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 (일요일)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청주고속터미널(05:40-07:01)
청주시외터미널
청천터미널(07:20-08:26)
대방골삼거리(09:00)
433봉(09:41)
간이화장실(10:20)
주능선(10:50)
슬랩바위(12:13)
백악산(15:22)
대왕봉(16:28)
697봉(16:45)
대방골(17:27)
간이화장실(18:07)
대방골삼거리(18:17)
청천터미널
청주시외터미널(19:50-20:50)
청주고속터미널
강남터미널(21:00-22:20)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9시간 17분
◈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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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법 많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덕가산 들머리인 사담관광농원을 지나고 대방골 입구에서 택시를 내리니 앞에 남산이 우뚝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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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거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망개나무 군락지 표시석이 서있는 37번 국도의 대방골 들머리에서 우장을 갖추고 철망이 쳐진 시멘트도로를 따라간다.
흘깃거리며 지나가는 승용차들을 보며 철망이 끝나는 곳에서 미끄러운 너덜들을 딛고 사면으로 올라가면 키큰 망개나무들이 제각각 명찰을 달고 여기저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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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들을 잡고 진흙에 미끄러지며 험한 바위들을 넘어 433봉으로 올라가니 넓은 바위지대에 무덤 한기가 누워있고 덕가산과 금단산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막걸리를 마시며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방향을 맞춰서 암릉을 돌아가다 능선이 안보이고 뭔가 들머리를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 온길을 되돌아 다시 시멘트도로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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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며 도로를 잠시 따라가다 시멘트다리와 간이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사면으로 붙어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을 보며 능선으로 올라가면 뚜렸한 산길이 나타난다.
빼곡한 소나무들을 보며 사면으로 내려가 반질반질하게 나있는 산길을 따라가니 쓰레기들이 사방에 버려져 있고 담배꽁초들이 여기저기에 보여 눈살이 찌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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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락 내리락 힘든 걸음을 하며 암릉을 내려가 눈먼 송이 하나를 따고 잘나있는 사면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반대에서 오는 주민들을 만나 백악산을 물어보지만 아마 연결이 안될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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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조금씩 그치며 암릉 전망대에서는 묘봉을 지나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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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해가 뭉실뭉실 피어오르며 뭇 봉우리들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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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이 서있는 슬랩지대가 나오는데 여기에도 담배꽁초들이 서너개 버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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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에 걸터앉아 삼각김밥 하나로 아침을 때우고 맞은편의 낙영산줄기를 바라보며 얼음 막걸리 한컵을 마시고 있으면 찬바람이 불어오며 젖은 몸이 슬슬 떨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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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에 정신이 팔려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며 암릉길을 따라가니 운해가 몰려와 속리산을 다시 가리고 마을만이 평화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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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능선에 튀어나온 바위들이 보이고 백악산은 아직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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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영산쪽은 비구름에 가려 이따금씩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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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름 사이로 뾰족 솟은 문장대가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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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겨본 문장대와 관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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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당기면 문장대의 철탑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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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이어지는 암릉에서는 백악산이 조금 더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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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속리산 주변의 전 능선이 이런 쓰레기로 뒤덮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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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나타난 강원도계와 괴산군계 표지기들을 보며 멀리서부터 보이던, 나란히 서있는 암봉 두개를 지나 방향이 헷갈려 30여분을 돌아다니다 간신히 북동쪽으로 꺽어지는 갈림길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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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너시간을 사면을 뒤지다 송이를 포기하고 반대에서 오는 버섯꾼들을 지나쳐 가파른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가니 옷에 쓸린 사타구니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한동안 급한 능선길을 타고 정상 전의 안부에 올라 멍청하게 반대쪽의 832봉으로 갔다가 돌아와 젖은 암릉지대를 긴장해서 따라가면 왼쪽으로 우회길이 보인다.
