아까시꽃들이 덮고있는 길을 지나 사거리안부에서 덤불이 무성한 111봉으로 오르고 길이 없어져 왼쪽의 임도를 타고 내려가면 좁은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마루금에서 왼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이다.
고개로 붙어 높은 산불초소가 서있는 101봉을 넘고, 뚜렸해진 길을 따라 약사사가 있는 안부로 내려서서 논들을 만나 물길을 건넌다는 생각에 마루금을 찾으며 10여분울 헤메인다.
1미터도 안되는 논둑을 건너 산으로 붙고, 가시덤불이 심해 오른쪽의 시멘트길을 따라가다 안부에서 외딴집을 지나서 시멘트도로를 가로질러 만나는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진다.
▲ 오뚜기공장
▲ 안중쪽 조망
▲ 포장도로고개
▲ 약사사
- 안중읍
간이화장실이 있는 안중공설묘지를 만나고 도로 따라 39국도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도로를 걸어가다 로얄장모텔이 있는 오른쪽 도로로 꺽어진다.
경기도외국어연수원을 지나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꺽고 학현사거리에서 38국도를 만나 오른쪽으로 차량들이 물을 튀기며 질주하는 도로를 마냥 따라간다.
육교 두개를 지나고 '현화6길' 작은 안내판이 걸려있는 오른쪽 소로로 들어가 뭔가 공사중인 지저분한 임도를 만나서 왼쪽으로 웨스트호텔 후문을 지나 다시 38국도와 만난다.
추적추적 내려오는 빗줄기를 맞으며 321도로가 갈라지는 석정삼거리를 지나고 한동안 도로를 따라가다 사거리에서 왼쪽의 장수리.도대리 방향으로 꺽어지니 한적한 1차선도로가 이어진다.
연신 안경에 흐르는 빗물을 딱아가며 운정4길과 화양길 입구를 차례로 지나고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 도로를 터벅터벅 걸어 운정2길 입구를 지나면 점차 날이 지기 시작한다.
▲ 안중공설묘지
▲ 학현사거리
▲ 장수리.도대리 갈림길
▲ 1차선도로
▲ 도로
- 39국도
속도를 내어 운정1리 입구가 있는 도로사거리까지 가 버스승강장에서 비를 피하며 남은 소주를 벌컥거리고 있으니 청승맞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 쓴웃음이 나온다.
도대3길 입구를 두번 지나쳐 2차선도로가 넘어가는 '포내로'를 가로지르고 시멘트수로를 두번이나 넘어서 현화방축길 입구를 서둘러 지난다.
잠시후 반사경이 서있는 갈림길에서 잔자갈이 깔린 오른쪽 넓은 임도로 꺽어져 경운기와 같이 걸어가다 포장도로 사거리를 만나서 앞에 보이는 임도로 다시 들어간다.
점점 어두어지는 산길 따라 오리식당을 두어곳 지나서 39국도를 만나고, 무섭게 질주하는 차량들을 보며 남쪽으로 내려가다 가사초교가 있는 육교를 지나 오른쪽의 시멘트길로 내려선다.
앞에 낮게 솟아있는 계두봉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한동안 지겨운 도로를 따라가다 39국도가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서 앞에 보이는 도로를 건너 계두봉 들머리를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 임도 갈림길
▲ 39국도에서 바라본 계두봉
- 계두봉
랜턴을 켜고 왼쪽 산자락으로 들어가 철망이 쳐져있는 사면을 대강 치고 잠깐 올라가면 큰바위들이 놓여있는 계두봉(44m)이 나오고 표지기 몇개만이 지맥의 종착점을 확인해준다.
이어지는 뚜렸한 산길 따라 가게들이 있는 도로로 내려가니 푸른물 넘실대는 아산호는 볼 수 없지만 어둠속에 충혼탑이 높게 서있어 지친 산객을 반겨준다.
마침 시동을 켜고 기다리고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안중으로 와 다시 평택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타서 연휴로 막힐 고속도로를 피해 굵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기차역으로 향한다.
