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ⅴ)

강남7산

킬문 2013. 2. 14. 11:33
2013년 2월 9일 (토요일)

◈ 산행경로
경기대정문(23:02)
형제봉(00:05)
광교산(00:52)
백운산(01:30)
바라산(02:06)
영심봉(02:59)
하오고개(03:17)
간식(-03:59)
국사봉(04:49)
이수봉(05:24)
매봉(06:24)
옥녀봉(06:59)
이가설렁탕(07:58)
아침식사(-08:50)
소망탑(10:05)
삼각점(10:46)
남태령(11:42)
전망대(12:52)
휴식(-13:42)
헬기장(14:18)
관악산(15:05)
무너미고개
삼성산(17:21)
관악산호수공원(18:27)
도로(18:48)

◈ 도상거리
약 40km

◈ 산행시간
19시간 46분

◈ 동행인
캐이, 현오, 바람부리, 김상현, 솔체, 덩달이, 애기나리

◈ 산행기

경기대 정문 앞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수북하게 눈이 쌓인 임도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한남정맥과 만나고 어두운 산길을 터벅터벅 걸어간다.
귀를 에이는 찬바람에 평소에는 입지 않던 두꺼운 파일점퍼까지 걸치고 밧줄들을 잡고 암릉을 넘어 형제봉(448m)으로 올라가면 도시의 야경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반질반질한 눈길 따라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광교산(582.0m, 수원23)을 들르고 노루목 대피소에 모여 찬 막걸리를 돌려마시니 속이 차가워지고 오히려 몸이 떨린다.
이정표들을 보며 군부대가 있는 백운산(562.5m, 수원451)을 넘고 한남정맥과 헤어져 고분재로 떨어졌다가 바라산(428m)으로 올라가면 나무데크에 서있는 노송 한그루가 반겨준다.
바라산재를 지나 예상과는 달리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뚫고 전에 없던 육교로 하오고개를 건너서 지원 나온 반장님과 만나 비닐판을 뒤집어쓰고 뜨거운 어묵에 고량주로 추위를 달랜다.



▲ 반딧불이 화장실



▲ 야경



▲ 형제봉 정상



▲ 광교산 정상



▲ 백운산 정상



▲ 바라산 정상



▲ 하오고개



얼큰한 취기를 느끼며 잘 나있는 산길을 지나 국사봉(542m)을 넘고 군부대 철조망 따라 커다란 정상석이 서있는 이수봉을 지나 발길 어지럽게 찍혀있는 헬기장들을 지난다.
매봉(582m)을 넘고 낮이면 조망이 좋을 듯한 매바위를 지나 도시의 불빛들을 바라보며 옥녀봉(376m)을 지나 이정표상의 화물터미널만 찾아서 바삐 내려간다.
지루한 산길을 한동안 타고 화물터미널로 내려가 미리 예약한 이가설렁탕집에서 기다리던 덩달이님과 만나 갖가지 술들을 꺼내 양껏 마시고 배불리 먹어둔다.
공사장을 어렵게 통과해 양재천을 건너고 도로가에서 산으로 들어 한적한 산책로를 타고 소망탑으로 올라가니 주민 한분이 소원을 비는지 탑돌이를 하고 계신다.
우면산(313m)의 군부대를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하고 아파트로 이어지는 작년 산사태지역을 보면서 군부대를 빠져나와 삼각점(수원301)을 지나서 앞에 모습을 보이는 관악산을 향해 간다.



▲ 국사봉 정상



▲ 이수봉 정상



▲ 매봉 정상



▲ 매바위



▲ 옥녀봉 정상



▲ 어둠속의 관악산과 과천시



▲ 청계산 날머리



▲ 화물터미널과 대모산



▲ 양재천과 청계산



▲ 강남시가지



▲ 우면산 소망탑



▲ 산사태지역



▲ 군부대에서 바라본 관악산



남태령 갈림길을 지나쳤다 돌아와 골프연습장을 겨냥해 떨어져 내려가 임도를 만나고 남태령을 건너서 오래 기다렸다는 애기나리님과 합류한다.
고개에 진주하고 있는 부대 왼쪽으로 들어가 대강 능선만 가늠하고 철조망을 따라가다 암릉 전망대로 올라서면 지나온 우면산과 청계산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다시 바위가에 모여앉아 각종 술과 안주를 꺼내 푸짐하게 돌려먹고, 철조망을 넘어 일반등로와 만나 우회지대를 피해서 쇠사슬들을 잡고 직벽을 넘어 삼각점(안양23)이 있는 관악산(629.9m)으로 올라간다.
연주대와 삼성산를 바라보며 다시 간식을 꺼내먹고 무너미고개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왕관바위를 바라보며 가파른 눈길을 힘겹게 올라간다.
군부대가 가로막는 삼성산(455.0m)을 오르고는 뒤에 오지않는 일행들도 있고 조만간 일몰이 시작되니 독산고교까지는 포기하고 무너미고개로 다시 내려가자고 의견을 모은다.
고개에서도 일행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술에 취해 어질어질한 정신으로 지루한 산길 따라 관악산 호수공원으로 내려가 미진했던 산행을 끝낸다.



▲ 남태령



▲ 남태령



▲ 암릉에서 바라본 청계산과 백운산



▲ 암릉에서 바라본 우면산



▲ 관악산



▲ 관악산



▲ 관악문



▲ 지나온 능선



▲ 연주대



▲ 관악산 정상



▲ 뒤돌아본 연주대



▲ 삼성산



▲ 왕관바위



▲ 뒤돌아본 관악산



▲ 삼성산 정상



▲ 시비



▲ 호수공원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