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9일 (수요일)
◈ 산행경로
용산역
광천역(05:35-07:58)
관음사(08:20)
196.4봉(08:42)
수리고개(08:51)
암릉전망대(09:32)
아차산(09:46)
던목고개(10:04)
정암사갈림길(10:34)
오서산(11:20)
점심식사(11:27-11:47)
성연주차장갈림길(12:03)
임도
주능선(13:16)
610지방도(13:55)
382봉(14:07-14:45)
326봉(15:25)
임도(15:47)
347봉(16:00-16:14)
348봉(16:40)
진당산(17:08)
질고개(17:27)
배재산(17:47)
286봉
280봉
능선갈림길
시멘트임도(20:07)
봉황산(20:20)
250봉(20:37)
봉황정(21:17)
신흥사(21:23)
보령터미널
강남터미널(21:50-23:48)
◈ 도상거리
28km
◈ 산행시간
13시간 25분
◈ 동행인
수영
◈ 산행기

▲ 텅 빈 익산행 첫 열차를 타고 술기운에 졸면서 광천역에서 내려 물어물어 광신초교를 지나고 관음사에서 물 한컵 마시고는 비닐봉투에 밤을 가득 넣고 내려오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인사하며 산책로로 올라간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이정표들이 서있는 넓직한 산길을 따라가니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이 앞에 듬직하게 서있고 옆으로 뾰족한 아차산이 보인다.

▲ 이 근처에서는 꿀꿀이봉이라고 불리우는 196.4봉으로 올라가면 아주 낡은 삼각점(대천414/19XX복구)이 놓여있고 체육시설들과 정자 한채가 보인다.

▲ 철조망 옆으로 흐릿한 산길을 타고 임도가 지나가는 수리고개를 건너서 잘익은 밤들을 줏으며 왼쪽 사면길을 따라가다 가시덤불들을 헤치고 능선으로 붙는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느끼며 땀을 흘리고 올라가니 구절초와 쑥부쟁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수많은 야생화들이 바람에 몸을 흔들며 산객을 반겨준다.


▲ 억새가 한들거리는 헬기장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벼랑을 이룬 전망대로 나아가면 청소면의 전답들이 발아래로 모습을 보이고 천수만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가팔라지는 산길을 한동안 지나 몇번을 속은 끝에 아차산(423.9m)으로 올라가니 무성한 억새속에 삼각점(대천413/19xx복구)이 숨어있고 햇볕만이 따갑게 내리쬔다.

▲ 얼음 막걸리 한컵 마시고 뚝 떨어지는 능선길을 따라가다 바위 전망대에 서면 올라갈 오서산이 거벽처럼 서있어 기를 죽인다.

▲ 아차산과 오서산을 잇는 던목고개 임도에는 안내판들이 서있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 잠시 땀을 식힌다.

▲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30여분 치고 정암사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 북적이는 인파들과 함께 나무계단들을 지나고서 데크로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광천읍 일대와 천수만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15년전인가 산악회 따라 정암사에서 올라올 때 새 등산화를 신고는 발 뒤꿈치가 다 까져서 눈길을 절룩거리며 걷던 생각이 나 쓴웃음이 나온다.

▲ 수많은 등산객들과 지나치며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를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여 방송시설이 있는 옥마산이 잘 보이고 성주지맥과 금북기맥의 산줄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 오서산 정상부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억새밭이 보인다.

▲ 드넓지는 않지만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들이 보기 좋다.

▲ 오서산은 이 근방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라 조망도 좋다.

▲ 능선에서는 금북정맥의 낮은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 엉뚱한 곳에 놓여있는 가짜 정상석에도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 전망대에서는 성연저수지와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금북정맥 너머로 멀리 서산쪽의 산봉들도 흐릿하지만 시야에 들어온다.

▲ 금북정맥의 산줄기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 정상석이 두개나 서있는 오서산(790.7m)에는 이등삼각점(대천23/1986복구)이 놓여있고 역시 산객들로 붐빈다.

▲ 정상에서는 금북기맥과 성주지맥의 산줄기들이 모습을 보인다.

▲ 통신시설물을 지나고 암릉으로 올라서니 진당산에서 배재산을 지나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당겨본 배재산과 진당산.

