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ⅲ)

홍천 가리산

킬문 2026. 4. 6. 21:30

2026년 4월 5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홍천고개(07:00-08:39)
등잔봉(09:23)
휴양림등산로(10:09)
새득이봉(10:11)
가섭고개
가리산3봉(10:51)
가리산(10:59)
샘터(11:08)
임도(12:17)
781.9봉(12:34)
늘목고개(13:08)
827.6봉(13:55)
887.1봉(14:26)
915.4봉(14:54)
779.7봉(15:38)
753.6봉(16:13)
733.9봉
667.7봉
임도삼거리(16:54)
가락재터널(17:08)
신사역(17:20-19:50)


◈ 산행거리
20km


◈ 산행시간
8시간 29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24명 (벽산)


◈ 산행기




경방기간이라 영춘지맥 코스를 반대로 잡아 홍천고개에서 버스를 내려 산불감시원이라도 만날까봐 부리나케 산으로 들어가  연분홍색 진달래와 노란 생강나무들이 만발한 산길을 타고 딱 20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예나지금이나 망가진 삼각점이 반겨주는 등잔봉(833.2m)을 넘어서 험준한 바위지대들을 오른쪽 사면으로 길게 우회하며 휴양림에서 오는 산길과 만난다.
반질반질해진 등산로 따라 새득이봉(x937.2m)을 넘고 가삽고개를 건너 여유롭게 봄빛으로 충만한 능선 따라 물로리 선착장 갈림길을 지나서 전에 없던 긴 나무계단들을 타고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3봉을 지나 오래 기다렸던 가리산(1050.7m)으로 올라가니 대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물론 소뿔산과 백암산으로 달려가는 영춘지맥이 아스라하게 펼쳐진다.
샘터로 내려가 수량도 빈약한데다 그나마 떠 마실 컵도 없어 부족한 식수를 마시지도 못하고 사면을 휘돌아 지맥으로 붙어 거추장스러운 돌밭 길을 지나 임도를 건너고 삼각점(내평421/2005복구)이 놓여있는 781.9봉에 올라 소양호로 길게 갈라지는 능선을 기웃거리며 벌목지대로 내려가면 광산골 너머로 가리산 암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늘목고개 임도를 건너서 어제 산행의 여파로 무겁기만 한 다리를 채근하며 827.6봉을 넘고 앞에 줄줄이 나타나는 봉우리들에 걱정을 하며 엄청 높게 보이던 887.1봉으로 힘겹게 올라가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에 달랑 가져온 500밀리 페트병 하나를 조금씩 아껴 마시며 능선 삼거리로 내려가 시간이 부족하지만 아까부터 갈등을 하던 915.4봉으로 꺾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이미 2013년에 지나갔던 곳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점차 족적이 사라지는 산길 따라 국군전사자 유해 발굴 나무판들이 붙어있는 적막한 능선을 지나 이끼바랜 기둥 삼각점만이 지키는 915.4봉을 다녀와 훌쩍 앞서간 일행들의 발자국들을 보며 5km 정도 남은 능선을 부지런히 걸어 ‘꼭두봉’ 정상판이 붙어있는, 예전의 754.9봉인 753.6봉에 올라 삼각점도 확인 못 하고 사오랑고개로 이어지는 능선도 둘러볼 여유 없이 타는 갈증으로 마치 소금 낀 것처럼 따갑고 갑갑한 목을 남은 물로 조금씩 적셔가며 733.9봉에서 남쪽으로 향한다.
667.7봉에서 길 없는 남서쪽으로 꺾어 철문을 열고 임도 삼거리로 내려가 터널 쪽으로 진행을 안 하고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철망 따라 널찍한 길을 타고 내려가 일행 중 제일 마지막으로 가락재터널 앞에 정차하고 있는 산악회 버스를 찾아 시원한 물을 얻어 마시고 믹스 커피 한잔에 지친 몸을 달래고는 빵조각을 뜯으며 서울로 돌아간다.


▲ 홍천고개


▲  등잔봉 정상


▲ 새득이봉 정상


▲ 가리산 정상부


▲ 홍천고개에서 이어온 능선


▲ 가리산 정상


▲ 가리산 2,3봉


▲ 대룡산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


▲ 가리산 정상


▲ 기상강우대가 있는 977.2봉


▲ 샘터


▲ 781.9봉 정상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가리산


▲ 늘목고개


▲ 915.4봉 정상


▲ 754.9봉 정상


▲ 임도 삼거리


▲ 가락재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