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7일 (일요일)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전주터미널(00:00-02:22)
부귀주유소(05:02)
625봉(05:52)
배대기산(06:56)
644.5봉(07:16)
금남호남정맥합류(07:43)
질마재(07:51)
645봉(08:17)
우무실재(08:24)
부귀산(09:27)
금남호남정맥갈림길(09:34)
634봉(09:42-09:53)
손실재(10:01)
735봉(10:23)
695봉(10:40)
두남치(10:57)
627봉(11:13)
임도(11:43)
485봉(11:55)
대목재(12:05)
점심(-12:21)
527봉(12:45)
임도(12:55)
527봉
535봉(13:25)
463봉(13:41)
지능선갈림봉(13:56)
담밭재(14:02)
554.3봉(14:19)
임도(14:35)
523봉(14:53)
462봉(15:12)
말목재(15:20)
447.6봉(15:33)
앞재(15:48)
성주봉(16:05)
410봉(16:19)
망향의동산(16:29)
312.1봉(16:56)
신연마을(17:07)
진안터미널
전주터미널(17:50-18:32)
전주역
용산역(20:21-22:46)
◈ 도상거리
24km
◈ 산행시간
12시간 07분
◈ 동행인
산진이
◈ 산행기
- 배대기산
불꺼져 있는 부귀주유소를 지나쳤다가 돌아와 택시를 내려 앞에 높게 솟아있는 625봉의 실루엣을 확인하고 100여미터 앞의 물 홍건한 임도로 들어가 공동묘지로 올라간다.
무덤 사이에서 가시나무에 찔려가며 길흔적을 찾다가 임도로 착각한, 넓직하게 패인 계곡을 만나 물이 흐르는 바위들을 밟으며 올라가서 오른쪽의 능선으로 붙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나무들을 헤치며 큰 암릉들을 연신 우회하고 진땀을 흘리며 한동안 된비알을 치고 625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부귀면 일대의 불빛들만 드문 드문 내려다 보인다.
낙엽만이 수북하게 덮혀있는 능선 따라 남쪽으로 꺽어지는 갈림길을 찾으며 동쪽으로 잘못 내려가다 돌아와 625봉을 다시 확인하고 여기저기 사면만 들쑤시다가 50여분을 허비해서야 어렵게 남쪽 능선을 찾는다.
무덤 한기가 외롭게 누워있는 안부로 떨어져 내려가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여명이 밝아오는 잡목지대를 올라가면 알싸한 바람이 불어오고 문득 한기에 몸이 떨린다.
우회길을 버리고 큰바위들이 널려있는 배대기산(약630m)으로 올라가니 오래된 표지기 한장만이 걸려있고 힘들게 넘었던 625봉의 깔끄막이 맞은편으로 모습을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7D25464ED386572A)
▲ 부귀주유소
![](https://t1.daumcdn.net/cfile/blog/171812464ED3865B01)
▲ 배대기산 정상
- 부귀산
앞에 나타나는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들을 바라보며 완만해진 산길 따라 삼각점(진안313/1984복구)이 있는 644.5봉을 지나면 왼쪽 끝으로 얼굴 모양의 암벽이 튀어나와 있는 부귀산이 옹골차게 보인다.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낙엽만이 널려있는 쓸쓸한 능선 따라 금남호남정맥과 만나 양쪽으로 길이 뚜렸한 질마재를 건너고 암릉들을 우회하며 645봉을 넘는다.
양쪽으로 길이 보이지 않는 우무실재를 지나고 나뭇가지 사이로 나타나는 부귀산을 향하여 낙엽에 연신 미끄러지며 적적한 늦가을숲을 떨어져 내려간다.
한동안 된비알을 치고 오르다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는 암릉으로 들어가 가는 줄을 잡고 바위를 넘어 앞에 나타난 직벽을 쳐다보다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 돌아나온다.
암벽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는 바위지대를 따라 올라가니 시야가 훤히 트이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지나온 능선과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앞에는 소나무들이 서있는 멋진 절벽이 펼쳐져 감탄사가 나온다.
