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8일 (일요일)
◈ 산행경로
수륙해수욕장(06:20)
제1해바라기전망대(06:58)
동래산(07:13)
마파산(07:47)
1021도로(08:25)
지적삼각점(08:47)
미래고개(08:51)
포장도로(09:12)
미륵산(09:50)
미륵치(10:24)
현금산(10:55)
현금산(11:22)
산양읍노인회관(11:51)
희망봉(12:36)
능선갈림길(12:59)
신봉산(13:25)
능선갈림길(13:48)
망산(14:34)
새받이고개
대봉산(15:29)
도로삼거리(15:43)
중곡봉(15:59)
마동항(16:32)
통영터미널
남부터미널(18:00-22:41)
◈ 도상거리
20km
◈ 산행시간
9시간 34분
◈ 산행기
▲ 수륙해수욕장 입구에서 택시를 내려 새벽녘의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행 채비를 하면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 애초 포장도로로 생각했던 자전거도로를 산책 나온 주민들과 함께 바삐 걸어가니 고즈넉한 바닥가의 풍경이 애잔하게 가슴에 들어온다.
▲ 제2해바라기전망대를 지나 섬 끝의 제1해바리기전망대에서 나무계단들을 타고 산으로 들어가면 벌써 진달래들이 환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산객을 맞아준다.
▲ 종현산이라고도 하는 동래산(x102.8m)에는 헐벗은 무덤 한 기만이 누워있고 조망도 가려있다.
▲ 암 봉으로 뾰족 솟은 마파산이 낮지만 옹골찬 모습을 보여준다.
▲ 오른쪽 산허리 길을 따라가다 흐릿한 족적을 보며 온통 억센 고사리 군락들로 덮여있는 마파산으로 향하니 동래산 너머로 남산이 모습을 보인다.
▲ 거친 바위지대를 조심스레 올라가면 조망이 트여서 한산도와 거재도의 산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당겨본 거제도
▲ 표지기 몇 개 붙어있는 192.1봉을 지나 바위 공터에 삼각점(충무442/1986재설)이 놓여있는 마파산(190.9m)으로 올라가니 조망이 사방으로 트이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어제부터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다.
▲ 마파산에서 바라본 미륵산
▲ 163.8봉과 충무마리나리조트
▲ 갈림길로 돌아와 걸어왔던 도로를 바라보며 거꾸로 널찍하고 편한 우회 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다 곳곳에 놓여있는 전망대와 쉼터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한껏 여유를 부린다.
▲ 고갯마루의 영운리 군부대를 지나 1021번 도로로 내려간다.
▲ 훈련장을 지나 지적삼각점(경남-265)이 있는 봉으로 올라가면 군부대와 163.8봉 너머로 남산이 모습을 보인다.
▲ 거제도
▲ 군부대에서 우회한 등 로를 만나 서낭당 흔적이 남아있는 미래고개로 내려간다.
▲ 미래사와 용화사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 느긋하게 하산하는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가파른 나무계단 산길을 올라가니 마파산을 지나 이어온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마파산, 동래산, 남산
▲ 세 번째로 올라오는 미륵도 최고봉인 미륵산(x458.4m)에는 세찬 바람이 불어온다.
▲ 케이블카를 타고 떼로 몰려와 사진을 찍는다고 시끄러운 인파들과 함께 주위를 둘러보다 서둘러 정상을 떠난다.
▲ 신봉산과 희망봉 너머로 보이는 망산
▲ 중앙의 암 봉으로 솟은 현금산
▲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을 지나쳐 험한 바위지대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 안부 사거리인 미륵치로 떨어져 내려간다.
▲ 바위지대에서 뒤돌아본 미륵산
▲ 현금산
▲ 지형도의 현금산(x338.7m) 정상
▲ 현금산
▲ 실제 현금산 정상
▲ 현금산에서 바라본 미륵산
▲ 현금산을 내려와 안부에서 무심코 표지기 한 장이 붙어있는 왼쪽 산길로 꺾어졌지만 조금 더 진행했어야 했다.
뚜렷한 길 따라 노인회관으로 내려가 산양읍 도로에서 현금산을 당겨본다.
▲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를 한다는 통영산양스포츠파크에서 코로나 핑계로 쫓겨나 바로 옆의 희망봉 이정표가 서 있는 도로로 들어가다가 또 이번에는 사진을 찍을지 모른다고 제지를 해서 난감해진다.
설득 끝에 간신히 통과해 나무계단들을 타고 아무 것도 없는 희망봉(x230.4m)으로 올라간다.
처음 우려와는 달리 산길도 좋고 시간이 많이 남을 것도 같아 평상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여유 있게 쉰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덕항과 장군봉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오래된 돌담을 지나 흐릿한 족적 따라 1km 넘게 떨어져 있는 신봉산(x222.1m)으로 올라가면 두루뭉술한 정상에 J3클럽의 표지기 한 장만이 외롭게 걸려있다.
▲ 달아전망대
▲ 완만한 산길을 타고 삼거리로 내려가 잠깐 땀을 흘리며 통신 탑과 정자가 서 있는 망산(x253.3m)으 올라가니 역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 한려수도
▲ 갈림길로 돌아와 새뱓이고개로 내려가며 바라본 대봉산
▲ 새받이고개
▲ 길도 없는 급사면을 힘겹게 치고 올라가면 맞은편으로 망산이 모습을 보인다.
▲ 연속 직장에서 오는 전화를 받으며 까칠한 바위지대를 조심스레 올라서니 앞에 구멍 뚫린 기암이 있고 정상이 뒤로 보인다.
▲ 구멍바위
▲ 두루뭉술한 대봉산(x244.1m) 정상에는 표지기 두어 개가 걸려있고 주민들의 쓰레기만 보인다.
▲ 잘 나있는 묘지길 따라 도로 삼거리로 내려가 주민들의 반질반질한 산책로를 타고 중곡봉(x164.6m)으로 올라가면 반대의 이에스통영리조트 쪽에서 젊은 아낙네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올라오다가 황급히 되돌아간다.
▲ 갈림길로 돌아와 잡목과 마른 덤불숲을 헤치고 내려가니 소위 미륵지맥의 끝인 마동항이 내려다보인다.
▲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봄꽃들을 보며 마동항으로 내려가 마침 바로 도착한 시내버스를 타고 지나왔던 산줄기를 바라보며 통영터미널로 나가 이틀간의 산행을 마치고 술김에 연휴로 막히는 도로를 타고 서울로 돌아간다.
다음검색
'일반산 (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는 겨울 (금당산-거문산) (0) | 2021.03.09 |
---|---|
안동호에 부는 바람 (아기산-고산-영등산) (0) | 2021.03.08 |
통영의 산 (0) | 2021.03.01 |
안동의 힐링 산길 (둔지산-갈라산-기룡산) (0) | 2021.02.22 |
서울 야산 답사 (0) | 2021.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