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6일 (일요일)
◈ 산행경로
과역고개
104봉(06:01-06:54)
월악육교(07:10)
152.7봉(07:27)
밭안부(07:42)
125봉(08:01)
129봉(08:08)
월악산(08:28)
129봉(08:48)
덕촌고개(08:54-09:08)
덕촌재(09:18)
무명봉
무명봉(10:12)
임도안부(10:20)
100봉우회(10:42)
70봉(10:54)
상와버스승강장(11:02)
임도삼거리(11:22-11:38)
천봉산(11:49)
삼각점봉(11:54)
시멘트도로(12:15)
혼백산(12:35)
시멘트소로(13:01)
탄포육교(13:11)
92봉(13:29)
삼봉(13:51)
1차선도로(14:20)
무명봉(15:05)
가드릿재
무명봉(15:23)
송전탑안부(15:37)
원등마을도로(15:53)
벌교터미널
순천터미널(16:40-17:04)
동서울터미널(17:20-22:54)
◈ 도상거리
18.2km (마루금 16.8km, 월악산왕복 1.4km)
◈ 산행시간
9시간 52분
◈ 산행기
- 월악육교
과역의 모텔에서 쓸쓸한 하루밤을 보내고 내키지 않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오니 어두운 하늘에서 싸래기눈이 바람에 날리우며 조금씩 떨어진다.
과역성당을 지나고 고갯마루에서 억새 무성한 무덤들을 지나 간벌된 나무들을 피해서 길도 없는 능선을 힘겹게 치고 올라가면 찬바람만이 불어온다.
봉우리로 올라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니 랜턴불빛에 온통 잡목과 가시덤불들만 보이고 쓰러진 나무들이 막고있어 20여분 우리에 갖힌 짐슴처럼 길을 찾아 돌아다닌다.
안경에 서린 김을 연신 딱고 굵어진 눈을 맞으며 간신히 폐무덤을 만나서 안부로 떨어져 다시 무덤가로 올라가 왼쪽에서 오는 뚜렸한 길과 만난다.
104봉을 넘고 생각지도 않은 완만한 산책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왼쪽으로 꺽어 개들이 짖는 마을로 내려가 월악육교를 만나서 희뿌옇게 여명이 밝아오는 15번국도를 건넌다.
▲ 과역고개
▲ 월악육교
- 월악산
'월악산오솔길' 안내판이 서있는 도로에서 시멘트계단을 지나 계룡산이라고 하는 152.7봉으로 올라가면 삼각점(고흥407/2002년복구)과 이정판이 있고 정면으로 월악산이 피라미드처럼 우뚝 솟아있다.
뚜렸한 산책길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붙어 무덤들을 지나고 밭들이 있는 안부로 내려가 과수원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오른쪽의 마루금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간다.
펑펑 내려오는 눈을 맞으며 완만한 산길을 지나 능선갈림길인 129봉을 오르고 오른쪽으로 꺽어 마루금에서 700여미터 떨어진 월악산으로 향한다.
눈덮힌 낙엽에 죽죽 미끄러지며 157봉을 넘고 안부에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힘겹게 올라가니 바위전망대가 나오는데 발밑으로 월악저수지가 청명하게 펼쳐진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월악산(254.0m)으로 올라가면 둥근 공터에 삼각점(고흥303/2002년재설)과 안내판이 서있고 조망이 좋을듯 하지만 그저 짙은 눈보라에 사방이 가려있다.
▲ 월악산오솔길 안내판
▲ 152.7봉 정상과 월악산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월악저수지
▲ 월악산 정상
- 덕촌재
서둘러 갈림봉으로 돌아와 편의점 아줌마가 추천해준 고흥막걸리 한컵울 마시고 뚜렸한 산길을 지나 시멘트도로와 만나서 '월악산오솔길' 안내판이 서있는 덕촌고개로 내려가니 맞은편으로 갈 지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멘트도로 따라 앞에 있는 낮은 봉 두개를 우회해서 포도밭과 농협창고를 지나 덕촌재인 눈덮힌 1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왼쪽의 시멘트임도로 과수원으로 들어간다.