무덤 한기가 있는 공터를 지나고 역시 무덤에 삼각점(지진안26/1987재설)과 정상판이 있으며 수많은 표지기들이 만국기처럼 펄럭이는 부귀산(806.4m)에 올라가 홀로 정맥을 종주한다는 산꾼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둘러 산길을 내려간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6E1464ED3865E39)
▲ 644.5봉 정상
![](https://t1.daumcdn.net/cfile/blog/13174D464ED3866103)
▲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
![](https://t1.daumcdn.net/cfile/blog/197F45464ED386652A)
▲ 질마재
![](https://t1.daumcdn.net/cfile/blog/1569083F4ED388E111)
▲ 부귀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70263464ED3866928)
▲ 되돌아온 암벽
![](https://t1.daumcdn.net/cfile/blog/173D76434ED3866C08)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https://t1.daumcdn.net/cfile/blog/1736F7434ED3867211)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https://t1.daumcdn.net/cfile/blog/120C6E464ED3865415)
▲ 암벽
![](https://t1.daumcdn.net/cfile/blog/117CBB484ED4C6922E)
▲ 부귀산 정상
![](https://t1.daumcdn.net/cfile/blog/155BCD504ED58EC632)
- 735봉
이정표가 서있는 금남호남정맥 갈림길에서 직진해 한적한 무덤가에서 잠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희끗희끗 남아있는 신설을 바라보며 농장의 철조망이 쳐져있는 능선을 내려간다.
완만하고 뚜렸한 산길을 떨어져 내려가 634봉을 넘고 양쪽으로 홈통길이 뚜렸하게 갈라지는 손실재 안부로 내려가면 갈 방향으로 외후사임도를 가리키는 이정판이 서있다.
고개를 건너 굵은 줄들이 걸려있는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올라가니 시야가 트여 부귀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박무속이기는 하지만 마이산 쌍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멀리서부터 험준하게 보이던 암릉들을 지나 735봉을 넘고 간벌된 나무들이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정비된 산길 따라 695봉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에 무인산불감시탑이 서있고 연신 카메라 셔터소리가 들려온다.
무너져 가는 막사 한채를 지나고 곳곳의 암릉전망대에서 여러각도로 보이는 마이산을 감상하며 나무계단을 타고 두남치로 내려가니 넓은 임도에 부귀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다.
가파른 산길 따라 그치지 않고 나오는 암릉들을 지나 힘겹게 627봉을 넘고 부귀면의 마을들을 바라보며 621봉을 약간 우회해서 인적 끊어진 한적한 임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3361434ED386F218)
▲ 643봉 내려가며 바라본 진안읍 일대
![](https://t1.daumcdn.net/cfile/blog/112AC9434ED386F52A)
▲ 손실재
![](https://t1.daumcdn.net/cfile/blog/183E35434ED386F90A)
▲ 마이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93F0B434ED386FC07)
▲ 735봉 오르며 바라본 부귀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54020434ED386FF07)
▲ 695봉 정상
![](https://t1.daumcdn.net/cfile/blog/183793434ED3870214)
▲ 695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산줄기
![](https://t1.daumcdn.net/cfile/blog/143D31454ED387062B)
▲ 두남치
![](https://t1.daumcdn.net/cfile/blog/124E60454ED387090E)
▲ 두남치의 부귀산 등산로 안내판
![](https://t1.daumcdn.net/cfile/blog/143DCC404ED388EC06)
▲ 임도
- 554.3봉
묘지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라가다 무성한 억새들을 헤치며 485봉으로 올라가면 산불초소가 높게 서있고 초소지기가 있는지 안에서 두런거리는 라디오소리가 들려온다.
초소지기가 다닌 뚜렸한 산길을 따라가다 왼쪽의 계곡으로 빠져 시멘트임도를 만나 정천과 진안을 잇는 795도로상의 대목재로 내려가니 소공원이 만들어져 있고 이런저런 안내판들과 표시석이 맞아준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한켠의 정자에 앉아 막걸리에 점심을 먹고 간벌된 나무들이 널려있는 가파른 능선을 지나 527봉을 힘겹게 넘어 MTB 자전거길의 안내판이 서있는 임도로 내려간다.
