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1일 (일요일)
◈ 산행경로
송정역
강화터미널(10:10)
청련사입구(10:30-10:48)
고려산(12:43)
점심식사(-13:38)
나레현
혈구산(14:37)
퇴모산(15:39)
시멘트임도(16:51)
덕산(17:53)
국수산18:50)
외포리(19:12)
강화터미널(19:44)
송정역
◈ 도상거리
17km
◈ 산행시간
8시간 24분
◈ 함께 하신 분들
캐이, 아사비
◈ 산행기
동두천 6산 종주를 힘들게 해서인지 한 시간이나 늦게 일어나 대강 준비해 막걸리와 소주를 한병씩 사서 넣고 송정역으로 가 진달래를 보러 가는 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3000번 버스를 타고 멀미로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다가 뒤늦게 후회를 하며 강화터미널로 간다.
축제 마지막 날의 임시 버스를 타고 청련사 입구에서 내려 조금씩 떨어지는 봄비를 맞으며 수많은 상춘객들과 어을려 진땀을 떨구며 고려산(436.3m) 헬기장으로 올라가니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온통 진분홍 진달래로 단장한 거대한 화원이 눈부시게 펼쳐져 감탄사가 나온다.
미꾸지고개로 올라온 캐이님과 아사비님을 만나 나레현으로 꺾어 한적한 숲으로 들어가 맛갈난 양념 오징어를 데쳐서 점심을 든든히 먹고 급 비탈길을 조심스레 내려가 구름다리를 건너 반대에서 오는 수많은 등산객들과 지나치며 혈구산(x460m)으로 올라가면 규모는 작지만 더욱 환한 빛의 진달래 정원이 펼쳐지고 퇴모산과 진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따가운 봄 햇살을 맞으며 안부에서 꽃길 따라 2km 넘게 떨어진 퇴모산(338.9m)을 넘고 외포리로 길게 이어지는 호젓한 능선을 한동안 지나 국수산 4.1km 이정표가 서 있는 시멘트 임도로 떨어진다.
굵은 땀방울을 떨어뜨리며 돌탑들과 정자 한 채가 서 있는 덕산(약295m)을 넘고 외포리로 꺾어지는 갈림길들을 여럿 지나쳐 전망대 데크가 놓여있는 국수산(193.0m)으로 올라가니 석모도와 교동도가 바로 앞에 보이고 최근 개통된 석모대교와 함께 드넓은 서해가 펼쳐져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인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남은 술을 다 마시고 멋지게 장식한 펜션 단지를 지나 돈대 도로로 내려가 시간 맞춰 도착한 시내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로 돌아와 풍물시장에서 숭어와 밴댕이 회를 한 접시씩 사서 소맥으로 뒤풀이를 하고 참꽃과 술에 얼큰하게 취해 서울로 돌아온다.
▲ 고려산
▲ 나레현
▲ 혈구산
▲ 혈구산에서 바라본 고려산
▲ 퇴모산 정상
▲ 국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석모도
▲ 시멘트 임도
▲ 덕산
▲ 덕산에서 바라본 국수산과 외포리
▲ 별립신
▲ 국수산 정상
▲ 국수산에서 바라본 석모도와 교동도
▲ 서해
▲ 돈대
▲ 펜션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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