개들이 짖어대는 농장을 지나고 고개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 쓰러진 나무들과 극성스런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두릅나무들이 빽빽한 봉우리로 힘겹게 올라가면 족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길도 없고 표지기도 한장 없어 의심 끝에 다시 도로로 내려가 주변 산세를 찬찬히 살펴보다 이번에는 임도 옆의 마루금을 타고 다시 올라오느라 40여분을 까먹는다.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가 임도를 만나고, 바로 오른쪽 옆의 능선을 보며 임도를 따라가니 가야할 100봉과 옆의 102봉 사이의 안부로 계속 이어져 그냥 임도로 가기로 한다.
▲ 덕촌고개
▲ 덕촌고개에서 바라본, 가운데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마루금
▲ 임도에서 바라본 월악산
- 천봉산
송정마을을 지나 외딴 농가에서 임도가 끊어져 족적 있는 건계곡을 타고 100봉을 완전히 우회해서 밭으로 내려가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간다.
다시 무덤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마늘밭들을 지나 무덤들이 놓여있는 70봉을 넘고 남양초교가 보이는 산길을 타고 내려가 상와마을 버스승강장과 만난다.
혹시 점심 먹을 곳이라도 있나 두리번거리며 도로를 따라가다 농협창고 맞은편의 밭을 지나 산길로 들어 바람 잔잔한 무덤가에서 다시 막걸리를 마시며 숨을 고른다.
묵은 임도를 올라가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시멘트임도를 만나고 옅은 눈길에 발자국 하나 찍혀있는 임도를 마냥 따라가면 골안고개 안내판이 서있는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계속 임도 따라 무인산불시설이 서있는 천봉산(193.1m)을 올라 두방산과 병풍산을 바라보다 서쪽으로 100여미터 떨어진 실제 정상으로 가보지만 온통 벌목들로 덮혀있어 삼각점을 확인하지 못한다.
▲ 송정마을
▲ 상와승강장
▲ 임도삼거리
▲ 천봉산 정상
▲ 천봉산에서 바라본 마루금과 옆의 두방산, 병풍산, 첨산
- 혼백산
등로를 정비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무참하게 간벌된 산길 따라 편하게 시멘트도로로 내려가 앞에 있는 무덤가로 올라가니 역시 길은 보이지 않는다.
쓰러진 나무들이 깔려있는 가파른 가시덤불 능선을 힘겹게 치고 둔덕으로 올라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혼백산(183m)으로 올라가면 묘 두기와 작은 정상판 뿐 별다른 특징은 없다.
갈림길로 돌아와 수북하게 쌓인 낙엽에 빠져가며 염소농장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다 북서쪽으로 꺽어 묘지들을 지나서 임도와 만나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아평저수지를 바라보며 마루금인 시멘트도로 따라 고인돌들을 지나고 탄포육교로 15번국도를 통과해 검문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77번도로를 올라가다 오른쪽의 산으로 붙는다.
무성한 억새와 벌목들을 뚫고 둥그런 공터가 있는 92봉으로 올라가니 돌무더기들만이 흩어져 있지만 조망은 탁 트여 천봉산에서 이어온 마루금이 앞에 펼쳐지고 보성만 너머로 사자산과 일림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혼백산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루금과 두방산, 병풍산
▲ 시멘트도로에서 바라본 아평저수지와 뒤의 두방산과 병풍산
▲ 고인돌
▲ 탄포육교
▲ 92봉에서 바라본 천봉산
▲ 92봉에서 바라본 두방산, 병풍산, 첨산
▲ 92봉에서 바라본 사자산과 일림산
- 삼봉
어느틈엔가 슬그머니 바뀌어진 파란 하늘을 보며 채석장이 있는 넓은 공터로 내려가 통신탑이 서있는 무명봉을 우회하고 안부에서 무덤으로 붙어 길 없는 능선을 올라간다.
잔 너덜들이 깔려있는 가파른 능선 따라 삼봉(107.3m)으로 올라가면 덤불속에 삼각점(순천317/1996복구)이 놓여있고, 계획대로라면 오늘 넘어야 할 두방산과 병풍산 그리고 뾰족한 첨산이 너무나 멋지게 보여 아쉬운 마음이 든다.
길 없는 능선을 잘 찾아 SK텔레콤 기지국을 지나고 임도를 올라가다 무덤지대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가 1차선도로를 건너 이어지는 시멘트소로를 따라간다.
