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2일 (화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홍천터미널(06:40-07:45)
미다리(08:05-08:55)
수유7교(09:00-09:39)
953.7봉(11:04)
임도(11:48)
응봉산(13:19)
각근치(13:40)
각근봉(14:58)
계곡(17:38)
진장동 새마을(18:30)
서석(18:59)
홍천터미널(19:20-19:59)
동서울터미널(20:10-21:20)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9시간 30분
◈ 동행인
더산
◈ 후기
생각지도 않게 구질구질하게 내리는 진눈개비를 맞으며 미다리 승강장에서 몸 단장을 하고 춘천-양양고속도로 공사장 옆으로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가니 그저께 덕적도에서 다쳤던 갈비뼈에 신호가 온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점점 굵어지는 눈다발을 보며 능선에 올라 반대쪽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서 진흙이 쩍쩍 들러붙는 무 밭을 횡단해 수유7교를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낙엽송 숲으로 붙는다.
짓궃은 날씨에 막걸리 마실 생각도 못하고 점점 쌓이는 눈을 밟으며 능선으로 올라가면 추위에 몸이 에이지만 배낭을 바꾸며 우비와 두터운 옷들을 다 놓고 와 난감해진다.
신설에 미끄러지며 양지교에서 이어지는 주 능선으로 붙어 반갑게 무한도전 팀의 '오대태극종주' 표지기들을 만나서 삼각점은 찾을 생각도 못하고 바삐 953.7봉을 넘는다.
여기저기 펼쳐지는 상고대와 눈꽃들을 보며 키 낮은 산죽지대들을 지나고 가슴에 통증이 오는 가파른 산길을 치고 내려가 신설로 덮힌 임도를 만난다.
훌쩍 앞서가는 더산님을 보며 진흙 절개지로 붙어 베어진 나무 밑둥을 잡고 용을 쓰며 기어 오르다 가슴 통증으로 포기 하고 임도를 더 따라가다 사면으로 붙는다.
▲ 미다리에서 넘어온 둔덕
▲ 서설
▲ 산길
▲ 임도
힘겹게 능선으로 붙어 젖은 장갑도 갈아 끼고 귀 마개까지 해서 눈꽃들로 예쁘게 치장하고 있는 뚜렷한 산길을 올라가 사면에서 더덕을 뒤지고 있는 더산님과 만난다.
몇번을 속아가며 멋진 암릉을 지나고 공터에 낡은 군삼각점(333FOB)이 놓여있는 응봉산(1096.5m)에 올라 이정표를 확인하고 독한 마가목주 한모금으로 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 있으니 따사한 햇살이 잠시 비춰진다.
미끄러운 산길을 엉금엉금 기다시피 해서 각근치로 내려가 몸이 안 좋으니 오른쪽의 안절골로 하산했어야 하는데 각근봉에서 더 빠른 등로로 갈려다 그만 큰 고생을 하게 된다.
힘을 내어 지금은 별세하신 분의 비닐 코팅지가 붙어있는 각근봉(x981.0m)을 오르고 춘천지맥과 헤어져 아미산쪽으로 잠시 가다가 길도 없는 급사면을 치고 내려간다.
가슴을 움켜쥐고 미끄러운 너덜지대를 한동안 내려가 마른계곡을 만나서 이리저리 바위들을 넘고 쓰러진 나무들을 피해 느릿느릿 진행하지만 정말 힘이 들고 죽을 맛이라 판단을 잘못한 게 후회가 된다.
왼쪽의 지능선으로 붙어 다시 계곡과 만나서 랜턴까지 켜고 바위들을 넘고 물길을 건너 한동안 험로를 내려가 뚜렷한 임도길과 만나면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서석수도원을 지나고 한동안 검산리의 진장동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새마을의 민가에 들러 부탁을 해서 젊은 아주머니가 몰아주는 트럭을 타고 서석으로 나와 내면에서 나오는 19:20 마지막 홍천행 완행버스를 잡아탄다.
