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3일 (일요일)
◈ 산행경로
영동대교
설악동(03:35-06:00)
비선대(06:40)
양폭산장(07:52)
칠선골입구(08:04)
아침식사(08:10-08:28)
첫폭포지대(08:36)
직벽(09:06)
칠선폭포(09:52)
주능선(10:25-11:14)
만경대
화채봉삼거리(12:15)
화채봉샘터(12:30)
점심식사(-13:45)
화채봉(14:15)
칠성봉(14:56)
집선봉안부(16:20)
천불동계곡(17:51)
설악동(18:42)
인제
천호대교(20:25-22:50)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12시간 42분
◈ 동행인
높은산, 정대장, 진성호, 솜다리
◈ 산행기


▲ 단풍철을 맞아 밀려들기 시작하는 차량들과 함께 다행히 주차장 한켠에 차를 세우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비선대로 올라간다.
철다리에서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뺐다가 미끈하며 손에서 떨어지고 튕겨서 바위에 맞아 물속에 빠졌는데 흐르는 물살때문에 보이지도 않고 찾아도 쓰지 못 할 것 같아 포기하고 만다.
황당한 사태에 정신이 빠져서인지 줄지어가는 사람들을 추월하며 무심코 공사중인 양폭산장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와 칠선골로 들어간다.
(모든 사진은 높은산님이 찍은 것 입니다.)

▲ 들머리에서 아침을 먹고 처음으로 나타난 폭포지대를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통과하면 양쪽으로 급한 협곡을 이루고 있는 계곡이 나타난다.

▲ 계곡에는 붉은 단풍들이 여기저기 수를 놓고 추색에 물들어 가는 완연한 가을풍경이 펼쳐져 연신 감탄사가 나온다.

▲ 거대한 암벽들이 골을 가르고 있어 설악산 특유의 계곡미를 보여준다.

▲ 둘러보는 암벽은 산수화를 보듯 아름답다.

▲ 뒤돌아본 첨봉들.

▲ 칠선골

▲ 칠선골

▲ 두번째 폭포지대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절벽을 올라야 해 이곳이 오늘 산행의 최고 난관처이다.

▲ 물이 줄줄 흐르고 있어 미끄럽기는 하지만 웬만한 릿지꾼들은 다 그냥 간다고 하고 얼마전에도 소석님은 홀로 올라가서 별 것 아니라고 했다.
진성호님이 올라 슬링을 내리고 한명씩 줄을 손에 감고 긴장해서 바위들을 잡고 통과하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 절벽처럼 서있는 급사면을 네발로 기어오르고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 앞에 멋진 암벽들이 펼쳐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칠선폭포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나무들을 잡고 그동안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칠선폭포 하단으로 내려서니 그 웅장한 자태에 가슴이 뻥 뚫려온다.





▲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가을에 젖어가는 칠선골을 바라보며 한동안 쉬어간다.



▲ 칠선폭포 오른쪽의 지계곡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족적을 살피며 급사면을 치고 올라가면 나무들은 여기저기 쓰러져 앞을 막지만 당귀와 만병초가 사방에 널려있다.
오른쪽으로 만경대를 바라보며 나무들을 잡고 한동안 된비알을 지나 고사목 구멍 한켠에 숨겨진 냄비를 보며 능선으로 올라선다.

▲ 설악산 최고의 조망처인 만경대 암릉으로 올라가 까마득히 솟아있는 대청봉을 바라본다.

▲ 언제나처럼 신선대와 외설악의 속살이 훤히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

▲ 고깔봉이 가깝게 내려다 보이고 설악에서 가장 험하다는 염주골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 오래전 이 만경대에서 칠선폭포를 내려다 보며 언제 가볼 수 있을까 했는데 오늘에야 그 바램이 이루어 진 것이다.

▲ 올해 들렀던 잦은바위골, 용소골, 칠형제봉들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 외설악의 속살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암벽도 못타는 주제에 올 한해 동료들의 힘을 빌어 험하다는 곳을 많이 다녔다는 생각을 해본다.

▲ 노송들이 서있는 암릉 전망대에 모여 사방을 둘러보며 막걸리로 목을 적신다.

▲ 내려다 보는 칠선폭포는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 험악하게 생긴 염주골을 내려다 보니 다음주에 갈까말까 하는 갈등이 생긴다.

▲ 당겨본 폭포가 역시 험해 보인다.

▲ 울긋불긋 물드는 계곡들을 내려다 보며 역시 설악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 붉은 단풍들을 보며 화채봉 삼거리로 올라가면 비지정구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앉아 떠들고 있고 대청봉쪽에서 등산객들이 계속 내려온다.

