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3일 (일요일)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순천터미널(00:00-03:30)
벌교터미널(05:05-05:25)
동강(05:30-05:45)
원등마을(05:58)
주능선(06:37)
291봉(06:53)
303봉(07:35)
병풍산갈림길(08:30)
송장고개(08:42)
285봉(08:49)
임도(08:59-09:07)
장군봉(09:47)
296봉(10:06)
식사(-10:21)
열갓재(10:39)
가마봉(11:06)
태봉(11:21)
사거리안부(11:49)
무명봉(12:12)
350봉(12:23)
404봉(12:38)
431봉(12:53)
적지치(12:57)
571봉(13:25)
호남정맥(13:27)
571.1봉(13:32)
천치재(13:52)
존제산(14:40)
주릿재(15:58)
벌교역앞
순천역
익산역(18:56-20:42)
용산역(21:03-22:49)
◈ 도상거리
약20km (마루금 13.6km, 주릿재 6.4km)
◈ 산행시간
10시간
◈ 산행기
- 291봉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순천에서 느긋하게 라면을 먹고도 터미널 안에서 덜덜 떨며 한참을 기다려 순천역 앞에서 출발한 고흥 가는 버스를 타고 잠깐만에 벌교에서 내린다.
바로 이어지는 군내버스로 동강으로 가, 택시를 타고 전에 산행 끝내고 술 마시며 몸단장을 했던 원등마을 버스 승강장에서 내려 개천이 흐르는 마을을 통과해 과수원 임도를 타고가다 무덤 뒤에서 산으로 들어간다.
빽빽한 잡목과 명강넝쿨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급사면을 한동안 치고 산중의 외진 묘 두기를 만나서 주능선으로 올라가니 아마 남충식님의 것으로 생각되는 표지기 한장이 반겨준다.
흐릿하게 나있는 족적에 고마워하며 무성한 덤불숲을 이리저리 우회해서 올라가면 점차 여명이 밝아오면서 원등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짓푸른 원등제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291봉에서 다른 선답자들이 마루금으로 생각하고 진행했던, 원등제로 이어지는 길로 가다 돌아와 북서쪽 능선으로 들어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좌우에 봉두산과 두방산이 모습을 보여준다.
- 병풍산 갈림길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넘고 온통 마삭줄로 덮혀있는 검은 바위지대에서 붉은 한전 표기기들이 달려있는 뚜렸한 북동릉으로 내려가다 되돌아온다.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며 작은 표지판이 걸려있는 303봉을 넘고 찬바람에 몸을 떨다 잡목과 가시덤불들을 뚫으며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진행한다.
가까워지는 봉두산을 기웃거리며 능선 갈림봉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가면 조금씩 시야가 트여 고흥지맥이 갈라지는 호남정맥의 571봉과 존제산이 모습을 보인다.
지나온 산줄기를 뒤돌아보며 작은 안내판이 걸려있는 병풍산 갈림길로 올라가니 뚜렸한 산길이 나타나고 장군봉을 지나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언제나 그러듯이 가까워진 존제산에 산행 다 끝난 것 같은 착각을 하며 잘 정비된 산길을 내려가면 봉두산에서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마치를 지나 지맥의 285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여 발길을 잡는다.
▲ 303봉 정상
▲ 병풍산 갈림길로 오르며 바라본 호남정맥과 존제산
▲ 병풍산 갈림길로 오르며 바라본 봉두산
▲ 병풍산 갈림길
▲ 갈림길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뒤의 존제산
- 장군봉
좌우로 길이 뚜렸한 송장고개를 건너고 봉두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285봉으로 올라가니 조망이 너무나 좋아 보성만을 바라보며 독한 당귀주에 간식을 먹고 10여분 쉬어간다.
밑으로 송장터널이 지나가는 곳을 가늠하며 임도를 건너고 다소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무덤들을 거푸 지나 한동안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을 숨을 고르며 올라간다.
전위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넘고 땀을 흘리며 무성한 덤불숲에 삼각점(순천316/1986재설)과 정상판이 있는 장군봉(412.7m)으로 올라가니 나무들이 많아 조망은 가려있다.
주월산애서 존제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연릉을 바라보며 뚝 떨어져 내려가 296봉의 가족묘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빵으로 대강 식사를 해둔다.
임도를 따라 통신탑들을 지나고 무덤들을 만나 열가재주유소가 있는 열갓재의 8차선 2번국도를 재빨리 횡단해서 시멘트도로를 따라 고가도로 공사장으로 올라간다.
