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30일 (수요일)
◈ 산행일정
동서울터미널
충주터미널(06:20-07:51)
쑥갓교(08:10-08:51)
월악주유소(09:06)
중치재(09:17)
등곡산(10:10)
황학산갈림봉(10:37)
장자봉(10:53)
황학산(11:26)
등곡산(12:11)
빗댕이골갈림길(12:22)
삼각점봉(12:44)
떡갈봉(13:08)
450봉(13:41)
갈미봉(14:08)
450봉
쇠시리재(14:32)
북봉(14:51)
510봉(14:56)
월형산(15:06)
456.7봉(15:30)
36번국도(16:06)
충주터미널
동서울터미널(17:40-19:23)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7시간
◈ 산행기
- 등곡산
충주터미널 안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단성가는 8시 10분 버스를 타니 등산에 관심이 많은 젋은 기사분이 이것저것 말을 걸어와, 정류장이 아닌 월악주유소 앞에서 내려달라 부탁을 하려다 그만 둔다.
월악산 등로인 수산1리 쑥갓교 앞에서 내려 10여분 월악나루쪽으로 되돌아가면 월악주유소가 나오고 조금 앞에 중치재길이란 작은 이정판이 걸려있으며 비포장길이 보인다.
탄지리에서 상노리로 넘어가는 꾸불꾸불한 도로따라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오는 중치재에 올라서니 충주호가 시야에 들어오고 간략하게 그려진 등곡산 등산안내판이 쓸쓸하게 서있다.
처음부터 급하게 올려지는 산길따라 406봉에 힘겹게 오르면 왼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한결 경사가 수그러들고 나뭇가지사이로 뾰족한 등곡산 정상부가 모습을 보인다.
유난히 노송들이 많이 서있는 인적 드문 산길을 천천히 따라가니 오른쪽으로 길게 원을 그리며 이어지는 능선끝에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월형산이 삐쭉 모습을 보여 웬지 산행이 싱거울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높게 서있는 월악산을 뒤로 가파르게 등곡산(589.0m) 정상에 오르면 제천시에서 세운 정상오석이 서있고 이리저리 버려진 쓰레기들만이 등산객들의 자취를 말해주며 나목사이로 충추호가 흐릿하게 내려다보인다.
▲ 월악주유소 앞의 중치재 들머리
▲ 중치재
▲ 등곡산 정상
- 황학산
떡갈봉으로 이어지는 북서쪽 등로를 확인하고 반대쪽인 서쪽으로 꺽어져 들어가면 왼쪽 지능선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지나며 흐릿한 길이 이어진다.
검은 암릉들을 넘어 암봉 하나를 급하게 내려가니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다도해를 보는듯 짓푸른 충주호와 물에 잠긴 산마루가 더욱 가깝게 펼쳐진다.
무성한 철쭉사이로 뚜렸하고 깨끗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길을 따라가면 쌍둥이처럼 머리를 맞대고 서있는 장자봉과 황학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황학산이 갈라지는 봉에 올라 직진해서 낙엽에 미끄러지며 급한 사면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오고, 잡목들을 한동안 헤치며 장자봉 정상에 올라서니 아무런 특징도 없고 무심한 나무 몇그루만이 산객을 기다리고있다.
갈림봉으로 돌아와 북쪽으로 꺽어져 암릉을 우회해서 내려가면 잡목 무성한 안부에는 쓰레기들 몇점이 사람들의 흔적을 말해줘 반가운 마음이 든다.
나뭇가지사이로 등곡산을 바라보며 벌목되어있는 흐릿한 산길을 올라가니 황학산(451.0m) 정상이 나오는데 스러져가는 무덤 한기가 지키고있고 생각지도 않았던 제천시의 정상오석이 세워져있다.
역시 나무들로 조망이 가린 정상에 앉아 물 한모금 마시고 힘겹게 갈림봉으로 돌아와 충주호를 바라보며 어언 두시간만에 등곡산으로 돌아온다.
▲ 황학산 오르며 바라본 등곡산
▲ 황학산 정상
▲ 충주호
▲ 충주호
- 떡갈봉
북서쪽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산길을 10여분 내려가니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빗댕이골 갈림길이 나오고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다.
왼쪽으로는 충주호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는 월악산 영봉을 올려다보며 깨끗한 산길을 여유롭게 따라가면 따사로운 햇살이 조용한 숲을 비춰준다.
