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2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용대리(06:05-07:42)
백담사(07:46-09:27)
영시암(10:46)
오세암(11:54)
마등령(12:57)
신선봉(13:13-16:46)
무너미고개(17:17)
비선대(19:17)
설악동(19:59)
속초터미널
동서울터미널(21:00-23:07)
◈ 평균거리
28km (도로 포함)
용대리-백담사 : 7.5km
백담사-영시암 : 3.5km
영시암-오세암 : 2.5km
오세암-마등령 : 1.4km
마등령-무너미고개 : 4.5km
무너미고개-비선대 : 4.9km
비선대-설악동 : 3.7km
◈ 산행시간
12시간 13분
◈ 산행기
난방이 잘되는 용대리 화장실에서 볼일을 해결하고 물이 줄줄 흘러 내리는 얼어붙은 도로를 조심스레 올라가면 백담계곡에서는 봄을 알리는 물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간혹 내려오는 사람들과 지나쳐 7.5km나 되는 지겨운 도로를 지나서 백담사를 만나 아이젠을 하고 질퍽거리는 길을 걸어가지만 긴 바위지대들이 수시로 나와 벗어야 해 짜증이 난다.
영시암을 지나고 계곡으로 이어지는 눈덮힌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가니 만경대 가는 지능선이 나오는데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아쉽지만 포기하고 만다.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는 오세암에서 봉정암 가는 삼거리를 지나 한동안 가파른 돌길을 치고 나무계단들을 넘어 능선으로 붙으면 눈길이 무릎까지 빠지고 찬바람 지나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적막한 마등령에서 몸을 휘청이게 하는 광풍을 맞으며 스펫츠와 아이젠을 간신히 하고 눈쌓인 너덜지대로 올라가니 속초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고 박무속에 설악산 일원이 한눈에 펼쳐진다.
바위 틈에서 막걸리 한컵과 찐계란 하나로 점심을 대신하고, 흐릿한 발자국을 보며 쇠난간과 밧줄들을 잡고 얼어붙은 바위지대들을 통과해 첨봉들을 우회해서 넘어가면 마치 소백산 칼바람처럼 성난 바람이 불어와 몸을 이리저리 날리운다.

▲ 백담계곡

▲ 백담계곡

▲ 백담사

▲ 오세암

▲ 오세암

▲ 마등령

▲ 화채봉

▲ 세존봉

▲ 대청봉

▲ 귀때기청봉

▲ 안산
나무와 바위들을 잡고 미친듯이 불어오는 바람을 헤쳐가며 한동안 얼어붙은 바위지대들을 엉금엄금 조심스레 통과해 1275봉으로 올라가니 신선대쪽이 시야에 들어와 조금 마음이 놓인다.
사정 없이 얼굴을 때리는 눈발을 맞으며 쇠난간들이 서있는 암릉 사면을 지나 조금은 완만해진 능선길 따라 조망이 트이는 암릉들을 넘어 마지막 가파른 눈길을 치고 신선대에 올라가면 지나온 암봉들이 까마득하게 펼쳐진다.
신선대를 길게 우회 하며 조긍은 위험한 암릉을 쇠줄을 잡고 긴장해서 통과해 무너미고개로 내려가니 공룡능선은 적설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는 안내문이 서있다.
독한 당귀꽃술 한모금으로 겨울공룡 통과를 자축하고 희운각으로 올라가는 부자 등산객들을 지나쳐 텅빈 눈길을 서둘러 내려가 양폭산장 앞에서 삶은 계란 하나로 종일 굶었던 속을 달랜다.
어두어진 천불동계곡을 지겹게 걸어 내려가면서 또 다시 온 것을 후회는 하지만 공룡능선을 무너미쪽으로 진행하면 다른 선택이 없으니 꾹 참고 쇠마찰 소리를 내며 철계단들을 넘는다.
물소리 우렁차게 들려오는 비선대를 지나고 서둘러 인적 끊어진 설악동으로 내려가 막 떠날려는 시내버스를 잡아타고 다시 술 한모금을 벌컥이니 힘이 들어서인지 속이 미슥거려 온다.

