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ⅶ)

태양은 가득히 (욕지도-연화도)

킬문 2016. 12. 21. 14:15

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 산행경로
남부터미널
통영터미널(23:30-03:25)
삼덕항(05:01-05:35)
욕지항(06:15-07:20)
야포(07:50-08:00)
일출봉(08:23)
망대봉(08:38)
노적고개(08:49)
시멘트도로(09:00)
시멘트도로(09:35)
대기봉(10:17)
천황산(10:29)
태고암(10:42)
약과봉(11:12)
논골(11:45)
욕지항(12:04)
연화항(13:00-13:21)
연화봉(13:58)
시멘트도로(14:25)
전망대(15:15)
연화항(16:04)
통영항(17:00-17:50)
통영터미널(18:29)
강남터미널(18:40-22:30)

◈ 도상거리
약 12km

◈ 산행시간
11시간 35분 (삼덕항-통영항)

◈ 후기






▲ 사람들에게 정거장을 묻고 또 확인해 5시 10분으로 알고 있었던 530번 첫 시내버스를 터미널 앞에서 5시에 타고 삼덕항에서 내려 장보고호의 뜨거운 대합실 바닥에 등을 지지며 한동안 잠에 빠진다.



▲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55분 걸린다는 평소의 설명과는 달리 70여분 만에 욕지항에서 내린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욕지항에서 30여분 기다려 공영버스를 타고 주민들 몇 분을 바로 내려주고는 홀로 종점인 야포까지 간다.



▲ 친절하게 등산로를 알려주는 기사분과 인사를 나누며 거센 바람 불어오는 바닷가에서 능선 끝의 산자락으로 들어간다.



▲ 통나무계단들을 타고 비안개로 몽환적인 산길을 올라가니 철망에 붙은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마구 날리운다.



▲ 웬 지 뻑적지근한 몸을 채근해서 진땀을 흘리며 이정표만 서있는 일출봉(x202.8m)으로 힘겹게 올라간다.



▲ 정자가 서있는 망대봉(x205.5m)을 넘고 13시에 꼭 타야 할 연화도행 배를 생각해서 잘나있는 산길을 부지런히 따라간다.



▲ 노적고개는 어디인지도 모른 채 시멘트임도를 건너 산자락으로 붙어 삼각점이 있을 154.8봉을 우회해 다시 도로로 만난다.



▲ 다행히 점점 맑아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가면 구름에 가린 대기봉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구름에 가린 천황산과 약과봉을 한바퀴 돌아 욕지항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 왼쪽의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는 짙푸른 바다가 가깝게 펼쳐진다.



▲ 천황산



▲ 당겨본 해벽



▲ 고래강정



▲ 날이 완전히 개여서 지나온 일출봉과 망대봉이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 해변에는 군부대였는지 폐 건축물이 흉측하게 놓여있다.



▲ 도로를 따라가다 혼곡 쯤에서 산으로 들어 가파른 능선을 지나 밧줄들이 걸려있는 바위지대로 올라서니 박무 속에서도 조망이 트인다.



▲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느끼며 팔소매를 걷어 부치고 정자 한 채만이 서있는 대기봉(x348.8m)으로 올라 새천년기념공원으로 빠지는 길을 확인하고 북쪽으로 꺽는다.



▲ 태고암 삼거리에서 욕지도 최고봉인 천황산으로 향한다.



▲ 천황산



▲ 정상은 군부대로 막혀있는 천황산(388.3m)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다.



▲ 천황산에서 바라본 약과봉



▲ 등대가 있는 해변의 끄트머리 봉과 망망대해가 아련하다.



▲ 태고암



▲ 군부대를 우회하며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다 이정표가 서있는 시금치재에서 산으로 붙는다.



▲ 약간은 흐릿해진 산길을 타고 곳곳에 피어있는 붉은 천남성들을 바라보며 약과봉(x318.6m)으로 올라간다.



▲ 약과봉 정상



▲ 약과봉에서는 지나온 능선과 내려갈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 천황산



▲ 뚜렸한 등로 따라 논골 마을로 내려가면 욕지수도의 섬들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 우람한 천황산을 바라보며 면사무소를 지나고 욕지항으로 내려가 마가목주 한 컵에 어묵과 뜨거운 국물로 점심을 대신하고 한 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선창을 구경하고는 13시 배에 오른다.







▲ 배에서 바라본 우도



▲ 연화도



▲ 욕지도



▲ 당겨본 천황산



▲ 햇살이 따사하게 내리쬐는 연화도에서 내려 배 시간이 언제냐고 걱정을 하는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 산으로 들어간다.



▲ 호젓한 산길 따라 정자가 서있는 안부를 지나고 거대한 불상과 공적비들이 서있는 연화봉(215.1m)으로 올라간다.



▲ 너른 공터에 정자가 서있는 정상에는 이런저런 안내문들과 삼각점(욕지24/1992재설)이 놓여있고 파란 하늘과 바다가 시야 가득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



▲ 연화봉 정상석과 용머리



▲ 사명대사 토굴 터를 보면서 5층 석탑을 지난다.



▲ 용머리



▲ 도로를 따라가다 해변 길로 들어가 지나온 연화봉을 바라본다.



▲ 당겨본 천황산



▲ 암벽



▲ 기암



▲ 용머리



▲ 연화봉에서 이어온 길



▲ 욕지도



▲ 용머리



▲ 동두항과 삼각점이 있을 120.6봉인데 공부를 안 해서 당연히 몰랐고 다녀올 생각도 못했다.



▲ 용머리



▲ 출렁다리



▲ 해벽



▲ 기암



▲ 지나온 암벽



▲ 마지막 용머리 전망대



▲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화봉



▲ 욕지도



▲ 용머리 날머리



▲ 도로를 타고 연화항으로 돌아와 마가목주를 얼큰하게 마시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연화도를 구석구석 구경한다.



▲ 계획보다 30여분 빨리 욕지도에서 통영항으로 가는 배를 탄다.



▲ 훤히 불을 밝히기 시작하는 통영항으로 돌아와 물어물어 고속버스를 타고 아쉽게도 라면 타임이 지났다는 휴게소를 들러 지겨움을 참아내며 서울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