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6일 (목요일) ◆ 산행일정 삽당령(03:42) 들미재 대용수동갈림길(04:52) 석두봉(05:55) 화란봉(08:11) 닭목재(08:43) 한우목장 고루포기산(10:48) 980봉(11:28) 1쉼터(11:47) 2쉼터(11:52) 능경봉(12:22) 대관령(13:00) ◆ 산행시간 약 9시간 18분 ◆ 후기 컴컴한 새벽에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잘못해서 임도로 대간을 잇는다. 이렇게 너무 일찍 출발해서 주위의 경관을 보지 못하고 가는 것도 아쉬운데 능선이 아닌 임도로 가려니 초반부터 짜증이 난다. 통신시설 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붙어 들미재를 넘는다. 대용수동 갈림길을 지나면 넓은 들판이 나오는데 중간중간에 서있는 노송들이 이채스럽게 보인다. 키를 넘는 억새들을 헤치니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날씨는 선선해서 운행하기가 정말 좋다. 석두봉(982m)을 넘고 산길을 가다 여자분들이 싸온 도가니탕으로 아침을 먹고 홀로 먼저 출발한다. 초가을이서인지 등로 주변에는 수많은 버섯들이 보여 눈에 띄이는 버섯들을 따며 산행을 한다. 화란봉(1069.1m)을 내려가는데 마침 동네분이 올라오시다가 식용버섯만 골라주고 나머지는 다 버린다. 닭목재를 지나면 한우목장의 철조망을 따라 대간은 이어지고, 급경사 돌길을 올라서 왕산1쉼터와 왕산2쉼터를 지나 고루포기산(1238.3m)에 오른다. 고루포기산에서 내려가면 큰골갈림길인 980봉에서 대간은 왼쪽으로 급하게 꺽어진다. 연이어 나오는 1쉼터와 2쉼터를 지나고 4개의 봉우리들을 차례 차례 넘는다. 소망돌탑을 지나 능경봉에 오르니 정상석 주위에는 날파리떼가 엄청나게 많아서 앉을 수도 없다. 대관령에서 기다리다 마중나온 김대장과 약수터로 내려가서 땀에 절은 몸을 대강 수건으로 딱는다. 고속도로 기념탑이 서있는 대관령고개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있으니 새고속도로로 이전할 휴게소들이 웬지 썰렁하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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