▲ 계두봉 정상
◈ 산행경로
서울역
수원역(05:55-06:27)
당하리
용구리고개(07:14)
점촌고개(07:40)
서봉산(08:23)
139봉(09:11)
82도로(09:24)
2차선도로(09:46)
139봉(10:13)
330도로(10:20)
108.2봉(10:38)
104봉(11:08)
127봉(11:23)
2차선도로(11:36)
가족묘지(11:45)
휴식(-11:58)
304도로(12:24)
주산봉(12:36)
2차선도로(12:49)
덕지산(13:10)
2차선도로(13:50)
71봉(14:01)
토진1육교(14:26)
340도로(14:35)
협곡산업단지
39국도(15:23)
점심(-15:40)
87봉15:54)
111봉(16:19)
포장도로고개(16:26)
101봉(16:37)
약사사(16:42)
안중공설묘지(17:26)
38국도
장수리.도대리도로(18:21)
운정1리입구(18:45)
임도갈림길(19:17)
38국도
계두봉(20:05)
아산호(20:08)
안중
평택역
서울역(21:44-22:58)
◈ 도상거리
약 40km
◈ 산행시간
12시간 54분
◈ 산행기
- 서봉산
수원역 앞에서 발안 가는 33번버스를 타고 당하리에서 내려 우산을 쓰고 공장들 사이로 들어가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공동묘지가 있는 용구리고개로 올라간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며 무덤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진녹향 풍겨오는 뚜렸한 산길을 타고 163봉을 넘어 바로 오른쪽으로 꺽어서 고속철도의 굉음을 들으며 넓은길을 내려간다.
무덤에서 약간 왼쪽으로 꺽어 개집들이 있는 공장으로 내려가 2차선도로가 지나가는 점촌고개를 건너고 고속철 고가도로의 철조망을 우회해 잠시 잡목들을 헤치고 무덤으로 올라 왼쪽에서 오는 넓은 임도와 만난다.
산보 하는 주민들과 마주치며 넓직한 등산로를 따라 정자가 있는 쉼터를 만나고 한적한 산길을 한동안 지나 지맥의 최고봉인 서봉산(250.3m)으로 올라가면 정자와 작은 정상석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삼각점(남양438/1987재설)이 놓여있다.
비구름에 가려있는 발안저수지를 바라보다 이정표상 향남지구쪽으로 진행해 조망 좋은 무덤이 있는 217봉을 오르고 조금 떨어진 명봉산을 다녀올까 생각하다 그저 170미터에 불과한 야산같아 포기한다.
▲ 점촌고개
▲ 점촌고개에서 바라본 서봉산
▲ 서봉산 정상
▲ 서봉산 정상석
▲ 서봉산에서 바라본 발안저수지
▲ 서봉산 정상
- 139봉
공사중인 건물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낮은봉을 넘어 운동시설이 있는 139봉으로 올라가 이정표상 동오리쪽 길을 버리고 비닐끈들로 막혀있는 남쪽으로 내려가니 딱딱 공 치는 소리가 들려오던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임도가 나온다.
임도 따라 SK LPG충전소가 있는 82도로를 건너고 옆의 철계단을 타고 능선으로 올라가 산불초소를 지나면 천석사 갈림길에 안내문과 함께 천석바위가 서있는데 조금 과장이 심한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방향이 어지럽게 갈리는 길을 표지기 따라 2차선도로로 내려가 물길을 건너고 보니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난 곳이고 아마 옆에 있는 채석장때문인 것 같지만 나중에라도 확인이 필요하겠다.
비안개에 더욱 괴기스럽게 보이는, 고갯마루의 공사중인 건물을 지나 진훍에 푹푹 빠져가며 능선으로 붙어 안부에서 큰 송전탑이 서있는 98봉을 넘는다.
무덤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 안부에서 공터에 참호들이 파여있는 139봉을 넘어 내려가면 가족묘지가 나오는데 부모님에 대한 애뜻한 사랑의 글귀가 오석에 적혀있어 갈길 바쁜 나그네의 발을 잡는다.
▲ 82도로고개
▲ 천석바위
▲ 채석장이 있는 2차선도로
▲ 가족묘지
- 108.2봉
임도 따라 330도로로 내려서고 오른쪽의 43도로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올라가 '뽕나무골' 큰 오석이 서있는 누에박물관에서 오른쪽 산으로 들어간다.
비닐하우스 조경원과 망가진 건물들이 서있는 108.2봉에 올라 한켠에 숨은 삼각점을 확인하고 절개지를 건너 바짝 잘려나간 마루금을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통과한다.
