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지맥 (Ⅰ)

위천북지맥 7구간 (비봉산)

킬문 2017. 1. 9. 11:05
2017년 1월 7일 (토요일)

◈ 산행경로
영동대교
첨모각(07:20)
합수부(07:38)
아침식사(-08:13)
수암종택(08:28)
166봉(08:56)
198.1봉(09:35)
수로안부(10:22)
새터고개(10:28)
95.2봉(10:41)
가산교안부(10:47)
59번국도(11:06)
도암체육시설(11:21)
147.1봉(11:32)
59번국도(12:00)
140봉(12:34)
점심식사(12:37-13:40)
힌티재(14:08)
비봉산(14:56)
적조암삼거리(15:17-15:23)
이봉(15:42)
지적삼각점(16:18)
징걸재(16:50)
169.9봉(17:30)
임도고개(17:53)
외정리
비로재(18:50)
상주
천호대교(20:50-22:55)

◈ 도상거리
23.5km

◈ 산행시간
11시간 30분

◈ 동행인
이사벨라, 서화수, 높은산, 전배균

◈ 산행기



▲ 짙은 안개를 원망하며 낙동강 변에 외롭게 서있는 첨모각을 대강 둘러보고 한동안 뜸했었던 지맥 산행을 시작한다.



▲ 마른 가지들을 헤치며 산으로 들어가 강변의 절벽지대를 사면으로 조심스레 지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낙동강과 위천의 물어름에는 깊은 물만 출렁이고 팔공지맥 끝의 새띠 마을에서 보았던 그 고운 모래사장은 영주댐으로 인해 다 사라지고 말았다.



▲ 잘못된 위정자들을 욕하며 대강 아침식사를 하고 도로 따라 수암종택을 지나는데 인기척은 없고 썰렁하기만 하다.
나중에 돌아올 때는 차도 몇 대 서있고 안에는 불이 훤하게 켜져 있었다.



▲ 도로 삼거리인 우무실고개에서 산으로 들어 무성한 가시나무들을 헤치고 166봉으로 올라간다.



▲ 낡은 삼각점(안계303)이 놓여있는 198.1봉을 넘고 점차 나타나기 시작하는 수로들을 보면서 수로가 높이 지나가는 새터고개를 건넌다.



▲ 시멘트 임도를 따라가며 광인님이 예전에 지맥을 종주 하며 이곳 수로에 빠져서 많이 다쳤었다는 우스개 소리를 한다.



▲ 오리무중인 주변을 둘러보며 수로 안내문이 서있는 59번 국도를 지나고 잡초들만 무성한 수로를 이리저리 건너며 진행을 한다.



▲ 도암 동네체육시설물을 만나서 널찍한 임도 따라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147.1봉으로 올라가니 폐 삼각점 하나만이 보인다.



▲ 도로 확장공사를 벌이는 59번 국도를 물웅덩이들과 쌓여있는 진흙들을 피해 건넌다.



▲ 농로에서 산으로 들어가 140봉을 넘고 시멘트임도에 모여 앉아 떡 만두국을 끓여 한 시간 동안 점심을 먹은 후 문암산(?)을 바라보며 무덤지대들을 지난다.



▲ 낮부터는 다행히 안개가 걷히며 평야지대에서 우뚝 치솟은 비봉산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 '비봉산 1.7km' 이정표가 서있는 힌티재를 지나고 위에서 소리를 질렀던, 부부인 듯 보이는 남녀 등산객들을 지나친다.



▲ 가파른 나무계단 길을 힘겹게 올라가면 지나온 마루금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 비봉산 이봉과 가야 할 나지막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 진땀을 흘리며 넓은 공터에 산불초소와 정자가 서있는 비봉산(579.5m)으로 올라간다.



▲ 자미산이라고도 한다는 비봉산에는 귀한 일등삼각점(안계11)이 있는데 너무 낡아서 이제 교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정상에서는 지나온 마루금과 팔공지맥의 산줄기가 그저 흐릿하게만 펼쳐져 아쉬워진다.



▲ 정자에 앉아 다래술과 막걸리를 마시며 쉬고 적조암 삼거리를 지나 이정판 만이 서있는 이봉(x451.1m)를 넘는다.



▲ 우회해도 되는 험한 암릉을 조심스레 통과해서 923번 지방도로의 징걸재를 건너고 공동묘지로 올라서니 비봉산이 옹골찬 모습을 보인다.



▲ 문암산에서 독점산으로 이어지는, 소위 일월산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비봉산



▲ 곳곳의 반석지대들을 지나서 낡은 삼각점이 있는 169.9봉을 넘고 어둠에 묻혀가는 문암산을 바라보며 시멘트 임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 고개에서 산으로 붙었으면 농로를 만나 쉽게 비로재로 내려갔을 텐데 귀찮은 마음에 잡담을 늘어놓으며 도로를 따라가다 외정리 마을에 도착하고서야 잘못 온 것을 알아차린다.



▲ 고개로 힘겹게 돌아와 도로가 식당에서 모닥불에 삼겹살을 구어 먹는 팔자 좋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40여분이나 허비하고 비로재로 내려간다.
시간이 늦어 상주의 중국집에서 짬뽕에 소맥 몇 잔 하고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날 걱정을 하며 서둘러 서울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