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1일 (일요일)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광천터미널(00:30-03:47)
청풍면사무소(05:40-07:00)
280봉어깨(07:51)
352봉(08:13)
전위봉(08:44)
옥녀봉(08:57)
티브이안테나(09:48)
삼거리안부(10:00)
사거리안부(10:08)
쇄석임도(10:28)
삼개봉(11:02)
땅끝기맥(11:21)
삼개봉(11:46)
화학산(12:02)
점심(12:13-12:24)
접팔재(12:48)
능선갈림길(13:04)
금성산(13:20)
능선갈림길(13:38)
등봉재갈림길(13:56)
496.2봉(13:58)
임도(14:11)
등봉재(14:25)
개천산(14:53)
헬기장(15:18)
천태산(15:29)
안부(15:53)
맹일산(16:14)
818도로(16:40)
도암면소재지
광천터미널(17:30-19:02)
광주송정역
용산역(20:07-23:02)
◈ 도상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9시간 40분
◈ 산행기
- 옥녀봉
3년전 화학산에 다니러 왔었다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손까지 내밀며 반갑게 통 성명을 건네는 군내버스 기사님과 헤어져 여명이 밝아오는 청풍면사무소를 떠나 도로를 따라가다 능선 초입으로 붙어 개 한마리 짖어대는 외딴 집 뒤로 들어간다.
가시덤불들로 묻혀있는 무덤의 상석들을 보며 숲으로 들어가니 예상은 했어도 빽빽한 잡목들과 명감넝쿨 뿐 족적이 전혀 보이지 않아 난감해진다.
가시들에 찔려가며 발목을 잡는 넝쿨들을 헤치고 가파른 능선을 올라 폐묘 두기를 지나서 280봉 전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희뿌연 아침 대기 속에 청풍면의 농가들만 시야에 들어온다.
가뭇없이 사라진 족적을 살피며 잔설 깔려있는 능선을 이리저리 올라가니 의외의 암릉지대들이 나오는데 호남정맥의 연릉들이 마주보여 발길을 잡는다.
알싸한 추위에 몸을 떨며 무명봉에서 남쪽으로 꺾어 352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뜻밖에 '문정남'님의 표지기 한장이 보이지만 족적은 나타나지 않는다.
곳곳의 소나무들이 서있는 암릉 전망대에서 호남정맥 산줄기를 바라보며 오래 전의 벌목까지 가세한 험한 능선을 지나 구덩이 하나 파여있는 전위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뾰족하지도 않은 옥녀봉이 모습을 보인다.
무성한 명감넝쿨들을 뚫고 눈길에 미끄러지며 옥녀봉(410m)으로 올라가면 두루뭉술한 정수리에는 잡목들만 들어차 있고 바람에 휘날리는 선답자의 표지기 한장 만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 청풍면사무소
▲ 암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암릉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산줄기
▲ 다른 암릉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숫개봉과 봉미산
▲ 옥녀봉 정상
- 화학산
북릉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빽빽한 잡목들과 가시나무들로 덮힌 능선을 이리저리 뚫고 우회하며 한발한발 나아가지만 너무나 부진한 속도에 일말의 불안감이 생긴다.
온몸을 찔려가며 산중의 티브이 안테나 시설물을 지나고 무명봉에서 남쪽으로 꺾어 안부로 내려가니 반갑게도 오른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 3시간 만에 시름을 덜게된다.
한적한 숲에서 막걸리 한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나뭇가지 사이로 화학산을 바라보며 묵은 임도가 넘어가는 안부를 지나서 바로 쇄석 깔린 넓은 임도를 만나는데 '삼개봉 1.5km' 안내판이 서있다.
진땀을 흘리며 진흙이 녹아가는 가파른 산길을 휘적휘적 올라가면 고도가 높아가며 찬바람이 불어오고 을씨년스러운 초겨을 숲이 사방에 펼쳐져 문득 외로움이 느껴진다.
밧줄이 걸려있는 나무계단들을 타고 통신탑 하나가 높게 서있는 삼개봉(623m)으로 올라가니 시야가 훤히 트여 옥녀봉에서 이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깃대봉과 국사봉을 지나 봉미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땅끝기맥의 연릉들도 아련하게 하늘금을 그린다.
