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4일 (일요일)
◈ 산행경로
창동
속초해맞이광장
설악동(04:00-07:57)
비룡폭포(08:31)
토왕골
비룡폭포(11:28)
582봉(11:52)
둔덕봉(13:04)
점심(-14:00)
862봉(14:12)
화채능선(15:10)
화채봉(15:42)
칠성봉(16:51)
삼각점봉(17:41)
권금성(18:18)
속초
창동(20:00-23:30)
◈ 도상거리
약 14km
◈ 산행시간
10시간 21분
◈ 동행인
술꾼, 캐이, 덩달이, ddc, 베로니카
◈ 산행기
마지막 단풍 차량으로 꼼짝하지 못하는 시내버스에서 내려 수많은 인파들과 함께 설악동으로 걸어가 미리 기다리던 베로니카님을 만나서 목책을 넘어 쌍천을 건넌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왔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식당들을 지나 낙엽 수북한 계곡으로 들어서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 만추의 설악을 예쁘게 장식하고 서있다.
곱게 물들어 가는 암벽들을 보며 아기자기한 폭포들을 지나고 생을 다한 이파리들이 바람결에 살랑살랑 떨어지는, 추색에 물들은 계곡길을 한가롭게 따라간다.
소리 내며 떨어지는 비룡폭포를 구경하고 줄을 넘어 무심코 오른쪽의 가파른 능선을 땀을 흘리며 홀로 올라가다 잘못 들어선 것을 깨닫고 내려온다.
▲ 도로에서 바라본 토왕폭포
▲ 계곡
▲ 계곡
▲ 육담폭포
▲ 암벽
▲ 계곡
▲ 비룡폭포
지나왔던 다리를 건너서 비룡폭포 왼쪽의 능선으로 들어가 추모비를 지나고 뚜렸한 족적 따라 암릉들을 우회하며 산으로 잘못 올라가다 또 되돌아서 폭포 상단으로 내려간다.
거듭되는 실수를 탓하며 후줄근하게 땀에 젖어 앞서간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 계곡을 한동안 열심히 올라가 노적봉 암벽등반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만난다.
이어지는 험한 폭포를 흐릿한 족적을 보며 횡단하다 돌아오고, 나무들을 잡아가며 거친 급사면을 치고 올라가다 돌아와, 그제서야 맞은편의 표지기들을 발견하고 계곡을 왼쪽으로 건너간다.
'별을따는소년들' 릿지코스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지계곡을 건너 토왕성폭포 상단부를 바라보며 오른쪽의 바위지대를 올라가니 횡단해서 넘어가는 곳에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사진에서 봤던 밧줄도 없고 고도감이 상당해 조금 위험해 보인다.
▲ 토왕성폭포
▲ 암벽
▲ 암벽
▲ 토왕좌골과 우골
▲ 바위사면 횡단부
▲ 토왕좌골
▲ 암벽
등산화가 미끄럽고 위험해 못 건너겠다는 일행들이 있어 고민 하다 토왕폭 등반을 포기하고 함께 계곡으로 내려가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산행을 안할 수도 없는 일이라 아까 잘못 갔었던 비룡폭포 왼쪽의 지능선으로 치고 올라가기로 의견을 나눈다.
비룡폭포로 내려가 추모비가 있는 능선으로 들어서서 전망 트이는 바위위로 올라서면 토왕성폭포의 선녀봉과 노적봉등 주변의 수려한 준봉들이 가깝게 서있고, 단풍에 물들은 토왕골이 한눈에 펼쳐지며, 설악동 일대와 속초시가 훤하게 내려다 보여 환호성이 나온다.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비교적 뚜렸한 족적 따라 맞은편의 아름다운 암벽들을 보며 582봉을 넘고 소나무들이 울창한 능선길을 올라가니 곳곳에 위험하지 않은 암릉들이 나타난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검은 암릉지대로 올라서면 파란 가을하늘 아래 추색에 물들어가는 외설악 일대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별을따는소년들' 릿지 왼쪽으로는 깊게 파인 허공다리골과 긴 무명폭포 하나가 모습을 나타낸다.
