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백령도

킬문 2022. 8. 21. 18:51

2022년 8월 17-18일 (수-목)

산악회에서 2박 3일간의 백령도-대청도-소청도 관광 코스가 나와서 당일 산행이 불가능한 서해 5도의 최고봉인 삼각산을 오를 생각으로 홀로 참가한다.
공포의 배벌미를 한다는 정보에 귀미테도 한장 붙이고 2층 선실의 너른 공간을 차지하고 막걸리도 헌 컵 마시며 지루한 4시간을 보내고 백령도에 도착하여 단체 버스로 이곳저곳을 돌아보는데 경로 잔치라 그런지 영 재미가 없다.
천연비행장과 용트림바위 등 여러 곳을 구경하고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해벽과 물범들을 보고는 저녁으로 3만 5천원짜리 회를 먹는다는데 처음 보는 분들과 어울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날것을 먹기가 부담이 되어서 대강 간식으로 때울려고 신청하지 않는다.
편의점이라도 없을까 돌아다니다가 외진 곳에 자리한 농축산물유통센터를 발견해 컵라면과 찬 캔맥주로 저녁을 해결하고 신용카드를 받지 않은 것도 모르고 돌아와 청정한 공기를 맡으며 잘 조성된 펜션단지에서 일행들과 4-5명 씩으로 나누어져 하룻밤을 보낸다.
어제 점심과 달리 맛갈진 반찬이 나오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심청각과 콩돌해안을 구경하고 메밀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는 일정대로 대청도로 가는 도중에 내일 여객선이 풍랑으로 운행을 하지 못한다는 예보를 듣고 할일 없이 하루를 더 섬에서 지낼 수가 없어 4명을 빼고는 바로 인천으로 가기로 한다.
삼각산 산행이 무산되어 아쉬운 와중에 신용카드가 사라진 것을 알고는 버스 안을 뒤지다가 분실 신고까지 하고 배에서  기운 없이 누워있다가 인천에 도착해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마친다.



▲ 소청도



▲ 대청도



▲ 기암



▲ 천연비행장



▲ 대청도와 삼각산



▲ 용트림바위





















▲ 해벽





▲ 콩돌해안



▲ 천연비행장



▲ 사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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