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

광덕산

킬문 2021. 8. 24. 13:18

2021년 8월 22일 (일요일)

 

◈ 신행경로

동서울터미널

백운동(06:50-08:13)

백운산(10:41)

광덕현(12:20)

663.4봉

광덕산(13:59)

824.0봉(15:29)

박달봉(15:49)

도평천(17:22)

백운동삼거리(17:35)

도평동

의정부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9시간 22분

 

◈ 산행기

 

 

옥수가 넘쳐흐르는 계곡을 건너서 흥룡사를 지나 왼쪽으로 붙어 시작부터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바위 전망대로 올라가 어제의 우중 산행으로 지친 몸을 막걸리 한 컵으로 달래고 발 디딤판들과 밧줄 난간들이 줄줄이 쳐져있는 암 능을 힘겹게 따라간다.

곳곳의 바위 쉼터에서 운무에 가린 가리산과 국망봉 쪽을 바라보다 반대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을 지나쳐 2시간을 훌쩍 넘겨 헬기장에 정상 석과 삼각점(갈말27/02재설)이 놓여있는 백운산(903.1m)에 올라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20여 분 막걸리를 마시며 쉰다.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반질반질하게 닦인 산길 따라 광덕현으로 내려가 한 팩에 6만원 붙여놓은 갈색 싸리버섯에 놀라며 라면이라도 먹을까 식당을 기웃거리다 버스 승강장에서 그냥 빵과 간식으로 끼니를 채운다.

절개지로 붙어 삼각점이 있는 663.4봉을 지나고 제법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반대에서 내려오는 남녀 라이더들과 지나쳐 공터에 삼각점(갈말309)과 정상 석이 놓여있는 광덕산(1044.0m)에 올라 항상 애용하는 바위에 앉아 한동안 쉬어간다.

명성지맥으로 꺾어 뚝 떨어지는 산길을 지나 삼각점(갈말310/2007재설)이 있는 824.0봉에 올라 지맥과 헤어져 이정표들이 서 있는 왼쪽의 능선으로 꺾어 바위 지대들을 지나 공터에 이정표만 서 있는 박달봉(820.0m)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고 백운동 주차장에서 탈 동서울 행 버스 시간을 헤아리며 서둘러 뚜렷한 능선을 내려간다.

곳곳에 서 있는 이정표들을 확인하고 가슴을 짓누르는 골치 아픈 일에 몰두하며 한동안 내려가다 남쪽이 아닌 서쪽 주능선으로 온 것을 뒤늦게 발견하지만 너무 많이 와서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줄 곳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마지막까지 따라가 도평천 찬 물에 손과 얼굴을 닦고 무성한 잡초에 가려있는 묵은 임도를 어렵게 뚫고 빈 집 한 채를 지나 널찍한 임도를 만나서 47번 국도로 내려간다.

백운동 삼거리를 지나 가족 피서객들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편의점에서 찬 맥주와 남은 소주로 피곤을 달래고 도평동 버스 종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순간의 실수로 직행을 타지 못했음을 후회하며 지겹게 두 시간 가까이 걸려 의정부로 나간다.

 

 

▲ 백운동 계곡

 

 

▲ 도마치봉으로 이어지는 향적봉 능선

 

 

▲ 백운산

 

 

▲ 당겨본 가리산

 

 

▲ 백운산 정상

 

 

▲ 광덕산

 

 

▲ 광덕현

 

 

▲ 광덕산 정상

 

 

▲ 박달봉 정상

 

 

▲ 국망봉

 

 

▲ 도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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