▲ 송장고개
▲ 285봉 오르며 바라본 병풍산
▲ 285봉에서 바라본 봉두산과 마치
▲ 장군봉 정상
▲ 열갓재 내려가며 바라본 고흥지맥의 산줄기
▲ 열갓재
- 431봉
무덤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표지판이 걸려있는 가마봉(258m)을 넘고 안부에서 가파른 벌목지대를 올라가면 조망이 훤히 트여서 존제산이 가깝게 보이며 순천만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좁은 공터에 삼각점(순천448/1986재설)이 있는 태봉(325.2m)을 넘고 남서쪽으로 꺽어 뚜렸한 사거리안부로 내려서니 이후 길은 없어지며 가시덤불들이 극성을 부린다.
묵은 임도 따라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하고 천치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무성한 억새에 잔솔들이 깔려있는 능선을 올라가면 명감넝쿨들이 지겹게 나타나 절로 짜증이 난다.
다시 사거리안부를 넘고 잔설이 깔려있는 능선 따라 350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404봉과 431봉을 지나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가깝게 보인다.
표지판이 걸려있는 404봉을 넘고 가시덤불들을 뚫으며 힘겹게 431봉으로 올라가면 '적지치' 표지판이 걸려있고 앞에 올라야 할 547봉이 우뚝 서있어 기를 죽인다.
▲ 열갓재 넘은 무덤에서 바라본 봉두산과 득량만
▲ 가마봉 정상
▲ 태봉 정상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존제산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순천의 산봉들
▲ 천치저수지
▲ 404봉 정상
▲ 431봉 정상
- 존제산
좌우로 길이 흐릿한 적지치를 지나 땀을 흘리며 급히게 이어지는 능선 따라 547봉을 넘고 가시나무들이 사라진 완만한 산길을 타고 571봉으로 올라가니 드디어 앞에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보인다.
빽빽한 철쭉들을 헤치고 호남정맥과 합류해 반대쪽으로 조금 떨어진 571.1봉으로 올라가 보면 삼각점(복내427/재설2001.6)이 놓여있고 두방산, 병풍산과 이어온 고흥지맥의 마루금이 잘 보이며 주월산과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분기점으로 돌아와 호남정맥 종주때 일기가 나빠 포기했던 존제산을 바라보며 전보다 뚜렸하고 넓어진 산길 따라 천치재(모암재)로 내려가니 아래까지는 포장이 다된 도로공사가 벌어지고 있어 어수선하지만 차가 얼마나 다닐지 우려가 된다.
능선으로 붙어 뚜렸한 산길을 가파르게 치고 둔덕으로 올라서면 철조망과 경고판이 나오고 조망이 일망무제로 트이며 앞에는 골치거리였던 존제산 정상의 공군부대가 넓게 펼쳐진다.
뚫린 철조망들을 통과해 헬기장으로 올라갔다 내려와 빈 막사들을 지나고 벌교포대 기념석을 지나 삼각점이라도 찾아볼까 정상으로 올라가니 57통신부대가 차지하고 있는데 내가 56통신대대에서 군생활을 했던 80년대 초까지도 없었던 부대라 그 이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 적지치
▲ 547봉 오르며 바라본, 주월산과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 고흥지맥 분기점
▲ 571.1봉에서 바라본 고흥지맥
▲ 571.1봉에서 바라본 득량만
▲ 분기점에서 바라본 존제산
▲ 천치재
▲ 경고판
▲ 전망대에서 바라본 571봉과 고흥지맥
▲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산줄기와 초암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흥지맥의 산줄기
▲ 맞은편의 고흥지맥
▲ 존제산 정상
▲ 헬기장
▲ 헬기장에서 바라본 병풍산, 두봉산, 봉두산
▲ 부대 막사
▲ 벌교포대 기념석
▲ 존제산 정상
- 주릿재
개가 짖어대는 부대를 빠져나와 얼어붙은 비포장임도를 걸어가다 통신소 앞 시멘트도로에 앉아 다시 당귀주를 마시고 있으면 햇살이 너무 따뜻해 졸음이 온다.
한국통신이 있는 672봉을 바라보면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임도를 마냥 따라가다 반사경 있는곳에서 멀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들어가니 뚜렸한 산길이 이어진다.
계곡으로 빠지는 등로에 의아해 하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어 헤어졌던 임도와 만나서 895번 지방도로상의 주릿재로 내려가면 전에 없던 팔각정과 조정래의 태백산맥 문학비가 서있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팔각정에서 몸단장을 대충 하다 마침 고갯마루로 올라온 트럭을 얻어타고 12km나 떨어진 벌교로 내려가니 곳곳에 소설 태백산맥의 홍보물들이 보여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기사분의 조언대로 벌교역까지 걸어가 88번 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가서 맛갈진 우동으로 허기를 달래고는 1시간이나 기다려 익산 가는 기차에 몸을 누인다.
