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ⅰ)

설국 수락산

킬문 2023. 1. 16. 18:43

2023년 1월 15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막골(11:27)
동막봉
도정봉
주봉
도솔봉
당고개역(17:30)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6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술꾼, 양박, 토마토

◈ 후기

비를 피하려고 집에서 늦게 나와 30분을 기다려 눈앞에서 놓친 107번 버스를 잡아타고 의정부 장암동의 동막골에서 내려 스륵스륵 내려오는 싸라기눈을 맞으며 오른쪽의, 나무계단들이 놓인 익숙한 능선을 올라간다.
예상하지도 못했지만 사방으로 펼쳐지는 설경에 감탄을 하며 동막봉을 넘고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도정봉으로 올라가 먼저 출발한 술꾼님과 토마토님을 반갑게 만나서 뒤에 오는 양박님을 기다려 점심 식사 할 자리를 찾으며 곱게 흰 눈이 깔린 한적한 산길을 따라간다.
기차바위를 우회하며 샘터로 갈까 고민하다가 헬기장으로 올라가 쉘터를 치고 점심을 먹는 몇 팀들을 부럽게 보면서 기차바위 갈림길의 바람 잔잔한 공터에서 부대찌개를 끓이고 냄새 삼삼한 홍어회를 곁들여 독한 중국술과 막걸리를 곁들여 푸짐한 점심을 먹는다.
정상인 주봉을 넘고 바위지대들을 우회하는 편안한 산길로 도솔봉에 올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멋진 설경을 둘러보고 예정했던 불암산을 포기하고는 최근에 놓인 나무계단들을 타고 다소 흐린 산길을 지나서 곰바위라는 기암을 만나 밧줄들이 걸려있는 암 능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도안사로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 능선을 끝까지 타고 민가들을 지나서 당고개로 내려가 역 뒤의 단골 식당에서 맛 갈 지고 푸짐한 동태 탕으로 저녁을 먹고 이틀 산행으로 피곤한 몸을 추슬러 전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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