▲ 비룡폭포에서 바라본 '별을따는소년들' 릿지
▲ 지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
▲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적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맞은편의 암릉
▲ 암릉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
▲ 암릉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 암릉에서 바라본 노적봉
▲ 울산바위와 달마봉
▲ '별을따는소년들'릿지와 뒤의 칠성봉
▲ 허공다리골과 무명폭
▲ 암벽
▲ 토왕성폭포
곳곳의 암릉에서 울산바위와 달마봉 너머로 펼쳐지는 황철봉과 신선봉줄기를 복에 겨워 바라보다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 안부로 내려서고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길 없는 가파른 능선을 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거친 바위지대들을 연신 넘고 화채능선이 바로 앞에 보이는 넓직한 둔덕에 올라서서 배낭에서 줄줄이 나오는 온갖 술을 마시며 만두라면을 끓여 화기애애하게 점심을 먹는다.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의 우회길을 버리고 862봉으로 바로 올라 다시 헤어졌던 길과 만나는데 가만히 보니 2002년 이맘때 거꾸로 진행하며 사면길을 못보고 봉우리에서 피골로 잘못 내려가다 돌아왔던 바로 그 갈림길이다.
화채능선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지나치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 따라 화채능선과 합류해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대바위가 나오는데 공룡능선과 천화대, 칠형제봉등 외설악 일대의 불꽃같은 암봉들이 시야 가득 들어와 감탄사가 나온다.
▲ 화채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외설악 일대
▲ 화채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철봉과 신선봉
▲ 설악의 속살
눈부시게 파란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가다 화채봉(1328m)으로올라가니 역시 대청봉 일대와 만경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관모봉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하산할 곳을 상의해 권금성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온길을 되돌아 피골능선 갈림길을 지나 곳곳의 전망대에서 질리지 않는 비경을 감상하며 서둘러 집선봉으로 향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한적한 산길 따라 칠성봉(1076.9m)으로 올라가 마지막 남은 술을 돌려마시고 토왕성폭포로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 쇠줄이 걸려있는 바위지대를 넘는다.
험한 암릉을 우회하며 바위지대를 횡단하고 지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지형도에 없는 삼각점(설악421/2007재설)을 만나는데 혹시 칠성봉의 삼각점이 아닌가 추측을 해보기도 한다.
▲ 화채봉 정상
▲ 화채봉에서 바라본 관모봉줄기
▲ 화채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만경대
▲ 전망대에서 바라본 권금성
▲ 집선봉
▲ 황철봉과 신선봉
▲ 칠성봉
▲ 칠성봉 내려가며 바라본, 올라왔던 비룡폭포 왼쪽 지능선
▲ 삼각점봉
▲ 노적봉
소토왕골 상단을 지나서 흐릿한 우회길 따라 철줄을 잡고 집선봉 암릉을 넘어서니 설악동의 불빛들이 내려다 보이고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랜턴을 켜고 성터봉을 지나 어둠에 묻혀가는 암벽들을 보며 서둘러 권금성으로 내려가면 다행히 전에 있던 초소는 없어지고 건축자재들만 불빛에 나타난다.
안락암 산길로 내려갈려다 아깝지만 왕복요금을 내고 18시 30분 마지막 케이블카로 밀물처럼 유산객들이 빠져나간 설악동으로 내려가 속초의 유명하다는 횟집으로 향한다.
