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앞
임기교(23:30-05:12)
송전탑(05:39)
제비산(06:49)
785봉(06:55-07:20)
전망대바위(08:00)
878봉(08:09)
847.4봉(08:27-08:56)
925봉(09:23)
1095봉(09:56)
장군봉(10:47)
임도(10:59-11:06)
1080봉(11:13)
능선갈림길(11:24)
1042.4봉(11:36)
능선갈림길(11:49)
점심(-12:25)
임도(12:37)
봉화터널임도(12:52)
996봉(13:11)
시멘트임도(13:26)
일월재(13:41)
월자봉(14:09)
일자봉(14:26-14:52)
능선갈림길(15:17)
안부(15:34)
789.5봉(15:49)
쉼구비재
묘안부(16:29)
695봉(16:52)
682봉(16:59)
지능선(17:14)
포장도로(17:40)
벌매교(17:53)
봉성
청량리역앞(20:00-23:27)
◈ 도상거리
22km
◈ 산행시간
12시간 41분
◈ 동행인
술꾼, 캐이, 반장, 유사장, 동그라미, ddc, 솜다리, 최영수, 천지산악회16명
◈ 산행기
- 제비산
토요일님이 주관하는 천지 산악회의 버스를 타고 경북 오지의 땅인 영양으로 가 임기교 앞에서 내려 선당마을의 사과 과수원들을 지나 '입산금지' 작은 표시판이 걸려있는 곳에서 대강 산으로 들어가니 흐릿한 족적이 나타난다.
뒤로 줄줄이 이어지는 랜턴 불빛들을 보며 약간 사면으로 우회하는 등로를 한동안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으면 흰 비닐 끈들이 나타나고 송이때문인지 입산 금지 안내 판들이 계속 걸려있다.
외딴 폐 무덤을 만나 송전 탑과 김씨 묘를 지나고 비닐 끈이 매여있는 안부에서 된비알을 지그재그로 치고 올라 왼쪽의 632.6봉 갈림길을 지나니 희끄므레한 어둠 속에 멀리 제비산이 모습을 보인다.
어둠 속에 물이 홍건한 멧돼지 목욕탕을 보며 암릉들을 우회하고 잔 너덜지대를 건너 가파른 능선 길을 지나 석축이 쌓여있는 제비산(917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돌 탑 한 기가 서있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들도 여럿 걸려있다.
서너평 억새 무성한 정상에서는 시설물이 있는 일월산 일대가 가깝게 펼쳐지고 붉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죽미산과 남회룡봉 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보인다.

▲ 능선 초입

▲ 제비산 정상
- 847.4봉
뒤에 오는 분들을 기다리다 막걸리 한 씩으로 목을 축이고 남쪽으로 꺾어 서리낀 낙엽과 잔 너덜에 연신 미끄러지며 안부로 내려가 785봉으로 올라가니 박무 속에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흐릿하게 나타난다.
오른쪽의 두루미골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다 돌아와 글씨 없는 주황색 표지기가 걸려있는 동쪽 능선으로 꺾어 찬 바람 부는 오지 숲을 내려간다.
안부에서 다시 쉬다가 가파른 능선을 올라 노송들이 서있는 험한 암릉들을 우회하고 넘어 올라가면 멋진 전망대 바위가 나오는데 그동안 모습을 가려왔던 제비산과 이어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청량산의 연릉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삐쭉삐쭉 솟은 험한 암릉들을 조심스레 넘고 두루뭉술해서 꼭 찍기 힘든 878봉을 지나 바람 없는 안부에서 다시 시간을 죽이며 간식을 먹고 기운을 차린다.
연신 나타나는 암릉들을 넘거나 길게 우회하며 내려가 왼쪽 지능선을 조심해서 잡목들을 헤치며 삼각점(438재설/78.7건설부)이 놓여있는 847.4봉을 오른다.

