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용산역
삽교역(20:35-22:23)
세심천(06:22)
수암산(07:10)
가루실고개(08:03)
악귀봉(08:57)
노적봉
용봉산(09:23)
모래고개(10:34)
금북정맥(11:23)
수덕고개(12:06)
점심식사(-12:36)
덕숭산(13:47)
마루금복귀(14:52)
나븐들고개(15:24)
뒷산(16:18)
한치고개(16:37)
서산터미널
강남터미널(20:20-22:00)
◈ 도상거리
17km
◈ 산행시간
10시간 15분
◈ 산행기
- 수암산
덕산면사무소 뒤의 찜질방에서 나와 휑하니 벌판 한가운데에 문을 연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대강 먹고 눈덮힌 도로를 이리저리 방황하며 돌아다니다가 한시간만에 불을 훤히 밝힌 세심천을 찾아 치장을 하고 산으로 들어간다.
무덤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등로로 착각해 초장부터 잡목들을 헤치며 수북하게 쌓인 눈을 뚫고 올라 반반한 등로를 만나지만 족적은 보이지 않는다.
차갑게 불어오는 눈을 맞으며 삼각점이 있다는 259.4봉은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나쳐 수암산 정상석이 서있는 봉우리(280m)로 올라가면 날이 점차 개이며 내포신도시 일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발목을 덮는 눈에 빠지며 오형제바위를 지나고 어디선가 나타난 발자국을 보며 계속 이어지는 암릉지대를 조심스레 넘으니 앞에 악귀봉과 용봉산이 흐릿하게 모습을 보인다.

▲ 삽교역

▲ 세심천

▲ 수암산 정상

▲ 암릉
- 용봉산
이런저런 이름이 붙은 기암들을 지나고 찬바람에 몸을 떨며 좌우로 길이 뚜렸한 가루실고개로 내려가면 지금까지 이어지던 발자국은 저수지가 있는 오른쪽으로 꺽어진다.
눈 쌓인 암릉들을 조심스레 넘고 나무계단들을 타고 구름다리를 건너 전망대데크에 등산객 두명이 보이던 악귀봉(369m)로 올라가니 맞은편으로 홍동산에서 덕숭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미끄러운 암릉지대를 지나 노적봉을 넘고 다시 안부에서 용봉산(386m)으로 올라가면 바위에 커다란 정상석이 서있지만 주변은 텅 비어있고 찬바람만이 사납게 불어온다.
악귀봉으로 되돌아가다 정상의 암릉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돌고 흐릿한 족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마루금을 따라 송전탑으로 내려가니 밑으로 모래고개의 밭들이 가늠이 된다.

▲ 악귀봉 오르며 바라본 수암산과 지나온 능선

▲ 암릉에서 바라본 홍동산과 덕숭산

▲ 악귀봉 오르며 바라본 내포신도시

▲ 암릉에서 바라본 용봉산과 악귀봉

▲ 악귀봉에서 바라본 덕숭산과 뒤의 삼준산, 연암산

▲ 악귀봉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용봉산

▲ 용봉산 정상

▲ 용봉산에서 바라본 악귀봉과 노적봉

▲ 용봉산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수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용봉산에서 바라본, 악귀봉에서 모래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 수덕고개
지능선을 잘못 타고가다 능선으로 붙어 무덤과 밭들을 지나고 2차선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모래고개로 내려가면 둔산2리 표시석만이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반대편 들머리를 찾다가 그냥 가시덤불들을 헤치고 능선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간벌목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어 앞을 막는다.
눈쌓인 간벌지대를 간신히 통과하고 흐릿한 족적을 보며 금북정맥으로 올라서면 눈만 수북하게 쌓여있고 최근의 족적은 보이지 않지만 작은 안내 코팅판 하나가 반겨준다.
잘나있는 산길 따라 낯익은 괴목들이 반기는 40번 국도상의 수덕고개로 내려가 배낭과 바지의 눈을 털어내고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 모래고개