암릉을 한바퀴 완전히 돌아 주능선과 만나서 반대로 백악산(856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자욱한 비구름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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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 한컵 따라마시고 반질반질한 산길을 지나서 밧줄들이 걸려있는 암릉으로 올라가면 속리산이 비구름속에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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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겨본 속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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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봉들을 넘고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출입금지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서쪽으로 꺽어 잠시 암릉들을 넘어 대왕봉(819.1m)으로 올라가니 전에 없던 돌탑이 서있고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속리산 최고의 전망대인 대왕봉에서도 비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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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뚜렸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바삐 따라가면 시야가 트이며 지나온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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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때문에 산 전체가 다 망가졌다는 낙영산과 주변의 암릉들도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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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겨본 낙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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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은 697봉에서 북서쪽으로 꺽어져 계속 유순하게 이어지지만 조망은 가려있어 좀 답답하다.
한동안 산길을 타고 내려가니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 아마 대왕폭포와 공주폭포가 있을 거라고 짐작은 하지만 시간이 없어 가보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흐지부지 되는 산길을 타고가다 수안재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와 만나고 대방골을 거슬러 거꾸로 올라가다 실소를 지으며 다시 되돌아 내려간다.
계곡을 따라가다 묵밭을 지나고 묘지가 있는 임도길을 타고 농장으로 떨어져 대문을 빠져나와 아침에 올라왔던 시멘트도로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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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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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골은 보기와는 달리 꽤 넓은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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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사면으로 붙었던 간이화장실을 지나고 37번 국도를 걸어나와 사담관광농원 앞에서 대강 몸단장을 하고 청천 택시를 기다리며 독한 영지술을 마시고 있으니 선선한 가을바람에 젖은 몸이 떨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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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골삼거리(09:00)
433봉(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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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10:50)
슬랩바위(12:13)
백악산(15:22)
대왕봉(16:28)
697봉(16:45)
대방골(17:27)
간이화장실(18:07)
대방골삼거리(18:17)
청천터미널
청주시외터미널(19:50-20:50)
청주고속터미널
강남터미널(21:00-22:20)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9시간 17분
◈ 산행기
▲ 제법 많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덕가산 들머리인 사담관광농원을 지나고 대방골 입구에서 택시를 내리니 앞에 남산이 우뚝 서있다.
▲ 추적거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망개나무 군락지 표시석이 서있는 37번 국도의 대방골 들머리에서 우장을 갖추고 철망이 쳐진 시멘트도로를 따라간다.
흘깃거리며 지나가는 승용차들을 보며 철망이 끝나는 곳에서 미끄러운 너덜들을 딛고 사면으로 올라가면 키큰 망개나무들이 제각각 명찰을 달고 여기저기 서있다.
▲ 나무들을 잡고 진흙에 미끄러지며 험한 바위들을 넘어 433봉으로 올라가니 넓은 바위지대에 무덤 한기가 누워있고 덕가산과 금단산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막걸리를 마시며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방향을 맞춰서 암릉을 돌아가다 능선이 안보이고 뭔가 들머리를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 온길을 되돌아 다시 시멘트도로로 내려간다.
▲ 능선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며 도로를 잠시 따라가다 시멘트다리와 간이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사면으로 붙어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을 보며 능선으로 올라가면 뚜렸한 산길이 나타난다.
빼곡한 소나무들을 보며 사면으로 내려가 반질반질하게 나있는 산길을 따라가니 쓰레기들이 사방에 버려져 있고 담배꽁초들이 여기저기에 보여 눈살이 찌프려진다.
▲ 오르락 내리락 힘든 걸음을 하며 암릉을 내려가 눈먼 송이 하나를 따고 잘나있는 사면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반대에서 오는 주민들을 만나 백악산을 물어보지만 아마 연결이 안될 거라고 한다.
▲ 비가 조금씩 그치며 암릉 전망대에서는 묘봉을 지나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 운해가 뭉실뭉실 피어오르며 뭇 봉우리들을 감싼다.