▲ 그늘에 앉아 찬 막걸리에 점심을 잠깐 먹고 또다른 전망대로 올라가면 다시 가야할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갈 능선이 가늠이 되고 파란 지붕이 있는 고개와 꿈의궁전모텔이 내려다 보인다.

▲ 금북기맥과 성주지맥의 산줄기가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 성연주차장으로 가는 등로를 버리고 흐릿해진 능선길을 따라가다 방향이 남쪽으로 이어지지만 이곳을 다녀간 감마로드와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보여 반신반의 하며 내려가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한동안 따라가다 확신이 안들어 다시 뒤돌아와 내려온 사면길을 치고 능선으로 붙어 마루금을 찾지만 방심 탓에 그만 1시간 이상을 까먹고 말았다.
거꾸로 진행한 감마로드는 아마 고개에서 임도를 줄곳 따라와 이곳 사면길로 올라 표지기를 붙힌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 시멘트임도를 만나 610번 도로의 고개로 내려가 꿈의궁전모텔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찬 병맥주 한병씩으로 갈증을 달랜다.

▲ 가시덤불들을 헤치고 녹슨 철조망들이 쳐져있는, 길도 없는 능선을 올라가니 오서산이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 간혹 시야가 트이며 성주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산불초소가 있는 382봉을 힘겹게 넘고 바로 앞의 371봉에서 직진하는 능선을 주의하며 남서쪽으로 꺽어지면 간간이 표지기들이 붙어있다.
묘지들과 송전탑을 지나서 다시 된비알을 치고 정상이 암릉으로 되어있는 326봉으로 올라가니 오서산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라가다 임도 그늘가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조만간 진당산만 만나면 가로등도 서있는 아주 좋은 산책로가 나온다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착각이었다.
다시 된비알로 347봉을 넘고 348봉을 지나 늦은 오후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뚜렸해진 능선을 따라가니 누렇게 물들은 전답들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 무너진 성터들을 보며 안내판이 서있는 진당산(350.4m)으로 올라가면 너른 공터에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대천309/19xx복구)이 있고 주포면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 임도처럼 반질반질한 산책로를 만나 반대에서 올라오는 주민들과 지나쳐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질고개로 뛰어 내려간다.

▲ 질고개에는 진당산의 유래가 적힌 표지석이 서있고 진당산이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 진당산쪽보다는 흐릿한 산길 따라 통신탑이 서있는 배재산(358m)으로 올라가니 벤치 하나만이 놓여있다.
이정표를 보며 오른쪽의 등산로를 버리고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붙어 조만간 넓은 길이 나올 거라고 호언하며 흐릿한 산길을 헤치고 간다.

점점 어두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다 랜턴을 켜고 잡목들을 헤치며 예상과는 달리 흐릿하게만 이어지는 능선을 한동안 따라가며 북동쪽 지능선에서 헤메이다 남쪽으로 꺽어지는 마루금을 찾는다.
280봉을 왼쪽으로 우회하고 용도 모를 깊은 함몰지들을 보며 칠흑같은 어둠 속에 능선을 못찾고 오르내리다 간신히 오른쪽으로 길을 찾아 임도로 내려간다.

▲ 드디어 벤치와 이정표들이 놓여있는 뚜렸한 등산로를 만나고 조금 우뚝한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넘다가 이정표에 헬기장이라 써있어 그냥 지나치고 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면 그곳이 봉황산(256.9m)이었다.
넓은 산책로 따라 보령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250봉으로 오르니 마지막 버스시간까지 1시간 10분 밖에 안남았는데 봉황정까지는 아직 2.5km나 남아있어 당황스러워진다.

