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3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동
밤재(03:30-06:16)
358봉(03:39)
407봉(06:57)
천관산(07:13)
아침식사(-08:00)
408봉
샘티재(08:56)
308.2봉(09:12)
시멘트임도(09:43)
442봉(10:12)
임도(10:16)
천금산(10:43)
서낭당안부(11:35)
별재(11:45)
506봉(12:22)
점심식사(-12:52)
522봉(13:20)
720봉(14:28)
팔음산(14:37)
762.3봉(14:42)
큰곡재(15:34)
614봉(16:18)
553봉
503봉(16:44)
614봉(17:09)
도경계갈림길(17:28)
임도안부(17:40)
평산재(17:46)
어민각(17:55)
밤재
옥천
하계동(20:25-22:40)
◈ 도상거리
23km
◈ 산행시간
11시간 39분
◈ 동행인
광인, 캐이, 높은산, 이사벨라
◈ 산행기
▲ 팔음지맥의 최고봉인 팔음산을 가려고 모처럼 높은산님과 만나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밤재에서 차를 내리면 예보와는 달리 날이 흐리고 가는 빗방울이 떨어져 기분이 잡친다.
▲ 진달래들이 지고있는 한적한 능선 따라 358봉을 넘고 지저귀는 새소리들을 들으며 407봉을 지나 땀을 흘리며 천관산(445.1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국방부지리연구소의 원형 대삼각점이 박혀있다.
▲ 50여분간 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고 얼큰한 막걸리 기운을 느끼며 신록이 돋아나는 산길을 걸어가면 간혹 만발한 진달래들이 화사한 모습을 보여 발길을 잡는다.
▲ 408봉을 넘고 박무에 가려있는 지능선들을 보며 350봉을 지나 동물이동통로가 놓여있는, 19번국도상의 샘티재로 내려가 235.5봉의 수준점을 찾아보다 포기한다.
▲ 낡은 삼각점이 있는 308.2봉을 넘고 잡목들을 헤치며 남쪽으로 내려가다 잠시 헤메이고는 북동쪽으로 꺽어지는 마루금을 찾아간다.
▲ 복사꽃과 조팝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는 시멘트임도로 내려가니 고목 한그루가 서있고, 날이 따뜻해서인지 나른해진다.
▲ 조금씩 날이 맑아오며 청산면의 농가와 야산들이 모습을 보인다.
▲ 줄줄이 놓여있는 무덤들을 지나 된비알을 치고 442봉을 넘어 임도로 내려가면 무엇을 키우는지는 몰라도 도덕봉농원의 경고판들이 간간이 보인다.
▲ 노랑제비꽃들이 군락으로 피어있는 임도를 마냥 따라가다 오른쪽으로 서있는 백화산을 당겨본다.
▲ 임도를 버리고 산으로 들어 농원의 끝인 462봉을 넘어 천금산(464.9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삼각점(관기315/2003복구)이 놓여있고 작은 정상판이 반겨준다.
▲ 두견주라도 담을까 실한 진달래꽃들을 몇번 따보다가 꽃술을 따야 한다는 말에 귀찮아서 포기하고 만다.
▲ 완만한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면 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서낭당흔적이 남아있는 안부가 나와 실제적인 별재로 판단해 본다.
▲ 이맘때의 산자락에는 산벚꽃나무들이 일제히 알록달록하게 피어 몽환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 오른쪽으로 바짝 꺽어 비포장임도가 넘어가는 별재로 내려가니 나물을 따러 왔는지 아줌마들이 탄 승용차 한대가 막 지나가고 있다.
▲ 466봉 갈림길을 지나 506봉을 오르고 한켠의 무덤가에서 막걸리를 겯들여 빵과 과일로 대강 요기를 한다.
522봉을 넘어 농장의 철조망을 지나 벌목지대로 나아가면 720봉과 팔음산이 앞에 모습을 보이고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된다.
▲ 벌목지대에서는 큰곡재 지난 614봉에서 서쪽으로 갈라지는 지능선이 잘 보인다.
삼각점봉과 산이름을 읊는 높은산님의 뜻을 잘못 알아듣고 뭔가 있을 것 같아 나중에 캐이님과 둘이 1km도 넘게 가보지만 아무것도 없고 시간만 50여분 허비했다.
▲ 한시간여 마른 낙엽에 쭉쭉 미끄러지며 힘겹게 된비알을 치고 720봉을 넘어 팔음산(771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과 산명의 유래가 적혀있는 표시석이 서있다.
▲ 팔음산에서는 천택산을 지나 백두대간의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팔음지맥의 마루금이 흐릿하게 펼쳐져 보인다.
▲ 200여미터 떨어져 있는두루뭉술한 762.3봉에는 잡목 공터에 팔음산 삼각점(관기309/1980재설)이 놓여있다.
▲ 한켠에는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데 나비재로 이어서 백화산으로 갈려면 화현리로 내려가야 한다.
▲ 팔음산으로 돌아와 급사면을 미끄러져 내려가 너덜지대를 지난다.
▲ 청산쪽으로는 작년에야 포장이 되었다는 큰곡재로 내려가니 이정판이 서있고, 날은 맑아져 파란 하늘이 기분좋게 펼쳐진다.
▲ 다시 진달래들이 곱게 피어있는 가풀막을 한동안 지나 614봉을 오르고 삼각점봉이 있다고 잘못 알아들어 배낭을 벗어놓고 캐이님과 둘이 서쪽 지능선으로 꺽어진다.
구병산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바위지대들을 지나고 암봉으로 솟은 553봉을 넘는다.
▲ 비교적 뚜렸한 산길 따라 파란 그물이 쳐져있는 무덤봉을 넘어 503봉으로 올라가면 바위지대에 표지기 한장만 걸려있고 능선은 남쪽으로 꺽어져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돌아온다.
▲ 614봉으로 돌아가며 곳곳의 전망대에서 울퉁불퉁한 구병산을 바라본다.
▲ 전망대에서는 중앙의 시루봉 너머로 삼승산과 울미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 앞서간 일행들을 쫓아 도계갈림길을 지나고 동쪽으로 꺽어 간간이 보이는 두릅순들을 따며 사거리안부를 넘어 임도가 지나가는 평산재로 내려선다.
▲ 만개한 봄꽃들을 보며 어민각으로 내려가 주위를 둘러보며 산행을 끝내고 청산 택시를 부른다.
▲ 평산저수지 너머로 팔음산이 낮으막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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