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ⅶ)

서산아라메길 (삼길산-황금산)

킬문 2016. 12. 4. 13:31
2016년 12월 3일 (토요일)

◈ 산행경로
창동
삼길포(09:58)
삼길산(10:13)
포장도로
29국도(11:26)
점심식사(-12:34)
92.2봉(13:31)
7봉(13:43)
3봉(14:02)
선바위재(14:17)
해변(14:52)
황금산입구
129.7봉(16:06)
황금산(16:11)
날머리(16:31)
삼길포
창동

◈ 도상거리
20.3km

◈ 산행시간
6시간 33분

◈ 동행인
비목, 더산, 칼바위

◈ 후기






▲ 대산으로 출장 수리 간다는 비목님과 함께 삼길포항으로 가 선창의 비린내를 맡으며 소주와 막걸리를 챙겨 트레킹을 준비 한다.



▲ 전망대 안내판을 보고 도로를 올라가 실탄을 갖고 경비를 선다는 섬칫한 군부대의 경고판을 보며 아라메길 이정표를 만난다.
황금산 입구까지 18.2km라고 적혀 있지만 얼핏 4시간 30분 걸렸다는 후기를 본 것 같아 설마 했는데 거리는 정확하다.



▲ 그리 춥지 않은 날씨에 껴입었던 옷들을 벗고 가파른 나무계단 따라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데크 전망대에 봉수대가 서있는 삼길산(x172m)으로 올라간다.



▲ 전망대에서는 파란 하늘 아래 삼길포항과 대호방조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막걸리를 마시며 대조도 너머로 화력발전소가 마구 품어대는 연기들을 보고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떠올린다.



▲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아라메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 이 근처에서는 제일 높은 망일지맥의 망일산을 당겨본다.



▲ 대호방조제



▲ 임도로 내려가 해월사 갈림길을 지나고 따사한 햇살을 맞으며 구불거리며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가 도로를 건너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본다.



▲ 29국도와 화곡저수지를 보며 삼거리에서 한적해 보이는 부페 식당들을 지나고 양지 바른 곳에 걸터앉아 어묵과 라면을 끓여 생더덕주를 마시며 한동안 노닥거린다.



▲ 곳곳에 서있는 아라메길 이정표와 노란 깃발들을 보며 한가한 마을들을 지나고 단 홍시를 줏어 먹으며 햇살 가득한 초겨울길을 걸어간다.
특이하게 방풍 유리창이 있는 버스 승강장을 보며 대죽1리를 지나고 개들이 짖어대는 농가들을 보며 이리저리 이어지는 아라메길을 따라간다.



▲ 농가 뒤로 들어가 넓직한 임도를 만나 삼각점(서산407/1990복구)이 놓여있는 92.2봉으로 올라가면 작은 돌에 8봉이라 쓰여있다.



▲ 완만하게 이어지는 부드러운 산길을 지나 밧줄들을 잡고 암릉지대를 우회해 둔덕으로 올라서니 돌탑들이 서있는 마을길이 나오는데 이정표에 7봉이라 적혀있다.



▲ 멀리 황금산을 가늠하며 거대한 석유화학단지들을 바라본다.



▲ 3봉이라 쓰인 낮은 봉우리를 넘고 다른 봉은 없는지 두리번거리며 산길을 내려가다 반대에서 올라오는 산객을 오늘 처음으로 만난다.



▲ 기은1리 표시석이 서있는 선바위재를 건너 직진 하는 도로를 한동안 따라간다.



▲ 드디어 바다와 만나 잡초들이 차있는 해변길을 따라가면 앞에 자용산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 갯벌 너머로 망일지맥의 산줄기가 낮으막하게 펼쳐진다.



▲ 지나온 해변길과 대산의 낮은 산들을 뒤돌아본다.



▲ 앙증맞은 게새끼들이 돌아다니는 백사장에서 너른 바다를 바라보고 희희닥거리며 찬 막걸리를 돌려 마신다.



▲ 지나온 해변



▲ 이어지는 해변과 자용산



▲ 망일지맥의 종착점과 수력발전소로 논란이 많았던 가로림만이 시야에 들어온다.



▲ 이제서야 뒤로 황금산이 모습을 보인다.



▲ 곳곳에서 굴을 따는 아낙들을 바라보며 하얀 백사장을 향해 걸어간다.



▲ 바다의 선바위



▲ 황금산



▲ 자용산



▲ 망일지맥



▲ 가로림만



▲ 예전에 가리비구이를 먹었던 덕수네식당을 지나 황금산으로 향한다.



▲ 유행가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오는 황금산 입구에서 아라메길 3구간의 트레킹을 마친다.



▲ 능선으로 들어가 군창호가 파여있는 절벽으로 올라서니 망일지맥의 끝인 오배산이 가깝게 보이고 바다 한가운데에 작은 등대 하나가 외롭게 서있다.



▲ 129.7봉의 삼각점(서산403/1990재설)을 6년만에 다시 알현한다.



▲ 한떼의 관광객들을 지나쳐 낯익은 돌탑과 사당이 서있는 황금산(x152.2m)으로 올라가면 정상은 텅 비어있고 찬 겨울 바람만 불어와 적막하기 이를 데 없다.
계단을 공사중인 임도를 내려가 장비 수리를 마치고 벌써 황금산행도 끝냈다는 비목님과 함께 삼길포항에서 대산의 김재환님과 만나 돌도다리와 숭어회를 안주로 생더덕주를 마시며 그간의 회포를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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