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 산행경로
남부터미널
구례터미널(22:00-00:57)
화엄사(02:00)
무넹기(04:20)
노고단고개(04:48)
반야봉갈림길(06:11)
삼도봉(06:31)
토끼봉(07:17)
연하천(08:12)
벽소령(09:44)
칠선봉
영신봉(12:01)
세석(12:08)
촛대봉(12:25)
장터목(13:32)
천왕봉(14:30)
중봉(15:00)
써리봉(15:53)
치밭목(16:35)
새재갈림길(17:48)
유평리(18:45)
대원사(19:00)
대원사주차장(19:12)
원지터미널(19:30-20:08)
남부터미널(20:50-23:58)
◈ 도상거리
46.2km
◈ 산행시간
17시간 12분
◈ 산행기
젊은 대학생들로 시끌벅적한 터미널 앞 식당에서 설렁탕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화엄사에서 택시를 내려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널찍한 등로를 따라간다.
임도를 건너 계곡 따라 참샘터와 국수등을 지나고 불빛 사이로 등로를 찾아 가팔라지는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가면 화엄사에서 범종이 울리기 시작한다.
진땀을 딱으며 찬바람이 불어오는 무넹기에서 성삼재 길과 만나 노고단고개로 올라가니 인원을 점검하던 단체 등산객들이 일행으로 오인하고 큰소리로 부른다.
간밤의 비로 축축하게 젖은 산길을 따라가 물이 마른 것 같은 임걸령 샘터를 지나고 반야봉 갈림길을 아쉽게 쳐다보고는 삼도봉으로 올라가면 반야봉과 토끼봉 쪽으로 멋진 운해가 펼쳐진다.
반대편에서 태극종주를 하는 셀파님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긴 나무계단을 지나 화개재로 내려서는데 컨디션도 워낙 안좋고 힘이 많이 들어 중산리로 하산할까 하는 약한 마음도 생긴다.
▲ 화엄사
▲ 무넹기
▲ 노고단고개
▲ 삼도봉
▲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운해
▲ 지나온 능선
▲ 지나온 능선의 운해
▲ 천왕봉쪽 운해
간간이 뿌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비구름만이 자욱하게 끼인 가파른 산길 따라 항상 힘겹게 느껴지는 토끼봉을 넘고 연하천으로 내려가 북적대는 등산객들과 함께 딱딱하게 굳은 가래떡으로 잠깐 요기를 하다가 만다.
서서히 개이는 하늘을 보며 형제봉을 지나고 벽소령에서 게토레이 하나 마신 뒤 편한 군사도로를 따라가다 선비샘에서 찬물을 마시고 칠선봉에 올라 멀리 천왕봉과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다.
다행히 점차 회복되는 몸을 느끼며 철계단들을 지나고 암릉으로 솟은 영신봉을 넘어 세석대피소를 지나쳐 촛대봉으로 올라가 일출봉과 곡점능선을 바라보며 부실하게 싸온 간식을 먹고 앉아서 휴식을 한다.
철이 지나서인지 누렇게 변색된 잡초들 뿐 그 흔한 쑥부쟁이도 없는 마른 산길을 의아스럽게 생각하며 멋진 기암들이 도열하고 있는 연하봉과 일출봉을 지나고 장터목으로 내려가 라면을 끓이고 고기를 구어 술을 마시는 사람들 틈에서 매점에서 산 쵸코파이 하나와 찬 캔 콜라로 점심을 대신한다.
줄지어 내려오는 사람들과 지나쳐 통천문을 통과하고 부쩍 고사목들이 많이 쓰러져 가는 제석봉을 지나서 천왕봉으로 올라 정상석은 찍을 생각도 못하고 파란 하늘을 쳐다보며 앉아있다 막차 시간을 생각하고 몸을 일으킨다.
▲ 지나온 능선
▲ 형제봉
▲ 칠선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남부능선
▲ 일출봉 능선과 뒤의 촛대봉
▲ 영신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남부능선
▲ 영신봉
▲ 기암
▲ 영신봉에서 바라본 촛대봉과 시루봉
▲ 뒤돌아본 세석산장과 영신봉
▲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 연하봉과 일출봉
▲ 곡점능선
▲ 기암
▲ 일출봉
▲ 제석봉
▲ 천왕봉
▲ 통천문
철계단들을 지나 가파르게 중봉에 올라 가야할 치밭목산장을 바라보다 암릉들이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을 뚝 떨어져 내려가 다시 줄줄이 이어지는 철계단들을 건넌다.
암릉으로 되어있는 써리봉을 넘고 완만해진 산길을 한동안 지나 텅 빈 치밭목산장으로 내려가 콜라 한 캔을 마시고 랜턴을 묻는 산장지기와 헤어져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장단골을 가로지르는 무재치기교를 건너고 간간히 길이 흐려지는 너덜 길을 한동안 지나 산죽 숲들을 통과해 전에 없던 다리와 나무계단들을 건너 새재 삼거리를 지나 지겨운 산길을 따라간다.
통나무 계단들이 놓여있는 등로를 잠시 지나서 랜턴을 켜고 막차 시간을 생각하며 한동안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서둘러 유평리로 내려가니 두어곳만 불이 켜져있고 적막하기만 하다.
덕천강의 물소리를 들으며 대원사를 지나서, 흔들리는 배낭을 쥐어잡고 뛰면서 막차 시간을 10여분 남겨두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대강 몸단장을 하고 소주와 찬 맥주를 사서 바로 진주 막차에 오른다.