굴곡 많은 능선에 힘들어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527봉을 넘어 535봉을 왼쪽 사면으로 우회해 엉뚱한 북서쪽 지능선으로 빠졌다가 554.3봉을 바라보며 되돌아온다.
흰 비닐끈들이 걸려있는 한적한 숲을 따라가 463봉을 넘고 오른쪽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라지는 무명봉을 지나 돌탑 한기와 거목 한그루가 지키고 있는 담밭재로 내려간다.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힘겹게 넘어 아주 오래된 폐삼각점에 깃대가 꽂혀있는 554.3봉을 지나서 뚜렸한 산길을 타고 임도로 내려가면 성주봉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어 위안이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D1D454ED3870D10)
▲ 마이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62D37434ED386EE22)
▲ 485봉에서 바라본, 554.3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https://t1.daumcdn.net/cfile/blog/1103A3414ED387740D)
▲ 대목재
![](https://t1.daumcdn.net/cfile/blog/1775DB414ED3877021)
▲ 대목재 표시석
![](https://t1.daumcdn.net/cfile/blog/126CF1414ED3877730)
▲ 527봉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https://t1.daumcdn.net/cfile/blog/1302C9414ED3877A0F)
▲ MTB 임도
![](https://t1.daumcdn.net/cfile/blog/1504BD414ED3877E0B)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장산과 구봉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77FAF414ED3878112)
▲ 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녀봉, 명덕봉, 554.3봉
![](https://t1.daumcdn.net/cfile/blog/171ECA444ED3878506)
▲ 담밭재
![](https://t1.daumcdn.net/cfile/blog/180C64444ED3878920)
▲ 554.3봉 정상
![](https://t1.daumcdn.net/cfile/blog/177F24444ED3878C32)
▲ 임도에서 바라본 구봉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10AA2414ED3876C03)
▲ 임도의 성주봉 등산로 안내판
- 성주봉
짓푸른 용담호 너머로 펼쳐지는 운장산과 구봉산줄기를 감탄스레 바라보다 '용두봉 4.4km' 이정판을 보며 다시 가파르게 523봉으로 올라가니 몸은 금방 더운땀으로 적셔진다.
갈림길마다 서있는 이정판들을 보며 양쪽으로 용담호가 펼쳐지는 산길을 타고 462봉을 넘어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말목재로 내려서면 쪽빛 호수가 바로 지척이다.
삼각점(진안421/1984복구)이 있는 447.6봉을 땀을 흘리며 올라 빵 하나로 시장기를 달래고 앞에 솟은 성주봉을 바라보며 약간 흐릿해진 억새길 따라 간벌되어 있는 앞재 임도로 내려간다.
마른 낙엽에 미끄러지며 급한 능선을 올라 오금 저리는 절벽지대로 나아가니 용담호 너머로 고산이 멋지게 펼쳐지고 월포대교와 용평대교가 발아래로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낮은 산답지 않게 깍아지른 멋진 절벽을 바라보며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는 바위지대 따라 성주봉(466m)으로 올라가면 조망은 가려있고 나무벤치와 이정판 뿐 그 흔한 정상석도 없어 아쉬워진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3DB4434ED3881D0F)
▲ 정천쪽 용담호
![](https://t1.daumcdn.net/cfile/blog/2026BA434ED3882032)
▲ 앞재 내려가며 바라본 성주봉
![](https://t1.daumcdn.net/cfile/blog/1929C5434ED388292E)
▲ 성주봉 암벽
![](https://t1.daumcdn.net/cfile/blog/1527AF434ED388302F)
▲ 절벽에서 바라본 고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13747434ED3882D1A)
▲ 절벽에서 바라본 월포대교와 용평대교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D9A434ED3882527)
▲ 절벽에서 바라본 상전쪽 풍경
![](https://t1.daumcdn.net/cfile/blog/1803A3414ED3883310)
▲ 성주봉 정상
- 312.1봉
방향이 틀리는 용두봉은 포기하고 망향의동산 쪽으로 떨어져 내려가니 낙엽이 두툼하게 깔린 안락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용담호는 점차 가까워져 기분이 좋아진다.
