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3일 (수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대전역(05:10-06:10)
대전터미널
안내터미널(06:50-07:40)
수복봉(07:45-08:11)
폐무덤봉(08:49)
폐무덤봉(09:50)
비듬티재(10:05)
382봉(10:38)
360.6봉(10:45-11:12)
가재봉(11:45)
449봉갈림길(11:58-12:45)
금적지맥(13:26)
포장도로(14:00)
마루금고개(14:22)
거멍산(15:00)
문티재(16:20)
통신시설(17:00)
덕대산(17:11)
사거리안부(17:34)
우회길끝(18:01)
634봉(18:29)
금적산(19:06)
임도(20:03)
삼승면(20:13)
안내터미널
대전(20:50-21:23)
대전역
서울역(22:01-23:09)
◈ 도상거리
19km
◈ 산행시간
12시간 28분
◈ 산행기
- 수복봉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농협창고 전의 지능선으로 들어가 뚜렷한 등로를 만나서 정자 한 채와 체육 시설이 있는 수복봉(213.4m)으로 올라가니 낡은 삼각점(보은432/1996재설?)이 놓여있고 안내면 일대만이 내려다 보인다.
거미줄들을 얼굴로 걷어가며 간벌목들이 널려있는 송림을 부지런히 따라가는데 운무가 피어오르는 대청호는 커녕 아무 것도 보이는 것이 없어 짜증만 나고 기운이 빠진다.
298봉을 지나 봉우리를 왼쪽으로 도는 사면 길을 따라가다 폐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서 땀을 딱으며 찬 막걸리 한 컵 마시고 흐릿해진 산길을 한동안 내려가지만 방향이 틀려 힘겹게 되돌아 온다.
한시간은 족히 까먹고 능선으로 복귀해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는 비듬티재로 내려가면 감나무와 야생화들이 꽉 차있고,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해 심란해진다.
묘지들을 지나고 바로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는 멧돼지들을 쳐다보다 한동안 진땀을 흘리며 382봉으로 올라 유난히 기운이 없는 자신을 책하며 다시 막걸리를 들이킨다.

▲ 안내

▲ 농협창고

▲ 수복봉 정상

▲ 수복봉에서 바라본 안내(현리)

▲ 비듬티재
- 가재봉
306.6봉에 올라 이리저리 삼각점을 찾아보다 포기하고 송림이 무성한 암릉들을 우회하며 379봉으로 올라가니 박무 속에 앞에 가재봉이 모습을 보인다.
진흙에 쭉쭉 미끄러지며 코를 땅에 박는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 가재봉(488m)으로 올라가면 서너평 공터에 작은 코팅지들만이 붙어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방향만 가늠해 흐릿한 능선을 따라가다 449봉 갈림길에서 잠시 헤메이고는 왼쪽으로 꺾어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한적한 산길을 걸어간다.
밑으로 방하목 농가를 바라보며 철망과 파란 비닐망이 쳐져있는 능선을 지나 금적지맥과 합류하니 비는 계속 내리는데 무성한 가시덤불들만 발목을 잡아 진행이 어렵다.
국사봉 쪽 금적지맥 능선을 바라보며 빗물에 흠뻑 젖은 덤불 숲을 헤치고 가다 오른쪽의 시멘트 임도로 내려가 마루금과 나란히 하며 비가 조용히 내리는 임도를 따라간다.

▲ 가재봉 정상

▲ 가재봉 정상판

▲ 가재봉에서 바라본 덕대산

▲ 방하목 산길

▲ 국사봉쪽 금적지맥
- 거멍산
과수원 밑의 임도 가에 앉아 잠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포장도로로 나가 306봉을 왼쪽으로 우회해서 남동쪽으로 꺾어 공사중인 비포장 도로를 지나 거멍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만난다.
공사장에서 이리저리 길을 찾다가 작물들로 꽉 차있는 밭을 지나 능선만 가늠하고 산으로 들어가면 길은 없는데 가시덤불과 잡목들만 심해 한숨이 나온다.
간혹 나타나는 족적들을 보며 통신 시설물이 서있는 거멍산(493.5m)에 올라 풀섭을 뒤져 삼각점(보은308/1980재설)을 확인하고 빗소리만이 잔잔하게 들려오는 산자락을 떠난다.
표지기 두어장이 걸려있는 갈림길에서 남동 쪽으로 꺾어 길도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가다 묘지 가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뚜렷한 산길을 만나지만 마루금은 아니다.
묘지들을 지나고 왼쪽으로 보이는, 잔디도 없는 조악한 골프장으로 떨어져 보니 오른쪽으로 고갯마루가 올려다 보이지만 빽빽한 가시덤불을 뚫지 못하고 더 밑의 시멘트 임도로 내려간다.