완만해진 산길을 만나 무덤가에서 평택쪽을 바라보다 포도밭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104봉을 넘어 인삼밭들이 있는 안부로 내려서니 가시덤불들이 나타나고 길이 흐려진다.
가시에 찔리며 잡목들을 헤치고 127봉을 넘어 원형철조망을 조심스럽게 넘고 왼쪽의 시끄러운 레미콘 골재공장을 보며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은 마루금을 통과하면 오른쪽으로는 물이 고여있는 절벽같은 절개지라 긴장이 된다.
가시나무들을 뚫고 공장의 철망을 만나 레미콘트럭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도로를 내려가면 2차선도로가 나오는데 공장들이 많이 있어 점심이라도 먹을까 한식부페집을 기웃거려 보지만 휴일이라 잠겨있다.
▲ 누에박물관 표시석
▲ 108.2봉 정상
▲ 무덤가에서의 평택쪽 조망
▲ 절개지에서의 수원쪽 조망
▲ 지나온 래미콘공장의 절개지
▲ 2차선도로
- 덕지산
공장 왼쪽으로 들어가 산에 붙어,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니 넓직한 광평대군의 후손들 묘지가 나와 우의를 벗고 상석에 앉아 소주 한컵으로 젖은몸을 달래며 아무래도 식당이 없을 것 같아 이것저것 간식을 먹어둔다.
고인에게 감사의 절을 하고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다 오른쪽의 산으로 붙어 내려가면 등로는 왼쪽의 넓직한 산길로 이어져 능선을 우회하며 내려가는데 마루금에는 래미콘공장이 들어서 있다.
오른쪽으로 남은 마루금을 바라만 보며 논둑 따라 동양메이저 래미콘공장을 지나고, 황토절개지로 조심스레 붙어 토종처럼 온통 산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자리공들을 지나 코팅지가 걸려있는 주산봉(109m)을 넘는다.
상수도탱크와 관봉정이란 정자를 보면서 축사들이 있는 도로를 건너 은행나무 보호수를 지나고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붙어있는 은행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2차선도로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도로 따라 사거리를 지나고 요당리성지 안내판을 보며 BK메디텍 건물을 지나 묘지에서 산으로 들어 벌목지대로 올라서면 점차 날이 개이고 시야도 터진다.
오른쪽에서 오는 뚜렸한 등로와 만나 산불초소와 정자가 있는 덕지산(137.5m)으로 올라가니 명봉산이라 쓰인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남양320/1987재설)이 놓여있고 청북쪽으로 조금 조망이 트인다.
▲ 광평대군 후손묘지
▲ 래미콘공장
▲ 동양메이저 래미콘공장
▲ 관봉정
▲ 은행나무
▲ 덕지산 정상
▲ 덕지산 정상석
- 토진1육교
광승방향으로 내려가 다시 이정판을 만나고 다음의 이정판에서 어소리방향으로 진행해 98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 체육시설들을 지나 안중읍을 바라보며 안부로 내려간다.
드넓게 터를 딱어놓은 곳을 만나 절개지 위의 임도같은 황톳길을 따라 2차선도로를 건너고 개 한마리가 짖어대는 공장의 가파른 절개지를 만나 날파리들이 모여있는 나무들을 잡아가며 간신히 통과한다.
큰 바위 하나 서있는 71봉을 넘고 재활용장이 있는 시멘트도로를 건너 길 없는 능선을 올라 다시 시멘트도로를 만나서 도로를 따라가면 토진2육교가 나와 오른쪽으로 꺽어진다.
2차선도로를 만나 토진1육교로 40번 동서고속국도를 건너고 포장도로 따라 청북중학교 정문을 지나 340도로로 내려서서 왼쪽의 도로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니 맞은편에 현곡산업단지가 나온다.
텅빈 적적한 4차선도로를 지나 산업단지를 벗어나고 진훍에 빠져가며 막 공사중인, 평택오산산업단지로 이어지는 도로가에 앉아 잿빛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소주 한컵으로 몸을 달래고 오징어를 씹는다.
▲ 98봉 지난 무덤에서 바라본 안중읍내
▲ 공사장터
▲ 2차선도로
▲ 토진1육교
▲ 현곡산업단지
▲ 현곡산업단지
- 약사사
왼쪽으로 보이는 81봉은 생략하고 공사중인 도로 끝에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39국도가 나오고 앞에 커다란 오뚜기라면 공장이 보인다.
