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7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동
방천리후동(04:30-07:48)
성안재봉(08:40)
577봉(09:07)
581봉(09:30)
임도(09:51)
죽엽산(10:06-11:04)
720봉(11:42)
사거리안부(11:58)
653봉(12:21)
657봉(12:37)
점심(-13:30)
에네미고개(13:57)
군부대(14:50)
병풍산(15:02)
775봉(15:28)
무덤봉(15:52)
임도(16:06)
462봉(16:24)
구봉산(17:06)
둔천밭(17:20)
임도갈림길(17:40)
방천리후동(18:10)
신내동(18:30-21:15)
◈ 도상거리
약 17km
◈ 산행시간
10시간 22분
◈ 동행인
캐이, ddc
◈ 산행기
- 성안재봉
경차 바퀴에 체인을 걸고 미끄러운 에네미재를 넘어 방천리의 포장도로를 만나서 후동마을의 폐교터 앞에 차를 세우니 강아지들 몇마리가 뛰쳐나와 꼬리를 흔들며 이방인들을 반긴다.
병풍산과 일산자락에 싸인 짓푸른 파로호를 바라보며 채비를 하고 눈이 수북하게 덮혀있는 임도를 따라 산약초 재배장 안으로 들어가 산세를 살펴보고 부대골 계곡을 건너 왼쪽 능선으로 꺾어진다.
알싸한 추위를 느끼며 가파른 벌목지대로 붙어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경고판들이 서있는 능선으로 올라서니 등로가 뚜렷해지고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개가 바람에 펄럭거린다.
나뭇가지 사이로 사명산의 우람한 산괴를 바라보며 오래된 참호를 건너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눈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몸이 더워지며 에이던 손발들이 풀린다.
깔끄막을 넘어 서너평 헬기장인 성안재봉(600.2m)으로 올라가니 표지기 몇개가 걸려있고 조망은 가려있으며 10여분 눈 속을 샅샅히 뒤지지만 삼각점은 어디에 박혀있는지 찾지 못한다.

▲ 후동 폐교터

▲ 폐교터에서 바라본 파로호와 일산자락

▲ 폐교터에서 바라본 병풍산자락

▲ 산약초 재배장

▲ 성안재봉 정상
- 죽엽산
뚝 떨어져 내려가 짐승들의 발자국을 따라 멋진 바위지대들을 휘돌아 577봉을 넘고 눈길을 헤치며 전망대로 나아가면 지나온 성안재봉과 병풍산이 잘 보인다.
이따금씩 앞을 막는 잡목들을 헤치며 581봉을 넘고 어디선가 나타난 목장의 철선들과 함께 햇살 따사한 임도로 올라가 막걸리 한모금씩으로 갈증을 푼다.
파평윤씨묘를 지나고 키큰 소나무들이 빼곡한 설릉으로 올라가니 시야가 트여서 육중한 사명산이 가깝게 보이고 용화산과 응봉 너머로 한북지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긋는다.
거치장스러운 잡목들과 가시덤불들을 젖히며 헬기장을 지나고 아찔한 벼랑 전망대로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은 물론 갈 능선과 병풍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청평산과 용화산 등 도솔지맥과 한북정맥의 산줄기들이 시야 가득 들어오며, 일산 뒤로 수리봉과 백석산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죽엽산(859.2m)에서 돌배주를 돌려 마신 후 바로 앞의 봉우리에서 추곡령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길을 버리고 병풍산을 바라보며 북서쪽으로 꺽어 내려간다.

▲ 577봉 전의 바위지대

▲ 사명산

▲ 사명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일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과 병풍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화산에서 화천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뒤의 한북정맥

▲ 전망대에서 바라본 병풍산과 일산

▲ 죽엽산 정상
- 병풍산
미끄러운 눈길을 내려가 720봉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북서쪽으로 휘어져 소나무들이 많은 안부를 넘어서니 밭터가 보이며 고라니 때문인지 검은 그물망이 능선에 쳐져있다.
암봉으로 되어있는 653봉을 넘고 분지처럼 패인 간동면 오음리 일대를 내려다 보며 넓은 공터에 해돋이 전망대와 제석이 있는 657봉으로 올라가면 사명산이 정면으로 서있고 에네미고개가 밑으로 내려다 보인다.
양지 바른 화강암 제석에서 부대찌개와 라면을 끓여 고량주와 함께 점심을 먹고 밧줄을 잡으며 절개지가 가파른 403번 지방도로상의 에네미고개로 내려가니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라 주위가 어지럽다.
좌우의 임도를 살펴보다 오른쪽 임도로 들어서서 병풍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인사하며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비포장 임도를 술김에 휘적휘적 따라간다.
군부대를 지나고 산으로 붙어 가파른 능선을 치고 병풍산(796.2m)으로 올라가면 삼각점(양구25/2003복구)과 여러 정상판들이 걸려있으며, 파로호 너머로 두류봉과 일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죽엽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잘 보인다.

