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이야기

6월 조깅 이야기

킬문 2011. 3. 19. 14:16

■06.30(화)

* 벌써 6월의 마지막 날이네...

* 외곽도로 12.9km : 64'02"

* 새벽부터 후텁지근해 땀이 줄줄 흐른다.
이렇게 기운이 없으면 안되는데...
오랫만에 상의가 완전히 젖어버렸지만 몸은 개운하다.

* 여름철에 장거리를 좀 해야하는데 시간이 안난다.
날 좋을때 밤을 새며 한번 뛰어줘야겠다.

* 6월은 17일에 총 195.3km조깅.


■06.27(토)

* 외곽도로 8.2km : 39'57"

* 아침조깅 때마다 만나는 사람들... 오늘도 여전하다.
주먹을 쥐고 팔을 흔들며 파워워킹 하는 아주머니들, 늘 반대에서 땀을 흘리며 뛰어오는 은행원,
파지와 고물을 잔뜩 싣고 구루마를 끌고오는 할아버지, 아파트 문쪽을 청소 하는 경비원들...
그리고 똑똑똑 구두소리를 내며 출근하는 앳된 아가씨...
매일매일은 흔적 없이 지나가고 인생은 그렇게 시나브로 흘러가고 또 노인이 되어 덧없는 생을 마감하겠지...
수많은 내일보다 하나밖에 없는 오늘을 헛되이 살지 말자.

* 오늘은 4대강 죽이기 엉터리 토목사업을 성토하는 날!


■06.26(금)

* 외곽도로 12.9km : 64'28"

* 어제보다는 낫지만 역시 기운이 없다.
이제 힘이 다됐나...?

* 내일은 서울광장에 나갔다가 돌아와 높은산팀과 만나야겠다.
한명이라도 더 반대 목소리를 내야지...
멀쩡한 강을 갖고 장난 치는 나쁜 정권.


■06.25(목)

*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몇번을 누웠다가 이틀 뛰었으니 하루는 쉬어도 된다는 유혹을 뿌리치고 간신히 일어난다.

* 외곽도로 8.2km : 41'49"

* 기운이 없어 천천히 뛰니 점차 컨디션이 살아난다.
달림이들이 제법 많이 늘어 나중에는 7-8명이나 된다.

* 벌써부터 더우니 올 여름은 푹푹 찔 것 같다.
장거리산행은 좀 힘들겠네...


■06.24(수)

* 외곽도로 8.2km : 40'32"

* 전날 야등을 하고 늦게까지 술을 마셔 피곤하고 잠이 부족하지만 애써 일어난다.

* 몇년만에 아파트 주민인듯한 아주머니 한분이 조깅을 하다 꾸벅 인사를 건넨다.
단지내에서 뛰는 분들은 간간이 있었어도 밖의 도로에서 뛰는 여자는 처음이다.

* 짧은 조깅이지만 땀을 흠뻑 흘리니 야등의 피로도 풀리고 몸이 가벼워진다.


■06.23(화)

* 외곽도로 12.9km : 63'31"

* 산행때 다친 팔이 저리고 아파온다.
조금씩 속도를 올려야 하는데 맨날 같은 페이스의 조깅만 하고있으니...

* 땀을 흠뻑 흘리고 스트레칭을 하니 이틀전 산행의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개운해진다.

* 3년전에 진단 받은 심방세동(artial fibrillation)이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잘 생긴다는 최근의 해외뉴스를 보았다.
특히 조깅 하는 사람들에게 호발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안뛸 수도 없고...?


■06.19(금)

* 모임으로 늦게 들어와 간신히 일어났다.

* 외곽도로 8.2km : 40'54"

* 날은 흐리지만 역시 무덥다.
술을 마셔서 그런가 기운이 하나도 없다.
일요일에는 호남에 비소식이 있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06.18(목)

* 또 늦잠을 잤네...

* 외곽도로 8.2km : 40'52"

* 컨디션이 안좋아 시작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7바퀴도 간신히 돌고 푹 젖어 돌아온다.