410봉을 넘어 정자와 이런저런 표시석들이 서있는 상전 '망향의동산'으로 내려가 도로를 따라가다 무덤들을 지나 앞의 낮은 봉우리로 올라가지만 삼각점은 없고 건너편에 다른 봉우리가 보인다.
시멘트임도를 건너고 무덤들을 지나 잡목들을 헤치며 호수와 제일 근접한 312.1봉에 올라가면 오래된 시멘트덩어리에 철근 한조각이 박혀있는 이상한 삼각점이 놓여있고 안내문(무주443)이 산객들을 반겨준다.
신연마을로 내려가 용평대교 바로 앞의 벤치에 앉아 진안택시를 부르고 몸단장을 한 다음 당귀주를 벌컥거리고 있으니 고산자락의 아름다운 암벽들이 지친 눈에 어른거린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0692414ED388360B)
▲ 성주봉 내려가며 바라본 용두봉
![](https://t1.daumcdn.net/cfile/blog/200D99414ED3883902)
▲ 상전 망향의동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7200B484ED4C68E03)
▲ 상전 망향의동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112D20434ED3881A2A)
▲ 312.1봉 오르며 바라본 불노티쪽 풍경
![](https://t1.daumcdn.net/cfile/blog/176B173F4ED388D70D)
▲ 312.1봉 정상
![](https://t1.daumcdn.net/cfile/blog/2068B13F4ED388DA11)
▲ 신연마을
![](https://t1.daumcdn.net/cfile/blog/11643E3F4ED388DD18)
▲ 용평대교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전주터미널(00:00-02:22)
부귀주유소(05:02)
625봉(05:52)
배대기산(06:56)
644.5봉(07:16)
금남호남정맥합류(07:43)
질마재(07:51)
645봉(08:17)
우무실재(08:24)
부귀산(09:27)
금남호남정맥갈림길(09:34)
634봉(09:42-09:53)
손실재(10:01)
735봉(10:23)
695봉(10:40)
두남치(10:57)
627봉(11:13)
임도(11:43)
485봉(11:55)
대목재(12:05)
점심(-12:21)
527봉(12:45)
임도(12:55)
527봉
535봉(13:25)
463봉(13:41)
지능선갈림봉(13:56)
담밭재(14:02)
554.3봉(14:19)
임도(14:35)
523봉(14:53)
462봉(15:12)
말목재(15:20)
447.6봉(15:33)
앞재(15:48)
성주봉(16:05)
410봉(16:19)
망향의동산(16:29)
312.1봉(16:56)
신연마을(17:07)
진안터미널
전주터미널(17:50-18:32)
전주역
용산역(20:21-22:46)
◈ 도상거리
24km
◈ 산행시간
12시간 07분
◈ 동행인
산진이
◈ 산행기
- 배대기산
불꺼져 있는 부귀주유소를 지나쳤다가 돌아와 택시를 내려 앞에 높게 솟아있는 625봉의 실루엣을 확인하고 100여미터 앞의 물 홍건한 임도로 들어가 공동묘지로 올라간다.
무덤 사이에서 가시나무에 찔려가며 길흔적을 찾다가 임도로 착각한, 넓직하게 패인 계곡을 만나 물이 흐르는 바위들을 밟으며 올라가서 오른쪽의 능선으로 붙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나무들을 헤치며 큰 암릉들을 연신 우회하고 진땀을 흘리며 한동안 된비알을 치고 625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부귀면 일대의 불빛들만 드문 드문 내려다 보인다.
낙엽만이 수북하게 덮혀있는 능선 따라 남쪽으로 꺽어지는 갈림길을 찾으며 동쪽으로 잘못 내려가다 돌아와 625봉을 다시 확인하고 여기저기 사면만 들쑤시다가 50여분을 허비해서야 어렵게 남쪽 능선을 찾는다.
무덤 한기가 외롭게 누워있는 안부로 떨어져 내려가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여명이 밝아오는 잡목지대를 올라가면 알싸한 바람이 불어오고 문득 한기에 몸이 떨린다.