▲ 포장도로

▲ 비포장도로에서 바라본 거멍산

▲ 거멍산 정상
- 금적산
임도를 지나 도로를 만나고 도로 따라 37번 국도 상의 문티재로 올라가 휴게소에서 캔맥주 한 개를 꺼냈다가 터무니 없는 가격에 놀라 다시 집어넣고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산으로 들어간다.
추적주척 비가 내리는 산길을 따라가 정상으로 착각한 통신시설물을 지나서 덕대산(575m)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상석이 서있고, 이제 금적산 하나만 남아 암담하기만 했던 산행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
동쪽으로 꺾어 금적산이 잘 보이는 벌목지대를 지나고 뚜렷한 사거리안부를 지나 능선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산길을 따라가는데 비안개로 보이는 것이 전혀 없어 답답해진다.
한동안 가파른 산길을 지나서 정상으로 생각한, 무덤 한 기가 쇠난간으로 둘러쳐진 봉에 올라 방향을 못잡고 왔다갔다 헤메이다 선답자에게 전화를 걸어 634봉으로 파악하고 간신히 상황을 깨닫는다.
오른쪽으로 꺾어 억새 무성한 묘지들을 통과해 서원리 이정표 한 곳을 지나서 통신 시설물들이 서있는 금적산(651.9m)으로 올라가니 나무데크에 일등삼각점(보은11/1989재설)과 작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너무 시간이 늦아 하산이 걱정이 된다.

▲ 임도

▲ 임도에서 바라본 덕대산

▲ 문치재

▲ 통신시설물

▲ 덕대산 정상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금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금적산

▲ 634봉 정상

▲ 금적산 정상
- 안내
시간이 늦었으니 안내와 가까운 듬치재로 이어지는 금적지맥 길을 버리고 직진해서 시설물 옆으로 이어지는 원남리 쪽 등로를 따라가면 길도 뚜렷하고 곳곳에 밧줄들도 쳐져있어 안심이 된다.
손 전등을 켜고 밧줄이 걸린 암릉들을 지나 조용히 비가 내리는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나무 계단들이 놓여있는 계곡을 건너 이정표가 서있는 시멘트 도로와 만난다.
흠뻑 비에 젖어 마을 길 따라 버스가 끊어진 삼승면 마을로 내려가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산행을 시작한 안내로 가서 20시 30분에 보은에서 대전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기다린다.
독한 사과주를 마시며 비에 젖어 떨려오는 몸을 달래다 20여분 뒤 달려온 버스를 타고 대전에 내려 한 장 남은 ktx표를 끊어 종일 비에 시달렸던 산행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간다.