▲ 653봉에서 바라본 용화산

▲ 653봉에서 바라본 청평산과 배후령

▲ 해돋이 전망대가 있는 657봉

▲ 에네미고개로 내려가며 바라본 병풍산

▲ 에네미고개

▲ 군부대

▲ 병풍산 정상

▲ 병풍산에서 바라본 일산과 앞의 두류봉

▲ 병풍산에서 바라본 죽엽산
- 구봉산
누군가 앞서간 발자국을 보며 헬기장을 지나 뚜렷 한 눈길 따라 775봉을 넘고 지능선들을 조심하며 뚝 떨어져 내려가 무덤 한기 외로운 봉우리로 올라가니 파로호가 에메랄드빛으로 다가온다.
점점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아 고도를 낮추며 떨어져 내려가 한적한 임도를 건너고 산으로 들어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능선이 갈라지는 462봉과 마지막 구봉산이 왼쪽으로 모습을 보인다.
참나무잎마름병으로 베여져 비닐을 쓰고있는 나무들과 한켠의 아름다운 적송들을 바라보며 벙커가 있는 462봉으로 올라가니 산행을 시작했던 후동마을의 폐교터와 내려갈 둔천밭의 민가들이 가깝게 내려다 보이며 성안재봉 이후로 사라졌던 표지기들이 갑자기 나타난다.
전신주들이 넘어가는 안부를 지나 봉우리들을 넘고 급하게 안부로 떨어져 찬바람을 맞으며 뾰족한 구봉산(397m)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표지기들 몇개만이 정상 임을 알려주며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서둘러 안부에서 첫 봉우리로 되돌아가 둔천밭의 민가를 바라보며 왼쪽의 지능선으로 꺾어 잔솔들을 헤치며 밭을 지나서 인적 드문 임도로 내려간다.
옆으로 파로호를 바라보며 한적한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의 넓은 임도와 만나서 성안재봉을 바라보며 후동마을의 폐교터로 돌아가면 진작 날은 저물어 버렸지만 민가는 다 비었는지 불빛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 462봉 정상