당산목 두그루 서있는 정자에서 산으로 붙어 무덤들을 지나고 큰 돌 두개가 놓여있는 안부와 잘 관리된 가족묘를 지나 낮은봉을 넘는다.
가시나무들이 차있는 횡량한 능선을 지나 키를 넘는 빽빽한 산죽들을 벌려가며 힘겹게 능선을 올라가니 낮은산 답지않게 커다란 바위들이 여기저기 서있다.
▲ 삼봉 지난 시멘트도로에서 바라본 두방산, 병풍산, 첨산
▲ 마루금의 당산목
▲ 첨산
- 원등마을
간벌되어 쌓인 나무들을 피해서 능선이 갈라지는 무명봉(약85m)에 올라 간벌된 나무들이 널려있는 산길 따라 2차선도로가 넘어가는 가드릿재로 내려간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가시나무들을 어렵게 헤치고 106봉 왼쪽의 무명봉으로 올라 무성한 찔레나무들을 피해 왼쪽으로 꺽어 펑퍼짐한 낙엽숲을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무작정 서쪽으로 꺽어 오른쪽의 능선으로 붙어 잠시 내려가면 송전탑이 서있는 밭들이 나오고 앞에 291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모습을 보인다.
다시 한번 병풍산과 첨산을 바라보며 앞의 낮은봉은 생략하고 시멘트도로 따라 원등마을로 걸어가니 갑자기 하늘이 어두어지며 찬바람에 거센 눈보라가 날리기 시작한다.
2차선도로를 건너고 원등승강장에서 소주를 마시며 갈등을 하다 아직 시간은 이르지만 이후로는 탈출할 곳도 마땅치 않고 날씨도 안좋아 일찍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 가드릿재
▲ 송전탑 안부에서 바라본 원등마을과 291봉
▲ 원등마을 도로
◈ 산행경로
과역고개
104봉(06:01-06:54)
월악육교(07:10)
152.7봉(07:27)
밭안부(07:42)
125봉(08:01)
129봉(08:08)
월악산(08:28)
129봉(08:48)
덕촌고개(08:54-09:08)
덕촌재(09:18)
무명봉
무명봉(10:12)
임도안부(10:20)
100봉우회(10:42)
70봉(10:54)
상와버스승강장(11:02)
임도삼거리(11:22-11:38)
천봉산(11:49)
삼각점봉(11:54)
시멘트도로(12:15)
혼백산(12:35)
시멘트소로(13:01)
탄포육교(13:11)
92봉(13:29)
삼봉(13:51)
1차선도로(14:20)
무명봉(15:05)
가드릿재
무명봉(15:23)
송전탑안부(15:37)
원등마을도로(15:53)
벌교터미널
순천터미널(16:40-17:04)
동서울터미널(17:20-22:54)
◈ 도상거리
18.2km (마루금 16.8km, 월악산왕복 1.4km)
◈ 산행시간
9시간 52분
◈ 산행기
- 월악육교
과역의 모텔에서 쓸쓸한 하루밤을 보내고 내키지 않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오니 어두운 하늘에서 싸래기눈이 바람에 날리우며 조금씩 떨어진다.
과역성당을 지나고 고갯마루에서 억새 무성한 무덤들을 지나 간벌된 나무들을 피해서 길도 없는 능선을 힘겹게 치고 올라가면 찬바람만이 불어온다.
봉우리로 올라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니 랜턴불빛에 온통 잡목과 가시덤불들만 보이고 쓰러진 나무들이 막고있어 20여분 우리에 갖힌 짐슴처럼 길을 찾아 돌아다닌다.
안경에 서린 김을 연신 딱고 굵어진 눈을 맞으며 간신히 폐무덤을 만나서 안부로 떨어져 다시 무덤가로 올라가 왼쪽에서 오는 뚜렸한 길과 만난다.
104봉을 넘고 생각지도 않은 완만한 산책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왼쪽으로 꺽어 개들이 짖는 마을로 내려가 월악육교를 만나서 희뿌옇게 여명이 밝아오는 15번국도를 건넌다.