▲ 모래고개에서 바라본 악귀봉, 노적봉, 용봉산

▲ 금북정맥

▲ 수덕고개
- 덕숭산
도로를 건너 빙빙 둘러쳐진 철조망을 넘지 못하고 왼쪽의 임도를 따라가니 눈길에 발자국들은 찍혀있는데 아마도 마루금이 아닌 왼쪽 지능선으로 판단이 된다.
가팔라지는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오른쪽에서 오는 더 뚜렸한 길과 만나서 정상석이 서있는 덕숭산(수덕산, 495.2m)으로 올라가면 일단의 산객들이 라면을 끓이고 있다.
앞으로 펼쳐지는 가야봉과 원효봉을 바라보다 뚜렸한 눈길을 떨어져 내려가니 점차 방향이 틀려지고 수덕사의 철조망들이 보여 뒤늦게 지능선으로 잘못 내려온 것을 깨닫는다.
땀을 흘리며 능선갈림봉으로 되돌아가 394봉을 넘어 정강이까지 빠지는 눈을 뚫고 암릉을 내려가면 시야가 트여 뒷산에서 해미고개를 지나 삼준산과 연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 덕숭산 정상

▲ 덕숭산에서 바라본 삼준산과 연암산

▲ 덕숭산에서 바라본 가야봉과 원효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준산과 뒷산. 가운데의 해미고개

▲ 나븐들고개와 뒷산
- 뒷산
8차선 45번국도가 넘어가는 나븐들고개를 무단횡단 하고 밭가의 조금 남은 마루금을 올라가며 가야봉과 석문봉을 바라보다 한치고개에서 기다린다는 덩달이님의 전화를 받으니 시간이 조금 부족하기도 하지만 이제 삼준산과 연암산은 물건너간 셈이 되었다.
잡목들을 헤치며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된비알 암릉을 한동안 치고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진 뒷산(449m)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공터에 작은 코팅판 하나만이 붙어있다.
조금 앞의 암릉 전망대로 나아가 서서이 저물어가는 삼준산과 연암산을 아쉽게 바라보고는 뒤돌아 찬바람을 맞으며 임도가 넘어가는 한치고개로 내려가니 서산의 덩달이님과 이기천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뜨거운 물 한컵으로 속을 달래고 굵어지는 눈발을 맞으며 임도를 따라가 연암산 날머리인 한서대학 앞의 원터교를 바라보며 차를 타고 뒷풀이를 할 서산으로 나간다.

