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5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반암동(06:50-08:33)
용호교(09:02)
567.2봉(09:35)
639.7봉(11:26)
점심식사(12:06-12:38)
임도(12:52)
화익지맥(13:54)
988.8봉(14:07)
수덕바위봉(14:35)
석룡산(16:24)
1143.2봉(16:50)
임도(17:40)
용수동(18:02)
가평역(19:12)
상봉역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9시간
◈ 함께 하신 분
최재훈
◈ 산행기
햇골로 표를 끊었다가 바로 앞의 번암동에서 버스를 내려 30분을 걸어 용호교를 건너고 해덕사로 들어가 주지 스님께 양해를 구해서 길 없는 사면을 치고 잡목들만 들어찬 567.2봉으로 힘겹게 올라간다.
의외의 노송들이 들어찬 멋진 암 능 지대를 만나서 응봉과 화악산을 가슴 벅차게 바라보다가
지 능선들을 조심하며 군인들의 시설물들과 대형 벙커들이 놓여있는 산길을 따라가면 도마치에서 사창리로 이어지는 75번 국도에서 지난주에 걸어가며 확인했던, 대회 연습을 하는 오토바이들의 굉음이 끊임없이 들려와 짜증이 난다.
아기자기한 암 능 지대들을 넘고 찌는 더위에 진땀을 흘리며 묘하게 생긴 기암을 지나서 악알바위산 이라고 하는 639.7봉으로 올라가니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다.
어제의 산행 여파가 있는지 묵직하고 영 힘없는 다리를 채근하며 조망도 막히고 별 특징 없는 지루한 능선을 한동안 천천히 따라가다 바람 서늘한 숲에 앉아 냉 막걸리에 떡 하나로 요기를 하고 3시간째 들려오는 오토바이의 소음에 치를 떨다가 사내파출소로 신고를 하지만 오토바이의 통행을 제한할 수는 없다는 경찰의 말에 그만 힘이 빠진다.
멧돼지 철망이 쳐져있는 임도를 건너고 절개지로 붙어 성하의 잡목들을 헤치며 점점 가팔라지는 능선을 한동안 따라가 화악지맥과 만나서 삼각점(화천329/2007년 재설)이 놓여있는 988.8봉을 다녀와 줄지어 나타나는 암 능들을 넘는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험한 암 능들을 통과해 아무것도 없는 수덕바위봉을 넘고 지쳐서인지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 봉우리에 지루함과 피곤함을 느끼며 어렵게 정상 석이 세 개나 놓여있는 석룡산(x1147.7m)을 오르고 전에 가짜 정상 석도 서 있던 1143.2봉으로 돌아와 계곡 대신 능선 길을 타기로 한다.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암 능 지대들을 통과하고 천혜의 조망 터에서 화악산을 가깝게 바라보다가 폭신한 숲길을 뛰듯이 떨어져서 임도를 만나 서둘러 용수동으로 내려가 종점에서 막 출발하려는 버스를 운 좋게 잡아타고 꽉 찬 피서객들과 함께 가평역으로 나간다.
▲ 석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해덕사
▲ 암 능에서 바라본 응봉과 화악산
▲ 감투봉
▲ 기암
▲ 639.7봉 정상
▲ 화악지맥
▲ 임도
▲ 석룡산과 수덕바위봉
▲ 지나온 화악지맥
▲ 지나온 악알바위산 능선
▲ 삭룡산 정상
▲ 화악산
▲ 명지산
▲ 언니통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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