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단양역(21:00-23:20)
금곡교(05:20)
479.5봉(06:08)
시멘트도로안부(06:45)
523봉(07:26)
699봉(08:01)
능선복귀(08:25)
850.8봉(08:58)
957봉(09:24)
1065봉(09:48)
1125봉
1194봉(10:28)
1218봉(10:40)
제2연화봉전망대(11:04)
비로봉(12:57)
1394봉(13:58)
1281봉(14:11)
능선갈림길(14:26)
948봉(14:58)
935봉(15:18)
962.8봉(15:26)
637봉
옥녀봉(16:25)
배점2리(17:10)
순흥
풍기역(18:50-19:05)
청량리역(20:04-22:48)
◈ 도상거리
23km
◈ 산행시간
11시간 50분
◈ 산행기
- 479.5봉
더운 물도 안나오는 단양 유일의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편의점에서 대강 아침을 챙겨먹은 후 고수동굴과 두암사를 지나 천동리의 금곡교 앞에서 택시를 내린다.
수북하게 쌓인 연탄재에 계절의 변화를 새삼스러워하며 가로등불에 쓸쓸히 비추이는 도로가로 붙어 두릅나무와 서리 뒤집어쓴 덤불들을 헤치고 올라가 사과과수원을 지나서 줄을 넘어 산으로 들어간다.
능선만 가늠하고 잡목들을 젖히며 길도 없는 산자락을 이리저리 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둥그렇게 뜬 보름달이 그저 욕심만 많은 산객을 물끄러미 내려다 본다.
천동리 상가의 불빛들을 바라보며 구덩이들이 파여있고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는 479.5봉을 넘어 방향을 잡아 낙엽 덮혀 미끄러운 잔 너널지대를 신경 써서 내려간다.
안부에서 바위지대를 따라 올라가니 희뿌옇게 여명이 밝아오며 천동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잠에서 막 깨어나고 있는 봉의등 능선과 소백산자락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 금곡교
▲ 479.5봉 정상
▲ 바위지대에서 바라본 소백산자락
- 850.8봉
통신탑 하나가 서있는 좁은 시멘트도로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가다 맞은편 산자락으로 붙어 무성한 가시덤불들을 20여분 힘겹게 뚫고 능선으로 간신히 올라서면 시작부터 기진맥진해진다.
523봉을 넘고 줄줄이 나오는 무덤들을 지나 덤불로 뒤덮힌 안부에서 가파르게 능선을 치고 올라가니 수촌리의 민가들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양백산 정상의 시설물이 역광속에 모습을 나타낸다.
앞을 막는 큰 암벽을 만나 주위를 살피다가 크랙 사이로 나무들을 잡고 조심해서 699봉으로 올라가 보면 정상부는 10여미터의 직벽인데 잡을 것도 없고 위험해 보여 되돌아 내려온다.
암벽 왼쪽으로 흔들거리는 너덜지대를 횡단해 바위들을 뿌리채 돌아서 힘겹게 능선으로 올라서고 곳곳의 바위전망대에서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굴곡 많은 봉우리들을 눈이 부셔 바라본다.
억센 관목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거친 바위지대들을 힘겹게 넘고 우회하며 850.8봉으로 올라가니 삼각점(417재설/77.6건설부)이 반겨주지만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고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 시맨트도로 안부
▲ 523봉 오르며 바라본 봉의등 능선과 천동리
▲ 699봉
▲ 699봉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뒤의 용산봉
▲ 699봉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850.8봉 정상
- 제2연화봉
계속 나타나는 바위지대들을 우회하며 검은 암봉으로 되어있는 957봉으로 올라가면 곳곳의 바위에 아름드리 노송들이 꽉 차있어 고산에 들어온 느낌이 절로 든다.
누군가 산길을 정비했는지 베어진 나무들을 보며 지겹게 앞을 막는 바위지대들을 통과해서 올라가 왼쪽 천동리에서 이어지는, 표지기 두엇 붙어있는 등로와 만난다.
1065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를 넘고 거대한 암벽을 두번 거푸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며 사면길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니 가랑비에 젖듯 조금씩 힘이 빠진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키작은 산죽숲을 지나 1194봉을 넘고 제2연화봉을 기웃거리며 1218봉으로 올라가니 그제서야 앞에 시설물들이 나타나고 뭔가 금속 소리도 들려온다.