▲ 소토왕골 상단
▲ 뒤돌아본 칠성봉
▲ 권금성
◈ 산행경로
창동
속초해맞이광장
설악동(04:00-07:57)
비룡폭포(08:31)
토왕골
비룡폭포(11:28)
582봉(11:52)
둔덕봉(13:04)
점심(-14:00)
862봉(14:12)
화채능선(15:10)
화채봉(15:42)
칠성봉(16:51)
삼각점봉(17:41)
권금성(18:18)
속초
창동(20:00-23:30)
◈ 도상거리
약 14km
◈ 산행시간
10시간 21분
◈ 동행인
술꾼, 캐이, 덩달이, ddc, 베로니카
◈ 산행기
마지막 단풍 차량으로 꼼짝하지 못하는 시내버스에서 내려 수많은 인파들과 함께 설악동으로 걸어가 미리 기다리던 베로니카님을 만나서 목책을 넘어 쌍천을 건넌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왔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식당들을 지나 낙엽 수북한 계곡으로 들어서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 만추의 설악을 예쁘게 장식하고 서있다.
곱게 물들어 가는 암벽들을 보며 아기자기한 폭포들을 지나고 생을 다한 이파리들이 바람결에 살랑살랑 떨어지는, 추색에 물들은 계곡길을 한가롭게 따라간다.
소리 내며 떨어지는 비룡폭포를 구경하고 줄을 넘어 무심코 오른쪽의 가파른 능선을 땀을 흘리며 홀로 올라가다 잘못 들어선 것을 깨닫고 내려온다.
▲ 도로에서 바라본 토왕폭포
▲ 계곡
▲ 계곡
▲ 육담폭포
▲ 암벽
▲ 계곡
▲ 비룡폭포
지나왔던 다리를 건너서 비룡폭포 왼쪽의 능선으로 들어가 추모비를 지나고 뚜렸한 족적 따라 암릉들을 우회하며 산으로 잘못 올라가다 또 되돌아서 폭포 상단으로 내려간다.
거듭되는 실수를 탓하며 후줄근하게 땀에 젖어 앞서간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 계곡을 한동안 열심히 올라가 노적봉 암벽등반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만난다.
이어지는 험한 폭포를 흐릿한 족적을 보며 횡단하다 돌아오고, 나무들을 잡아가며 거친 급사면을 치고 올라가다 돌아와, 그제서야 맞은편의 표지기들을 발견하고 계곡을 왼쪽으로 건너간다.
'별을따는소년들' 릿지코스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지계곡을 건너 토왕성폭포 상단부를 바라보며 오른쪽의 바위지대를 올라가니 횡단해서 넘어가는 곳에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사진에서 봤던 밧줄도 없고 고도감이 상당해 조금 위험해 보인다.
▲ 토왕성폭포
▲ 암벽
▲ 암벽
▲ 토왕좌골과 우골
▲ 바위사면 횡단부
▲ 토왕좌골
▲ 암벽
등산화가 미끄럽고 위험해 못 건너겠다는 일행들이 있어 고민 하다 토왕폭 등반을 포기하고 함께 계곡으로 내려가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산행을 안할 수도 없는 일이라 아까 잘못 갔었던 비룡폭포 왼쪽의 지능선으로 치고 올라가기로 의견을 나눈다.
비룡폭포로 내려가 추모비가 있는 능선으로 들어서서 전망 트이는 바위위로 올라서면 토왕성폭포의 선녀봉과 노적봉등 주변의 수려한 준봉들이 가깝게 서있고, 단풍에 물들은 토왕골이 한눈에 펼쳐지며, 설악동 일대와 속초시가 훤하게 내려다 보여 환호성이 나온다.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비교적 뚜렸한 족적 따라 맞은편의 아름다운 암벽들을 보며 582봉을 넘고 소나무들이 울창한 능선길을 올라가니 곳곳에 위험하지 않은 암릉들이 나타난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검은 암릉지대로 올라서면 파란 가을하늘 아래 추색에 물들어가는 외설악 일대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별을따는소년들' 릿지 왼쪽으로는 깊게 파인 허공다리골과 긴 무명폭포 하나가 모습을 나타낸다.