▲ 878봉 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비산

▲ 878봉 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맨뒤의 청량산

▲ 암릉

▲ 암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비산과 878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미산

▲ 847.4봉 정상

▲ 숲
- 장군봉
쉴새 없이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맞으며 암봉들을 계속 우회하고 왕관처럼 솟아있는 바위지대들을 돌아 펑퍼짐한 925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1095봉이 솟아있고 뒤로는 뾰족한 장군봉 정수리가 모습을 보인다.
일월 광산 쪽에서 나는 굉음과 어디인지도 모를 산중의 요란한 굿소리를 들어가며 한동안 가파른 능선 길을 지나 1095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드디어 머리 위로 묵직하게 장군봉이 솟아있다.
멋진 선바위 하나를 보며 다시 암릉들을 우회하고 거센 바람을 맞으며 설악산 처럼 멋진 너덜지대를 올라가면 파란 늦가을 하늘 아래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감탄사가 나온다.
돌로 다져진 널찍한 공터 밑에 통신 시설물이 서있는 장군봉(1137으로 올라가니 지나온 산줄기와 그 너머로 문수산과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맞은편으로 죽미산과 횡악산이 가깝게 보이며, 낙동정맥 상의 통고산 너머로 풍차들이 서있는 명동산과 맹동산 일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암봉으로 솟은 달바위산과 비룡산줄기를 바라보다 한결 가까워진 일월산을 향해 남쪽으로 꺾어 산불 초소가 서있는 널찍한 임도를 건너 억새들을 뚫고 1080봉으로 올라가면 석축 참호가 있고, 능선 갈림길과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는 1042.4봉이 가늠된다.

▲ 암릉

▲ 선바위

▲ 암릉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일월산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제비산에서 이어온 능선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덕산지맥과 뒤의 청량산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죽미산과 횡악산 그리고 뒤의 낙동정맥

▲ 당겨본 달바위봉

▲ 장군봉 정상

▲ 장군봉에서 바라본 일월광산

▲ 장군봉에서 바라본 남회룡봉과 오른쪽의 낙동정맥

▲ 임도에서 바라본 장군봉

▲ 1080봉 정상
- 1042.4봉
햇볕이 따사하게 비추이는 완만한 능선길을 내려가다 봉화 터널 임도에서 모여 식사하기로 하고 갈림길에서 홀로 600여 미터 떨어진 1042.4봉으로 향한다.
흐릿한 능선을 지나 오래된 임도를 건너고 무성한 미역줄나무들을 뚫고 공터에 삼각점(소천307/2004재설)이 있는 1042.4봉으로 올라가니 인적이 드물고 그나마 조망도 가려있다.
서둘러 갈림길로 돌아와 일행들의 발자국을 보며 묵은 임도를 두번이나 건너 내려가 바람 잔잔한 사면에 모인 일행들과 만나 라면을 끓여 든든히 점심을 먹는다.
양주로 거나해진 몸을 일으켜 다시 묵은 흐릿한 임도를 건너고 거센 바람을 맞으며 완만한 능선을 타고 통신 탑 하나가 서있는 봉화터널 위의 임도로 내려간다.
추위를 견디다 못해 바람막이를 껴입고 996봉을 넘어 낙엽으로 덮힌 쓸쓸한 묘 한 기를 보며 통신 시설물과 치성터를 지나 일월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절개지의 목숨 질긴 소나무 한 그루를 보며 1062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시멘트 도로 따라 공군부대 갈림길을 지나서 일월재 안부로 올라가 점심때부터 안보였던 반장님과 반갑게 만난다.

▲ 1042.4봉 정상

▲ 봉화터널 임도


▲ 치성터

▲ 일월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
- 일월산
일행들을 기다려 덕산지맥 갈림길은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나쳐서 곳곳의 시멘트 참호들을 보며 정상석이 서있는 월자봉(1205m)으로 올라가면 지형도에도 없는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고, 지나온 장군봉과 햇빛에 반짝거리는 너덜지대가 잘 보이며 앞에는 통고산이 듬직한 모습으로 서있다.
임도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가 뒤에 오시는 유사장님을 기다려 돌 탑과 안 내판들이 서있는 도로 삼거리로 내려가 군부대가 있는 정상 오른쪽의 넓은 등로로 들어간다.
낯익은 쿵쿵목이를 지나고 가는 끈에 '산림자원보존구역' 안내판들이 줄줄이 걸려있는 산길을 지나 일월산(1217.6m) 정상석과 해맞이 전망대가 서있는 일자봉으로 올라간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낙동정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며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북동 쪽으로 이어지는 선녀탕 길을 버리고 나무데크 밑의 남동쪽 지능선으로 들어서니 의외의 정규 등산로가 나타나는데 능선으로 이어지다 왼쪽 계곡으로 떨어져 자생화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500여 미터 능선을 따라가다 막걸 리통 하나와 표지기 한 장이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를 버리고 남쪽으로 꺾어 길 없는 사면을 뚝 떨어져 내려가면 점차 능선의 윤곽이 살아나고 붉은색 표지기 한 장도 걸려있다.
다시 더 떨어져 내려가 낮으막한 안부에서 남동 쪽으로 꺾어 흐릿한 능선을 이어가니 앞에 789.5봉이 가깝게 서있고 머리 위로는 일월산 정상부가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 월자봉 정상