빽빽한 산죽들을 헤치고 한동안 두리뭉실한 억새능선을 지나 추모비 하나를 만나서 등산객들이 모여있는 전망대 나무데크로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이 잘 보이고 늦가을의 색바랜 주능선도 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 957봉 정상
▲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주능선
- 1394봉
6시간 가까이 소모한 시간을 떠올리며 서둘러 시멘트도로를 지나 주능선 흙길로 들어서니 시야가 트여서 479.5봉에서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굴곡 심한 지능선의 모습이 잘 보인다.
오늘 따라 맥없는 다리를 느끼며 제1연화봉 나무데크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부지런히 비로봉(1439.5m)으로 올라가 국망봉 바로 전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거듭 확인한다.
평소답지 않게 바람 잔잔한 능선길을 걸어가다 국망봉쪽으로 슬쩍 들어서서 인적 끊어진 쓸쓸한 산길을 따라 낙엽만이 뒹구는 바위지대들을 연신 돌아 넘는다.
암릉들을 지나고 따사한 가울햇살을 맞으며 북쪽의 국망봉으로 방향이 꺽어지는 1394봉으로 올라가면 죽계구곡으로 정규등로가 갈라지고 밧줄 너머로 흐릿한 족적이 보인다.
수북하게 낙엽이 덮혀있는 남동쪽 산길로 들어서니 조망은 가려있지만 흐릿한 족적이 계속 이어지고 표지기들도 간간이 붙어있어 길을 확인해 준다.
▲ 제1연화봉 오르며 바라본 제2연화봉과 850.8봉 지능선
▲ 올라온 850.8봉 지능선
▲ 비로봉
▲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망봉과 1394봉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962.8봉
쏜살같이 도망치는 살찐 산토끼 한마리를 보며 납작한 1281봉을 지나고, 낙엽에 발이 빠져가며 뚝 떨어져 내려가다 큰 암릉을 우회하고는 무심코 남쪽 지능선으로 잘못 가다 되돌아와 앞에 흐릿한 935봉을 확인하고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계속 고도를 낮추며 바위지대들을 넘어 안부로 내려서고 땀을 흘리며 된비알을 올라가면 노송들이 서있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1394봉에서 이어온 능선이 모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헬기장터를 지나서 948봉을 넘고 그치지 않고 나타나는 암릉들을 통과해 935봉으로 올라가니 검고 붉은 큰 바위들이 곳곳에 서있으며 노송들이 빽빽해 아름다운 소백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완만해진 산길로 넓은 헬기장에 삼각점(영주403/2004재설)이 있는 962.8봉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트여 국망봉에서 상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이고 상월봉에서 참산내기재를 지나 장고개로 이어지는 긴 지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뚜렸한 동쪽 능선으로 두번이나 가다 돌아와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아 길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가 숨어있던 능선을 찾아 들어가니 오지에서 보이는 맨발님의 표지기 한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 948봉 오르며 바라본, 1394봉에서 이어온 산줄기
▲ 962.8봉 정상
▲ 962.8봉 삼각점
- 옥녀봉
흐릿한 능선길을 따라 잡목들을 헤치며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면 앞에 왼쪽으로 조금 도드러지게 솟은 옥녀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처음 모습을 나타낸다.
안부에서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표지기들을 보며 옥녀봉(665m)으로 올라가니 가지 많은 노송 한그루만 서있고 아무런 특색도 없으며 조망도 가려있다.
계속 이어지는 남동쪽 능선을 찾아 623봉을 넘고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족적을 잘 따라가면 길은 446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며 줄곳 뚜렸하게 이어진다.
무덤들을 지나고 끝까지 사면길을 타고 내려가니 과수원이 나오며 능선은 끝나는데 앞에는 배점리 민가들과 가을에 짙게 물든 지래봉이 보이며 너른 송림지가 왼쪽으로 펼쳐진다.
금방 떠났다는 풍기행 버스를 기다릴 수가 없어 버스승강장에서 잠깐 몸단장을 하고 순흥으로 털레털레 걸어가면 송림지는 금방 어둠에 묻히고 물새들의 날개짓 소리만이 애처럽게 들려온다.