▲ 462봉에서 바라본, 가운데의 구봉산

▲ 462봉에서 바라본 성안재봉과 폐교터

▲ 462봉에서 바라본 사명산과 내려갈 둔천밭의 민가

▲ 구봉산 정상

▲ 임도에서 바라본 파로호

▲ 폐교터에서 바라본 성안재봉
◈ 산행경로
신내동
방천리후동(04:30-07:48)
성안재봉(08:40)
577봉(09:07)
581봉(09:30)
임도(09:51)
죽엽산(10:06-11:04)
720봉(11:42)
사거리안부(11:58)
653봉(12:21)
657봉(12:37)
점심(-13:30)
에네미고개(13:57)
군부대(14:50)
병풍산(15:02)
775봉(15:28)
무덤봉(15:52)
임도(16:06)
462봉(16:24)
구봉산(17:06)
둔천밭(17:20)
임도갈림길(17:40)
방천리후동(18:10)
신내동(18:30-21:15)
◈ 도상거리
약 17km
◈ 산행시간
10시간 22분
◈ 동행인
캐이, ddc
◈ 산행기
- 성안재봉
경차 바퀴에 체인을 걸고 미끄러운 에네미재를 넘어 방천리의 포장도로를 만나서 후동마을의 폐교터 앞에 차를 세우니 강아지들 몇마리가 뛰쳐나와 꼬리를 흔들며 이방인들을 반긴다.
병풍산과 일산자락에 싸인 짓푸른 파로호를 바라보며 채비를 하고 눈이 수북하게 덮혀있는 임도를 따라 산약초 재배장 안으로 들어가 산세를 살펴보고 부대골 계곡을 건너 왼쪽 능선으로 꺾어진다.
알싸한 추위를 느끼며 가파른 벌목지대로 붙어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경고판들이 서있는 능선으로 올라서니 등로가 뚜렷해지고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개가 바람에 펄럭거린다.
나뭇가지 사이로 사명산의 우람한 산괴를 바라보며 오래된 참호를 건너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눈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몸이 더워지며 에이던 손발들이 풀린다.
깔끄막을 넘어 서너평 헬기장인 성안재봉(600.2m)으로 올라가니 표지기 몇개가 걸려있고 조망은 가려있으며 10여분 눈 속을 샅샅히 뒤지지만 삼각점은 어디에 박혀있는지 찾지 못한다.
▲ 후동 폐교터
▲ 폐교터에서 바라본 파로호와 일산자락
▲ 폐교터에서 바라본 병풍산자락
▲ 산약초 재배장
▲ 성안재봉 정상
- 죽엽산
뚝 떨어져 내려가 짐승들의 발자국을 따라 멋진 바위지대들을 휘돌아 577봉을 넘고 눈길을 헤치며 전망대로 나아가면 지나온 성안재봉과 병풍산이 잘 보인다.
이따금씩 앞을 막는 잡목들을 헤치며 581봉을 넘고 어디선가 나타난 목장의 철선들과 함께 햇살 따사한 임도로 올라가 막걸리 한모금씩으로 갈증을 푼다.
파평윤씨묘를 지나고 키큰 소나무들이 빼곡한 설릉으로 올라가니 시야가 트여서 육중한 사명산이 가깝게 보이고 용화산과 응봉 너머로 한북지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긋는다.
거치장스러운 잡목들과 가시덤불들을 젖히며 헬기장을 지나고 아찔한 벼랑 전망대로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은 물론 갈 능선과 병풍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청평산과 용화산 등 도솔지맥과 한북정맥의 산줄기들이 시야 가득 들어오며, 일산 뒤로 수리봉과 백석산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죽엽산(859.2m)에서 돌배주를 돌려 마신 후 바로 앞의 봉우리에서 추곡령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길을 버리고 병풍산을 바라보며 북서쪽으로 꺽어 내려간다.
▲ 577봉 전의 바위지대
▲ 사명산
▲ 사명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일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과 병풍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화산에서 화천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뒤의 한북정맥
▲ 전망대에서 바라본 병풍산과 일산
▲ 죽엽산 정상
- 병풍산
미끄러운 눈길을 내려가 720봉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북서쪽으로 휘어져 소나무들이 많은 안부를 넘어서니 밭터가 보이며 고라니 때문인지 검은 그물망이 능선에 쳐져있다.
암봉으로 되어있는 653봉을 넘고 분지처럼 패인 간동면 오음리 일대를 내려다 보며 넓은 공터에 해돋이 전망대와 제석이 있는 657봉으로 올라가면 사명산이 정면으로 서있고 에네미고개가 밑으로 내려다 보인다.
양지 바른 화강암 제석에서 부대찌개와 라면을 끓여 고량주와 함께 점심을 먹고 밧줄을 잡으며 절개지가 가파른 403번 지방도로상의 에네미고개로 내려가니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라 주위가 어지럽다.
좌우의 임도를 살펴보다 오른쪽 임도로 들어서서 병풍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인사하며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비포장 임도를 술김에 휘적휘적 따라간다.
군부대를 지나고 산으로 붙어 가파른 능선을 치고 병풍산(796.2m)으로 올라가면 삼각점(양구25/2003복구)과 여러 정상판들이 걸려있으며, 파로호 너머로 두류봉과 일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죽엽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잘 보인다.
▲ 653봉에서 바라본 용화산
▲ 653봉에서 바라본 청평산과 배후령
▲ 해돋이 전망대가 있는 657봉
▲ 에네미고개로 내려가며 바라본 병풍산
▲ 에네미고개
▲ 군부대
▲ 병풍산 정상
▲ 병풍산에서 바라본 일산과 앞의 두류봉
▲ 병풍산에서 바라본 죽엽산
- 구봉산
누군가 앞서간 발자국을 보며 헬기장을 지나 뚜렷 한 눈길 따라 775봉을 넘고 지능선들을 조심하며 뚝 떨어져 내려가 무덤 한기 외로운 봉우리로 올라가니 파로호가 에메랄드빛으로 다가온다.
점점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아 고도를 낮추며 떨어져 내려가 한적한 임도를 건너고 산으로 들어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능선이 갈라지는 462봉과 마지막 구봉산이 왼쪽으로 모습을 보인다.
참나무잎마름병으로 베여져 비닐을 쓰고있는 나무들과 한켠의 아름다운 적송들을 바라보며 벙커가 있는 462봉으로 올라가니 산행을 시작했던 후동마을의 폐교터와 내려갈 둔천밭의 민가들이 가깝게 내려다 보이며 성안재봉 이후로 사라졌던 표지기들이 갑자기 나타난다.
전신주들이 넘어가는 안부를 지나 봉우리들을 넘고 급하게 안부로 떨어져 찬바람을 맞으며 뾰족한 구봉산(397m)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표지기들 몇개만이 정상 임을 알려주며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서둘러 안부에서 첫 봉우리로 되돌아가 둔천밭의 민가를 바라보며 왼쪽의 지능선으로 꺾어 잔솔들을 헤치며 밭을 지나서 인적 드문 임도로 내려간다.
옆으로 파로호를 바라보며 한적한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의 넓은 임도와 만나서 성안재봉을 바라보며 후동마을의 폐교터로 돌아가면 진작 날은 저물어 버렸지만 민가는 다 비었는지 불빛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 462봉 정상
▲ 462봉에서 바라본, 가운데의 구봉산
▲ 462봉에서 바라본 성안재봉과 폐교터
▲ 462봉에서 바라본 사명산과 내려갈 둔천밭의 민가
▲ 구봉산 정상
▲ 임도에서 바라본 파로호
▲ 폐교터에서 바라본 성안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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