▲ 월자봉에서 바라본 일월산 정상

▲ 월자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 월자봉에서 바라본 통고산

▲ 쿵쿵목이

▲ 일자봉 정상

▲ 일자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 안부에서 올려다본 일자봉
- 789.5봉
잡목속에 삼각점(소천456/2004재설)이 놓여있는 789.5봉을 지나고 한적한 오지의 능선을 이리저리 따라가면 일월산은 점차 멀어지고 벌매교로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보인다.
좌우로 길 흔적이 전혀 없는 지형도 상의 쉼구비재를 지나고 봉우리들을 넘어 묘 한 기가 있는 안부로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노루모기로 이어지는 산길이 보인다.
일몰이 다가와 거세지는 바람을 맞으며 서둘러 695봉을 올라 바로 앞의 682봉을 넘고 탈출로를 찾아보며 미끄러운 능선을 뚝 떨어져 안부로 내려가지만 양 옆은 깍아지른 사면이라 엄두를 못낸다.
다시 앞의 낮은 봉우리를 넘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어두어가는 지능선을 미끄러져 내려가 마른 게곡과 만나서 밟으면 움직이는 돌들을 조심하며 도로로 향한다.
무심코 밟은 고사목의 가지가 부러지며 한 바퀴 굴러 목 부위를 다친 유사장님을 탄력 붕대로 조치하고 조심스레 일으켜 랜턴까지 켜고 내려가 계곡을 건너 완전히 어두어진 포장도로를 만난다.
몇백 미터 남은 마지막 능선을 바라보며 도로를 잠시 걸어가 31번 국도 상의 벌매교를 건너서 선녀탕으로 하산한 일행들과 만나 향기 좋은 솔잎에 구은 돼지고기를 싸주는 봉성의 식당으로 뒷풀이를 간다.

▲ 789.5봉 정상

▲ 쉼구비재(?)

