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ⅲ)

안산과 시흥의 야산 ( 노적봉-광덕산-군자봉-마산-운흥산)

킬문 2026. 3. 16. 14:58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 산행경로

중앙역(07:10)

노적봉(07:55)

75.1봉(08:30)

광덕산(09:21)

봉황산(10:15)

60.8봉(11:10)

서안산IC

영각사입구(11:55)

군자봉(12:20)

작고개(12:38)

114.2봉(13:22)

옥녀봉(13:48)

범배터널(14:27)

범배산(14:42)

나분들

관무산(15:44)

140.2봉(16:06)

239.8봉(17:03)

쓰레봉(17:12)

마산(17:36)

물왕저수지(18:12)

202.8봉

운흥산(18:50)

목감동(19:28)

안양역

서울역

 

◈ 산행거리

34km

 

◈ 산행시간

12시간 18분

 

◈ 산행기

 

 

안산의 반월공단에 있는 선산을 올 때마다 차창 밖으로만 보았던 노적봉폭포를 들렀다가 산책로 따라 낡은 삼각점과 작은 정상석이 놓여있는 노적봉(x142.5m)에 올라 마치 지구의 종말을 보듯 온통 미세먼지에 가려있는 속세를 둘러보고 청소년수련관으로 내려가 도로를 건너 잡목들을 뚫고 산으로 들어간다.

바스락거리는 낙엽들을 밟으며 언뜻 언뜻 얼굴에 묻는 비를 느끼고 야산 길을 지나서 둔덕에 폐 삼각점이 있는 75.1봉을 넘어 왼쪽 사면을 치고 월피동 빌라의 주차장으로 떨어져 광덕중학교를 지나서 오른쪽 사면으로 길게 도는 등산로 따라 산불초소와 체육 시설이 있는 광덕산(209.0m)으로 올라가니 지적삼각점과 함께 낡은 삼각점이 반겨준다.

일찍부터 운동하는 주민들을 지나쳐 와동공원묘지로 내려가 봉황산로 이정표들이 붙어있는 산으로 들어가 허접한 천수봉과 만수봉 정상 판들을 보며 덕인초교로 잘못 가다 돌아와 원형 탁자와 체육 시설들이 있는 봉황산(x87.3m)으로 올라가서 약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간식을 먹고 선부역이 있는 다이어몬드광장공원으로 걸어가 따뜻한 커피 한 컵에 챙겨간 간식을 먹으며 쉰다.

작은 구릉지에 놓여있는 60.8봉의 삼각점(안양450/1990재설)을 확인하고 선부고가차도와 영동고속국도가 어지럽게 교차하는 서안산나들목을 지나 영각사 도로로 들어가 가파른 나무 계간들을 타고 데크에 우람한 노거목이 서 있는 군자봉(198.4m)에 올라가 왁자지껄 떠들며 내려가서 무엇을 먹을지 갑론을박하는 남녀 노인 등산객들을 보며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 임도가 가로지르는 작고개를 건너 밭들이 있는 터널 상부를 지나 옥녀봉 삼거리로 올라간다.

벤치에 앉아 기운 없는 몸을 간식으로 달래고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114.2봉으로 꺾어 무성한 가시덤불에 쫓겨 돌아왔다가 다시 기운을 내어 노출된 손과 얼굴에 생채기를 내며 산불로 쓰러진 나무들을 넘어 간신히 정상으로 오르지만 켜켜이 쌓인 덤불들을 들치다가 삼각점 찾기를 포기하고 허망하게 돌아온다.

어린 아이와 함께 산책 나온 부부를 보며 옥녀봉(x101.4m)을 넘고 멀리 범배산을 바라보며 시흥시청으로 내려가 도로 공사장들을 지나서 범배터널을 넘으려 산으로 들어갔다가 거대한 국가시설에 놀라 그냥 도로로 떨어져 빽빽한 잡목과 가시나무들을 뚫고 100미터 급으로 생각이 안 되는 급경사를 치고 너른 공터에 잡목들 뿐 리본 한 장도 없는 범배산(140.2m)으로 올라가 따가운 몸을 추스르며 한동안 앉아서 쉰다.

흐릿한 족적 따라 나분들로 내려가 도로 사거리에서 능선으로 붙어 철조망들이 쳐져있는 흐릿한 능선 따라 128.6봉을 넘어서 물왕저수지에서 오는 뻔뻔한 산길과 만나 돌무더기에 작은 정상석이 놓여있는 관무산(x205.6m)에 올라 슬슬 지쳐오는 몸을 느끼며 능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내려가다가 삼거리에서 남동쪽으로 꺾어 무인카메라가 있는 140.2봉으로 올라가니 유명한 산 꾼 두 분의 표기기 뿐 삼각점이 보이지 않아 애꿏은 낙엽만 들치고 쓸다가 포기한다.

앞에 마산의 연봉을 바라보며 도로로 떨어져 삼거리에서 뚜렷한 산길을 타고 오른쪽으로 휘는 능선 따라 바위지대들을 지나서 송전탑이 서 있는 239.8봉의 삼각점(안양317/1990재설)을 확인하고 아기자기한 바윗길 따라 북쪽으로 4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쓰레봉(x224.9m)를 다녀온다.

반질반질한 등 로 따라 넓은 헬기장에 작은 이정표만 서 있는 마산(x246.2m)에 올라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데도 불구하고 변변한 정상석 하나 없음을 아쉬워하며 온 길을 되돌아 오른쪽으로  꺾어 긴 나무 계단 길을 타고  목감지구의 산현동으로 내려간다.

세찬 바람을 맞으며 물왕저수지의 언저리를 바라보다 개울을 건너 운흥산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로 들어가 식당들을 지나 민가로 막힌 곳에서 왼쪽의 급사면을 치고 능선으로 붙어 산중에 버려진 온갖 생활 쓰레기들에 눈살을 찌푸리며 통신탑이 높게 서 있는 202.8봉으로 올라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한남정맥과 만난다.

반질반질한 산길 따라 삼각점(안양443/1990복구)이 놓여있는 운흥산(204.1m)에 올라 전에 없던 날렵한 정자로 올라가면 지나온 능선과 불을 밝히기 시작하는 수리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물왕저수지가 발밑으로 펼져진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예전 한남정맥 종주 때의 기억을 되살리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산자락들을 바라보며 몸이 피곤하기만 하지만 애초 계획대로 도비재로 내려가 도비산까지 가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온 길을 되돌아 목감동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가다 불을 훤히 밝히고 남녀노소는 물론 어린아이까지 소리를 지르는 풋살장으로 내려가 나름대로 지난했던 야산 답사를 마치고 안양역으로 나간다.

 

▲ 노적봉폭포

 

▲ 노적봉 정상

 

▲ 75.1봉

 

▲ 광덕산 정상

 

 

▲ 봉황산 정상

 

▲ 60.8봉

 

▲ 영각사 입구

 

▲ 군자봉 정상

 

▲ 작고개

 

▲ 옥녀봉 전의 터널에서 바라본 관무산

 

▲ 114.2봉 정상

 

▲ 뒤돌아본 114.2봉

 

▲ 옥녀봉 정상

 

▲ 도로에서 바라본 범배산

 

▲ 범배터널과 범배산

 

▲ 범배산 정상

 

▲ 관무산 정상

 

▲ 140.2봉 정상

 

▲ 무덤에서 바라본 마산

 

▲ 쓰레봉 정상

 

▲ 마산 정상

 

▲ 물왕저수지

 

▲ 운흥산 정상

 

▲ 운흥산에서 바라본 물왕저수지

 

▲ 지나온 산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