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9일 (일요일)
◈ 산행경로
상봉역
가평역(06:00-06:55)
싸리재(07:05-07:45)
503.5봉(08:54)
북배산(10:24)
구진대갈림길
점심식사(11:40-12:18)
631.6봉(12:55)
535.2봉(13:29)
422.3봉갈림길
357.3봉(16:20)
장군봉(17:54)
서면(18:15)
남춘천역
청량리역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10시간 30분
◈ 함께 하신 분
악수
◈ 산행기
들머리로 잡았던 평묵교를 놓치고 종점인 싸리재에서 버스를 내려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의 전원주택 공사장을 지나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르니 어제 산행의 여파가 있는 듯 기운이 달려 걱정이 된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삼각점(춘천438/2005재설)이 있는 503.5봉으로 붙어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등산객 몇 명이 떠드는 작은멱골 갈림길을 지나서 의외로 된비알로 이어지는 능선을 힘겹게 타고 북배산(866.7m)으로 올라가면 뭉개구름 떠다니는 파란 하늘이 가득 펼쳐져 기분이 좋아진다.
용화산과 청평산을 휘휘 둘러보다 벤치에 앉아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되돌아가 계관산 갈림길에서 남동쪽으로 꺾어 한적한 숲에 앉아 햇반 하나로 점심을 먹고 631.6봉에서 지능선들을 조심하며 낡은 삼각점이 있는 535.2봉으로 올라간다.
있지도 않은 노루궁뎅이를 찾는다고 게눈을 뜨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능선을 따라가다 422.3봉 갈림길에서 남쪽으로 꺾어 357.3봉으로 올라가니 춘천시 서면 일대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노루궁뎅이 버섯 두개를 따고 능선을 놓치며 샘골로 잘못 내려갔다가 도로의 장군봉 이정판을 보고 다시 산으로 들어가 장뇌삼 단지 철망들아 쳐져있는 산길 따라 방향을 잡고 안부로 내려가면 능선을 우회했던 이정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애초 우려했던 데로 낮지만 길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구덩이 하나만 파여있는 장군봉(187.3m)으로 올라가 잠시 쉬고 서면으로 내려가 30 여분이나 114로 전화를 걸다 마침 돌아나오는 택시를 타고 남춘천역으로 나가 맥소에 그저 밋밋하기만 한 막국수 한 그릇으로 뒤풀이를 하고 일찍 서울로 돌아온다.
▲ 503.5봉
▲ 화악산
▲ 화악지맥
▲ 북배산
▲ 가덕산 너머의 용화산
▲ 당겨본 응봉
▲ 오른쪽 끝의 장군봉
▲ 장군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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