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2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가락재터널(07:00-09:00)
가락재(09:18)
708.6봉(09:50)
708.3봉
거지울고개
776.3봉(10:55)
대룡산(11:26)
녹두봉(12:32)
세거현
연엽산(14:42)
임도(15:18)
605.2봉(15:36)
529.2봉
441.4봉
404.9봉(17:19)
모래재(17:30)
신사역
◈ 산행거리
22.7km
◈ 산행시간
8시간 30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24명 (벽산)
◈ 산행기

오래 전에 남춘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차비가 얼마나 나올까 전전긍긍하며 어렵게 왔었던 가락재터널에서 버스를 내려 거의 30년을 산에서 만났던 벽산님과 함께 거침없이 급사면을 직등 하는 사람들을 보며 임도로 올라서서 삼각점(내평434/2005재설)이 놓여있고 ‘가락봉’ 정상 판이 걸려있는 708.8봉을 넘어 홀로와는 달리 빠르게 진행하는 회원들을 부지런히 따라간다.
재상현과 자지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708.3봉을 넘고 좌우로 길이 보이지 않는 거지울고개를 지나서 거대한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하며 험준한 바위지대들을 지나 ‘취벽봉’ 정상 판이 부서져 땅에 뒹구는 776.3봉에 올라 첩첩하게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의 산줄기와 가야 할 녹두봉과 연엽산을 바라보고 조심스레 절벽을 통과해 안부로 내려간다.
잔설이 남아있는 가파른 능선을 치고 3주 만에 다시 찾는 대룡산(899.1m)에 올라 미세먼지에 가린 춘천 시가지를 한번 바라보고 두텁게 덮여있던 얼음들이 다 녹은 군사도로를 걸어 군부대 입구를 지나서 철문으로 막혀있는 사격장 안으로 들어가 지뢰지대 철조망들을 따라 녹두봉(x889.3m)의 턱까지 올라 예전처럼 망가진 오토바이와 녹 슬은 기름통들이 버려져 있는 협곡 절벽지대를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려간다.
뒤에 오는 젊은 분이 굴린 큰 낙석에 정강이를 세게 부딪치고 사면을 조심스레 횡단해 능선으로 붙어 욱신욱신 쑤시는 다리를 매만지다 낙엽 숲을 따라가며 3주 전에 세거리에서 내가 올라왔었던 그 족적을 보고 지 능선으로 잘못 내려가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돌아와 세거현을 지나서 한적한 숲에 앉아 찐 계란과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는 앞에 듬직하게 솟은 연엽산으로 향한다.
정상부의 거대한 암벽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나무뿌리들을 일일이 잡고 녹아가는 잔설로 미끄러운 급사면을 잔뜩 긴장해 통과해서 낯익은 산불초소로 올라가니 역시 조망이 훤히 트여 776.3봉에서 대룡산과 녹두봉으로 이어온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가리산으로 달려가는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연엽산 정상의 신령님을 다시 알현하고 이어지는 춘천지맥으로 꺾어 20년 전에 진행했었던 능선으로 들어가 기억에 남는 돌탑을 지나서 591.0봉의 잣나무 군락지에서 방향을 잡아 임도 삼거리로 떨어져 원창저수지로 이어지는 임도를 보며 산으로 들어가 지형도에 없는 삼각점(내평451/2005복구)과 ‘연비산’ 정상 판이 붙어있는 605.2봉을 넘어서 이리저리 갈라지는 지 능선들에 조심하며 봉우리들마다 붙어있는 산명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고 조망이 트이는 벌목지대를 지난다.
428.6봉을 넘어 소음을 내며 원무2터널로 들어가는 차량들을 바라보다 지겹게 이어지는 나지막한 능선들을 타고 농장 그물망들을 지나서 ‘꽃봉’ 정상 판이 걸려있는 404.9봉으로 올라가면 국립춘천병원이 내려다보이고 병원 직원들이 조성했다는 자작나무 숲의 산책로와 안내판들이 나온다.
뚜렷한 산길 따라 5번 국도가 넘어가는 모래재로 내려가 당일 산행치고는 다소 긴 거리의 춘천지맥 한 자락을 끝내고 산악회 버스가 정차하고 있는 춘천병원 앞의 한 식당을 찾아 날이 더워지며 겨우내 없던 갈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목을 조금 남은 식수로 달래고 오늘 따라 향 좋은 믹스커피를 마시며 뒤에 늦게 온다는 일행들을 기다린다.

▲ 가락재터널

▲ 가락재 (?)

▲ 708.8봉 정상



▲ 776.3봉

▲ 벼랑에서 바라본,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녹두봉과 연엽산

▲ 776.3봉 정상

▲ 대룡산 정상

▲ 군부대 입구

▲ 연엽산 산불초소에서 바라본, 776.3봉과 대룡산을 지나 녹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

▲ 구절산


▲ 연엽산 정상

▲ 왁박골 임도 삼거리

▲ 605.2봉 정상

▲ 404.9봉 정상


▲ 모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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