* 이번주는 웬 모임이 그리 많은지...?
안가기도 그렇고...


■06.17(수)

* 외곽도로 11.7km : 56'42"

* 상가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잠이 부족해서인지 뛰자마자 땀이 배어나온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듯 흐려있고 기온도 높다.

* 기운도 없고 시간도 부족해 한바퀴는 생략.


■06.16(화)

* 외곽도로 10.5km : 51'40"

* 잠이 덜 깨어 소파에 앉아있다가 늦게서야 나간다.
날이 흐리지만 달림이들이 서너명 보여 심심하지는 않네...
땀에 흠뻑 젖어 스트레칭을 하니 산행의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개운해진다.

* 조깅을 빼먹으면 종일 몸이 무겁고 기분이 안좋으니 운동중독인 모양이다.


■06.13(토)

* 외곽도로 9.4km : 45'37"

* 놀토라 다들 놀러갔는지 조깅 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여름을 맞아 아파트단지의 수목들이 정말 싱그럽게 느껴진다.

* 내일 산행을 위해 짧게 마침.


■06.12(금)

* 외곽도로 12.9km : 64'57"

* 어제는 옷까지 갈아입었다가 귀찮아 포기하고는 종일 우울해 후회를 많이 했다.
이틀 뛰면은 사실 하루는 쉬는 게 좋은데...

* 아침부터 햇살이 따가워 여름에 들어섰음을 느끼게 해준다.
반대로 도는 두명의 달림이와 조우.

* 일요일은 고흥지맥이나 가야겠다. 기차표가 되면 성수지맥으로 가고...


■06.10(수)

*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안개같은 이슬비로 바뀌었다.

* 외곽도로 10.5km : 51'52"

* 요새는 왜 이리 뛰는게 귀찮은지...?
일요일에는 어디로 산행을 갈지 이것저것 생각에 빠져 조깅을 한다.
오늘은 시청앞에 나가는 날...

* 가랑비에 옷 젖는다더니 정말 흠뻑 젖어서 돌아옴.


■06.09(화)

* 외곽도로 11.7km : 57'54"

* 밖에 나가보니 조금씩 실비가 내리더니 금방 빗줄기가 굵어진다.
시원하게 비에 젖어 조깅을 하면 땀이 흐르며 이틀간 산행으로 찌들었던 몸이 풀려온다.

* 술도 좀 줄여야 하고, 돈도 좀 벌어야 하고, 산에는 계속 다녀야 하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어찌 그리 안되나...?


■06.04(목)

* 외곽도로 12.9km : 62'39"

* 조금 속도를 올렸는데도 땀이 금방 흐른다.
더 속도도 올리고 장거리도 자주 해야 체력이 유지될텐데 걱정이 많다.
나이는 먹어가고 힘은 점차 떨어지고...

* 연휴에 가는 남해지맥길이 어떨지 궁굼하다.
노루목까지 제일 길게 가면 좋지만 자칫하면 막차를 놓칠 것 같고, 빗바위에서 끝내기는 좀 아쉬움이 남고...
배병만씨 얘기로는 벌목 해놓아 길이 더 없을거라는데 일단은 가봐야 알겠다.

* 땀에 완전히 젖어 스트레칭을 하고 기운 내서 돌아온다.


■06.03(수)

* 외곽도로 10.6km : 56'08"

* 귀찮고 뛰기 싫어서 어영부영 하다가 에끗은 광고 플래카드 한장을 떼버림.
약하게 비가 내리다가 간혹 폭우도 쏟아진다.

* 사는게 왜 이런지...재미도 없고 짜증만 나고...힘도 없고.
총체적인 난국이다.

* 비에 흠뻑 젖어 대강 스트레칭 하고 털레털레 돌아옴.


■06.02(화)

* 외곽도로 12.9km : 63'02"

* 날이 무더워 금방 땀이 흐르고 나중에는 완전히 젖었다.
바햐으로 뛰기 힘든 여름이 되었다.

* 달림이들이 서너분 보여 외롭지는 않네...
바람이 세게 불고 붉은 장미꽃잎들이 도로에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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