화학산 너머로 첨봉으로 솟은 개천산과 천태산을 바라보다 거꾸로 발을 돌려 땅끝기맥으로 향하면 얕은 눈위에 뚜렷한 산길이 시나브로 이어져 기운이 난다.
독특하게 생긴 각수바위를 바라보며 578봉을 넘고 키작은 산죽들을 지나 이정표가 서있는 땅끝기맥으로 가니 최근의 족적은 없지만 표지기들이 펄럭이며 오랜만에 찾은 산객을 맞아준다.
서둘러 삼개봉으로 돌아와 눈 덮힌 완만한 산길 따라 헬기장을 지나고 날개 펼친 학을 닮았다는 화학산(615.4m)으로 올라가면 정자에 삼각점(청풍22/1990재설)과 묘 3기가 나란히 서있고 역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개천산과 천태산은 더욱 가까워져 그 위용을 자랑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남정맥
▲ 티브이안테나
▲ 쇄석 임도
▲ 삼개봉 정상
▲ 삼개봉에서 바라본 옥녀봉과 지나온 능선
▲ 삼개봉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산줄기
▲ 삼개봉에서 바라본 땅끝기맥의 산줄기
▲ 땅끝기맥 합류점
▲ 삼개봉 오르며 바라본 개천산과 천태산
▲ 삼개봉에서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화학산 정상
▲ 화학산에서 바라본 옥녀봉
▲ 화학산에서 바라본 개천산과 천태산
▲ 화학산에서 바라본, 금성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화학산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산줄기
- 개천산
안부로 내려가 매실주 한컵에 찬 밥으로 점심을 먹고 금성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산즐기를 바라보며 시간이 많이 남아 임도로 변한 산길을 여유롭게 따라간다.
넓은 임도에 이정판들이 서있는 접팔재를 지나고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에 올라 아무 것도 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형도상에 금성산으로 표기된 468봉으로 향한다.
무성한 명감넝쿨들을 뚫고 족적 없는 짧은 산죽지대를 지나 철망들이 쳐져있는 흐릿한 능선 따라 금성산(468m)으로 올라가니 역시 아무 흔적도 없고 봉우리 같지도 않아 오기로 추측이 된다.
갈림길로 돌아와 미끄러운 진흙길을 떨어져 내려가 안부에서 굵은 밧줄들이 얼기설기 쳐져있는 가파른 암벽을 이리저리 돌아 올라가면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화학산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이정표가 서있는 등봉재 갈림길을 지나 실제적인 금성산이라고 하는 496.2봉으로 올라가니 정상은 석축이 쌓여있는 넓은 원형 헬기장으로 되어있는데 몇번을 돌아도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잘 나있는 산길을 떨어져 내려가다 방향이 안 맞아 가우뚱하며 따라가 임도를 만나고, 이정표대로 사면으로 나있는 산길을 한동안 돌아 능선으로 붙어 496.2봉 정상 전의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마루금과 만난다.
개천사로 길이 갈라지는 등봉재를 지나고 된비알로 이어지는 산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개천산은 곳추 서있고 뒤에는 내려온 496.2봉이 준봉으로 솟아있다.
굵은 밧줄들을 잡고 가파른 암벽을 휘어돌아 무인산불시설이 있는 개천산(497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이 서있으며 지나온 회학산과 땅끝지맥의 산줄기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접팔재
▲ 금성산 정상
▲ 496.2봉 오르며 바라본 화학산과 각수바위
▲ 496.2봉 정상
▲ 496.2봉 석축
▲ 등봉재로 내려가며 바라본 개천산
▲ 등봉재
▲ 개천산 암벽
▲ 개천산 오르며 바라본 496.2봉과 화학산
▲ 개천산 오르며 바라본, 금성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개천산 정상
▲ 개천산에서 바라본 천태산
▲ 개천산에서 바라본 개천사
- 천태산
밧줄이 걸린 길을 되돌아 능선으로 붙어 뚝 떨어져 내려가 노란 감나무들을 보며 능선이 갈라지는 헬기장으로 올라가면 직진으로 '안성재 2.5km' 이정표가 서있고 천태산은 지척이다.