▲ 기암이 서있는 슬랩지대가 나오는데 여기에도 담배꽁초들이 서너개 버려져 있다.
▲ 바위에 걸터앉아 삼각김밥 하나로 아침을 때우고 맞은편의 낙영산줄기를 바라보며 얼음 막걸리 한컵을 마시고 있으면 찬바람이 불어오며 젖은 몸이 슬슬 떨려온다.
▲ 버섯에 정신이 팔려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며 암릉길을 따라가니 운해가 몰려와 속리산을 다시 가리고 마을만이 평화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 갈 능선에 튀어나온 바위들이 보이고 백악산은 아직도 멀다.
▲ 낙영산쪽은 비구름에 가려 이따금씩 모습을 보여준다.
▲ 비구름 사이로 뾰족 솟은 문장대가 모습을 보인다.
▲ 당겨본 문장대와 관음봉.
▲ 더 당기면 문장대의 철탑도 보인다.
▲ 계속 이어지는 암릉에서는 백악산이 조금 더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 아마 속리산 주변의 전 능선이 이런 쓰레기로 뒤덮혀 있을 것이다.
▲ 처음으로 나타난 강원도계와 괴산군계 표지기들을 보며 멀리서부터 보이던, 나란히 서있는 암봉 두개를 지나 방향이 헷갈려 30여분을 돌아다니다 간신히 북동쪽으로 꺽어지는 갈림길을 찾아낸다.
▲ 서너시간을 사면을 뒤지다 송이를 포기하고 반대에서 오는 버섯꾼들을 지나쳐 가파른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가니 옷에 쓸린 사타구니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한동안 급한 능선길을 타고 정상 전의 안부에 올라 멍청하게 반대쪽의 832봉으로 갔다가 돌아와 젖은 암릉지대를 긴장해서 따라가면 왼쪽으로 우회길이 보인다.
암릉을 한바퀴 완전히 돌아 주능선과 만나서 반대로 백악산(856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자욱한 비구름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막걸리 한컵 따라마시고 반질반질한 산길을 지나서 밧줄들이 걸려있는 암릉으로 올라가면 속리산이 비구름속에 모습을 보여준다.
▲ 당겨본 속리산.
▲ 암봉들을 넘고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출입금지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서쪽으로 꺽어 잠시 암릉들을 넘어 대왕봉(819.1m)으로 올라가니 전에 없던 돌탑이 서있고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속리산 최고의 전망대인 대왕봉에서도 비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만 아쉬움이 남는다.
▲ 다행히 뚜렸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바삐 따라가면 시야가 트이며 지나온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 버섯때문에 산 전체가 다 망가졌다는 낙영산과 주변의 암릉들도 시야에 들어온다.
▲ 당겨본 낙영산.
▲ 산길은 697봉에서 북서쪽으로 꺽어져 계속 유순하게 이어지지만 조망은 가려있어 좀 답답하다.
한동안 산길을 타고 내려가니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 아마 대왕폭포와 공주폭포가 있을 거라고 짐작은 하지만 시간이 없어 가보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흐지부지 되는 산길을 타고가다 수안재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와 만나고 대방골을 거슬러 거꾸로 올라가다 실소를 지으며 다시 되돌아 내려간다.
계곡을 따라가다 묵밭을 지나고 묘지가 있는 임도길을 타고 농장으로 떨어져 대문을 빠져나와 아침에 올라왔던 시멘트도로를 내려간다.
▲ 대방골
▲ 대방골은 보기와는 달리 꽤 넓은 계곡이다.
▲ 아침에 사면으로 붙었던 간이화장실을 지나고 37번 국도를 걸어나와 사담관광농원 앞에서 대강 몸단장을 하고 청천 택시를 기다리며 독한 영지술을 마시고 있으니 선선한 가을바람에 젖은 몸이 떨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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