▲ 옥녀봉 정상
▲ 능선끝에서 바라본 지래봉
▲ 배점리와 송림지
▲ 배점2리
▲ 청량리역 광장
◈ 산행경로
청량리역
단양역(21:00-23:20)
금곡교(05:20)
479.5봉(06:08)
시멘트도로안부(06:45)
523봉(07:26)
699봉(08:01)
능선복귀(08:25)
850.8봉(08:58)
957봉(09:24)
1065봉(09:48)
1125봉
1194봉(10:28)
1218봉(10:40)
제2연화봉전망대(11:04)
비로봉(12:57)
1394봉(13:58)
1281봉(14:11)
능선갈림길(14:26)
948봉(14:58)
935봉(15:18)
962.8봉(15:26)
637봉
옥녀봉(16:25)
배점2리(17:10)
순흥
풍기역(18:50-19:05)
청량리역(20:04-22:48)
◈ 도상거리
23km
◈ 산행시간
11시간 50분
◈ 산행기
- 479.5봉
더운 물도 안나오는 단양 유일의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편의점에서 대강 아침을 챙겨먹은 후 고수동굴과 두암사를 지나 천동리의 금곡교 앞에서 택시를 내린다.
수북하게 쌓인 연탄재에 계절의 변화를 새삼스러워하며 가로등불에 쓸쓸히 비추이는 도로가로 붙어 두릅나무와 서리 뒤집어쓴 덤불들을 헤치고 올라가 사과과수원을 지나서 줄을 넘어 산으로 들어간다.
능선만 가늠하고 잡목들을 젖히며 길도 없는 산자락을 이리저리 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둥그렇게 뜬 보름달이 그저 욕심만 많은 산객을 물끄러미 내려다 본다.
천동리 상가의 불빛들을 바라보며 구덩이들이 파여있고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는 479.5봉을 넘어 방향을 잡아 낙엽 덮혀 미끄러운 잔 너널지대를 신경 써서 내려간다.
안부에서 바위지대를 따라 올라가니 희뿌옇게 여명이 밝아오며 천동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잠에서 막 깨어나고 있는 봉의등 능선과 소백산자락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 금곡교
▲ 479.5봉 정상
▲ 바위지대에서 바라본 소백산자락
- 850.8봉
통신탑 하나가 서있는 좁은 시멘트도로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가다 맞은편 산자락으로 붙어 무성한 가시덤불들을 20여분 힘겹게 뚫고 능선으로 간신히 올라서면 시작부터 기진맥진해진다.
523봉을 넘고 줄줄이 나오는 무덤들을 지나 덤불로 뒤덮힌 안부에서 가파르게 능선을 치고 올라가니 수촌리의 민가들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양백산 정상의 시설물이 역광속에 모습을 나타낸다.
앞을 막는 큰 암벽을 만나 주위를 살피다가 크랙 사이로 나무들을 잡고 조심해서 699봉으로 올라가 보면 정상부는 10여미터의 직벽인데 잡을 것도 없고 위험해 보여 되돌아 내려온다.
암벽 왼쪽으로 흔들거리는 너덜지대를 횡단해 바위들을 뿌리채 돌아서 힘겹게 능선으로 올라서고 곳곳의 바위전망대에서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굴곡 많은 봉우리들을 눈이 부셔 바라본다.
억센 관목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거친 바위지대들을 힘겹게 넘고 우회하며 850.8봉으로 올라가니 삼각점(417재설/77.6건설부)이 반겨주지만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고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 시맨트도로 안부
▲ 523봉 오르며 바라본 봉의등 능선과 천동리
▲ 699봉
▲ 699봉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뒤의 용산봉
▲ 699봉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850.8봉 정상
- 제2연화봉
계속 나타나는 바위지대들을 우회하며 검은 암봉으로 되어있는 957봉으로 올라가면 곳곳의 바위에 아름드리 노송들이 꽉 차있어 고산에 들어온 느낌이 절로 든다.
누군가 산길을 정비했는지 베어진 나무들을 보며 지겹게 앞을 막는 바위지대들을 통과해서 올라가 왼쪽 천동리에서 이어지는, 표지기 두엇 붙어있는 등로와 만난다.
1065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를 넘고 거대한 암벽을 두번 거푸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며 사면길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니 가랑비에 젖듯 조금씩 힘이 빠진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키작은 산죽숲을 지나 1194봉을 넘고 제2연화봉을 기웃거리며 1218봉으로 올라가니 그제서야 앞에 시설물들이 나타나고 뭔가 금속 소리도 들려온다.
