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30구간 (두로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킬문 2006. 7. 10. 14:29
2001년 11월 22일 (목요일

◆ 산행일정
진고개(03:28)
동대산(04:18)
차돌바위(05:16)
헬기장(06:24)
두로봉(06:45)
신배령(08:00)
1210.1봉(08:15)
만월봉(08:49)
응복산(09:18)
식수안부(09:51)
1261봉(10:24)
1280봉(10:37)
약수산(11:15)
구룡령(11:43) 

◆ 산행시간
약 8시간 15분 

◆ 후기
진고개에서 출발하니 별은 총총하고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동대산(1433.5m)에 오르면 15cm정도 눈이 쌓여있고 차돌바위를 지나서부터는 내린 눈이 얼어붙어 있어서 대단히 미끄럽다.
며칠전 한강기맥의 장정을 출발했던 두로봉에 오르니 비로봉쪽으로 붙여놓은 내 표지기가 반갑게 맞아준다.
출입금지 안내판을 넘으면 눈이 꽤 많이 쌓여있고 신배령에 내려가니 왼쪽 하산로로 많은 표지기들이 달려있다.
고개를 넘어서 능선상에 잘못 설치해 놓은 신배령 이정목을 만나고 멋있는 암봉인 만월봉(1280.9m)을 지난다.
응복산(1359.6m)을 지나 1281봉의 암릉에 서니 맞은편으로 약수산이 바라보이고 안부에는 웬 등산객 한명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으로 부리나케 내려가 보니 배낭만 보이는데 아마 식수를 구하러 밑으로 내려간 모양이다.
1261봉과 1280봉을 넘으며 왼쪽으로 길게 휘는 눈길을 힘겹게 오르면 나무들이 베어져있는 약수산(1306.2m)이 나오고 구룡령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아름드리 참나무들을 지나고 산죽사이의 등로로 구룡령으로 내려간다.
휴게소에서 어묵에 칡막걸리를 마시고 있으니 마침 주인이 점심을 먹다가 딸을 시켜 김치수제비를 한그릇 내오는데 아주 맛이 좋다.
일행들과 구룡령을 내려오다가 김대장이 소개하는 명개약수터의 식당에서 닭백숙과 두부요리로 점심을 또 한번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