▲ 날머리 임도
◈ 산행경로
서울역
대전역(05:10-06:10)
대전터미널
안내터미널(06:50-07:40)
수복봉(07:45-08:11)
폐무덤봉(08:49)
폐무덤봉(09:50)
비듬티재(10:05)
382봉(10:38)
360.6봉(10:45-11:12)
가재봉(11:45)
449봉갈림길(11:58-12:45)
금적지맥(13:26)
포장도로(14:00)
마루금고개(14:22)
거멍산(15:00)
문티재(16:20)
통신시설(17:00)
덕대산(17:11)
사거리안부(17:34)
우회길끝(18:01)
634봉(18:29)
금적산(19:06)
임도(20:03)
삼승면(20:13)
안내터미널
대전(20:50-21:23)
대전역
서울역(22:01-23:09)
◈ 도상거리
19km
◈ 산행시간
12시간 28분
◈ 산행기
- 수복봉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농협창고 전의 지능선으로 들어가 뚜렷한 등로를 만나서 정자 한 채와 체육 시설이 있는 수복봉(213.4m)으로 올라가니 낡은 삼각점(보은432/1996재설?)이 놓여있고 안내면 일대만이 내려다 보인다.
거미줄들을 얼굴로 걷어가며 간벌목들이 널려있는 송림을 부지런히 따라가는데 운무가 피어오르는 대청호는 커녕 아무 것도 보이는 것이 없어 짜증만 나고 기운이 빠진다.
298봉을 지나 봉우리를 왼쪽으로 도는 사면 길을 따라가다 폐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서 땀을 딱으며 찬 막걸리 한 컵 마시고 흐릿해진 산길을 한동안 내려가지만 방향이 틀려 힘겹게 되돌아 온다.
한시간은 족히 까먹고 능선으로 복귀해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는 비듬티재로 내려가면 감나무와 야생화들이 꽉 차있고,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해 심란해진다.
묘지들을 지나고 바로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는 멧돼지들을 쳐다보다 한동안 진땀을 흘리며 382봉으로 올라 유난히 기운이 없는 자신을 책하며 다시 막걸리를 들이킨다.
▲ 안내
▲ 농협창고
▲ 수복봉 정상
▲ 수복봉에서 바라본 안내(현리)
▲ 비듬티재
- 가재봉
306.6봉에 올라 이리저리 삼각점을 찾아보다 포기하고 송림이 무성한 암릉들을 우회하며 379봉으로 올라가니 박무 속에 앞에 가재봉이 모습을 보인다.
진흙에 쭉쭉 미끄러지며 코를 땅에 박는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 가재봉(488m)으로 올라가면 서너평 공터에 작은 코팅지들만이 붙어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방향만 가늠해 흐릿한 능선을 따라가다 449봉 갈림길에서 잠시 헤메이고는 왼쪽으로 꺾어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한적한 산길을 걸어간다.
밑으로 방하목 농가를 바라보며 철망과 파란 비닐망이 쳐져있는 능선을 지나 금적지맥과 합류하니 비는 계속 내리는데 무성한 가시덤불들만 발목을 잡아 진행이 어렵다.
국사봉 쪽 금적지맥 능선을 바라보며 빗물에 흠뻑 젖은 덤불 숲을 헤치고 가다 오른쪽의 시멘트 임도로 내려가 마루금과 나란히 하며 비가 조용히 내리는 임도를 따라간다.
▲ 가재봉 정상
▲ 가재봉 정상판
▲ 가재봉에서 바라본 덕대산
▲ 방하목 산길
▲ 국사봉쪽 금적지맥
- 거멍산
과수원 밑의 임도 가에 앉아 잠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포장도로로 나가 306봉을 왼쪽으로 우회해서 남동쪽으로 꺾어 공사중인 비포장 도로를 지나 거멍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만난다.
공사장에서 이리저리 길을 찾다가 작물들로 꽉 차있는 밭을 지나 능선만 가늠하고 산으로 들어가면 길은 없는데 가시덤불과 잡목들만 심해 한숨이 나온다.
간혹 나타나는 족적들을 보며 통신 시설물이 서있는 거멍산(493.5m)에 올라 풀섭을 뒤져 삼각점(보은308/1980재설)을 확인하고 빗소리만이 잔잔하게 들려오는 산자락을 떠난다.
표지기 두어장이 걸려있는 갈림길에서 남동 쪽으로 꺾어 길도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가다 묘지 가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뚜렷한 산길을 만나지만 마루금은 아니다.
묘지들을 지나고 왼쪽으로 보이는, 잔디도 없는 조악한 골프장으로 떨어져 보니 오른쪽으로 고갯마루가 올려다 보이지만 빽빽한 가시덤불을 뚫지 못하고 더 밑의 시멘트 임도로 내려간다.
▲ 포장도로
▲ 비포장도로에서 바라본 거멍산
▲ 거멍산 정상
- 금적산
임도를 지나 도로를 만나고 도로 따라 37번 국도 상의 문티재로 올라가 휴게소에서 캔맥주 한 개를 꺼냈다가 터무니 없는 가격에 놀라 다시 집어넣고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산으로 들어간다.
추적주척 비가 내리는 산길을 따라가 정상으로 착각한 통신시설물을 지나서 덕대산(575m)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상석이 서있고, 이제 금적산 하나만 남아 암담하기만 했던 산행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
동쪽으로 꺾어 금적산이 잘 보이는 벌목지대를 지나고 뚜렷한 사거리안부를 지나 능선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산길을 따라가는데 비안개로 보이는 것이 전혀 없어 답답해진다.
한동안 가파른 산길을 지나서 정상으로 생각한, 무덤 한 기가 쇠난간으로 둘러쳐진 봉에 올라 방향을 못잡고 왔다갔다 헤메이다 선답자에게 전화를 걸어 634봉으로 파악하고 간신히 상황을 깨닫는다.
오른쪽으로 꺾어 억새 무성한 묘지들을 통과해 서원리 이정표 한 곳을 지나서 통신 시설물들이 서있는 금적산(651.9m)으로 올라가니 나무데크에 일등삼각점(보은11/1989재설)과 작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너무 시간이 늦아 하산이 걱정이 된다.
▲ 임도
▲ 임도에서 바라본 덕대산
▲ 문치재
▲ 통신시설물
▲ 덕대산 정상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금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금적산
▲ 634봉 정상
▲ 금적산 정상
- 안내
시간이 늦었으니 안내와 가까운 듬치재로 이어지는 금적지맥 길을 버리고 직진해서 시설물 옆으로 이어지는 원남리 쪽 등로를 따라가면 길도 뚜렷하고 곳곳에 밧줄들도 쳐져있어 안심이 된다.
손 전등을 켜고 밧줄이 걸린 암릉들을 지나 조용히 비가 내리는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나무 계단들이 놓여있는 계곡을 건너 이정표가 서있는 시멘트 도로와 만난다.
흠뻑 비에 젖어 마을 길 따라 버스가 끊어진 삼승면 마을로 내려가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산행을 시작한 안내로 가서 20시 30분에 보은에서 대전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기다린다.
독한 사과주를 마시며 비에 젖어 떨려오는 몸을 달래다 20여분 뒤 달려온 버스를 타고 대전에 내려 한 장 남은 ktx표를 끊어 종일 비에 시달렸던 산행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간다.
▲ 날머리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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