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암릉의 향연 (설악 치마바위)

킬문 2018. 6. 26. 07:24
2018년 6월 24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IC
옥녀탕주차장(03:45-05:46)
아침식사(06:06-06:31)
구멍바위(08:42)
갱기골최상류(09:11)
1081봉(10:23)
치마바위남단(12:00)
점심식사(-12:50)
치마바위북단(13:37)
휴식(-14:10)
무명암봉(15:09)
휴식(15:43)
주능선등로(15:52)
십이선녀탕삼거리(15:59)
모란골삼거리(16:42)
조망바위(17:35)
44국도(18:49)
두촌시골식당(20:10-21:00)
태능역(22:56)

◈ 도상거리
8.5km

◈ 산행시간
13시간 6분

◈ 동행인
이사벨라, 솜다리, 캐이, 높은산, 반장, 아사비, 유창, 전배균, 토요일, 스쿠바, 진성호, 윈터, 상록수, 구름재, 아라미스

◈ 후기



성골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좌측 능선으로 붙어 예전보다 더 뚜렷해진 산길을 한동안 타고 바위지대로 올라가면 조망이 확 트이는데 박무 속에 미세먼지까지 껴서 영 마땅치가 않고 짜증도 난다.
구멍바위 전망대로 올라 시원하게 불어오는 골바람을 맞으며 멀리 주전자바위를 당겨보고 안산 일대의 멋진 바위 군들을 둘러보다 그나마 릿지화에 마음의 위안을 받으며 까다로운 암릉들을 이리저리 돌아간다.
갱기골 최상단부와 만나 1081봉을 넘고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혹시 발생할지 모를 낙석 사고를 조심해서 봉우리들을 올라 조망 트이는 바위지대마다 앉아서 쉬며 가리봉과 원통 일대의 풍광을 만끽한다.
치마바위 남단에 모여서 불고기를 데치고 키조개 관자와 오징어 숙회를 안주 삼아 점심을 먹고 있으면 어디선가 파리떼들이 새카맣게 몰려들어 당혹스럽지만 마치 에어콘 같은 찬 바람이 쉴새없이 불어와 허전한 마음을 달래준다.
대형 암벽을 좌측 사면으로 길게 돌아 치마바위 북단으로 붙어 치마바위 1,2봉 사이로 밧줄을 걸고 직등해서 까마득하게 솟은 벼랑을 넘어 온 일행들과 만나 오른쪽의 성골 가는 길을 버리고 왼쪽의 무명 암봉으로 붙는다.
거친 관목들에 찔리고 부딪치며 마지막 암봉을 내려가 홍어회 무침에 남은 술들을 다 꺼내마시고 시간이 부족해 목표로 했던 1046.9봉 지능선은 포기하고 가장 빠른 길로 하산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빽빽한 잡목들을 뚫고 일반 등로와 만나서 안산 일대 암릉들의 향연을 돌아보며 분위기 좋은 초원을 따라가 모란골 삼거리에서 왼쪽의 갈직촌으로 꺾어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미끄러운 산길을 떨어져 내려간다.
마지막이며 유일한 조망대에서 안산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완만해진 야산길을 따라가 풍채 당당한 보호수 한그루를 지나서 작은 사찰인 석황사를 보면서 44번 국도로 내려가 가겟집에서 찬 캔맥주 하나로 갈증을 달래고 웬지 아쉬움이 남는 산행을 끝낸다.



▲ 전망대



▲ 구멍바위









▲ 지능선 암릉



▲ 당겨본 주전자바위






▲ 암릉



▲ 안산



▲ 가리봉



▲ 갱기골 최상단



▲ 지나온 능선



▲ 안산과 고양이바위



▲ 전망대



▲ 치마바위



▲ 안산






▲ 대한민국봉



▲ 치마바위와 안산



▲ 뒤돌아본 치마바위



▲ 무명 암봉에서 바라본 안산



▲ 지나온 암릉



▲ 무명 암봉 안부에서의 조망



▲ 뒤돌아본 무명 암봉



▲ 응봉



▲ 안산 정상, 무명 암봉, 치마바위



▲ 갈직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산



▲ 보호수



▲ 가리봉 지능선



▲ 석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