▲ 과역고개
▲ 월악육교
- 월악산
'월악산오솔길' 안내판이 서있는 도로에서 시멘트계단을 지나 계룡산이라고 하는 152.7봉으로 올라가면 삼각점(고흥407/2002년복구)과 이정판이 있고 정면으로 월악산이 피라미드처럼 우뚝 솟아있다.
뚜렸한 산책길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붙어 무덤들을 지나고 밭들이 있는 안부로 내려가 과수원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오른쪽의 마루금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간다.
펑펑 내려오는 눈을 맞으며 완만한 산길을 지나 능선갈림길인 129봉을 오르고 오른쪽으로 꺽어 마루금에서 700여미터 떨어진 월악산으로 향한다.
눈덮힌 낙엽에 죽죽 미끄러지며 157봉을 넘고 안부에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힘겹게 올라가니 바위전망대가 나오는데 발밑으로 월악저수지가 청명하게 펼쳐진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월악산(254.0m)으로 올라가면 둥근 공터에 삼각점(고흥303/2002년재설)과 안내판이 서있고 조망이 좋을듯 하지만 그저 짙은 눈보라에 사방이 가려있다.
▲ 월악산오솔길 안내판
▲ 152.7봉 정상과 월악산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월악저수지
▲ 월악산 정상
- 덕촌재
서둘러 갈림봉으로 돌아와 편의점 아줌마가 추천해준 고흥막걸리 한컵울 마시고 뚜렸한 산길을 지나 시멘트도로와 만나서 '월악산오솔길' 안내판이 서있는 덕촌고개로 내려가니 맞은편으로 갈 지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멘트도로 따라 앞에 있는 낮은 봉 두개를 우회해서 포도밭과 농협창고를 지나 덕촌재인 눈덮힌 1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왼쪽의 시멘트임도로 과수원으로 들어간다.
개들이 짖어대는 농장을 지나고 고개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 쓰러진 나무들과 극성스런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두릅나무들이 빽빽한 봉우리로 힘겹게 올라가면 족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길도 없고 표지기도 한장 없어 의심 끝에 다시 도로로 내려가 주변 산세를 찬찬히 살펴보다 이번에는 임도 옆의 마루금을 타고 다시 올라오느라 40여분을 까먹는다.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가 임도를 만나고, 바로 오른쪽 옆의 능선을 보며 임도를 따라가니 가야할 100봉과 옆의 102봉 사이의 안부로 계속 이어져 그냥 임도로 가기로 한다.
▲ 덕촌고개
▲ 덕촌고개에서 바라본, 가운데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마루금
▲ 임도에서 바라본 월악산
- 천봉산
송정마을을 지나 외딴 농가에서 임도가 끊어져 족적 있는 건계곡을 타고 100봉을 완전히 우회해서 밭으로 내려가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간다.
다시 무덤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마늘밭들을 지나 무덤들이 놓여있는 70봉을 넘고 남양초교가 보이는 산길을 타고 내려가 상와마을 버스승강장과 만난다.
혹시 점심 먹을 곳이라도 있나 두리번거리며 도로를 따라가다 농협창고 맞은편의 밭을 지나 산길로 들어 바람 잔잔한 무덤가에서 다시 막걸리를 마시며 숨을 고른다.
묵은 임도를 올라가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시멘트임도를 만나고 옅은 눈길에 발자국 하나 찍혀있는 임도를 마냥 따라가면 골안고개 안내판이 서있는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계속 임도 따라 무인산불시설이 서있는 천봉산(193.1m)을 올라 두방산과 병풍산을 바라보다 서쪽으로 100여미터 떨어진 실제 정상으로 가보지만 온통 벌목들로 덮혀있어 삼각점을 확인하지 못한다.
▲ 송정마을
▲ 상와승강장
▲ 임도삼거리
▲ 천봉산 정상
▲ 천봉산에서 바라본 마루금과 옆의 두방산, 병풍산, 첨산
- 혼백산
등로를 정비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무참하게 간벌된 산길 따라 편하게 시멘트도로로 내려가 앞에 있는 무덤가로 올라가니 역시 길은 보이지 않는다.
쓰러진 나무들이 깔려있는 가파른 가시덤불 능선을 힘겹게 치고 둔덕으로 올라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혼백산(183m)으로 올라가면 묘 두기와 작은 정상판 뿐 별다른 특징은 없다.
