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일 (토요일)
◆ 산행일정
삼마치(08:00)
494번지방도로(09:08)
첫송전탑(10:10)
임도
암봉(11:04)
금물산(12:01)
시루봉(13:17)
발귀현(14:27)
갈기산(15:55)
신당고개(17:28)
◆ 동행인
안일준, 권태진, 박영종, 강환구
◆ 산행시간
약 9시간 28분
◆ 후기
오늘은 5명이서 조촐하게 상봉동을 출발한다.
삼마치에 도착오니 날은 맑고
따뜻하지만 눈은 많이 쌓여 있다.
고개를 올라서 잡목을 헤치고 가면 능선갈림길에서 기맥은 뚜렸한 서쪽능선을 버리고 남쪽 희미한 길로
급하게 꺽어진다.
묘지들을 지나고 가파른 능선으로 내려가 494번지방도로를 건너니 임도와 기맥은 거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첫 송전탑에서는 금물산으로 오르는 능선이 아주 가파르게 보인다.
임도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으면 역시 급경사의 돌길이 나오는데
눈도 많고 쭉쭉 미끄러져서 아주 힘들다.
눈속에 무릎까지 빠지는 험한 암릉길을 오르니 암봉을 지나고 눈길은 계속된다.
향화터로
내려가는 하산길을 지나고 780봉 갈림길에는 일반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많이 달려있다.
눈길을 조금 더 오르면 바위들이 듬성듬성 있는
금물산(770m) 정상인데 정상석은 없다.
아마 일반적으로는 옆에 조금 더 높은 780봉을 금물산으로 생각하는 것같다.
눈길에 앉아 싸온 점심을 먹고 솔잎주를 한잔씩 한다.
남서쪽으로 보이는 성지봉을 확인하고 북서쪽 능선으로 가파른 눈길을 내려간다.
암릉들을 지나면 억새들은 하늘거리고 발밑으로는 칡넝쿨이 발목을 잡아 당긴다.
봉우리들을 넘고 돌이 겹겹이 쌓여 시루처럼 보이는
시루봉(504.1m)을 오르면 사방이 트여 조망이 너무나 좋다.
시루봉을 내려가니 임도를 따라 낮은 능선들이 여러개 지나기 때문에 정확한 기맥을 찾기가 쉽지않다.
억새와 잡목이 무성한 지능에서
이리저리 고생하다가 일행들을 만나 임도로 내려가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임도를 따르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오른쪽으로 군사도로를
보며 숲길을 이어가다 발귀현으로 떨어진다.
도로를 건너면 잡목들이 무성하고 간간이 보이던 표지기들도 없어서 길을 잘 찾아야 한다.
북서쪽으로 계속 기맥을 이어가며 멀리서부터
보이던 큰송전탑에 이른다.
송전탑을 지나고 TNT위험표지판을 보며 가파른 눈길을 올라가면 힘이 들어 더운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에
닿는다.
한동안 오르니 일반산악회의 표지기들도 많이 나타나고 계속 오르면 갈기산(685.4m)정상인데 정상석도 있고 돌탑도 두개나
세워져있다.
후미를 기다리다가 삷은 계란과 식수를 남겨놓고 먼저 출발한다.
가파른 눈길을 내려가면 기맥은 밑으로 지나는 임도와 거의 같이 붙어서 나간다.
봉우리들을 넘고 안부에 내려가니 청운사와 유목정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계속 능선을 내려가면 큰 송전탑과 만나고 발아래로는 도로와 달리는 차들이 보인다.
묘지를 지나서 주유소를
바라보며 능선을 내려가면 홍천휴게소가 있는 44번국도상의 신당고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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