안부에서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지형도에도 없는 삼각점(덕산303/2003재설)이 놓여있고 남쪽으로 리본 달린 등로가 갈라지며 전면으로 떡갈봉이 우뚝하게 솟아있어 기를 죽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다 마치 코가 땅에 닿을 듯한 된비알을 힘겹게 올려치니 떡갈봉(544m) 정상이 나오는데 청주흥덕산악회의 작은 정상판만이 나무에 걸려있다.
정적에 묻혀있는 봉우리에서 월악산을 바라보며 정상주 한잔에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는 애써 갈미봉의 위치를 가늠해 본다.
▲ 삼각점이 있는 능선갈림봉
▲ 능선갈림봉에서 바라본 떡갈봉
▲ 능선갈림봉에서 바라본 월형산
▲ 떡갈봉 정상
▲ 떡갈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 갈미봉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을 잘 찾아 내려가면 칼날처럼 좁은 등로에는 철쭉과 잡목들이 빼곡해서 거치장스럽다.
간간이 걸려있는 표지기들을 확인하며 다소 흐릿해진 산길을 따라가니 등로는 북동에서 점점 남동으로 방향을 바꾸고, 어느 틈에 산불초소와 전망대가 서있는 450봉에 올라서니 늙은 초소지기가 나오며 인사를 하는데 갈미봉을 물어봐도 산이름은 전혀 모른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뚝 떨어지는 산길을 내려가면 쇠시리재 임도가 앞에 보여서 다시 450봉으로 돌아와 나뭇가지사이로 갈미봉을 찾아본다.
봉우리에서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 첫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꺽어져 들어가니 낙엽만 수북할 뿐 길은 전혀 보이지않는다.
낮은 봉을 오르고 안부에서 다시 급하게 올려치면 충주호에 코를 박듯 서있는 갈미봉 정상이 나오는데 역시 아무런 특징도 없고 나뭇가지사이로 푸른 수면만이 가깝게 내려다보인다.
▲ 갈미봉 정상
- 월형산
450봉으로 돌아와 쇠시리재 임도로 내려서니 왼쪽으로 골안마을이 가깝게 보이고 어디선가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날카롭게 들려온다.
고개를 넘어 벌목되어있는 가파른 능선을 올려치고 두리뭉실한 북봉을 오르면 꼬부랑재로 능선이 갈라지며 맞은 편으로는 처음 월형산으로 착각했던 502.3봉이 우뚝하게 서있다.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뾰족하게 솟은 510봉을 지나고 한갓진 산길을 따라 월형산(524m) 정상에 오르니 아무런 표시물도 안 보이지만 엉뚱하게도 20여미터 밑의 나무에 충북 986산악회에서 만든 녹색 정상판이 걸려있다.
월형산에서 계속 남서쪽으로 능선을 이어가면 모처럼 시야가 트이며 등곡산에서 이어지 내려오는 산줄기와 험준하게 솟은 월악산 정상부가 한눈에 들어오고 윗말로 내려가는 마지막 능선도 잘 가늠할 수있다.
▲ 쇠시리재
▲ 월형산 정상
▲ 월형산 내려가며 바라본 등곡산
▲ 월형산 내려가며 바라본 월악산
- 36번 국도
한갓진 산길따라 456.7봉에 오르니 깨진 삼각점처럼 보이는 화강석 하나가 뒹굴고있고 억새들만이 무성하며 36번 국도를 달리는 차량들의 괴음이 들려온다.
계속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면 능선이 끊어지고 급사면으로 이어져, 봉우리를 내려와 왼쪽으로 갈라지던 능선으로 들어간다.
잠시 들어가다 길은 흐지부지 사라지고 가파른 사면을 치고 내려오다 보니 주능선이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아마 456.7봉에서 뚝 떨어지며 능선이 연결되는 것 같다.
멧돼지들이 파헤친 급한 사면을 한동안 내려가면 밭이 나오고 지저분하게 이끼들이 붙어있는 개천을 조심스레 건너 36번 국도로 올라간다.
1km 정도 떨어진 쑥갓교로 걸어와 충주 들어가는 직행버스를 기다리고있으니 유난히 대추나무가 많던 쑥갓마을 너머로 월악의 산자락이 서서이 석양에 물들기 시작한다.