선바위처럼 서있는 암벽을 우회하고 거대한 암벽으로 치솟은 정상부를 바라보며 굵은 밧줄들을 잡고 정상석이 반겨주는 천태산(479m)으로 올라가니 까마득한 벼랑들이 펼쳐져 오금을 저리게 한다.
'추락위험' 경고판들이 서있는 절벽들을 보며 북서쪽으로 방향만 맞추고 길도 없는 급사면을 한동안 치고 내려가면 흐릿한 족적이 있는 안부가 나오는데 지형도 상의 작약봉은 그 실체가 없다.
명감넝쿨에 찔려가며 나타났다 사라지는 족적을 찾아 짧은 너덜지대들을 지나고 맹일산(323m)으로 올라가니 돌탑 3기가 만들어져 있고 '2천태산'이라 쓰인 납작한 돌도 보인다.
잠시 안성저수지와 도암면 일대를 바라보다 잘 나있는 북동쪽 산길을 타고 내려가 임도를 만나고 전원주택들이 있는 천태리 마을로 내려가면 화학단맥상의 186봉 암벽이 보이고 앞에는 안성저수지가 펼쳐진다.
찬 바람을 맞으며 개천산 이정표가 서있는 818번 지방도로로 내려가 버스 승강장에서 몸을 추수리고 지나가는 차에 연신 손을 흔들다 화순 군내버스를 타러 2km 떨어진 도암면소재지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긴다.
▲ 능선의 감나무
▲ 천태산 선바위
▲ 천태산 정상
▲ 천태산에서 바라본 개천산
▲ 천태산에서 바라본 화악단맥
▲ 맹일산 너덜지대
▲ 맹일산 정상
▲ 맹일산 정상
▲ 마을에서 바라본 화학단맥의 186봉
▲ 천태리 마을회관
▲ 도로에서 바라본 천태산과 맹일산
▲ 천태리 승강장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광천터미널(00:30-03:47)
청풍면사무소(05:40-07:00)
280봉어깨(07:51)
352봉(08:13)
전위봉(08:44)
옥녀봉(08:57)
티브이안테나(09:48)
삼거리안부(10:00)
사거리안부(10:08)
쇄석임도(10:28)
삼개봉(11:02)
땅끝기맥(11:21)
삼개봉(11:46)
화학산(12:02)
점심(12:13-12:24)
접팔재(12:48)
능선갈림길(13:04)
금성산(13:20)
능선갈림길(13:38)
등봉재갈림길(13:56)
496.2봉(13:58)
임도(14:11)
등봉재(14:25)
개천산(14:53)
헬기장(15:18)
천태산(15:29)
안부(15:53)
맹일산(16:14)
818도로(16:40)
도암면소재지
광천터미널(17:30-19:02)
광주송정역
용산역(20:07-23:02)
◈ 도상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9시간 40분
◈ 산행기
- 옥녀봉
3년전 화학산에 다니러 왔었다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손까지 내밀며 반갑게 통 성명을 건네는 군내버스 기사님과 헤어져 여명이 밝아오는 청풍면사무소를 떠나 도로를 따라가다 능선 초입으로 붙어 개 한마리 짖어대는 외딴 집 뒤로 들어간다.
가시덤불들로 묻혀있는 무덤의 상석들을 보며 숲으로 들어가니 예상은 했어도 빽빽한 잡목들과 명감넝쿨 뿐 족적이 전혀 보이지 않아 난감해진다.
가시들에 찔려가며 발목을 잡는 넝쿨들을 헤치고 가파른 능선을 올라 폐묘 두기를 지나서 280봉 전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희뿌연 아침 대기 속에 청풍면의 농가들만 시야에 들어온다.
가뭇없이 사라진 족적을 살피며 잔설 깔려있는 능선을 이리저리 올라가니 의외의 암릉지대들이 나오는데 호남정맥의 연릉들이 마주보여 발길을 잡는다.
