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장맛비에 젖은 정선의 산줄기 (각희산-취적봉)

킬문 2015. 8. 5. 14:07
2015년 8월 2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IC
화암2교(03:30-06:50)
814봉(08:12)
888봉(08:42)
암봉(9:10-9:24)
화암문조망도(9:43)
1059봉(09:53)
각희산(10:09)
1059봉(10:40)
문치(11:38)
점심식사(-13:07)
759.2봉(14:43)
박심재(15:25)
842봉(15:39-16:43)
889.6봉(17:23)
정선전씨묘(17:59)
791봉(18:12)
728.7봉(18:57)
취적봉(19:47)
밭(20:45)
하돌목교(20:53)
동강휴게소(21:55-22:38)
창동(02:00)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14시간 03분

◈ 동행인
광인, 높은산, 토요일, 전배균, 베리아, 상록수, 칼리토, 이사벨라, 다훤

◈후기



▲ 화암동굴로 가는 일행들과 화암2교에서 헤어져 홀로 준비를 하고 길 없는 절개지를 치고 올라간다.



▲ 흐릿한 족적을 살피며 된비알로 이어지는 능선을 진땀을 흘리며 올라가니 남전산쪽으로 멋진 암봉 하나가 시야에 들어온다.



▲ 금대지맥으로 이어지는 남전산자락을 당겨본다.



▲ 힘겹게 814봉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돌참호가 파여있고 굵은 노송들이 멋지게 서있지만 조망은 가려있다.



▲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송전탑을 지나서 점차 뚜렸해지는 족적 따라 화암동굴쪽의 정상등로와 이어지는 888봉으로 올라가 아침식사를 하고 조금 늦게 출발한 일행들과 만난다.



▲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밧줄들이 쳐져있는 미끄러운 암릉을 오르지만 비구름으로 사방은 오리무중이다.



▲ 철계단을 타고 암릉 전망대로 올라서니 화암문 조망도가 서있는데 가리왕산은 커녕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완만해진 산길 따라 문치로 길이 갈라지는 1059봉에 올라 독한 마가목주 한모금으로 추위에 떨려오는 몸둥이를 달랜다.



▲ 화암동굴로 길이 갈라지는 안부로 내려가면 이정표에 각희산까지 10분으로 돼있지만 실제로는 시간이 더 걸린다.



▲ 비슬이재에서 온다는 등산객들과 만나며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산길을 지나 각희산(1085.2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삼각점(임계439/2005재설)이 반겨주고 조망도가 서있지만 비구름만이 자욱하다.



▲ 찬 막걸리 한컵씩 돌려마시고 1059봉으로 돌아가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북서쪽 문치로 내려가면 빗줄기가 조금씩 약해지며 취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 동면쪽의 행산자락도 시야에 들어온다.





▲ 문치로 이어지는 도로가 내려다 보이며 취적봉 능선이 뚜렸하게 나타난다.



▲ 절개지 오른쪽으로 문치로 내려가 산불초소가 있는 전망대데크에서 부슬비를 맞으며 오징어숙회와 오리고기를 안주로 막걸리를 얼큰하게 마시고 점심을 먹는다.



▲ 문치 북쪽 도로



▲ 문치에서 바라본 각희산



▲ 1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즐기고 조망도 트이지 않는, 축축하게 젖은 오지 능선을 부지런히 따라간다.



▲ 759.2봉에는 낡은 삼각점과 깨진 안내문이 서있다.



▲ 잡목들을 헤치며 미끄러운 산길을 따라가니 시야가 트이며 취적봉자락이 모습을 보인다.



▲ 양쪽으로 길이 흐릿한 지형도 상의 박심재로 내려가 이런저런 산 이야기를 나누며 쉬어간다.



▲ 특색 없이 지루하기만 한 능선을 한동안 따라가 841봉을 넘고 역시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889.6봉을 오른다.



▲ 안부에 자리 잡은 적막한 정선전씨묘를 지난다.



▲ 강릉유씨묘가 있는 791봉에 모여 또 한동안 쉬어간다.



▲ 두번이나 북쪽 지능선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고목 한그루가 쓰러져 있는 728.7봉으로 올라 삼각점을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 대신 높이가 잘못 적힌 '행철봉' 코팅지가 붙어있다.



▲ 안부로 내려가 뒤돌아본 728.7봉과 왼쪽의 고양산





▲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산자락을 바라보며 밧줄을 잡고 서둘러 수직 암벽을 기어 오른다.



▲ 취적봉 정상



▲ 취적봉에서는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펌)



▲ 취적봉에서는 어둠에 묻혀가는 노목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밧줄이 걸려있는 능선을 타고 서너번이나 잔너덜에 미끄러지며 밭으로 내려가 하돌목교에서 산행을 마치고 뒷풀이를 할 동강휴게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