◈ 산행일정
동서울터미널
충주터미널(06:20-07:51)
쑥갓교(08:10-08:51)
월악주유소(09:06)
중치재(09:17)
등곡산(10:10)
황학산갈림봉(10:37)
장자봉(10:53)
황학산(11:26)
등곡산(12:11)
빗댕이골갈림길(12:22)
삼각점봉(12:44)
떡갈봉(13:08)
450봉(13:41)
갈미봉(14:08)
450봉
쇠시리재(14:32)
북봉(14:51)
510봉(14:56)
월형산(15:06)
456.7봉(15:30)
36번국도(16:06)
충주터미널
동서울터미널(17:40-19:23)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7시간
◈ 산행기
- 등곡산
충주터미널 안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단성가는 8시 10분 버스를 타니 등산에 관심이 많은 젋은 기사분이 이것저것 말을 걸어와, 정류장이 아닌 월악주유소 앞에서 내려달라 부탁을 하려다 그만 둔다.
월악산 등로인 수산1리 쑥갓교 앞에서 내려 10여분 월악나루쪽으로 되돌아가면 월악주유소가 나오고 조금 앞에 중치재길이란 작은 이정판이 걸려있으며 비포장길이 보인다.
탄지리에서 상노리로 넘어가는 꾸불꾸불한 도로따라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오는 중치재에 올라서니 충주호가 시야에 들어오고 간략하게 그려진 등곡산 등산안내판이 쓸쓸하게 서있다.
처음부터 급하게 올려지는 산길따라 406봉에 힘겹게 오르면 왼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한결 경사가 수그러들고 나뭇가지사이로 뾰족한 등곡산 정상부가 모습을 보인다.
유난히 노송들이 많이 서있는 인적 드문 산길을 천천히 따라가니 오른쪽으로 길게 원을 그리며 이어지는 능선끝에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월형산이 삐쭉 모습을 보여 웬지 산행이 싱거울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높게 서있는 월악산을 뒤로 가파르게 등곡산(589.0m) 정상에 오르면 제천시에서 세운 정상오석이 서있고 이리저리 버려진 쓰레기들만이 등산객들의 자취를 말해주며 나목사이로 충추호가 흐릿하게 내려다보인다.
▲ 월악주유소 앞의 중치재 들머리
▲ 중치재
▲ 등곡산 정상
- 황학산
떡갈봉으로 이어지는 북서쪽 등로를 확인하고 반대쪽인 서쪽으로 꺽어져 들어가면 왼쪽 지능선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지나며 흐릿한 길이 이어진다.
검은 암릉들을 넘어 암봉 하나를 급하게 내려가니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다도해를 보는듯 짓푸른 충주호와 물에 잠긴 산마루가 더욱 가깝게 펼쳐진다.
무성한 철쭉사이로 뚜렸하고 깨끗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길을 따라가면 쌍둥이처럼 머리를 맞대고 서있는 장자봉과 황학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황학산이 갈라지는 봉에 올라 직진해서 낙엽에 미끄러지며 급한 사면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오고, 잡목들을 한동안 헤치며 장자봉 정상에 올라서니 아무런 특징도 없고 무심한 나무 몇그루만이 산객을 기다리고있다.
갈림봉으로 돌아와 북쪽으로 꺽어져 암릉을 우회해서 내려가면 잡목 무성한 안부에는 쓰레기들 몇점이 사람들의 흔적을 말해줘 반가운 마음이 든다.
나뭇가지사이로 등곡산을 바라보며 벌목되어있는 흐릿한 산길을 올라가니 황학산(451.0m) 정상이 나오는데 스러져가는 무덤 한기가 지키고있고 생각지도 않았던 제천시의 정상오석이 세워져있다.
역시 나무들로 조망이 가린 정상에 앉아 물 한모금 마시고 힘겹게 갈림봉으로 돌아와 충주호를 바라보며 어언 두시간만에 등곡산으로 돌아온다.
▲ 황학산 오르며 바라본 등곡산
▲ 황학산 정상
▲ 충주호
▲ 충주호
- 떡갈봉
북서쪽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산길을 10여분 내려가니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빗댕이골 갈림길이 나오고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다.
왼쪽으로는 충주호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는 월악산 영봉을 올려다보며 깨끗한 산길을 여유롭게 따라가면 따사로운 햇살이 조용한 숲을 비춰준다.