▲ 중봉
▲ 중봉에서 바라본 치밭목능선
▲ 치밭목산장으로 이어지는 능선
▲ 써리봉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 유평리
▲ 대원사
◈ 산행경로
남부터미널
구례터미널(22:00-00:57)
화엄사(02:00)
무넹기(04:20)
노고단고개(04:48)
반야봉갈림길(06:11)
삼도봉(06:31)
토끼봉(07:17)
연하천(08:12)
벽소령(09:44)
칠선봉
영신봉(12:01)
세석(12:08)
촛대봉(12:25)
장터목(13:32)
천왕봉(14:30)
중봉(15:00)
써리봉(15:53)
치밭목(16:35)
새재갈림길(17:48)
유평리(18:45)
대원사(19:00)
대원사주차장(19:12)
원지터미널(19:30-20:08)
남부터미널(20:50-23:58)
◈ 도상거리
46.2km
◈ 산행시간
17시간 12분
◈ 산행기
젊은 대학생들로 시끌벅적한 터미널 앞 식당에서 설렁탕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화엄사에서 택시를 내려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널찍한 등로를 따라간다.
임도를 건너 계곡 따라 참샘터와 국수등을 지나고 불빛 사이로 등로를 찾아 가팔라지는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가면 화엄사에서 범종이 울리기 시작한다.
진땀을 딱으며 찬바람이 불어오는 무넹기에서 성삼재 길과 만나 노고단고개로 올라가니 인원을 점검하던 단체 등산객들이 일행으로 오인하고 큰소리로 부른다.
간밤의 비로 축축하게 젖은 산길을 따라가 물이 마른 것 같은 임걸령 샘터를 지나고 반야봉 갈림길을 아쉽게 쳐다보고는 삼도봉으로 올라가면 반야봉과 토끼봉 쪽으로 멋진 운해가 펼쳐진다.
반대편에서 태극종주를 하는 셀파님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긴 나무계단을 지나 화개재로 내려서는데 컨디션도 워낙 안좋고 힘이 많이 들어 중산리로 하산할까 하는 약한 마음도 생긴다.
▲ 화엄사
▲ 무넹기
▲ 노고단고개
▲ 삼도봉
▲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운해
▲ 지나온 능선
▲ 지나온 능선의 운해
▲ 천왕봉쪽 운해
간간이 뿌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비구름만이 자욱하게 끼인 가파른 산길 따라 항상 힘겹게 느껴지는 토끼봉을 넘고 연하천으로 내려가 북적대는 등산객들과 함께 딱딱하게 굳은 가래떡으로 잠깐 요기를 하다가 만다.
서서히 개이는 하늘을 보며 형제봉을 지나고 벽소령에서 게토레이 하나 마신 뒤 편한 군사도로를 따라가다 선비샘에서 찬물을 마시고 칠선봉에 올라 멀리 천왕봉과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다.
다행히 점차 회복되는 몸을 느끼며 철계단들을 지나고 암릉으로 솟은 영신봉을 넘어 세석대피소를 지나쳐 촛대봉으로 올라가 일출봉과 곡점능선을 바라보며 부실하게 싸온 간식을 먹고 앉아서 휴식을 한다.
철이 지나서인지 누렇게 변색된 잡초들 뿐 그 흔한 쑥부쟁이도 없는 마른 산길을 의아스럽게 생각하며 멋진 기암들이 도열하고 있는 연하봉과 일출봉을 지나고 장터목으로 내려가 라면을 끓이고 고기를 구어 술을 마시는 사람들 틈에서 매점에서 산 쵸코파이 하나와 찬 캔 콜라로 점심을 대신한다.
줄지어 내려오는 사람들과 지나쳐 통천문을 통과하고 부쩍 고사목들이 많이 쓰러져 가는 제석봉을 지나서 천왕봉으로 올라 정상석은 찍을 생각도 못하고 파란 하늘을 쳐다보며 앉아있다 막차 시간을 생각하고 몸을 일으킨다.
▲ 지나온 능선
▲ 형제봉
▲ 칠선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남부능선
▲ 일출봉 능선과 뒤의 촛대봉
▲ 영신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남부능선
▲ 영신봉
▲ 기암
▲ 영신봉에서 바라본 촛대봉과 시루봉
▲ 뒤돌아본 세석산장과 영신봉
▲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 연하봉과 일출봉
▲ 곡점능선
▲ 기암
▲ 일출봉
▲ 제석봉
▲ 천왕봉
▲ 통천문
철계단들을 지나 가파르게 중봉에 올라 가야할 치밭목산장을 바라보다 암릉들이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을 뚝 떨어져 내려가 다시 줄줄이 이어지는 철계단들을 건넌다.
암릉으로 되어있는 써리봉을 넘고 완만해진 산길을 한동안 지나 텅 빈 치밭목산장으로 내려가 콜라 한 캔을 마시고 랜턴을 묻는 산장지기와 헤어져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장단골을 가로지르는 무재치기교를 건너고 간간히 길이 흐려지는 너덜 길을 한동안 지나 산죽 숲들을 통과해 전에 없던 다리와 나무계단들을 건너 새재 삼거리를 지나 지겨운 산길을 따라간다.
통나무 계단들이 놓여있는 등로를 잠시 지나서 랜턴을 켜고 막차 시간을 생각하며 한동안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서둘러 유평리로 내려가니 두어곳만 불이 켜져있고 적막하기만 하다.
덕천강의 물소리를 들으며 대원사를 지나서, 흔들리는 배낭을 쥐어잡고 뛰면서 막차 시간을 10여분 남겨두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대강 몸단장을 하고 소주와 찬 맥주를 사서 바로 진주 막차에 오른다.
▲ 중봉
▲ 중봉에서 바라본 치밭목능선
▲ 치밭목산장으로 이어지는 능선
▲ 써리봉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 유평리
▲ 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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