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1일 (일요일)
◈ 산행경로
문산역
눌노리(13:32)
파평체육공원
1코스사방댐
파평산동봉(15:07)
449봉(15:39)
3코스사방댐(17:12)
눌노리(17:54)
적성
덕정역
◈ 산행거리
8.8km
◈ 산행시간
4시간 22분
◈ 산행기

파주 파평산은 몇 번 오른 적이 있으나 매번 군부대가 있는 정상만 다녀오고는 정상석이 있다는, 실제 정상인 동봉은 미답이라 지도를 볼 때마다 계륵처럼 불편했는데 막상 가기로 하고 전철을 타니까 문산역은 회기역에서 32번째 역이나 되어 지루하기도 하고 세밀히 검토해 의정부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적성으로 가지 않은 게 큰 후회가 된다.
문산역에서 적성 가는 92번 버스를 타고 눌노리에서 내려 파평산 쪽 시멘트 도로를 한동안 타고 파평체육공원을 보며 산행 안내도와 토지지신비석이 있는 임도 삼거리를 지나 1코스 사방댐을 건너서 능선으로 붙는데 아무런 예비 정보도 없는 사람들은 거의 찾기가 힘들어 보인다.
체력이 많이 달리는지 더운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가파른 능선을 힘겹게 치고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비구름에 가린 산하를 아쉽게만 바라보고 사륜구동 차량의 바퀴 자국이 찍혀있는 널찍한 임도를 지나 중년 남녀 산행객들이 시끌벅적 정담을 나누는 정자를 지나서 나무 계단들을 타고 한적한 정자에 정상석이 놓여있는 동봉(479m)으로 올라간다.
빵과 단 포도로 대강 점심을 때우고 깎아지른 절벽에서 감악산과 북쪽의 산봉들을 휘휘 둘러보고 흐릿한 산길 따라 높은 통신시설물이 마치 미사일처럼 솟아있는 449봉으로 올라가 파평산 정상을 다시 눈에 담고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현우 님의, 달필로 쓰인 ‘坡平山 中奉’ 코팅지를 만나니 참으로 인생무상을 느끼게 된다.
동봉으로 돌아와 정자 삼거리에서 3코스 계곡 길로 방향을 잡아 군부대 임도를 넘어 바로 계곡으로 꺾어 작은 산답지 않게 쏟아져 내리는 옥류 따라 중간중간 희미한 길을 찾아 사방댐으로 내려가 다시 비탈을 치고 아까 헤어졌던 군부대 임도로 올라서는데 굳이 힘든 계곡 코스를 만들어야 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돌탑들이 서 있는 임도를 타고 토지지신비석이 있는 삼거리로 원점 회귀해 아시아계 이주 노동자들이 야구 시합을 하는 파평체육공원 축구장을 지나서 눌노리로 내려가 다시 92번 버스를 기다려 적성으로 가서 의정부를 다니는 버스와 전철로 갈아타고 올 때보다는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간다.



▲ 파평산 들머리

▲ 1코스 사방댐

▲ 파평산 동봉

▲ 동봉에서 바라본 감악산

▲ 북쪽의 조망

▲ 449봉과 파평산 정상

▲ 449봉 정상

▲ 449봉에서 바라본 파평산 정상


▲ 계곡

▲ 3코스 사방댐

▲ 눌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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