안부에서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지형도에도 없는 삼각점(덕산303/2003재설)이 놓여있고 남쪽으로 리본 달린 등로가 갈라지며 전면으로 떡갈봉이 우뚝하게 솟아있어 기를 죽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다 마치 코가 땅에 닿을 듯한 된비알을 힘겹게 올려치니 떡갈봉(544m) 정상이 나오는데 청주흥덕산악회의 작은 정상판만이 나무에 걸려있다.
정적에 묻혀있는 봉우리에서 월악산을 바라보며 정상주 한잔에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는 애써 갈미봉의 위치를 가늠해 본다.
▲ 삼각점이 있는 능선갈림봉
▲ 능선갈림봉에서 바라본 떡갈봉
▲ 능선갈림봉에서 바라본 월형산
▲ 떡갈봉 정상
▲ 떡갈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 갈미봉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을 잘 찾아 내려가면 칼날처럼 좁은 등로에는 철쭉과 잡목들이 빼곡해서 거치장스럽다.
간간이 걸려있는 표지기들을 확인하며 다소 흐릿해진 산길을 따라가니 등로는 북동에서 점점 남동으로 방향을 바꾸고, 어느 틈에 산불초소와 전망대가 서있는 450봉에 올라서니 늙은 초소지기가 나오며 인사를 하는데 갈미봉을 물어봐도 산이름은 전혀 모른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뚝 떨어지는 산길을 내려가면 쇠시리재 임도가 앞에 보여서 다시 450봉으로 돌아와 나뭇가지사이로 갈미봉을 찾아본다.
봉우리에서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 첫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꺽어져 들어가니 낙엽만 수북할 뿐 길은 전혀 보이지않는다.
낮은 봉을 오르고 안부에서 다시 급하게 올려치면 충주호에 코를 박듯 서있는 갈미봉 정상이 나오는데 역시 아무런 특징도 없고 나뭇가지사이로 푸른 수면만이 가깝게 내려다보인다.
▲ 갈미봉 정상
- 월형산
450봉으로 돌아와 쇠시리재 임도로 내려서니 왼쪽으로 골안마을이 가깝게 보이고 어디선가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날카롭게 들려온다.
고개를 넘어 벌목되어있는 가파른 능선을 올려치고 두리뭉실한 북봉을 오르면 꼬부랑재로 능선이 갈라지며 맞은 편으로는 처음 월형산으로 착각했던 502.3봉이 우뚝하게 서있다.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뾰족하게 솟은 510봉을 지나고 한갓진 산길을 따라 월형산(524m) 정상에 오르니 아무런 표시물도 안 보이지만 엉뚱하게도 20여미터 밑의 나무에 충북 986산악회에서 만든 녹색 정상판이 걸려있다.
월형산에서 계속 남서쪽으로 능선을 이어가면 모처럼 시야가 트이며 등곡산에서 이어지 내려오는 산줄기와 험준하게 솟은 월악산 정상부가 한눈에 들어오고 윗말로 내려가는 마지막 능선도 잘 가늠할 수있다.
▲ 쇠시리재
▲ 월형산 정상
▲ 월형산 내려가며 바라본 등곡산
▲ 월형산 내려가며 바라본 월악산
- 36번 국도
한갓진 산길따라 456.7봉에 오르니 깨진 삼각점처럼 보이는 화강석 하나가 뒹굴고있고 억새들만이 무성하며 36번 국도를 달리는 차량들의 괴음이 들려온다.
계속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면 능선이 끊어지고 급사면으로 이어져, 봉우리를 내려와 왼쪽으로 갈라지던 능선으로 들어간다.
잠시 들어가다 길은 흐지부지 사라지고 가파른 사면을 치고 내려오다 보니 주능선이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아마 456.7봉에서 뚝 떨어지며 능선이 연결되는 것 같다.
멧돼지들이 파헤친 급한 사면을 한동안 내려가면 밭이 나오고 지저분하게 이끼들이 붙어있는 개천을 조심스레 건너 36번 국도로 올라간다.
1km 정도 떨어진 쑥갓교로 걸어와 충주 들어가는 직행버스를 기다리고있으니 유난히 대추나무가 많던 쑥갓마을 너머로 월악의 산자락이 서서이 석양에 물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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