▲ 생각과는 달리 중간에 탈출로가 안나와 반쯤은 포기하고 속보로 넓은 산길을 지나 진땀을 흘리며 40여분만에 봉황정에 오르면 신흥사는 지척인 300미터 거리여서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
나무계단 따라 신흥사로 내려가 막 도착한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달려가서 15분 남은 시간에 서둘러 몸단장을 하고 빈속에 소주와 맥주를 사서 마지막 버스에 오른다.
◈ 산행경로
용산역
광천역(05:35-07:58)
관음사(08:20)
196.4봉(08:42)
수리고개(08:51)
암릉전망대(09:32)
아차산(09:46)
던목고개(10:04)
정암사갈림길(10:34)
오서산(11:20)
점심식사(11:27-11:47)
성연주차장갈림길(12:03)
임도
주능선(13:16)
610지방도(13:55)
382봉(14:07-14:45)
326봉(15:25)
임도(15:47)
347봉(16:00-16:14)
348봉(16:40)
진당산(17:08)
질고개(17:27)
배재산(17:47)
286봉
280봉
능선갈림길
시멘트임도(20:07)
봉황산(20:20)
250봉(20:37)
봉황정(21:17)
신흥사(21:23)
보령터미널
강남터미널(21:50-23:48)
◈ 도상거리
28km
◈ 산행시간
13시간 25분
◈ 동행인
수영
◈ 산행기
▲ 텅 빈 익산행 첫 열차를 타고 술기운에 졸면서 광천역에서 내려 물어물어 광신초교를 지나고 관음사에서 물 한컵 마시고는 비닐봉투에 밤을 가득 넣고 내려오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인사하며 산책로로 올라간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이정표들이 서있는 넓직한 산길을 따라가니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이 앞에 듬직하게 서있고 옆으로 뾰족한 아차산이 보인다.
▲ 이 근처에서는 꿀꿀이봉이라고 불리우는 196.4봉으로 올라가면 아주 낡은 삼각점(대천414/19XX복구)이 놓여있고 체육시설들과 정자 한채가 보인다.
▲ 철조망 옆으로 흐릿한 산길을 타고 임도가 지나가는 수리고개를 건너서 잘익은 밤들을 줏으며 왼쪽 사면길을 따라가다 가시덤불들을 헤치고 능선으로 붙는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느끼며 땀을 흘리고 올라가니 구절초와 쑥부쟁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수많은 야생화들이 바람에 몸을 흔들며 산객을 반겨준다.
▲ 억새가 한들거리는 헬기장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벼랑을 이룬 전망대로 나아가면 청소면의 전답들이 발아래로 모습을 보이고 천수만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가팔라지는 산길을 한동안 지나 몇번을 속은 끝에 아차산(423.9m)으로 올라가니 무성한 억새속에 삼각점(대천413/19xx복구)이 숨어있고 햇볕만이 따갑게 내리쬔다.
▲ 얼음 막걸리 한컵 마시고 뚝 떨어지는 능선길을 따라가다 바위 전망대에 서면 올라갈 오서산이 거벽처럼 서있어 기를 죽인다.
▲ 아차산과 오서산을 잇는 던목고개 임도에는 안내판들이 서있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 잠시 땀을 식힌다.
▲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30여분 치고 정암사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 북적이는 인파들과 함께 나무계단들을 지나고서 데크로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광천읍 일대와 천수만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15년전인가 산악회 따라 정암사에서 올라올 때 새 등산화를 신고는 발 뒤꿈치가 다 까져서 눈길을 절룩거리며 걷던 생각이 나 쓴웃음이 나온다.
▲ 수많은 등산객들과 지나치며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를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여 방송시설이 있는 옥마산이 잘 보이고 성주지맥과 금북기맥의 산줄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 오서산 정상부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억새밭이 보인다.
▲ 드넓지는 않지만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들이 보기 좋다.
▲ 오서산은 이 근방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라 조망도 좋다.
▲ 능선에서는 금북정맥의 낮은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 엉뚱한 곳에 놓여있는 가짜 정상석에도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 전망대에서는 성연저수지와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금북정맥 너머로 멀리 서산쪽의 산봉들도 흐릿하지만 시야에 들어온다.
▲ 금북정맥의 산줄기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 정상석이 두개나 서있는 오서산(790.7m)에는 이등삼각점(대천23/1986복구)이 놓여있고 역시 산객들로 붐빈다.
▲ 정상에서는 금북기맥과 성주지맥의 산줄기들이 모습을 보인다.
▲ 통신시설물을 지나고 암릉으로 올라서니 진당산에서 배재산을 지나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당겨본 배재산과 진당산.