▲ 군사도로에서의 북쪽 조망
▲ 한국통신이 있는 672봉
▲ 군사도로
▲ 주릿재
▲ 태백산맥 문학비
▲ 순천역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순천터미널(00:00-03:30)
벌교터미널(05:05-05:25)
동강(05:30-05:45)
원등마을(05:58)
주능선(06:37)
291봉(06:53)
303봉(07:35)
병풍산갈림길(08:30)
송장고개(08:42)
285봉(08:49)
임도(08:59-09:07)
장군봉(09:47)
296봉(10:06)
식사(-10:21)
열갓재(10:39)
가마봉(11:06)
태봉(11:21)
사거리안부(11:49)
무명봉(12:12)
350봉(12:23)
404봉(12:38)
431봉(12:53)
적지치(12:57)
571봉(13:25)
호남정맥(13:27)
571.1봉(13:32)
천치재(13:52)
존제산(14:40)
주릿재(15:58)
벌교역앞
순천역
익산역(18:56-20:42)
용산역(21:03-22:49)
◈ 도상거리
약20km (마루금 13.6km, 주릿재 6.4km)
◈ 산행시간
10시간
◈ 산행기
- 291봉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순천에서 느긋하게 라면을 먹고도 터미널 안에서 덜덜 떨며 한참을 기다려 순천역 앞에서 출발한 고흥 가는 버스를 타고 잠깐만에 벌교에서 내린다.
바로 이어지는 군내버스로 동강으로 가, 택시를 타고 전에 산행 끝내고 술 마시며 몸단장을 했던 원등마을 버스 승강장에서 내려 개천이 흐르는 마을을 통과해 과수원 임도를 타고가다 무덤 뒤에서 산으로 들어간다.
빽빽한 잡목과 명강넝쿨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급사면을 한동안 치고 산중의 외진 묘 두기를 만나서 주능선으로 올라가니 아마 남충식님의 것으로 생각되는 표지기 한장이 반겨준다.
흐릿하게 나있는 족적에 고마워하며 무성한 덤불숲을 이리저리 우회해서 올라가면 점차 여명이 밝아오면서 원등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짓푸른 원등제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291봉에서 다른 선답자들이 마루금으로 생각하고 진행했던, 원등제로 이어지는 길로 가다 돌아와 북서쪽 능선으로 들어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좌우에 봉두산과 두방산이 모습을 보여준다.
- 병풍산 갈림길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넘고 온통 마삭줄로 덮혀있는 검은 바위지대에서 붉은 한전 표기기들이 달려있는 뚜렸한 북동릉으로 내려가다 되돌아온다.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며 작은 표지판이 걸려있는 303봉을 넘고 찬바람에 몸을 떨다 잡목과 가시덤불들을 뚫으며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진행한다.
가까워지는 봉두산을 기웃거리며 능선 갈림봉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가면 조금씩 시야가 트여 고흥지맥이 갈라지는 호남정맥의 571봉과 존제산이 모습을 보인다.
지나온 산줄기를 뒤돌아보며 작은 안내판이 걸려있는 병풍산 갈림길로 올라가니 뚜렸한 산길이 나타나고 장군봉을 지나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언제나 그러듯이 가까워진 존제산에 산행 다 끝난 것 같은 착각을 하며 잘 정비된 산길을 내려가면 봉두산에서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마치를 지나 지맥의 285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여 발길을 잡는다.
▲ 303봉 정상
▲ 병풍산 갈림길로 오르며 바라본 호남정맥과 존제산
▲ 병풍산 갈림길로 오르며 바라본 봉두산
▲ 병풍산 갈림길
▲ 갈림길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뒤의 존제산
- 장군봉
좌우로 길이 뚜렸한 송장고개를 건너고 봉두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285봉으로 올라가니 조망이 너무나 좋아 보성만을 바라보며 독한 당귀주에 간식을 먹고 10여분 쉬어간다.
밑으로 송장터널이 지나가는 곳을 가늠하며 임도를 건너고 다소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무덤들을 거푸 지나 한동안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을 숨을 고르며 올라간다.
전위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넘고 땀을 흘리며 무성한 덤불숲에 삼각점(순천316/1986재설)과 정상판이 있는 장군봉(412.7m)으로 올라가니 나무들이 많아 조망은 가려있다.
주월산애서 존제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연릉을 바라보며 뚝 떨어져 내려가 296봉의 가족묘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빵으로 대강 식사를 해둔다.
임도를 따라 통신탑들을 지나고 무덤들을 만나 열가재주유소가 있는 열갓재의 8차선 2번국도를 재빨리 횡단해서 시멘트도로를 따라 고가도로 공사장으로 올라간다.
