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의정부예술의전당(13:18)
사패산(14:34)
안골갈림길(14:49)
울대고개(15:33)
항공무선표시국(16:26)
밤고개(16:46)
챌봉(17:08)
오두지맥갈림길(17:33)
한강봉(17:48)
신주고개(18:15)
호명산(18:51)
작고개(19:54)
산성(20:21)
오산삼거리(20:49)
◈ 도상거리
16km
◈ 산행시간
7시간 31분
◈ 산행기
송년회 폭음으로 새벽에 못 일어나 유성의 관암지맥 산행을 못하고 누워서 뒹굴다가 늦은 아침을 먹고 버스로 범골 입구인 의정부 예술의전당으로 간다.
도로들을 건너서 도봉산 둘레길과 만나 그냥 지능선으로 붙어 길게 쳐져있는 철망을 밑으로 통과해 뚜렸한 산길을 타고 시청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 범골능선으로 붙는다.
포근한 날씨에 땀을 흘리며 주능선으로 붙어 사패산(551.1m)으로 올라가니 전에 없던 정상석이 서있고 밤에는 보지 못했던 삼각점(성동402/1992재설)이 한켠에 놓여있다.
안골능선을 따라가다 한북정맥으로 꺽어서 완만하고 한적한 산길을 지나 둘레길이 넘어가는 고개의 나무의자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쉬고 군시설물들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뚜렸한 정맥길 따라 늙은 인부가 투덜대는 터널 공사장을 빠져나와 39번 국도의 울대고개를 건너고 공원묘지 입구의 상점에 들러 못챙겨온 점심거리를 찾아 보다가 포기하고 나온다.
▲ 사패산 오르며 바라본, 챌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사패산과 안골능선
▲ 도봉산 전경
▲ 사패산 정상
▲ 북한산
▲ 터널 공사장에서 바라본 울대고개
화려한 조화 한다발씩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망자들을 보면서 능선으로 붙어 서걱서걱 소리를 내는 낙엽들을 밞으며 마른 산길 따라 포장도로와 만나서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개들이 짖어대는 항공무선표시국을 지난다.
425봉에서 왼쪽으로 꺽어 비상하는 독수리가 전시되어 있는 밤고개로 내려가 이런저런 조형물들을 보며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헬기장에 무인산불감시탑이 서있는 챌봉(X520.8m)으로 올라가면 돌탑에 두개의 정상판이 붙어있고 산자락에는 서서히 땅거미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독한 마가목주 한컵으로 몸을 달래고 한적한 산길 따라 오두지맥 갈림길을 지나서 불 밝은 손랜턴을 켜고 한강봉(474.9m)으로 올라가니 전에 없던 정자가 서있고 낯익은 삼각점(문산470/1990재설)이 반겨준다.
어둠에 묻혀가는 양주 일대와 홍복산을 바라보다 호명봉 이정표를 보며 남동쪽으로 꺽어 통문을 지나 나무계단길을 타고 내려가면 이정표들이 곳곳에 서있어 놀라게 된다.
의정부에 살 때 공설운동장에서 흥복산 시멘트도로를 올라 한강봉으로 뛰어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결 뚜렸해진 등로 따라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신주고개로 내려간다.
▲ 공원묘지에서 바라본 사패산
▲ 밤고개
▲ 챌봉 정상
▲ 오두지맥 갈림길
▲ 한강봉 정상
▲ 양주시 야경
▲ 신주고개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고갯마루에 서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묵은 임도를 따라가다 산으로 붙어 흥복산 갈림길을 지나서 어둠 속에 뾰족 솟아 보이던 호명산(x426.1m)으로 올라간다.
이정표들이 서있는 정상의 벤치에 앉아 마가목주를 마시며 추위를 달래고 1.8km 떨어져 있는 작고개로 향하니 어둠 속에 불곡산의 실루엣이 펼쳐진다.
송전탑을 지나고 무덤가에서 왼쪽으로 잘못 떨어졌다가 사면에 어지럽게 붙혀져 있는 표지기들을 보며 오른쪽 마루금으로 올라가면 놓쳤던 뚜렸한 등로가 나타난다.
안부에서 아파트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산으로 붙어 무덤들을 지나서 흐릿하게 이어지는 사면길을 타고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작고개로 내려가니 시내버스들이 자주 다닌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 왼쪽에 서있는 이정표를 보며 흐릿한 등로를 따라 성터 흔적들이 남아있는, 낮으막한 산성(211.5m)에 올라 지저분한 가시덤불과 간벌목들을 한동안 뒤지지만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정표들이 서있는 산길 따라 안부로 내려가 왼쪽으로 꺽어 억새 무성한 무덤들과 개들이 짖어대는 민가를 지나 98번 지방도로의 오산삼거리에서 산행을 끝내고 바로 도착한 133번 버스를 잡아 집으로 향한다.
▲ 호명산 정상
▲ 작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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