▲ 비룡폭포에서 바라본 '별을따는소년들' 릿지
▲ 지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
▲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적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맞은편의 암릉
▲ 암릉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
▲ 암릉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 암릉에서 바라본 노적봉
▲ 울산바위와 달마봉
▲ '별을따는소년들'릿지와 뒤의 칠성봉
▲ 허공다리골과 무명폭
▲ 암벽
▲ 토왕성폭포
곳곳의 암릉에서 울산바위와 달마봉 너머로 펼쳐지는 황철봉과 신선봉줄기를 복에 겨워 바라보다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 안부로 내려서고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길 없는 가파른 능선을 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거친 바위지대들을 연신 넘고 화채능선이 바로 앞에 보이는 넓직한 둔덕에 올라서서 배낭에서 줄줄이 나오는 온갖 술을 마시며 만두라면을 끓여 화기애애하게 점심을 먹는다.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의 우회길을 버리고 862봉으로 바로 올라 다시 헤어졌던 길과 만나는데 가만히 보니 2002년 이맘때 거꾸로 진행하며 사면길을 못보고 봉우리에서 피골로 잘못 내려가다 돌아왔던 바로 그 갈림길이다.
화채능선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지나치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 따라 화채능선과 합류해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대바위가 나오는데 공룡능선과 천화대, 칠형제봉등 외설악 일대의 불꽃같은 암봉들이 시야 가득 들어와 감탄사가 나온다.
▲ 화채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외설악 일대
▲ 화채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철봉과 신선봉
▲ 설악의 속살
눈부시게 파란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가다 화채봉(1328m)으로올라가니 역시 대청봉 일대와 만경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관모봉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하산할 곳을 상의해 권금성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온길을 되돌아 피골능선 갈림길을 지나 곳곳의 전망대에서 질리지 않는 비경을 감상하며 서둘러 집선봉으로 향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한적한 산길 따라 칠성봉(1076.9m)으로 올라가 마지막 남은 술을 돌려마시고 토왕성폭포로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 쇠줄이 걸려있는 바위지대를 넘는다.
험한 암릉을 우회하며 바위지대를 횡단하고 지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지형도에 없는 삼각점(설악421/2007재설)을 만나는데 혹시 칠성봉의 삼각점이 아닌가 추측을 해보기도 한다.
▲ 화채봉 정상
▲ 화채봉에서 바라본 관모봉줄기
▲ 화채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만경대
▲ 전망대에서 바라본 권금성
▲ 집선봉
▲ 황철봉과 신선봉
▲ 칠성봉
▲ 칠성봉 내려가며 바라본, 올라왔던 비룡폭포 왼쪽 지능선
▲ 삼각점봉
▲ 노적봉
소토왕골 상단을 지나서 흐릿한 우회길 따라 철줄을 잡고 집선봉 암릉을 넘어서니 설악동의 불빛들이 내려다 보이고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랜턴을 켜고 성터봉을 지나 어둠에 묻혀가는 암벽들을 보며 서둘러 권금성으로 내려가면 다행히 전에 있던 초소는 없어지고 건축자재들만 불빛에 나타난다.
안락암 산길로 내려갈려다 아깝지만 왕복요금을 내고 18시 30분 마지막 케이블카로 밀물처럼 유산객들이 빠져나간 설악동으로 내려가 속초의 유명하다는 횟집으로 향한다.
▲ 소토왕골 상단
▲ 뒤돌아본 칠성봉
▲ 권금성
'설악.지리산 (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남북종주 (실상사-평사리) (0) | 2011.01.25 |
---|---|
지리산 해후 (목통골-범왕능선) (0) | 2010.11.02 |
꿈결처럼 스쳐가는 설악 (설악좌골-독주골) (0) | 2010.10.19 |
설악 달마봉 (0) | 2010.08.16 |
가을날에 걷는 설악산 (한계령-공룡능선-설악동) (0) | 2009.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