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내원암골

킬문 2022. 9. 15. 13:50

2022년 9월 3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30-03:52)
아침식사(07:12-08:10)
1103.2봉(10:05)
서봉안부(11:55)
점심식사(-12:48)
울산바위(13:17)
흔들바위(14:16)
설악동(15:14)
강변역(17:00-20:10)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11시간 22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바람부리, 사니조은)

◈ 후기



제법 쌀쌀해진 날씨를 느끼며 내원암골로 들어가 불어난 물에 한번 빠지며 계류를 건너 줄 곳 계곡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산길을 타고가다 비빔면을 끓여 아침을 먹고 볼 것 하나 없는 물길을 따라간다.
한적한 곳에 앉아 오징어구이에 더덕주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고 조금씩 수량이 줄어들다가 복천으로 변하는 지 계곡들을 건너서 너덜지대들을 오르며 전에 풍성했던 표고버섯들을 이리저리 찾아보지만 계절이 이른 건지 흉년인지는 몰라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실한 다래들만 간간이 나타난디.
너덜을 버리고 빽빽한 잡목들을 헤치며 된비알을 지나 주능선으로 붙어 반반한 등 로와 만나 1103.2봉으로 올라가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다가 소위 설악 태극종주 길을 타고 울산바위로 향한다.
전보다 뚜렷해진 산길 따라 전망대 바위를 넘어 서봉 안부로 내려가 구멍바위 옆에서 바람부리님의 소불고기를 데치고 라면을 끓여 단단히 점심을 먹고 전망대에서 울산바위 정상으로 올라가니 아까부터 요란한 헬기 소리가 나던 곳에 암벽꾼들이 보이는데 근처에서 추락 사고가 생겨 출동한 구조대원들이라고 한다.
안부로 돌아와 울산바위 오른쪽의 지 계곡 길을 타고 계조암 흔들바위와 만나 왁자지껄한 관광객들과 지나치며 설악동으로 내려가 전가의 보도처럼 빠질 수 없는 라면을 끓여 찬 맥 소로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피곤 기 없이 아직 팔팔한 몸으로 한적한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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