▲ 공룡능선

▲ 공룡능선

▲ 대청봉

▲ 세존봉




▲ 기암

▲ 기암

▲ 설곡



▲ 무너미고개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용대리(06:05-07:42)
백담사(07:46-09:27)
영시암(10:46)
오세암(11:54)
마등령(12:57)
신선봉(13:13-16:46)
무너미고개(17:17)
비선대(19:17)
설악동(19:59)
속초터미널
동서울터미널(21:00-23:07)
◈ 평균거리
28km (도로 포함)
용대리-백담사 : 7.5km
백담사-영시암 : 3.5km
영시암-오세암 : 2.5km
오세암-마등령 : 1.4km
마등령-무너미고개 : 4.5km
무너미고개-비선대 : 4.9km
비선대-설악동 : 3.7km
◈ 산행시간
12시간 13분
◈ 산행기
난방이 잘되는 용대리 화장실에서 볼일을 해결하고 물이 줄줄 흘러 내리는 얼어붙은 도로를 조심스레 올라가면 백담계곡에서는 봄을 알리는 물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간혹 내려오는 사람들과 지나쳐 7.5km나 되는 지겨운 도로를 지나서 백담사를 만나 아이젠을 하고 질퍽거리는 길을 걸어가지만 긴 바위지대들이 수시로 나와 벗어야 해 짜증이 난다.
영시암을 지나고 계곡으로 이어지는 눈덮힌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가니 만경대 가는 지능선이 나오는데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아쉽지만 포기하고 만다.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는 오세암에서 봉정암 가는 삼거리를 지나 한동안 가파른 돌길을 치고 나무계단들을 넘어 능선으로 붙으면 눈길이 무릎까지 빠지고 찬바람 지나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적막한 마등령에서 몸을 휘청이게 하는 광풍을 맞으며 스펫츠와 아이젠을 간신히 하고 눈쌓인 너덜지대로 올라가니 속초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고 박무속에 설악산 일원이 한눈에 펼쳐진다.
바위 틈에서 막걸리 한컵과 찐계란 하나로 점심을 대신하고, 흐릿한 발자국을 보며 쇠난간과 밧줄들을 잡고 얼어붙은 바위지대들을 통과해 첨봉들을 우회해서 넘어가면 마치 소백산 칼바람처럼 성난 바람이 불어와 몸을 이리저리 날리운다.
▲ 백담계곡
▲ 백담계곡
▲ 백담사
▲ 오세암
▲ 오세암
▲ 마등령
▲ 화채봉
▲ 세존봉
▲ 대청봉
▲ 귀때기청봉
▲ 안산
나무와 바위들을 잡고 미친듯이 불어오는 바람을 헤쳐가며 한동안 얼어붙은 바위지대들을 엉금엄금 조심스레 통과해 1275봉으로 올라가니 신선대쪽이 시야에 들어와 조금 마음이 놓인다.
사정 없이 얼굴을 때리는 눈발을 맞으며 쇠난간들이 서있는 암릉 사면을 지나 조금은 완만해진 능선길 따라 조망이 트이는 암릉들을 넘어 마지막 가파른 눈길을 치고 신선대에 올라가면 지나온 암봉들이 까마득하게 펼쳐진다.
신선대를 길게 우회 하며 조긍은 위험한 암릉을 쇠줄을 잡고 긴장해서 통과해 무너미고개로 내려가니 공룡능선은 적설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는 안내문이 서있다.
독한 당귀꽃술 한모금으로 겨울공룡 통과를 자축하고 희운각으로 올라가는 부자 등산객들을 지나쳐 텅빈 눈길을 서둘러 내려가 양폭산장 앞에서 삶은 계란 하나로 종일 굶었던 속을 달랜다.
어두어진 천불동계곡을 지겹게 걸어 내려가면서 또 다시 온 것을 후회는 하지만 공룡능선을 무너미쪽으로 진행하면 다른 선택이 없으니 꾹 참고 쇠마찰 소리를 내며 철계단들을 넘는다.
물소리 우렁차게 들려오는 비선대를 지나고 서둘러 인적 끊어진 설악동으로 내려가 막 떠날려는 시내버스를 잡아타고 다시 술 한모금을 벌컥이니 힘이 들어서인지 속이 미슥거려 온다.
▲ 공룡능선
▲ 공룡능선
▲ 대청봉
▲ 세존봉
▲ 기암
▲ 기암
▲ 설곡
▲ 무너미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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