우회길을 버리고 큰바위들이 널려있는 배대기산(약630m)으로 올라가니 오래된 표지기 한장만이 걸려있고 힘들게 넘었던 625봉의 깔끄막이 맞은편으로 모습을 보인다.
▲ 부귀주유소
▲ 배대기산 정상
- 부귀산
앞에 나타나는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들을 바라보며 완만해진 산길 따라 삼각점(진안313/1984복구)이 있는 644.5봉을 지나면 왼쪽 끝으로 얼굴 모양의 암벽이 튀어나와 있는 부귀산이 옹골차게 보인다.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낙엽만이 널려있는 쓸쓸한 능선 따라 금남호남정맥과 만나 양쪽으로 길이 뚜렸한 질마재를 건너고 암릉들을 우회하며 645봉을 넘는다.
양쪽으로 길이 보이지 않는 우무실재를 지나고 나뭇가지 사이로 나타나는 부귀산을 향하여 낙엽에 연신 미끄러지며 적적한 늦가을숲을 떨어져 내려간다.
한동안 된비알을 치고 오르다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는 암릉으로 들어가 가는 줄을 잡고 바위를 넘어 앞에 나타난 직벽을 쳐다보다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 돌아나온다.
암벽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는 바위지대를 따라 올라가니 시야가 훤히 트이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지나온 능선과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앞에는 소나무들이 서있는 멋진 절벽이 펼쳐져 감탄사가 나온다.
무덤 한기가 있는 공터를 지나고 역시 무덤에 삼각점(지진안26/1987재설)과 정상판이 있으며 수많은 표지기들이 만국기처럼 펄럭이는 부귀산(806.4m)에 올라가 홀로 정맥을 종주한다는 산꾼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둘러 산길을 내려간다.
▲ 644.5봉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
▲ 질마재
▲ 부귀산
▲ 되돌아온 암벽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 암벽
▲ 부귀산 정상
- 735봉
이정표가 서있는 금남호남정맥 갈림길에서 직진해 한적한 무덤가에서 잠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희끗희끗 남아있는 신설을 바라보며 농장의 철조망이 쳐져있는 능선을 내려간다.
완만하고 뚜렸한 산길을 떨어져 내려가 634봉을 넘고 양쪽으로 홈통길이 뚜렸하게 갈라지는 손실재 안부로 내려가면 갈 방향으로 외후사임도를 가리키는 이정판이 서있다.
고개를 건너 굵은 줄들이 걸려있는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올라가니 시야가 트여 부귀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박무속이기는 하지만 마이산 쌍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멀리서부터 험준하게 보이던 암릉들을 지나 735봉을 넘고 간벌된 나무들이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정비된 산길 따라 695봉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에 무인산불감시탑이 서있고 연신 카메라 셔터소리가 들려온다.
무너져 가는 막사 한채를 지나고 곳곳의 암릉전망대에서 여러각도로 보이는 마이산을 감상하며 나무계단을 타고 두남치로 내려가니 넓은 임도에 부귀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다.
가파른 산길 따라 그치지 않고 나오는 암릉들을 지나 힘겹게 627봉을 넘고 부귀면의 마을들을 바라보며 621봉을 약간 우회해서 인적 끊어진 한적한 임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 643봉 내려가며 바라본 진안읍 일대
▲ 손실재
▲ 마이산
▲ 735봉 오르며 바라본 부귀산
▲ 695봉 정상
▲ 695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산줄기
▲ 두남치
▲ 두남치의 부귀산 등산로 안내판
▲ 임도
- 554.3봉
묘지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라가다 무성한 억새들을 헤치며 485봉으로 올라가면 산불초소가 높게 서있고 초소지기가 있는지 안에서 두런거리는 라디오소리가 들려온다.
초소지기가 다닌 뚜렸한 산길을 따라가다 왼쪽의 계곡으로 빠져 시멘트임도를 만나 정천과 진안을 잇는 795도로상의 대목재로 내려가니 소공원이 만들어져 있고 이런저런 안내판들과 표시석이 맞아준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한켠의 정자에 앉아 막걸리에 점심을 먹고 간벌된 나무들이 널려있는 가파른 능선을 지나 527봉을 힘겹게 넘어 MTB 자전거길의 안내판이 서있는 임도로 내려간다.