고개의 중국집에서 뜨거운 짬뽕 한그릇으로 요기를 하고 오뚜기공장 오른쪽으로 들어가 주차장과 후문을 지나서 오른쪽의 철망 따라 87봉으로 올라가니 잔해만 남은 산불초소가 서있다.
하얗게 아까시꽃들이 덮고있는 길을 지나 사거리안부에서 덤불이 무성한 111봉으로 오르고 길이 없어져 왼쪽의 임도를 타고 내려가면 좁은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마루금에서 왼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이다.
고개로 붙어 높은 산불초소가 서있는 101봉을 넘고, 뚜렸해진 길을 따라 약사사가 있는 안부로 내려서서 논들을 만나 물길을 건넌다는 생각에 마루금을 찾으며 10여분울 헤메인다.
1미터도 안되는 논둑을 건너 산으로 붙고, 가시덤불이 심해 오른쪽의 시멘트길을 따라가다 안부에서 외딴집을 지나서 시멘트도로를 가로질러 만나는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진다.
▲ 오뚜기공장
▲ 안중쪽 조망
▲ 포장도로고개
▲ 약사사
- 안중읍
간이화장실이 있는 안중공설묘지를 만나고 도로 따라 39국도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도로를 걸어가다 로얄장모텔이 있는 오른쪽 도로로 꺽어진다.
경기도외국어연수원을 지나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꺽고 학현사거리에서 38국도를 만나 오른쪽으로 차량들이 물을 튀기며 질주하는 도로를 마냥 따라간다.
육교 두개를 지나고 '현화6길' 작은 안내판이 걸려있는 오른쪽 소로로 들어가 뭔가 공사중인 지저분한 임도를 만나서 왼쪽으로 웨스트호텔 후문을 지나 다시 38국도와 만난다.
추적추적 내려오는 빗줄기를 맞으며 321도로가 갈라지는 석정삼거리를 지나고 한동안 도로를 따라가다 사거리에서 왼쪽의 장수리.도대리 방향으로 꺽어지니 한적한 1차선도로가 이어진다.
연신 안경에 흐르는 빗물을 딱아가며 운정4길과 화양길 입구를 차례로 지나고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 도로를 터벅터벅 걸어 운정2길 입구를 지나면 점차 날이 지기 시작한다.
▲ 안중공설묘지
▲ 학현사거리
▲ 장수리.도대리 갈림길
▲ 1차선도로
▲ 도로
- 39국도
속도를 내어 운정1리 입구가 있는 도로사거리까지 가 버스승강장에서 비를 피하며 남은 소주를 벌컥거리고 있으니 청승맞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 쓴웃음이 나온다.
도대3길 입구를 두번 지나쳐 2차선도로가 넘어가는 '포내로'를 가로지르고 시멘트수로를 두번이나 넘어서 현화방축길 입구를 서둘러 지난다.
잠시후 반사경이 서있는 갈림길에서 잔자갈이 깔린 오른쪽 넓은 임도로 꺽어져 경운기와 같이 걸어가다 포장도로 사거리를 만나서 앞에 보이는 임도로 다시 들어간다.
점점 어두어지는 산길 따라 오리식당을 두어곳 지나서 39국도를 만나고, 무섭게 질주하는 차량들을 보며 남쪽으로 내려가다 가사초교가 있는 육교를 지나 오른쪽의 시멘트길로 내려선다.
앞에 낮게 솟아있는 계두봉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한동안 지겨운 도로를 따라가다 39국도가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서 앞에 보이는 도로를 건너 계두봉 들머리를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 임도 갈림길
▲ 39국도에서 바라본 계두봉
- 계두봉
랜턴을 켜고 왼쪽 산자락으로 들어가 철망이 쳐져있는 사면을 대강 치고 잠깐 올라가면 큰바위들이 놓여있는 계두봉(44m)이 나오고 표지기 몇개만이 지맥의 종착점을 확인해준다.
이어지는 뚜렸한 산길 따라 가게들이 있는 도로로 내려가니 푸른물 넘실대는 아산호는 볼 수 없지만 어둠속에 충혼탑이 높게 서있어 지친 산객을 반겨준다.
마침 시동을 켜고 기다리고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안중으로 와 다시 평택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타서 연휴로 막힐 고속도로를 피해 굵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기차역으로 향한다.
▲ 계두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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