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설악 단풍 구경 (피골능선-화채봉-별따길)

킬문 2020. 10. 19. 18:55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30-04:17)
326.6봉(06:21)
444.8봉
아침식사(06:40-07:35)
별따갈림길(08:19)
칠성봉갈림길(08:55)
화채봉(09:30)
칠성봉갈림길(10:08)
별따갈림길(10:32)
별따능선(11:12)
점심식사(11:25-12:20)
허겅다리폭포
은벽능선
581.9봉
쌍천(15:42)
C지구(16:09)
동서울(17:30-21:05)

◈ 산행시간
11시간 52분

◈ 함계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캐이, 건빵, 바람부리, 토요일, 그러지마, 윈터, 희야)

◈ 후기



불편한 버스 뒷좌석에서 몇 시간을 시달리고 종착지인 설악동 C지구에서 내려 피골 탐방로를 따라가다 가파른 사면을 치고 피골능선으로 붙어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와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326.6봉으로 올라간다.
어둠 속에 바위 전망대들을 지나고 444.8봉에 올라 잠시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붉은 단풍들이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고운 숲을 올라가 돼지고기와 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고 별을따는소년들 갈림길을 지나서 생각보다 멀리 떨어진, 칠성봉 갈림길인 화채능선으로 힘겹게 붙는다.
멋진 조망에 취해 전망대에 앉아 술추렴을 벌인다는 일행들과 헤어져 그러지마님, 윈터님과 함께 가파른 능선을 타고 해산굴을 지나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들을 넘어 화채봉(x1328.3m)에 올라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설악의 속살을 음미하며 막걸리 한 컵에 아쉽게 잔영들을 떨군다.
갈림길로 돌아와 예전에 한 번 진행한 적이 있는, 서 있기도 힘든 급 비탈 능선을 뚝 떨어져 내려가 토왕성폭포 주변의 웅장한 바위들과 노적봉 너머로 펼쳐지는 외설악의 풍경들을 감상하고 한곳에 모여 화기애애하게 점심을 먹고 별을따는소년들 바위로 내려간다.
생각보다 적은 토왕성폭포의 물길에 아쉬움을 남기며 선녀봉과 솜다리봉 너머로 두루 주위를 둘러보고 허공다리 폭포를 건너 은벽 능선으로 붙어 581.9봉에서 시간이 부족할 듯해서 육담폭포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 지계곡으로 꺾는다.
뚜렷한 산길을 미끄러지듯 떨어져서 쌍천을 건너고 망가진 철망들을 통해 설악취수장을 통과해서 수많은 사람과 함께 청봉교를 건너 등산객들로 붐비는 C지구로 돌아가 남은 고기와 라면을 끓여 주린 배를 채우고 막히는 도로에 답답해하며 서울로 돌아간다.



▲ 울산바위와 신선봉







▲ 칠성봉과 저봉릿지



▲ 공룡눙선



▲ 황철봉



▲ 대청봉



▲ 관모산



▲ 신선대



▲ 권금성과 노적봉









▲ 토왕성폭포 주변의 암 능







▲ 노적봉과 별을따는소년들



▲ 별을따는소년들 너머의 노적봉과 선녀봉



▲ 은벽



▲ 당겨본 토왕성폭포



▲ 노적봉



▲ 울산바위와 달마봉



▲ 청대산으로 이어지는 설악태극종주 길



▲ 별을따는소년들 정상



▲ 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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