굴곡 많은 능선에 힘들어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527봉을 넘어 535봉을 왼쪽 사면으로 우회해 엉뚱한 북서쪽 지능선으로 빠졌다가 554.3봉을 바라보며 되돌아온다.
흰 비닐끈들이 걸려있는 한적한 숲을 따라가 463봉을 넘고 오른쪽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라지는 무명봉을 지나 돌탑 한기와 거목 한그루가 지키고 있는 담밭재로 내려간다.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힘겹게 넘어 아주 오래된 폐삼각점에 깃대가 꽂혀있는 554.3봉을 지나서 뚜렸한 산길을 타고 임도로 내려가면 성주봉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어 위안이 된다.
▲ 마이산
▲ 485봉에서 바라본, 554.3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대목재
▲ 대목재 표시석
▲ 527봉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 MTB 임도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장산과 구봉산
▲ 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녀봉, 명덕봉, 554.3봉
▲ 담밭재
▲ 554.3봉 정상
▲ 임도에서 바라본 구봉산
▲ 임도의 성주봉 등산로 안내판
- 성주봉
짓푸른 용담호 너머로 펼쳐지는 운장산과 구봉산줄기를 감탄스레 바라보다 '용두봉 4.4km' 이정판을 보며 다시 가파르게 523봉으로 올라가니 몸은 금방 더운땀으로 적셔진다.
갈림길마다 서있는 이정판들을 보며 양쪽으로 용담호가 펼쳐지는 산길을 타고 462봉을 넘어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말목재로 내려서면 쪽빛 호수가 바로 지척이다.
삼각점(진안421/1984복구)이 있는 447.6봉을 땀을 흘리며 올라 빵 하나로 시장기를 달래고 앞에 솟은 성주봉을 바라보며 약간 흐릿해진 억새길 따라 간벌되어 있는 앞재 임도로 내려간다.
마른 낙엽에 미끄러지며 급한 능선을 올라 오금 저리는 절벽지대로 나아가니 용담호 너머로 고산이 멋지게 펼쳐지고 월포대교와 용평대교가 발아래로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낮은 산답지 않게 깍아지른 멋진 절벽을 바라보며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는 바위지대 따라 성주봉(466m)으로 올라가면 조망은 가려있고 나무벤치와 이정판 뿐 그 흔한 정상석도 없어 아쉬워진다.
▲ 정천쪽 용담호
▲ 앞재 내려가며 바라본 성주봉
▲ 성주봉 암벽
▲ 절벽에서 바라본 고산
▲ 절벽에서 바라본 월포대교와 용평대교
▲ 절벽에서 바라본 상전쪽 풍경
▲ 성주봉 정상
- 312.1봉
방향이 틀리는 용두봉은 포기하고 망향의동산 쪽으로 떨어져 내려가니 낙엽이 두툼하게 깔린 안락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용담호는 점차 가까워져 기분이 좋아진다.
410봉을 넘어 정자와 이런저런 표시석들이 서있는 상전 '망향의동산'으로 내려가 도로를 따라가다 무덤들을 지나 앞의 낮은 봉우리로 올라가지만 삼각점은 없고 건너편에 다른 봉우리가 보인다.
시멘트임도를 건너고 무덤들을 지나 잡목들을 헤치며 호수와 제일 근접한 312.1봉에 올라가면 오래된 시멘트덩어리에 철근 한조각이 박혀있는 이상한 삼각점이 놓여있고 안내문(무주443)이 산객들을 반겨준다.
신연마을로 내려가 용평대교 바로 앞의 벤치에 앉아 진안택시를 부르고 몸단장을 한 다음 당귀주를 벌컥거리고 있으니 고산자락의 아름다운 암벽들이 지친 눈에 어른거린다.
▲ 성주봉 내려가며 바라본 용두봉
▲ 상전 망향의동산
▲ 상전 망향의동산
▲ 312.1봉 오르며 바라본 불노티쪽 풍경
▲ 312.1봉 정상
▲ 신연마을
▲ 용평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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