▲ 나븐들고개에서 바라본 가야봉과 원효봉

▲ 나븐들고개에서 바라본 덕숭산

▲ 뒷산 정상

▲ 뒷산에서 바라본 삼준산과 연암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암산

▲ 한티고개
◈ 산행경로
용산역
삽교역(20:35-22:23)
세심천(06:22)
수암산(07:10)
가루실고개(08:03)
악귀봉(08:57)
노적봉
용봉산(09:23)
모래고개(10:34)
금북정맥(11:23)
수덕고개(12:06)
점심식사(-12:36)
덕숭산(13:47)
마루금복귀(14:52)
나븐들고개(15:24)
뒷산(16:18)
한치고개(16:37)
서산터미널
강남터미널(20:20-22:00)
◈ 도상거리
17km
◈ 산행시간
10시간 15분
◈ 산행기
- 수암산
덕산면사무소 뒤의 찜질방에서 나와 휑하니 벌판 한가운데에 문을 연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대강 먹고 눈덮힌 도로를 이리저리 방황하며 돌아다니다가 한시간만에 불을 훤히 밝힌 세심천을 찾아 치장을 하고 산으로 들어간다.
무덤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등로로 착각해 초장부터 잡목들을 헤치며 수북하게 쌓인 눈을 뚫고 올라 반반한 등로를 만나지만 족적은 보이지 않는다.
차갑게 불어오는 눈을 맞으며 삼각점이 있다는 259.4봉은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나쳐 수암산 정상석이 서있는 봉우리(280m)로 올라가면 날이 점차 개이며 내포신도시 일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발목을 덮는 눈에 빠지며 오형제바위를 지나고 어디선가 나타난 발자국을 보며 계속 이어지는 암릉지대를 조심스레 넘으니 앞에 악귀봉과 용봉산이 흐릿하게 모습을 보인다.
▲ 삽교역
▲ 세심천
▲ 수암산 정상
▲ 암릉
- 용봉산
이런저런 이름이 붙은 기암들을 지나고 찬바람에 몸을 떨며 좌우로 길이 뚜렸한 가루실고개로 내려가면 지금까지 이어지던 발자국은 저수지가 있는 오른쪽으로 꺽어진다.
눈 쌓인 암릉들을 조심스레 넘고 나무계단들을 타고 구름다리를 건너 전망대데크에 등산객 두명이 보이던 악귀봉(369m)로 올라가니 맞은편으로 홍동산에서 덕숭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미끄러운 암릉지대를 지나 노적봉을 넘고 다시 안부에서 용봉산(386m)으로 올라가면 바위에 커다란 정상석이 서있지만 주변은 텅 비어있고 찬바람만이 사납게 불어온다.
악귀봉으로 되돌아가다 정상의 암릉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돌고 흐릿한 족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마루금을 따라 송전탑으로 내려가니 밑으로 모래고개의 밭들이 가늠이 된다.
▲ 악귀봉 오르며 바라본 수암산과 지나온 능선
▲ 암릉에서 바라본 홍동산과 덕숭산
▲ 악귀봉 오르며 바라본 내포신도시
▲ 암릉에서 바라본 용봉산과 악귀봉
▲ 악귀봉에서 바라본 덕숭산과 뒤의 삼준산, 연암산
▲ 악귀봉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용봉산
▲ 용봉산 정상
▲ 용봉산에서 바라본 악귀봉과 노적봉
▲ 용봉산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수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용봉산에서 바라본, 악귀봉에서 모래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 수덕고개
지능선을 잘못 타고가다 능선으로 붙어 무덤과 밭들을 지나고 2차선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모래고개로 내려가면 둔산2리 표시석만이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반대편 들머리를 찾다가 그냥 가시덤불들을 헤치고 능선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간벌목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어 앞을 막는다.
눈쌓인 간벌지대를 간신히 통과하고 흐릿한 족적을 보며 금북정맥으로 올라서면 눈만 수북하게 쌓여있고 최근의 족적은 보이지 않지만 작은 안내 코팅판 하나가 반겨준다.
잘나있는 산길 따라 낯익은 괴목들이 반기는 40번 국도상의 수덕고개로 내려가 배낭과 바지의 눈을 털어내고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 모래고개
▲ 모래고개에서 바라본 악귀봉, 노적봉, 용봉산
▲ 금북정맥
▲ 수덕고개
- 덕숭산
도로를 건너 빙빙 둘러쳐진 철조망을 넘지 못하고 왼쪽의 임도를 따라가니 눈길에 발자국들은 찍혀있는데 아마도 마루금이 아닌 왼쪽 지능선으로 판단이 된다.
가팔라지는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오른쪽에서 오는 더 뚜렸한 길과 만나서 정상석이 서있는 덕숭산(수덕산, 495.2m)으로 올라가면 일단의 산객들이 라면을 끓이고 있다.
앞으로 펼쳐지는 가야봉과 원효봉을 바라보다 뚜렸한 눈길을 떨어져 내려가니 점차 방향이 틀려지고 수덕사의 철조망들이 보여 뒤늦게 지능선으로 잘못 내려온 것을 깨닫는다.
땀을 흘리며 능선갈림봉으로 되돌아가 394봉을 넘어 정강이까지 빠지는 눈을 뚫고 암릉을 내려가면 시야가 트여 뒷산에서 해미고개를 지나 삼준산과 연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 덕숭산 정상
▲ 덕숭산에서 바라본 삼준산과 연암산
▲ 덕숭산에서 바라본 가야봉과 원효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준산과 뒷산. 가운데의 해미고개
▲ 나븐들고개와 뒷산
- 뒷산
8차선 45번국도가 넘어가는 나븐들고개를 무단횡단 하고 밭가의 조금 남은 마루금을 올라가며 가야봉과 석문봉을 바라보다 한치고개에서 기다린다는 덩달이님의 전화를 받으니 시간이 조금 부족하기도 하지만 이제 삼준산과 연암산은 물건너간 셈이 되었다.
잡목들을 헤치며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된비알 암릉을 한동안 치고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진 뒷산(449m)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공터에 작은 코팅판 하나만이 붙어있다.
조금 앞의 암릉 전망대로 나아가 서서이 저물어가는 삼준산과 연암산을 아쉽게 바라보고는 뒤돌아 찬바람을 맞으며 임도가 넘어가는 한치고개로 내려가니 서산의 덩달이님과 이기천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뜨거운 물 한컵으로 속을 달래고 굵어지는 눈발을 맞으며 임도를 따라가 연암산 날머리인 한서대학 앞의 원터교를 바라보며 차를 타고 뒷풀이를 할 서산으로 나간다.
▲ 나븐들고개에서 바라본 가야봉과 원효봉
▲ 나븐들고개에서 바라본 덕숭산
▲ 뒷산 정상
▲ 뒷산에서 바라본 삼준산과 연암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암산
▲ 한티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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