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22구간 (옥돌봉-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

킬문 2006. 7. 10. 13:25
2001년 2월 22일 (목요일) 

◆ 산행일정
오전약수(05:30)
박달령(06:35)
옥돌봉(07:38)
도래기재(08:38)
첫임도(09:16)
둘째임도(10:20)
구룡산(11:24)
곰넘이재(13:04)
애당리(14:30) 

◆ 산행시간
약 9시간 

◆ 후기
늦은목이에서 출발하는 일행들을 내려놓고 홀로 오전약수에 내린다.
지난번 내려왔던 초입부를 찾으며 20여분 시간을 보내고 컴컴한 산길을 올라가면 호랑이라도 나올듯한 깊은 산속에서 헤드랜턴 불빛만 외롭다.
산신각에서 희미한 발자국을 보며 오르니 주실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며 곧 옥돌봉(1242m)이 나온다..
도래기재부터는 눈도 별로 많지않고 표면은 얼어있어서 지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임도들을 두번 넘고 구룡산(1345.7m)에 오르면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북쪽으로 갈라지는 삼동산 줄기도 뚜렸하다.
구룡산부터는 눈이 많이 쌓여있고 녹은 눈속으로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며 질퍽질퍽한 길은 지나기가 힘들다.
고직령의 산신각은 보지도 못하고 지나치며 한동안 내려가니 곰넘이재이다.
작은 판자조각에 "마지막 탈출로"라 써있으며 구룡산까지 5km, 차돌배기까지는 6km이다.
참새골 입구쪽으로 내려가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많고 공기는 차고 시원하다.
실두동과 진조동 작은 마을을 지나 벌목현장을 만나고 눈이 녹으며 진훍탕이된 길을 한동안 내려가니 애당2리 마을회관이 나오며 전화를 받은 김대장이 봉고로 기다리고 있다.
도래기재로 내려온 일행들과 만나 닭백숙에 소주 한잔으로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