▲ 송장고개
▲ 285봉 오르며 바라본 병풍산
▲ 285봉에서 바라본 봉두산과 마치
▲ 장군봉 정상
▲ 열갓재 내려가며 바라본 고흥지맥의 산줄기
▲ 열갓재
- 431봉
무덤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표지판이 걸려있는 가마봉(258m)을 넘고 안부에서 가파른 벌목지대를 올라가면 조망이 훤히 트여서 존제산이 가깝게 보이며 순천만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좁은 공터에 삼각점(순천448/1986재설)이 있는 태봉(325.2m)을 넘고 남서쪽으로 꺽어 뚜렸한 사거리안부로 내려서니 이후 길은 없어지며 가시덤불들이 극성을 부린다.
묵은 임도 따라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하고 천치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무성한 억새에 잔솔들이 깔려있는 능선을 올라가면 명감넝쿨들이 지겹게 나타나 절로 짜증이 난다.
다시 사거리안부를 넘고 잔설이 깔려있는 능선 따라 350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404봉과 431봉을 지나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가깝게 보인다.
표지판이 걸려있는 404봉을 넘고 가시덤불들을 뚫으며 힘겹게 431봉으로 올라가면 '적지치' 표지판이 걸려있고 앞에 올라야 할 547봉이 우뚝 서있어 기를 죽인다.
▲ 열갓재 넘은 무덤에서 바라본 봉두산과 득량만
▲ 가마봉 정상
▲ 태봉 정상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존제산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순천의 산봉들
▲ 천치저수지
▲ 404봉 정상
▲ 431봉 정상
- 존제산
좌우로 길이 흐릿한 적지치를 지나 땀을 흘리며 급히게 이어지는 능선 따라 547봉을 넘고 가시나무들이 사라진 완만한 산길을 타고 571봉으로 올라가니 드디어 앞에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보인다.
빽빽한 철쭉들을 헤치고 호남정맥과 합류해 반대쪽으로 조금 떨어진 571.1봉으로 올라가 보면 삼각점(복내427/재설2001.6)이 놓여있고 두방산, 병풍산과 이어온 고흥지맥의 마루금이 잘 보이며 주월산과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분기점으로 돌아와 호남정맥 종주때 일기가 나빠 포기했던 존제산을 바라보며 전보다 뚜렸하고 넓어진 산길 따라 천치재(모암재)로 내려가니 아래까지는 포장이 다된 도로공사가 벌어지고 있어 어수선하지만 차가 얼마나 다닐지 우려가 된다.
능선으로 붙어 뚜렸한 산길을 가파르게 치고 둔덕으로 올라서면 철조망과 경고판이 나오고 조망이 일망무제로 트이며 앞에는 골치거리였던 존제산 정상의 공군부대가 넓게 펼쳐진다.
뚫린 철조망들을 통과해 헬기장으로 올라갔다 내려와 빈 막사들을 지나고 벌교포대 기념석을 지나 삼각점이라도 찾아볼까 정상으로 올라가니 57통신부대가 차지하고 있는데 내가 56통신대대에서 군생활을 했던 80년대 초까지도 없었던 부대라 그 이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 적지치
▲ 547봉 오르며 바라본, 주월산과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 고흥지맥 분기점
▲ 571.1봉에서 바라본 고흥지맥
▲ 571.1봉에서 바라본 득량만
▲ 분기점에서 바라본 존제산
▲ 천치재
▲ 경고판
▲ 전망대에서 바라본 571봉과 고흥지맥
▲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산줄기와 초암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흥지맥의 산줄기
▲ 맞은편의 고흥지맥
▲ 존제산 정상
▲ 헬기장
▲ 헬기장에서 바라본 병풍산, 두봉산, 봉두산
▲ 부대 막사
▲ 벌교포대 기념석
▲ 존제산 정상
- 주릿재
개가 짖어대는 부대를 빠져나와 얼어붙은 비포장임도를 걸어가다 통신소 앞 시멘트도로에 앉아 다시 당귀주를 마시고 있으면 햇살이 너무 따뜻해 졸음이 온다.
한국통신이 있는 672봉을 바라보면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임도를 마냥 따라가다 반사경 있는곳에서 멀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들어가니 뚜렸한 산길이 이어진다.
계곡으로 빠지는 등로에 의아해 하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어 헤어졌던 임도와 만나서 895번 지방도로상의 주릿재로 내려가면 전에 없던 팔각정과 조정래의 태백산맥 문학비가 서있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팔각정에서 몸단장을 대충 하다 마침 고갯마루로 올라온 트럭을 얻어타고 12km나 떨어진 벌교로 내려가니 곳곳에 소설 태백산맥의 홍보물들이 보여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기사분의 조언대로 벌교역까지 걸어가 88번 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가서 맛갈진 우동으로 허기를 달래고는 1시간이나 기다려 익산 가는 기차에 몸을 누인다.
▲ 군사도로에서의 북쪽 조망
▲ 한국통신이 있는 672봉
▲ 군사도로
▲ 주릿재
▲ 태백산맥 문학비
▲ 순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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