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7일 (일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대전역(06:43-07:48)
이백리(08:33)
환산성지(09:57)
환산(11:56)
동봉
점심식사(12:10-13:55)
황룡사
추소리
이백리(16:28)
대전역
서울역(19:19-20:30)
◈ 산행거리
9.44km
◈ 산행시간
7시간 55분
◈ 함께 하신 분들
산진이, 칼바위, 문필봉, 곰발톱
◈ 산행기
약속이 있다는 술꾼님이 참석을 못해 곰발톱님의 차 한 대로 들머리인 경부고속도로 옆의 군북면 굴다리에 도착해 무덤들을 지나 시작부터 가파른 산길을 타고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는 암 능 지대들을 지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막걸리를 돌려 마시고 제2보루인 환산성지(x412.5m)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충남 제1봉인 서대산을 둘러보다 이정표들을 보며 완만해진 능선을 타고 산철쭉들이 곱게 피어있는 정갈한 산길을 지나 무덤 한 기가 지키는, 감로봉이라고 하는 555.5봉으로 올라가면 짙푸른 대청호 너머로 속리산에서 구병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이 물결을 치고 팔음산과 팔음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영 기운이 없는 다리를 이끌고 헬기장에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환산(578.9m)에 올라 예전 국사봉에서 꽃봉과 백골산을 지나 대청호 오백리길을 돌아다녔던 기억을 떠올리며 돌무더기들이 쌓여 있는, 바로 앞의 동봉(x576.6m)으로 가 노송 밑에 자리를 잡고 데친 오리고기에 증약막걸리로 점심을 배불리 먹고 이어지는 능선을 떨어져 내려간다.
밧줄들이 줄줄이 쳐져있는 돌밭 된비알을 한동안 미끄러져 시야가 트이는 벌목지대로 나아가니 대청호가 발 아래로 가깝게 펼쳐지고 물에 잠긴 부소담악이 한 눈에 들어온다.
황룡사로 떨어져 내려가 수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모란과 수국이 어우러진 호반 데크 길 따라 유람선이 돌아다니는 병풍바위를 구경하고 돌아와 추소리 쪽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마냥 걸어가다 곰발톱님이 뛰어가 회수한 차를 타고 산행을 시작한 굴다리로 돌아가 군북면 치안센터 앞에서 20여 분을 기다려 만원인 옥천 시내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간다.
단골로 다니는 대전역 앞의 식당에서 찬 폭탄주 몇 잔에 얼큰한 김치갈비찌개로 허기를 달래고 내년에는 금강유원지에서 시작해 절경인 누에능선을 타기로 의견을 모으고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인 대전역에서 뿔뿔이 헤어져 기차에 오른다.
▲ 서대산
▲ 환산성지 정상
▲ 제2보루
▲ 제3보루
▲ 감로봉 정상
▲ 감로봉에서 바라본 대청호 너머의 속리산과 팔음산
▲ 환산 정상
▲ 환산 동봉
▲ 동봉에서 바라본 대청호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 오른쪽의 부소담악
▲ 날머리
▲ 모란
▲ 불두화
▲ 전망대
▲ 부소담악 병풍바위
▲ 추소리 도로에서 바라본 서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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