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0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용두터미널(06:15-07:40)
용화사(07:57)
임도(08:23)
한강기맥(08:53)
전망대
갈기산(09:34)
임도(10:40)
임도(12:23)
259번철탑
발귀현(12:44)
국악연수원
387.0봉(14:09)
군부대안부
풍류산(15:00)
새터도로(15:40)
도원교(15:52)
용두터미널
용문역(16:30-16:55)
회기역 (17:05-18:15)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7시간 55분
◈ 산행기
옛 청운사인 용화사 앞에서 택시를 내려 간간이 서있는 갈기산 이정표들을 보며 시멘트 도로를 걸어가다 왼쪽으로 꺾어 폐허 같은 마지막 민가 오른쪽으로 숲에 가려있는 이정표를 찾아 산으로 들어간다.
지계곡을 한동안 따라가다 임도를 건너고 얼핏 어디선가 나는 목소리를 들으며 신당고개에서 오는 한강기맥의 주능선으로 올라가니 이정표가 서있는 오래된 헬기장 터이지만 기대했던 등산객들은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엄청 헤메이던 기억을 떠올리며 원추리들이 곱게 피어있는 한갓진 능선을 따라가면 암릉 전망대들이 나오는데 지나온 산길과 신론리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고 맞은 편으로 빅무속에 화채봉과 하나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험한 절벽을 힘겹게 넘고 이어지는 암릉 길을 한동안 지나 정상부의 멋진 암벽을 바라보며 갈기산(634.8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돌탑들과 정상석들이 반겨주고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다.
한편의 바위에 앉아 찬 막걸리를 마시며 샌드위치 한쪽으로 점심을 먹고 이름 붙은 바위들을 보며 새터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서 여름 꽃들이 환하게 피어있는 산길을 무상에 잠겨 걸어간다.
임도를 건너고 한동안 바짝 따라오는 임도를 바라보며 낮으막한 봉들을 넘고 송전탑이 서있는 임도를 또 건너서 259번 송전탑이 있는 봉을 넘으면 발귀현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앞에 성지봉과 금물산이 멋지게 펼쳐진다.
▲ 용화사
▲ 임도에서 바라본 갈기산
▲ 암릉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 갈기산
▲ 암릉
▲ 갈기산 정상
▲ 부부바위
▲ 오음산
▲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 원추리
흐릿해진 산길을 찾아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발귀현으로 내려가 도로를 한동안 따라가다 국악연수원 표시석을 보며 왼쪽 임도로 꺾어 가정집처럼 단촐한 연수원을 슬쩍 지나서 능선으로 붙는다.
어지럽게 베어진 간벌목들이 빼곡하게 차있는 능선을 힘겹게 통과해 새터 쪽에서 오는 산길과 만나 387봉을 넘어서 삼각점이 놓여있는 387.0봉으로 올라가니 군부대의 전화선들이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다.
앞에 솟아있는 풍류산을 바라보며 뚜렷한 산길을 뚝 떨어져 긴장하며 군부대 시설물과 넓은 헬기장이 있는 안부로 내려가서 도로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는다.
고도를 높혀가며 흐릿한 능선을 치고 풍류산(x465.2m)으로 올라가면 옹색한 공터에 금물산과 성지봉에서 봤던 군용 태양판 전등 하나만이 서있고 아무런 표식도 없다.
흐릿하게 족적이 이어지는 북동쪽 능선을 한동안 타고 암릉들을 지나서 계곡에서 나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태양자동문연수원' 안으로 떨어져 내려간다.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는 피서 인파들을 보며 도로 삼거리인 도원교로 내려가 용두 택시를 부르고 다리 밑에서 맑은 물로 대강 땀에 찌들은 몸을 딱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 발귀현
▲ 갈기산
▲ 오음산
▲ 387.0봉
▲ 금물산과 성지봉
▲ 안부에서 바라본 갈기산
▲ 풍류산
▲ 풍류산 정상
▲ 날머리
▲ 도원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