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이야기

3월 조깅 이야기

킬문 2011. 3. 19. 14:12

■03.27(금)

* 외곽도로 11.6km : 60'19"

* 귀찮은 마음을 떨치고 나가보니 아직도 날은 쌀쌀하다.
그래도 주말에는 비소식이 없어 다행이다.
또 새로 붙혀져있는 과외전단지를 모두 떼어가며 조깅.

* 이 새벽조깅이라도 하지않으면 정말 우울증이 생길 것 같다.
빼먹지 말고 열심히 뛰어야지...


■03.26(목)

* 무심코 밖으로 나가보니 찬비가 부슬부슬 내려오지만 옷까지 갈아입었으니 짧게라도 조깅을 한다.
산에는 눈이 꽤 쌓이겠네...

* 외곽도로 8.2km : 40'47"

* 비는 점점 양이 많아져 금방 몸이 젖고 한기가 든다.
간신히 7바퀴만 뛰고 스트레칭도 없이 들어옴.


■03.25(수)

* 외곽도로 12.9km : 65'48"

*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 찬바람 불어오는 도로를 달린다.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인생에서 뭐가 잘못된건지, 너무 무능하고 나태한 것은 아닌지...?
그러나 답은 없다. 매너리즘을 떨치고 묵묵히 헤쳐나가는 수밖에는...

* 옛날 수련받던 곳으로 합류하는 꿈을 꾸었다.
잠시나마 즐거웠었는지 내내 꿈이 생각난다.


■03.24(화)

* 외곽도로 12.9km : 66'15"

* 날은 좀 쌀쌀해졌어도 뛰기에는 좋다.
날이 일찍 밝아져 산행하기에는 적당한 계절이 되었다.
올해는 장거리를 많이해야 할텐데...

* 아파트에 불이 켜져있지 않아 바삐 돌아왔더니 아직도 한밤중이다.^^
서둘러 마눌님을 깨우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냄.


■03.20(금)

* 외곽도로 12.9km : 64'57"

* 일찍 출근 하는 중대의 이교수님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고 밖으로 나가보니 날이 쌀쌀해졌다.
단지안에는 매화와 생강나무가 환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매화향이 싱그럽게 풍겨온다.

* 애들도 깨우고 학교 보내려면 적어도 5시에는 조깅을 시작해야겠다.
점점 해가 길어지니 산행하기에는 좋은 계절이 왔네...


■03.19(목)

* 외곽도로 5.8km : 32'08"

* 밖에 나가보니 가느다란 실비가 내려온다.
중간에 배도 아프고 아이들 깨울 시간이 되어 중단하고 돌아옴.
앞으로는 4시 반 정도에 일어나야겠다.

■03.18(수)

* 외곽도로 12.9km : 67'31"

* 새벽녁의 공기가 완연하게 틀려졌다.
대기는 포근하지만 비가 오려는지 축축한 느낌이 난다.

* 올해는 장거리도 자주 하고 속도에도 신경 써야겠다.
부지런히 스트레칭 하고 오랬만에 땀을 딱으며 부랴부랴 돌아옴.


■03.17(화)

* 마라톤후 바로 산행을 해서인지 다리가 좀 땡기지만 몸을 풀려고 나간다.

* 외곽도로 7.1km : 39'54"

* 여전히 새로 붙혀져있는 과외전단지를 떼어가며 천천히 조깅.
앞으로는 혹서기와 겨울철에도 한번씩은 더 풀을 뛰어주자.

* 땀이 좀 흐르고 스트레칭을 하니 몸이 풀린다. (?)
일요일은 전남지방에 비소식이 있는데 산행을 어찌 하나...?
비 맞으며 40km 장거리종주를 하기는 어렵고...


■03.15(일)

* 서울동아마라톤

* 42.195km : 3hr 25min 50sec

* 장거리와 인터벌훈련을 한번도 안했으니 당연히 힘들다.
그냥 LSD 한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달림.
전보다 잘 달리는 여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
운동들을 열심히 하니 몸매가 좋고 전보다 개인적인 치장을 많이해 보기에도 멋지다.^^
꽁무니를 열심히 따라가다 한명 한명씩 추월...