▲ 화채봉 샘터가 있는 안부의 식당바위에 둘러앉아 삼겹쭈꾸미와 불고기를 안주로 막걸리와 소주를 돌려마시고 점심을 먹는다.

▲ 진성호님이 준비한 삼겹쭈꾸미볶음이 칼칼하고 맛이 좋아 술컵이 연신 돌아간다.

▲ 오랫만에 오른 화채봉은 여전히 큰 바위들이 지키고 서있다.

▲ 누군가 전에 없던 정상판을 붙혀놨는데 이것도 보통 정성이 아니다.

▲ 암릉지대를 내려가며 바라본 대청봉에는 옅은 구름이 감싸고 있다.

▲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현란한 암릉과 권금성이 내려다 보인다.

▲ 울산바위 서봉은 올라갔었지만 새로 등산로가 났다는 동봉은 아직 못가봤다.

▲ 칠성봉과 속초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우회해 등로는 소토왕골 상단을 건너며 바로 전의 안부로 이어진다.

▲ 칠성봉에서는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잘 보이고 오른쪽으로 숙자바위가 가깝다.

▲ 유난히 마가목이 많은 황철봉과 신선봉이 흐릿하게 펼쳐지는데 올해는 작년과 같이 해갈이로 없다고 한다.
숙자바위에 앉아 사방을 둘러보며 한동안 수다를 떨다 일어나서 권금성을 겨냥해 내려간다.

▲ 암릉을 철주들이 서있는 사면으로 우회해 칠성봉 삼각점을 만난다.

▲ 삼각점에서 조금 내려가면 소토왕골로 등로가 갈라지는데 공단에 걸릴까봐 계획을 바꿔 가는골로 간다.

▲ 마등령쪽으로 시야가 트이고 저항령도 모습을 보인다.

▲ 안부에서 가는골로 들어가니 마른 계곡지대가 나온다.

▲ 너덜지대를 건너고 돌멩이들로 표시되어 있는 계곡을 부지런히 따라간다.


▲ 볼 것 없는 수수한 계곡에도 인적은 끊이지 않는다.