▲ 산길
▲ 상고대
▲ 응봉산 정상
▲ 응봉산
▲ 아미산쪽 조망
▲ 각근치에서 바라본 응봉산
▲ 각근봉 정상
▲ 서석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홍천터미널(06:40-07:45)
미다리(08:05-08:55)
수유7교(09:00-09:39)
953.7봉(11:04)
임도(11:48)
응봉산(13:19)
각근치(13:40)
각근봉(14:58)
계곡(17:38)
진장동 새마을(18:30)
서석(18:59)
홍천터미널(19:20-19:59)
동서울터미널(20:10-21:20)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9시간 30분
◈ 동행인
더산
◈ 후기
생각지도 않게 구질구질하게 내리는 진눈개비를 맞으며 미다리 승강장에서 몸 단장을 하고 춘천-양양고속도로 공사장 옆으로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가니 그저께 덕적도에서 다쳤던 갈비뼈에 신호가 온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점점 굵어지는 눈다발을 보며 능선에 올라 반대쪽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서 진흙이 쩍쩍 들러붙는 무 밭을 횡단해 수유7교를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낙엽송 숲으로 붙는다.
짓궃은 날씨에 막걸리 마실 생각도 못하고 점점 쌓이는 눈을 밟으며 능선으로 올라가면 추위에 몸이 에이지만 배낭을 바꾸며 우비와 두터운 옷들을 다 놓고 와 난감해진다.
신설에 미끄러지며 양지교에서 이어지는 주 능선으로 붙어 반갑게 무한도전 팀의 '오대태극종주' 표지기들을 만나서 삼각점은 찾을 생각도 못하고 바삐 953.7봉을 넘는다.
여기저기 펼쳐지는 상고대와 눈꽃들을 보며 키 낮은 산죽지대들을 지나고 가슴에 통증이 오는 가파른 산길을 치고 내려가 신설로 덮힌 임도를 만난다.
훌쩍 앞서가는 더산님을 보며 진흙 절개지로 붙어 베어진 나무 밑둥을 잡고 용을 쓰며 기어 오르다 가슴 통증으로 포기 하고 임도를 더 따라가다 사면으로 붙는다.
▲ 미다리에서 넘어온 둔덕
▲ 서설
▲ 산길
▲ 임도
힘겹게 능선으로 붙어 젖은 장갑도 갈아 끼고 귀 마개까지 해서 눈꽃들로 예쁘게 치장하고 있는 뚜렷한 산길을 올라가 사면에서 더덕을 뒤지고 있는 더산님과 만난다.
몇번을 속아가며 멋진 암릉을 지나고 공터에 낡은 군삼각점(333FOB)이 놓여있는 응봉산(1096.5m)에 올라 이정표를 확인하고 독한 마가목주 한모금으로 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 있으니 따사한 햇살이 잠시 비춰진다.
미끄러운 산길을 엉금엉금 기다시피 해서 각근치로 내려가 몸이 안 좋으니 오른쪽의 안절골로 하산했어야 하는데 각근봉에서 더 빠른 등로로 갈려다 그만 큰 고생을 하게 된다.
힘을 내어 지금은 별세하신 분의 비닐 코팅지가 붙어있는 각근봉(x981.0m)을 오르고 춘천지맥과 헤어져 아미산쪽으로 잠시 가다가 길도 없는 급사면을 치고 내려간다.
가슴을 움켜쥐고 미끄러운 너덜지대를 한동안 내려가 마른계곡을 만나서 이리저리 바위들을 넘고 쓰러진 나무들을 피해 느릿느릿 진행하지만 정말 힘이 들고 죽을 맛이라 판단을 잘못한 게 후회가 된다.
왼쪽의 지능선으로 붙어 다시 계곡과 만나서 랜턴까지 켜고 바위들을 넘고 물길을 건너 한동안 험로를 내려가 뚜렷한 임도길과 만나면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서석수도원을 지나고 한동안 검산리의 진장동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새마을의 민가에 들러 부탁을 해서 젊은 아주머니가 몰아주는 트럭을 타고 서석으로 나와 내면에서 나오는 19:20 마지막 홍천행 완행버스를 잡아탄다.
▲ 산길
▲ 상고대
▲ 응봉산 정상
▲ 응봉산
▲ 아미산쪽 조망
▲ 각근치에서 바라본 응봉산
▲ 각근봉 정상
▲ 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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