갈림길로 돌아와 수북하게 쌓인 낙엽에 빠져가며 염소농장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다 북서쪽으로 꺽어 묘지들을 지나서 임도와 만나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아평저수지를 바라보며 마루금인 시멘트도로 따라 고인돌들을 지나고 탄포육교로 15번국도를 통과해 검문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77번도로를 올라가다 오른쪽의 산으로 붙는다.
무성한 억새와 벌목들을 뚫고 둥그런 공터가 있는 92봉으로 올라가니 돌무더기들만이 흩어져 있지만 조망은 탁 트여 천봉산에서 이어온 마루금이 앞에 펼쳐지고 보성만 너머로 사자산과 일림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혼백산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루금과 두방산, 병풍산
▲ 시멘트도로에서 바라본 아평저수지와 뒤의 두방산과 병풍산
▲ 고인돌
▲ 탄포육교
▲ 92봉에서 바라본 천봉산
▲ 92봉에서 바라본 두방산, 병풍산, 첨산
▲ 92봉에서 바라본 사자산과 일림산
- 삼봉
어느틈엔가 슬그머니 바뀌어진 파란 하늘을 보며 채석장이 있는 넓은 공터로 내려가 통신탑이 서있는 무명봉을 우회하고 안부에서 무덤으로 붙어 길 없는 능선을 올라간다.
잔 너덜들이 깔려있는 가파른 능선 따라 삼봉(107.3m)으로 올라가면 덤불속에 삼각점(순천317/1996복구)이 놓여있고, 계획대로라면 오늘 넘어야 할 두방산과 병풍산 그리고 뾰족한 첨산이 너무나 멋지게 보여 아쉬운 마음이 든다.
길 없는 능선을 잘 찾아 SK텔레콤 기지국을 지나고 임도를 올라가다 무덤지대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가 1차선도로를 건너 이어지는 시멘트소로를 따라간다.
당산목 두그루 서있는 정자에서 산으로 붙어 무덤들을 지나고 큰 돌 두개가 놓여있는 안부와 잘 관리된 가족묘를 지나 낮은봉을 넘는다.
가시나무들이 차있는 횡량한 능선을 지나 키를 넘는 빽빽한 산죽들을 벌려가며 힘겹게 능선을 올라가니 낮은산 답지않게 커다란 바위들이 여기저기 서있다.
▲ 삼봉 지난 시멘트도로에서 바라본 두방산, 병풍산, 첨산
▲ 마루금의 당산목
▲ 첨산
- 원등마을
간벌되어 쌓인 나무들을 피해서 능선이 갈라지는 무명봉(약85m)에 올라 간벌된 나무들이 널려있는 산길 따라 2차선도로가 넘어가는 가드릿재로 내려간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가시나무들을 어렵게 헤치고 106봉 왼쪽의 무명봉으로 올라 무성한 찔레나무들을 피해 왼쪽으로 꺽어 펑퍼짐한 낙엽숲을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무작정 서쪽으로 꺽어 오른쪽의 능선으로 붙어 잠시 내려가면 송전탑이 서있는 밭들이 나오고 앞에 291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모습을 보인다.
다시 한번 병풍산과 첨산을 바라보며 앞의 낮은봉은 생략하고 시멘트도로 따라 원등마을로 걸어가니 갑자기 하늘이 어두어지며 찬바람에 거센 눈보라가 날리기 시작한다.
2차선도로를 건너고 원등승강장에서 소주를 마시며 갈등을 하다 아직 시간은 이르지만 이후로는 탈출할 곳도 마땅치 않고 날씨도 안좋아 일찍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 가드릿재
▲ 송전탑 안부에서 바라본 원등마을과 291봉
▲ 원등마을 도로
'주요지맥 (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미지맥 1구간 (백운산-천마산-삼봉-치술령) (0) | 2011.02.01 |
---|---|
고흥지맥 6구간 (장군봉-태봉-571봉-존제산) (0) | 2011.02.01 |
고흥지맥 4구간 (158.4봉-159.8봉-소대방산-과역고개) (0) | 2010.12.29 |
고흥지맥 3구간 (오무산-수덕산-운람산-당재) (0) | 2010.05.04 |
고흥지맥 2구간 (별학산-천등산-먹국재) (0) | 200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