▲ 간간이 나타나는 소와 작은 폭포들을 보며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가 대강 씻고 인제에서 뒷풀이를 한 다음 고속도로와 국도를 타고 막히는 구간을 우회해 서울로 향한다.
◈ 산행경로
영동대교
설악동(03:35-06:00)
비선대(06:40)
양폭산장(07:52)
칠선골입구(08:04)
아침식사(08:10-08:28)
첫폭포지대(08:36)
직벽(09:06)
칠선폭포(09:52)
주능선(10:25-11:14)
만경대
화채봉삼거리(12:15)
화채봉샘터(12:30)
점심식사(-13:45)
화채봉(14:15)
칠성봉(14:56)
집선봉안부(16:20)
천불동계곡(17:51)
설악동(18:42)
인제
천호대교(20:25-22:50)
◈ 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시간
12시간 42분
◈ 동행인
높은산, 정대장, 진성호, 솜다리
◈ 산행기
▲ 단풍철을 맞아 밀려들기 시작하는 차량들과 함께 다행히 주차장 한켠에 차를 세우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비선대로 올라간다.
철다리에서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뺐다가 미끈하며 손에서 떨어지고 튕겨서 바위에 맞아 물속에 빠졌는데 흐르는 물살때문에 보이지도 않고 찾아도 쓰지 못 할 것 같아 포기하고 만다.
황당한 사태에 정신이 빠져서인지 줄지어가는 사람들을 추월하며 무심코 공사중인 양폭산장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와 칠선골로 들어간다.
(모든 사진은 높은산님이 찍은 것 입니다.)
▲ 들머리에서 아침을 먹고 처음으로 나타난 폭포지대를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통과하면 양쪽으로 급한 협곡을 이루고 있는 계곡이 나타난다.
▲ 계곡에는 붉은 단풍들이 여기저기 수를 놓고 추색에 물들어 가는 완연한 가을풍경이 펼쳐져 연신 감탄사가 나온다.
▲ 거대한 암벽들이 골을 가르고 있어 설악산 특유의 계곡미를 보여준다.
▲ 둘러보는 암벽은 산수화를 보듯 아름답다.
▲ 뒤돌아본 첨봉들.
▲ 칠선골
▲ 칠선골
▲ 두번째 폭포지대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절벽을 올라야 해 이곳이 오늘 산행의 최고 난관처이다.
▲ 물이 줄줄 흐르고 있어 미끄럽기는 하지만 웬만한 릿지꾼들은 다 그냥 간다고 하고 얼마전에도 소석님은 홀로 올라가서 별 것 아니라고 했다.
진성호님이 올라 슬링을 내리고 한명씩 줄을 손에 감고 긴장해서 바위들을 잡고 통과하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 절벽처럼 서있는 급사면을 네발로 기어오르고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 앞에 멋진 암벽들이 펼쳐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칠선폭포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나무들을 잡고 그동안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칠선폭포 하단으로 내려서니 그 웅장한 자태에 가슴이 뻥 뚫려온다.
▲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가을에 젖어가는 칠선골을 바라보며 한동안 쉬어간다.
▲ 칠선폭포 오른쪽의 지계곡으로 이어지는 뚜렸한 족적을 살피며 급사면을 치고 올라가면 나무들은 여기저기 쓰러져 앞을 막지만 당귀와 만병초가 사방에 널려있다.
오른쪽으로 만경대를 바라보며 나무들을 잡고 한동안 된비알을 지나 고사목 구멍 한켠에 숨겨진 냄비를 보며 능선으로 올라선다.
▲ 설악산 최고의 조망처인 만경대 암릉으로 올라가 까마득히 솟아있는 대청봉을 바라본다.
▲ 언제나처럼 신선대와 외설악의 속살이 훤히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
▲ 고깔봉이 가깝게 내려다 보이고 설악에서 가장 험하다는 염주골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 오래전 이 만경대에서 칠선폭포를 내려다 보며 언제 가볼 수 있을까 했는데 오늘에야 그 바램이 이루어 진 것이다.
▲ 올해 들렀던 잦은바위골, 용소골, 칠형제봉들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 외설악의 속살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암벽도 못타는 주제에 올 한해 동료들의 힘을 빌어 험하다는 곳을 많이 다녔다는 생각을 해본다.
▲ 노송들이 서있는 암릉 전망대에 모여 사방을 둘러보며 막걸리로 목을 적신다.
▲ 내려다 보는 칠선폭포는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 험악하게 생긴 염주골을 내려다 보니 다음주에 갈까말까 하는 갈등이 생긴다.
▲ 당겨본 폭포가 역시 험해 보인다.
▲ 울긋불긋 물드는 계곡들을 내려다 보며 역시 설악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 붉은 단풍들을 보며 화채봉 삼거리로 올라가면 비지정구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앉아 떠들고 있고 대청봉쪽에서 등산객들이 계속 내려온다.
▲ 화채봉 샘터가 있는 안부의 식당바위에 둘러앉아 삼겹쭈꾸미와 불고기를 안주로 막걸리와 소주를 돌려마시고 점심을 먹는다.
▲ 진성호님이 준비한 삼겹쭈꾸미볶음이 칼칼하고 맛이 좋아 술컵이 연신 돌아간다.
▲ 오랫만에 오른 화채봉은 여전히 큰 바위들이 지키고 서있다.
▲ 누군가 전에 없던 정상판을 붙혀놨는데 이것도 보통 정성이 아니다.
▲ 암릉지대를 내려가며 바라본 대청봉에는 옅은 구름이 감싸고 있다.
▲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현란한 암릉과 권금성이 내려다 보인다.
▲ 울산바위 서봉은 올라갔었지만 새로 등산로가 났다는 동봉은 아직 못가봤다.
▲ 칠성봉과 속초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우회해 등로는 소토왕골 상단을 건너며 바로 전의 안부로 이어진다.
▲ 칠성봉에서는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잘 보이고 오른쪽으로 숙자바위가 가깝다.
▲ 유난히 마가목이 많은 황철봉과 신선봉이 흐릿하게 펼쳐지는데 올해는 작년과 같이 해갈이로 없다고 한다.
숙자바위에 앉아 사방을 둘러보며 한동안 수다를 떨다 일어나서 권금성을 겨냥해 내려간다.
▲ 암릉을 철주들이 서있는 사면으로 우회해 칠성봉 삼각점을 만난다.
▲ 삼각점에서 조금 내려가면 소토왕골로 등로가 갈라지는데 공단에 걸릴까봐 계획을 바꿔 가는골로 간다.
▲ 마등령쪽으로 시야가 트이고 저항령도 모습을 보인다.
▲ 안부에서 가는골로 들어가니 마른 계곡지대가 나온다.
▲ 너덜지대를 건너고 돌멩이들로 표시되어 있는 계곡을 부지런히 따라간다.
▲ 볼 것 없는 수수한 계곡에도 인적은 끊이지 않는다.
▲ 간간이 나타나는 소와 작은 폭포들을 보며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가 대강 씻고 인제에서 뒷풀이를 한 다음 고속도로와 국도를 타고 막히는 구간을 우회해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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