▲ 그늘에 앉아 찬 막걸리에 점심을 잠깐 먹고 또다른 전망대로 올라가면 다시 가야할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갈 능선이 가늠이 되고 파란 지붕이 있는 고개와 꿈의궁전모텔이 내려다 보인다.
▲ 금북기맥과 성주지맥의 산줄기가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 성연주차장으로 가는 등로를 버리고 흐릿해진 능선길을 따라가다 방향이 남쪽으로 이어지지만 이곳을 다녀간 감마로드와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보여 반신반의 하며 내려가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한동안 따라가다 확신이 안들어 다시 뒤돌아와 내려온 사면길을 치고 능선으로 붙어 마루금을 찾지만 방심 탓에 그만 1시간 이상을 까먹고 말았다.
거꾸로 진행한 감마로드는 아마 고개에서 임도를 줄곳 따라와 이곳 사면길로 올라 표지기를 붙힌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 시멘트임도를 만나 610번 도로의 고개로 내려가 꿈의궁전모텔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찬 병맥주 한병씩으로 갈증을 달랜다.
▲ 가시덤불들을 헤치고 녹슨 철조망들이 쳐져있는, 길도 없는 능선을 올라가니 오서산이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 간혹 시야가 트이며 성주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산불초소가 있는 382봉을 힘겹게 넘고 바로 앞의 371봉에서 직진하는 능선을 주의하며 남서쪽으로 꺽어지면 간간이 표지기들이 붙어있다.
묘지들과 송전탑을 지나서 다시 된비알을 치고 정상이 암릉으로 되어있는 326봉으로 올라가니 오서산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라가다 임도 그늘가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조만간 진당산만 만나면 가로등도 서있는 아주 좋은 산책로가 나온다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착각이었다.
다시 된비알로 347봉을 넘고 348봉을 지나 늦은 오후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뚜렸해진 능선을 따라가니 누렇게 물들은 전답들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 무너진 성터들을 보며 안내판이 서있는 진당산(350.4m)으로 올라가면 너른 공터에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대천309/19xx복구)이 있고 주포면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 임도처럼 반질반질한 산책로를 만나 반대에서 올라오는 주민들과 지나쳐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질고개로 뛰어 내려간다.
▲ 질고개에는 진당산의 유래가 적힌 표지석이 서있고 진당산이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 진당산쪽보다는 흐릿한 산길 따라 통신탑이 서있는 배재산(358m)으로 올라가니 벤치 하나만이 놓여있다.
이정표를 보며 오른쪽의 등산로를 버리고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붙어 조만간 넓은 길이 나올 거라고 호언하며 흐릿한 산길을 헤치고 간다.
점점 어두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다 랜턴을 켜고 잡목들을 헤치며 예상과는 달리 흐릿하게만 이어지는 능선을 한동안 따라가며 북동쪽 지능선에서 헤메이다 남쪽으로 꺽어지는 마루금을 찾는다.
280봉을 왼쪽으로 우회하고 용도 모를 깊은 함몰지들을 보며 칠흑같은 어둠 속에 능선을 못찾고 오르내리다 간신히 오른쪽으로 길을 찾아 임도로 내려간다.
▲ 드디어 벤치와 이정표들이 놓여있는 뚜렸한 등산로를 만나고 조금 우뚝한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넘다가 이정표에 헬기장이라 써있어 그냥 지나치고 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면 그곳이 봉황산(256.9m)이었다.
넓은 산책로 따라 보령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250봉으로 오르니 마지막 버스시간까지 1시간 10분 밖에 안남았는데 봉황정까지는 아직 2.5km나 남아있어 당황스러워진다.
▲ 생각과는 달리 중간에 탈출로가 안나와 반쯤은 포기하고 속보로 넓은 산길을 지나 진땀을 흘리며 40여분만에 봉황정에 오르면 신흥사는 지척인 300미터 거리여서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
나무계단 따라 신흥사로 내려가 막 도착한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달려가서 15분 남은 시간에 서둘러 몸단장을 하고 빈속에 소주와 맥주를 사서 마지막 버스에 오른다.
'일반산 (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색에 젖은 강릉의 산줄기 (운계봉-매봉-대궁산) (0) | 2013.10.29 |
---|---|
가을이 무르익는 영남알프스 (육화산-구만산-억산-운문산-백운산) (0) | 2013.10.22 |
올 버섯산행은 끝이다. (바위산-매봉) (0) | 2013.10.08 |
버섯 흉년에 가본 백악산 (0) | 2013.10.01 |
화천 일산 (0) | 2013.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