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Ⅰ)

도봉산-북한산 종주

킬문 2006. 7. 20. 12:33
2001년 3월 8일 (목요일)

* 산행일정
의정부직동수련원(06:55)
사패산(08:03)
도봉산신선대(09:54)
우이동(12:12)
북한산백운대(13:52)
대남문(15:58)
가사동암문(17:16)
산성매표소(18:14)

* 산행시간
약 11시간 19분

* 후기
사패산(552.0m)에서 도봉산(739.5m)으로 출발하니 흐렸던 날씨가 싸락눈을 뿌리며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능선에는 눈은 많이 쌓여있지만 다행히 그리 미끄럽지는 않다.
우이동 그린파크로 내려가 도선사가는 가파른 도로를 올라간다.
백운대 오르는 길은 얼음이 많이 얼어서 굉장히 미끄럽고 위험스럽다.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백운대(836.5m)에 오르니 시야는 막혀있고 바람이 너무 거세서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용암문에서 대동문까지는 평탄한 길이라 쉬엄쉬엄 가지만 대남문까지는 성벽 따라 계속되는 미끄러운 눈길을 오르기가 쉽지 않다.
험준한 문수봉도 오를만 하지만 겨울이라 우회하고 비봉갈림길인 청수동암문을 넘는다.
청수동부터 나한봉까지는 편한 길이고 나월봉의 험한 암봉은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한다.
나월봉을 지나니 급경사 내리막 길인데 온통 얼어붙어 있어 조심조심 긴장해서 내려간다.
부왕동암문에서 증취봉을 넘으면 철계단들을 지나서 용출봉에 오르고 또다시 얼어붙은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 가사당암문이 나온다.
원래는 의상봉을 넘고 대서문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얼어서 미끄럽고 위험한 정상부의 암릉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계곡으로 내려가 자연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곧 산성매표소에 도착한다.
산성입구에 있는 식당 난로옆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니 눈밭에서 하루종일 얼었던 몸이 서서이 녹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