* 대회장 가는 전철안에서 의정부에서 알았던 "쌍사 임덕찬"씨의 비명횡사 이야기를 들었다.
작년 9월 쯤, 흥복산 올라가는 가파른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 심장마비로 죽었다니...?
아직 나이도 젊으며 기운도 있고 서글서글한 사람인데 참 않됐다.

* 집에 일찍 들어와 빈둥거리다 막걸리 한병 사서 간간이 떨어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진고개능선으로 북한산 대동문을 다녀왔다.
봄을 맞아 졸졸거리며 흘러내려가는 소귀천계곡의 물소리가 정답게 들려온다.
그래, 기운 내서 열심히 살아보자!


■03.14(토)

* 외곽도로 8.1km : 40'24"

* 어제는 웬만하면 뛸려고 나갔다가 비가 너무 많이와 돌아왔다.
비가 그치고 날이 추워지며 바람도 강하게 분다.
내일도 이러면 뛰기가...?

* 꽃소식이 들려오는 봄날이어서 마라톤은 가기싫지만 1년에 두어번이니...
연습도 안됐으니 천천히 즐기면서 뛰어보자!


■03.11(수)

* 외곽도로 10.6km : 52'04"

* 오늘도 쌀쌀한데 내일쯤 비가 오고나면 마라톤 하는 날은 더 춥지나 않을까?
이렇게 기운이 없어서야 풀코스를 제대로 뛸지 모르겠다.

* 다시 붙혀진 새전단지를 열심히 떼어버린다. 완전 전쟁이네...


■03.10(화)

* 외곽도로 12.9km : 70'24"

* 어떤 놈인지 아파트를 빌 돌아가며 50cm 간격으로 촘촘하게 전단지를 붙혀놓았다.
시간이 걸려도 다 떼어가면서 천천히 조깅.

* 이번주는 동아마라톤이네. 날이 춥지 않아야 할텐데...
기록은 생각하지 말고 즐기면서 천천히 뛰어보자.

* 말 그대로 "春來不似春"이다.
안되는 거 너무 집착하지 말고 운동이래도 열심히 하며 우울하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다.
모임도 좀 줄이고 다시 절주모드로...go!


■03.06(금)

* 외곽도로 12.9km : 63'39"

* 바람도 많이 불고 제법 날이 쌀쌀하다.
동아때는 이렇게 추우면 안될텐데...

* 이 난세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니 조깅이 금방 끝난다.
이제 6시면 날이 밝아 장거리산행도 무리가 없겠다.
올해는 호남쪽 산줄기를 열심히 다녀야지...


■03.05(목)

* 외곽도로 12.9km : 64'45"

* 봄이 되어서인지 날이 너무 푸근하다.
동아마라톤 때는 또 추워질려나...?

* 보는대로 떼어버려도 새벽에 나가보면 어김없이 과외전단지가 붙어있다.
오늘도 알짜 없이 다 떼어버림.
도중에 배가 아프지만 11바퀴를 다 채우고 스트레칭도 하고 개운하게 돌아온다.


■03.04(수)

* 어제 비가 와서인지 안개가 짙게 끼었고 날도 좀 춥다.
귀차니즘을 떨구고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나와보니 주변이 온통 뿌옇다.

* 외곽도로 12.9km : 64'54"

* 조금씩 다리가 땡기는 것을 보니 근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다음주가 벌써 동아마라톤이네...

* 이번주의 함백산행은 경방이라 연기하고 다시 호남이나 가야겠다.
27km...


■ 2009.03.03(화)

* 외곽도로 12.9km : 63'06"

* 부슬부슬 내려오는 봄비(?)를 맞으며 축축히 젖어서 조깅.
워킹 하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지만 오랫만의 우중주라 기분은 좋다.

* 오늘은 또 삼겹살데이라네...?
무슨 날들을 자꾸 만들어 돈 벌려고 하는지...

* 2월은 총 19일에 215.8km 조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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