▲ 노루모기 하산길이 있는 묘지 안부

▲ 뒤돌아본 일월산

▲ 벌매교
◈ 산행경로
청량리역앞
임기교(23:30-05:12)
송전탑(05:39)
제비산(06:49)
785봉(06:55-07:20)
전망대바위(08:00)
878봉(08:09)
847.4봉(08:27-08:56)
925봉(09:23)
1095봉(09:56)
장군봉(10:47)
임도(10:59-11:06)
1080봉(11:13)
능선갈림길(11:24)
1042.4봉(11:36)
능선갈림길(11:49)
점심(-12:25)
임도(12:37)
봉화터널임도(12:52)
996봉(13:11)
시멘트임도(13:26)
일월재(13:41)
월자봉(14:09)
일자봉(14:26-14:52)
능선갈림길(15:17)
안부(15:34)
789.5봉(15:49)
쉼구비재
묘안부(16:29)
695봉(16:52)
682봉(16:59)
지능선(17:14)
포장도로(17:40)
벌매교(17:53)
봉성
청량리역앞(20:00-23:27)
◈ 도상거리
22km
◈ 산행시간
12시간 41분
◈ 동행인
술꾼, 캐이, 반장, 유사장, 동그라미, ddc, 솜다리, 최영수, 천지산악회16명
◈ 산행기
- 제비산
토요일님이 주관하는 천지 산악회의 버스를 타고 경북 오지의 땅인 영양으로 가 임기교 앞에서 내려 선당마을의 사과 과수원들을 지나 '입산금지' 작은 표시판이 걸려있는 곳에서 대강 산으로 들어가니 흐릿한 족적이 나타난다.
뒤로 줄줄이 이어지는 랜턴 불빛들을 보며 약간 사면으로 우회하는 등로를 한동안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으면 흰 비닐 끈들이 나타나고 송이때문인지 입산 금지 안내 판들이 계속 걸려있다.
외딴 폐 무덤을 만나 송전 탑과 김씨 묘를 지나고 비닐 끈이 매여있는 안부에서 된비알을 지그재그로 치고 올라 왼쪽의 632.6봉 갈림길을 지나니 희끄므레한 어둠 속에 멀리 제비산이 모습을 보인다.
어둠 속에 물이 홍건한 멧돼지 목욕탕을 보며 암릉들을 우회하고 잔 너덜지대를 건너 가파른 능선 길을 지나 석축이 쌓여있는 제비산(917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돌 탑 한 기가 서있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들도 여럿 걸려있다.
서너평 억새 무성한 정상에서는 시설물이 있는 일월산 일대가 가깝게 펼쳐지고 붉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죽미산과 남회룡봉 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보인다.
▲ 능선 초입
▲ 제비산 정상
- 847.4봉
뒤에 오는 분들을 기다리다 막걸리 한 씩으로 목을 축이고 남쪽으로 꺾어 서리낀 낙엽과 잔 너덜에 연신 미끄러지며 안부로 내려가 785봉으로 올라가니 박무 속에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흐릿하게 나타난다.
오른쪽의 두루미골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다 돌아와 글씨 없는 주황색 표지기가 걸려있는 동쪽 능선으로 꺾어 찬 바람 부는 오지 숲을 내려간다.
안부에서 다시 쉬다가 가파른 능선을 올라 노송들이 서있는 험한 암릉들을 우회하고 넘어 올라가면 멋진 전망대 바위가 나오는데 그동안 모습을 가려왔던 제비산과 이어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청량산의 연릉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삐쭉삐쭉 솟은 험한 암릉들을 조심스레 넘고 두루뭉술해서 꼭 찍기 힘든 878봉을 지나 바람 없는 안부에서 다시 시간을 죽이며 간식을 먹고 기운을 차린다.
연신 나타나는 암릉들을 넘거나 길게 우회하며 내려가 왼쪽 지능선을 조심해서 잡목들을 헤치며 삼각점(438재설/78.7건설부)이 놓여있는 847.4봉을 오른다.
▲ 878봉 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비산
▲ 878봉 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맨뒤의 청량산
▲ 암릉
▲ 암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비산과 878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미산
▲ 847.4봉 정상
▲ 숲
- 장군봉
쉴새 없이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맞으며 암봉들을 계속 우회하고 왕관처럼 솟아있는 바위지대들을 돌아 펑퍼짐한 925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1095봉이 솟아있고 뒤로는 뾰족한 장군봉 정수리가 모습을 보인다.
일월 광산 쪽에서 나는 굉음과 어디인지도 모를 산중의 요란한 굿소리를 들어가며 한동안 가파른 능선 길을 지나 1095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드디어 머리 위로 묵직하게 장군봉이 솟아있다.
멋진 선바위 하나를 보며 다시 암릉들을 우회하고 거센 바람을 맞으며 설악산 처럼 멋진 너덜지대를 올라가면 파란 늦가을 하늘 아래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감탄사가 나온다.
돌로 다져진 널찍한 공터 밑에 통신 시설물이 서있는 장군봉(1137으로 올라가니 지나온 산줄기와 그 너머로 문수산과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맞은편으로 죽미산과 횡악산이 가깝게 보이며, 낙동정맥 상의 통고산 너머로 풍차들이 서있는 명동산과 맹동산 일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암봉으로 솟은 달바위산과 비룡산줄기를 바라보다 한결 가까워진 일월산을 향해 남쪽으로 꺾어 산불 초소가 서있는 널찍한 임도를 건너 억새들을 뚫고 1080봉으로 올라가면 석축 참호가 있고, 능선 갈림길과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는 1042.4봉이 가늠된다.
▲ 암릉
▲ 선바위