알싸한 추위에 몸을 떨며 무명봉에서 남쪽으로 꺾어 352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뜻밖에 '문정남'님의 표지기 한장이 보이지만 족적은 나타나지 않는다.
곳곳의 소나무들이 서있는 암릉 전망대에서 호남정맥 산줄기를 바라보며 오래 전의 벌목까지 가세한 험한 능선을 지나 구덩이 하나 파여있는 전위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뾰족하지도 않은 옥녀봉이 모습을 보인다.
무성한 명감넝쿨들을 뚫고 눈길에 미끄러지며 옥녀봉(410m)으로 올라가면 두루뭉술한 정수리에는 잡목들만 들어차 있고 바람에 휘날리는 선답자의 표지기 한장 만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 청풍면사무소
▲ 암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암릉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산줄기
▲ 다른 암릉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숫개봉과 봉미산
▲ 옥녀봉 정상
- 화학산
북릉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빽빽한 잡목들과 가시나무들로 덮힌 능선을 이리저리 뚫고 우회하며 한발한발 나아가지만 너무나 부진한 속도에 일말의 불안감이 생긴다.
온몸을 찔려가며 산중의 티브이 안테나 시설물을 지나고 무명봉에서 남쪽으로 꺾어 안부로 내려가니 반갑게도 오른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 3시간 만에 시름을 덜게된다.
한적한 숲에서 막걸리 한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나뭇가지 사이로 화학산을 바라보며 묵은 임도가 넘어가는 안부를 지나서 바로 쇄석 깔린 넓은 임도를 만나는데 '삼개봉 1.5km' 안내판이 서있다.
진땀을 흘리며 진흙이 녹아가는 가파른 산길을 휘적휘적 올라가면 고도가 높아가며 찬바람이 불어오고 을씨년스러운 초겨을 숲이 사방에 펼쳐져 문득 외로움이 느껴진다.
밧줄이 걸려있는 나무계단들을 타고 통신탑 하나가 높게 서있는 삼개봉(623m)으로 올라가니 시야가 훤히 트여 옥녀봉에서 이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깃대봉과 국사봉을 지나 봉미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땅끝기맥의 연릉들도 아련하게 하늘금을 그린다.
화학산 너머로 첨봉으로 솟은 개천산과 천태산을 바라보다 거꾸로 발을 돌려 땅끝기맥으로 향하면 얕은 눈위에 뚜렷한 산길이 시나브로 이어져 기운이 난다.
독특하게 생긴 각수바위를 바라보며 578봉을 넘고 키작은 산죽들을 지나 이정표가 서있는 땅끝기맥으로 가니 최근의 족적은 없지만 표지기들이 펄럭이며 오랜만에 찾은 산객을 맞아준다.
서둘러 삼개봉으로 돌아와 눈 덮힌 완만한 산길 따라 헬기장을 지나고 날개 펼친 학을 닮았다는 화학산(615.4m)으로 올라가면 정자에 삼각점(청풍22/1990재설)과 묘 3기가 나란히 서있고 역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개천산과 천태산은 더욱 가까워져 그 위용을 자랑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남정맥
▲ 티브이안테나
▲ 쇄석 임도
▲ 삼개봉 정상
▲ 삼개봉에서 바라본 옥녀봉과 지나온 능선
▲ 삼개봉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산줄기
▲ 삼개봉에서 바라본 땅끝기맥의 산줄기
▲ 땅끝기맥 합류점
▲ 삼개봉 오르며 바라본 개천산과 천태산
▲ 삼개봉에서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화학산 정상
▲ 화학산에서 바라본 옥녀봉
▲ 화학산에서 바라본 개천산과 천태산
▲ 화학산에서 바라본, 금성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화학산에서 바라본 호남정맥의 산줄기
- 개천산
안부로 내려가 매실주 한컵에 찬 밥으로 점심을 먹고 금성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산즐기를 바라보며 시간이 많이 남아 임도로 변한 산길을 여유롭게 따라간다.
넓은 임도에 이정판들이 서있는 접팔재를 지나고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에 올라 아무 것도 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형도상에 금성산으로 표기된 468봉으로 향한다.