빽빽한 산죽들을 헤치고 한동안 두리뭉실한 억새능선을 지나 추모비 하나를 만나서 등산객들이 모여있는 전망대 나무데크로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이 잘 보이고 늦가을의 색바랜 주능선도 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 957봉 정상
▲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주능선
- 1394봉
6시간 가까이 소모한 시간을 떠올리며 서둘러 시멘트도로를 지나 주능선 흙길로 들어서니 시야가 트여서 479.5봉에서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굴곡 심한 지능선의 모습이 잘 보인다.
오늘 따라 맥없는 다리를 느끼며 제1연화봉 나무데크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부지런히 비로봉(1439.5m)으로 올라가 국망봉 바로 전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거듭 확인한다.
평소답지 않게 바람 잔잔한 능선길을 걸어가다 국망봉쪽으로 슬쩍 들어서서 인적 끊어진 쓸쓸한 산길을 따라 낙엽만이 뒹구는 바위지대들을 연신 돌아 넘는다.
암릉들을 지나고 따사한 가울햇살을 맞으며 북쪽의 국망봉으로 방향이 꺽어지는 1394봉으로 올라가면 죽계구곡으로 정규등로가 갈라지고 밧줄 너머로 흐릿한 족적이 보인다.
수북하게 낙엽이 덮혀있는 남동쪽 산길로 들어서니 조망은 가려있지만 흐릿한 족적이 계속 이어지고 표지기들도 간간이 붙어있어 길을 확인해 준다.
▲ 제1연화봉 오르며 바라본 제2연화봉과 850.8봉 지능선
▲ 올라온 850.8봉 지능선
▲ 비로봉
▲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망봉과 1394봉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962.8봉
쏜살같이 도망치는 살찐 산토끼 한마리를 보며 납작한 1281봉을 지나고, 낙엽에 발이 빠져가며 뚝 떨어져 내려가다 큰 암릉을 우회하고는 무심코 남쪽 지능선으로 잘못 가다 되돌아와 앞에 흐릿한 935봉을 확인하고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계속 고도를 낮추며 바위지대들을 넘어 안부로 내려서고 땀을 흘리며 된비알을 올라가면 노송들이 서있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1394봉에서 이어온 능선이 모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헬기장터를 지나서 948봉을 넘고 그치지 않고 나타나는 암릉들을 통과해 935봉으로 올라가니 검고 붉은 큰 바위들이 곳곳에 서있으며 노송들이 빽빽해 아름다운 소백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완만해진 산길로 넓은 헬기장에 삼각점(영주403/2004재설)이 있는 962.8봉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트여 국망봉에서 상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이고 상월봉에서 참산내기재를 지나 장고개로 이어지는 긴 지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뚜렸한 동쪽 능선으로 두번이나 가다 돌아와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아 길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가 숨어있던 능선을 찾아 들어가니 오지에서 보이는 맨발님의 표지기 한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 948봉 오르며 바라본, 1394봉에서 이어온 산줄기
▲ 962.8봉 정상
▲ 962.8봉 삼각점
- 옥녀봉
흐릿한 능선길을 따라 잡목들을 헤치며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면 앞에 왼쪽으로 조금 도드러지게 솟은 옥녀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처음 모습을 나타낸다.
안부에서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표지기들을 보며 옥녀봉(665m)으로 올라가니 가지 많은 노송 한그루만 서있고 아무런 특색도 없으며 조망도 가려있다.
계속 이어지는 남동쪽 능선을 찾아 623봉을 넘고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족적을 잘 따라가면 길은 446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며 줄곳 뚜렸하게 이어진다.
무덤들을 지나고 끝까지 사면길을 타고 내려가니 과수원이 나오며 능선은 끝나는데 앞에는 배점리 민가들과 가을에 짙게 물든 지래봉이 보이며 너른 송림지가 왼쪽으로 펼쳐진다.
금방 떠났다는 풍기행 버스를 기다릴 수가 없어 버스승강장에서 잠깐 몸단장을 하고 순흥으로 털레털레 걸어가면 송림지는 금방 어둠에 묻히고 물새들의 날개짓 소리만이 애처럽게 들려온다.
▲ 옥녀봉 정상
▲ 능선끝에서 바라본 지래봉
▲ 배점리와 송림지
▲ 배점2리
▲ 청량리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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