▲ 암릉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일월산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제비산에서 이어온 능선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덕산지맥과 뒤의 청량산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죽미산과 횡악산 그리고 뒤의 낙동정맥
▲ 당겨본 달바위봉
▲ 장군봉 정상
▲ 장군봉에서 바라본 일월광산
▲ 장군봉에서 바라본 남회룡봉과 오른쪽의 낙동정맥
▲ 임도에서 바라본 장군봉
▲ 1080봉 정상
- 1042.4봉
햇볕이 따사하게 비추이는 완만한 능선길을 내려가다 봉화 터널 임도에서 모여 식사하기로 하고 갈림길에서 홀로 600여 미터 떨어진 1042.4봉으로 향한다.
흐릿한 능선을 지나 오래된 임도를 건너고 무성한 미역줄나무들을 뚫고 공터에 삼각점(소천307/2004재설)이 있는 1042.4봉으로 올라가니 인적이 드물고 그나마 조망도 가려있다.
서둘러 갈림길로 돌아와 일행들의 발자국을 보며 묵은 임도를 두번이나 건너 내려가 바람 잔잔한 사면에 모인 일행들과 만나 라면을 끓여 든든히 점심을 먹는다.
양주로 거나해진 몸을 일으켜 다시 묵은 흐릿한 임도를 건너고 거센 바람을 맞으며 완만한 능선을 타고 통신 탑 하나가 서있는 봉화터널 위의 임도로 내려간다.
추위를 견디다 못해 바람막이를 껴입고 996봉을 넘어 낙엽으로 덮힌 쓸쓸한 묘 한 기를 보며 통신 시설물과 치성터를 지나 일월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절개지의 목숨 질긴 소나무 한 그루를 보며 1062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시멘트 도로 따라 공군부대 갈림길을 지나서 일월재 안부로 올라가 점심때부터 안보였던 반장님과 반갑게 만난다.
▲ 1042.4봉 정상
▲ 봉화터널 임도
▲ 치성터
▲ 일월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
- 일월산
일행들을 기다려 덕산지맥 갈림길은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나쳐서 곳곳의 시멘트 참호들을 보며 정상석이 서있는 월자봉(1205m)으로 올라가면 지형도에도 없는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고, 지나온 장군봉과 햇빛에 반짝거리는 너덜지대가 잘 보이며 앞에는 통고산이 듬직한 모습으로 서있다.
임도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가 뒤에 오시는 유사장님을 기다려 돌 탑과 안 내판들이 서있는 도로 삼거리로 내려가 군부대가 있는 정상 오른쪽의 넓은 등로로 들어간다.
낯익은 쿵쿵목이를 지나고 가는 끈에 '산림자원보존구역' 안내판들이 줄줄이 걸려있는 산길을 지나 일월산(1217.6m) 정상석과 해맞이 전망대가 서있는 일자봉으로 올라간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낙동정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며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북동 쪽으로 이어지는 선녀탕 길을 버리고 나무데크 밑의 남동쪽 지능선으로 들어서니 의외의 정규 등산로가 나타나는데 능선으로 이어지다 왼쪽 계곡으로 떨어져 자생화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500여 미터 능선을 따라가다 막걸 리통 하나와 표지기 한 장이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를 버리고 남쪽으로 꺾어 길 없는 사면을 뚝 떨어져 내려가면 점차 능선의 윤곽이 살아나고 붉은색 표지기 한 장도 걸려있다.
다시 더 떨어져 내려가 낮으막한 안부에서 남동 쪽으로 꺾어 흐릿한 능선을 이어가니 앞에 789.5봉이 가깝게 서있고 머리 위로는 일월산 정상부가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 월자봉 정상
▲ 월자봉에서 바라본 일월산 정상
▲ 월자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 월자봉에서 바라본 통고산
▲ 쿵쿵목이
▲ 일자봉 정상
▲ 일자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 안부에서 올려다본 일자봉
- 789.5봉
잡목속에 삼각점(소천456/2004재설)이 놓여있는 789.5봉을 지나고 한적한 오지의 능선을 이리저리 따라가면 일월산은 점차 멀어지고 벌매교로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보인다.
좌우로 길 흔적이 전혀 없는 지형도 상의 쉼구비재를 지나고 봉우리들을 넘어 묘 한 기가 있는 안부로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노루모기로 이어지는 산길이 보인다.
일몰이 다가와 거세지는 바람을 맞으며 서둘러 695봉을 올라 바로 앞의 682봉을 넘고 탈출로를 찾아보며 미끄러운 능선을 뚝 떨어져 안부로 내려가지만 양 옆은 깍아지른 사면이라 엄두를 못낸다.
다시 앞의 낮은 봉우리를 넘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어두어가는 지능선을 미끄러져 내려가 마른 게곡과 만나서 밟으면 움직이는 돌들을 조심하며 도로로 향한다.
무심코 밟은 고사목의 가지가 부러지며 한 바퀴 굴러 목 부위를 다친 유사장님을 탄력 붕대로 조치하고 조심스레 일으켜 랜턴까지 켜고 내려가 계곡을 건너 완전히 어두어진 포장도로를 만난다.
몇백 미터 남은 마지막 능선을 바라보며 도로를 잠시 걸어가 31번 국도 상의 벌매교를 건너서 선녀탕으로 하산한 일행들과 만나 향기 좋은 솔잎에 구은 돼지고기를 싸주는 봉성의 식당으로 뒷풀이를 간다.
▲ 789.5봉 정상
▲ 쉼구비재(?)
▲ 노루모기 하산길이 있는 묘지 안부
▲ 뒤돌아본 일월산
▲ 벌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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