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장흥 칠리능선 (승주봉-노승산-성바위산)

킬문 2024. 3. 29. 20:21

2019년 3월 23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앞
용강교(06:40-11:43)
두리미봉(12:08)
180.9봉(12:40)
얼음뱅이봉(12:46)
승주봉(13:01)
거북봉(13:38)
노승산삼거리(14:05)
노승산(14:31)
노승산삼거리(14:58)
큰덤(15:21)
거제재(15:36)
성바위산(16:01)
필봉(16:25)
매봉(16:58)
복아재(17:03)
하금마을회관
양재역앞(18:00-22:38)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5시간 20분

◈ 함께 하신 분들
온라인산악회 42명 (김전무, 캐이, 아사비)

◈ 산행기



온갖 상념과 지루함을 참으며 5시간 만에 반도의 남쪽 끝인 전라도 장흥에 도착해 억불산과 사자두봉을 기웃거리며 용산면의 용강교에서 버스를 내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하금교에서 끝나는 능선을 둘러보다 두리미봉으로 올라간다.
만개하고 있는 짙붉은 진달래들을 보며 삼각점(장흥420/2001복구)이 놓여있는 180.9봉을 넘고 앙증맞게 꽃대를 올리고 있는 노루귀와 산자고들을 찾아가며 진땀을 흘리고 얼음뱅이봉(x246.5m)을 지나 승주봉(x329.9m)으로 올라가 찬 막걸리로 봄날의 이른 더위를 달랜다.
곳곳에 피어있는 보춘화들을 보며 거북봉을 지나고 이정표가 서 있는 노승산 삼거리로 올라가 1.2km 떨어진, 오늘의 최고봉인 노승산(342.8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삼각점(장흥23/1990복구)과 케언이 놓여있고 작은 정상판이 걸려있다.
암릉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천관산과 탐진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갈림길로 돌아와 연신 막걸리로 답답한 목을 축이고 약한 빗줄기와 함께 몸을 휘청이게 불어오는 광풍을 맞으며 밧줄 난간들이 처져있는 암릉 지대를 조심스레 넘어 큰덤(x328.2m)으로 올라가면 노승산과 남해가 어우러져 아련한 바닷가의 쓸쓸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뚝 떨어져서 금곡리와 풍길리를 잇는 거제재 도로를 건너고 무덤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성바위산(x280.7m)을 넘어 영친바위라고 하는 암릉 지대를 지나 진행한 맞은편 능선을 바라보며 삼각점(장흥427/복구2001.6)이 둔덕에 놓여있는 필봉(224.0m)으로 올라간다.
금곡리의 가까운 마을들을 내려다보며 통신 시설물이 서 있는 매봉(x134.8m)을 지나 반질반질한 산길 따라 거창한 공덕비와 고목들이 서 있는 복아재로 내려가 정자가 있는 하금 마을회관에서 어묵과 라면을 끓여 빈속을 채우고 서둘러 끝과 끝인 서울로 향한다.



▲ 칠리능선



▲ 칠리능선의 끝인 매봉



▲ 당겨본 능선



▲ 취봉산과 부용산



▲ 맞은편 칠리능선



▲ 승주봉 정상



▲ 천관산



▲ 지나온 능선



▲ 노승산



▲ 노승산 정상



▲ 큰덤



▲ 지나온 능선



▲ 보춘화



▲ 뒤돌아본 노승산



▲ 보성만



▲ 암릉



▲ 거제재



▲ 탐진지맥



▲ 성바위산 정상



▲ 매봉 너머의 탐진지맥



▲ 맞은편 칠리능선



▲ 매봉 정상



▲ 칠리능선



▲ 복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