무성한 명감넝쿨들을 뚫고 족적 없는 짧은 산죽지대를 지나 철망들이 쳐져있는 흐릿한 능선 따라 금성산(468m)으로 올라가니 역시 아무 흔적도 없고 봉우리 같지도 않아 오기로 추측이 된다.
갈림길로 돌아와 미끄러운 진흙길을 떨어져 내려가 안부에서 굵은 밧줄들이 얼기설기 쳐져있는 가파른 암벽을 이리저리 돌아 올라가면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화학산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이정표가 서있는 등봉재 갈림길을 지나 실제적인 금성산이라고 하는 496.2봉으로 올라가니 정상은 석축이 쌓여있는 넓은 원형 헬기장으로 되어있는데 몇번을 돌아도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잘 나있는 산길을 떨어져 내려가다 방향이 안 맞아 가우뚱하며 따라가 임도를 만나고, 이정표대로 사면으로 나있는 산길을 한동안 돌아 능선으로 붙어 496.2봉 정상 전의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마루금과 만난다.
개천사로 길이 갈라지는 등봉재를 지나고 된비알로 이어지는 산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개천산은 곳추 서있고 뒤에는 내려온 496.2봉이 준봉으로 솟아있다.
굵은 밧줄들을 잡고 가파른 암벽을 휘어돌아 무인산불시설이 있는 개천산(497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이 서있으며 지나온 회학산과 땅끝지맥의 산줄기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접팔재
▲ 금성산 정상
▲ 496.2봉 오르며 바라본 화학산과 각수바위
▲ 496.2봉 정상
▲ 496.2봉 석축
▲ 등봉재로 내려가며 바라본 개천산
▲ 등봉재
▲ 개천산 암벽
▲ 개천산 오르며 바라본 496.2봉과 화학산
▲ 개천산 오르며 바라본, 금성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개천산 정상
▲ 개천산에서 바라본 천태산
▲ 개천산에서 바라본 개천사
- 천태산
밧줄이 걸린 길을 되돌아 능선으로 붙어 뚝 떨어져 내려가 노란 감나무들을 보며 능선이 갈라지는 헬기장으로 올라가면 직진으로 '안성재 2.5km' 이정표가 서있고 천태산은 지척이다.
선바위처럼 서있는 암벽을 우회하고 거대한 암벽으로 치솟은 정상부를 바라보며 굵은 밧줄들을 잡고 정상석이 반겨주는 천태산(479m)으로 올라가니 까마득한 벼랑들이 펼쳐져 오금을 저리게 한다.
'추락위험' 경고판들이 서있는 절벽들을 보며 북서쪽으로 방향만 맞추고 길도 없는 급사면을 한동안 치고 내려가면 흐릿한 족적이 있는 안부가 나오는데 지형도 상의 작약봉은 그 실체가 없다.
명감넝쿨에 찔려가며 나타났다 사라지는 족적을 찾아 짧은 너덜지대들을 지나고 맹일산(323m)으로 올라가니 돌탑 3기가 만들어져 있고 '2천태산'이라 쓰인 납작한 돌도 보인다.
잠시 안성저수지와 도암면 일대를 바라보다 잘 나있는 북동쪽 산길을 타고 내려가 임도를 만나고 전원주택들이 있는 천태리 마을로 내려가면 화학단맥상의 186봉 암벽이 보이고 앞에는 안성저수지가 펼쳐진다.
찬 바람을 맞으며 개천산 이정표가 서있는 818번 지방도로로 내려가 버스 승강장에서 몸을 추수리고 지나가는 차에 연신 손을 흔들다 화순 군내버스를 타러 2km 떨어진 도암면소재지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긴다.
▲ 능선의 감나무
▲ 천태산 선바위
▲ 천태산 정상
▲ 천태산에서 바라본 개천산
▲ 천태산에서 바라본 화악단맥
▲ 맹일산 너덜지대
▲ 맹일산 정상
▲ 맹일산 정상
▲ 마을에서 바라본 화학단맥의 186봉
▲ 천태리 마을회관
▲ 도로에서 바라본 천태산과 맹일산
▲ 천태리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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