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9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상주터미널(23:00-02:20)
용흥사주차장(03:00)
이정표(03:49)
굴티갈림길(04:09)
문필봉(04:20)
갑장산(04:37)
용포이정표(04:52-05:15)
집터복귀(05:57)
정자(06:43)
용포마을(06:55-07:20)
돌티(08:22)
수선산(08:49-09:50)
기양산(10:30)
537봉(11:16)
483.2봉(11:27)
임도(12:09)
68도로고개(12:39)
358.2봉(13:21)
464봉(13:48)
531봉(14:26)
백운산(14:39)
기양지맥갈림길(14:55-14:58)
백운산(15:32)
568봉(15:51)
481봉(16:15)
물묵재(16:31)
성북마을(16:58)
김천터미널
강남터미널(18:30-21:06)
◈ 도상거리
약 24km
◈ 산행시간
13시간 58분
◈ 동행인
수영
◈ 산행기
- 갑장산
김밥집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도로가에 앉아 몰려오는 모기떼를 쫓으며 시간을 보내다 택시로 일찍 용흥사 입구로 가 연악산식당 옆의 등로로 들어간다.
통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가파른 산길을 쉬지않고 올라가면 상주시의 야경이 멀리 펼쳐지고 선선한 바람이 내내 불어와 끈적거리는 땀방울을 말려준다.
처음으로 '정상 1.7 km' 이정표를 만나고 밧줄들이 걸려있는 가파른 암릉지대를 넘어서 훌쩍 앞서가는 수영님을 따라 밤안개가 자욱한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간다.
이정표가 서있는 굴티고개 갈림길을 지나서 된비알을 치고 문필봉으로 올라가 샘터와 상사바위 갈림길을 거푸 지나쳐 갑장사로 갈라지는 안부로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서 긴 나무계단들을 타고 상주의 진산인 갑장산(805.8m)으로 올라가니 암릉에 정상석과 삼각점(상주22/1984복구)이 놓여있고 산불초소와 통신시설물이 서있다.

▲ 들머리인 용흥사 입구

▲ 첫 이정표

▲ 문필봉 정상

▲ 갑장산 정상

▲ 정상
- 용포
밤안개에 젖은 정상에 앉아 얼음 막걸리 한컵 마시고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암릉지대에서 상주시의 야경을 바라보다 난간에 밧줄들이 쳐져있는 깍아지른 절벽지대를 따라간다.
나무계단을 타고 나옹바위라는 험한 암봉을 내려가 석문 한곳을 지나서 용포와 용흥사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어줍잖은 개념도만 보고 용포쪽으로 꺽어지는데 다음의 갈림길에서 꺽었어야 했다.
전망대 한곳을 지나서 나무계단길을 타고가다 돌티 갈림길이라고 생각한 서쪽으로 꺽어 무너진 집터 한곳을 지나 잡목들을 헤치고 들어가다 절벽지대가 나와 땀만 빼고 돌아온다.
앞에 마주 보이는 능선을 그저 용흥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만 생각하고 이리저리 갈림길을 찾아보다 그냥 용포로 내려가서 근처에 있을 돌티로 올라가자고 쉽게 결정해 버린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가파른 암릉지대를 뚝 떨어져 내려가서 지겨운 숲길을 한동안 따라가 간이화장실이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정자에 누워 술과 간식을 먹으며 한동안 쉬어간다.

▲ 갑장산에서 바라본, 이어지는 능선

▲ 갑장산에서 바라본, 용흥사로 이어지는 능선

▲ 나옹바위

▲ 석문

▲ 일출

▲ 잘못 내려간 벼랑에서 바라본, 착각했던 지능선
- 수선산
지나온 아름다운 갑장산을 뒤돌아보며 임도 따라 용포초교가 있는 용포마을로 내려가 아침부터 모여 수다를 떠는 젊은 여자들을 보며 가게집에서 찬 캔맥주 하나로 더운 속을 달랜다.
916번도로를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912번도로로 꺽어 땡볕을 맞으며 채종할 무들이 양쪽에 길게 널려있는 도로를 걸어가 농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보현사 갈림길을 지나니 멀리 고개 쯤이 가늠이 된다.
잘익은 산딸기들을 따먹으며 지겨운 도로를 한동안 지나 힘겹게 돌티로 올라가면 '갑장산 4.8km,수선산 3.1km' 이정표가 서있고 갑장산쪽으로 반질반질한 산길이 열려있어 이정표만 따라갔으면 됐을 것을 바보짓만 한 꼴이라 어이가 없어진다.
한쪽에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정자에 앉아 찬 막걸리에 간식들을 먹고 차를 타고 넘어가다 들어온 부부와 환담을 나누고는 도로를 건너 철계단들을 타고 산으로 들어간다.
윙윙거리며 달려드는 날파리들을 쫓으며 힘겹게 산수국들이 곱게 피어있는 582봉을 넘어 벤치들이 곳곳에 놓여있는 완만한 산길을 지나 낡은 삼각점(314재설/78.10건설부)과 이정표가 서있는 수선산(682.5m)으로 올라가니 조망은 가려있어 답답하다.

▲ 용포로 내려가며 바라본 수선산

▲ 임도에서 뒤돌아본 갑장산줄기

▲ 도로에서 바라본 갑장산

▲ 용포마을

▲ 돌티


▲ 산수국

▲ 수선산 정상
- 기양산
감천 합수부로 이어지는 기양지맥길을 기웃거리다 살충제까지 이리저리 뿌리며 뚜렸한 산길을 따라가면 암릉지대들이 나오는데 시야가 트여 지나온 능선과 갑장산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잔 봉우리들을 두엇 넘어 기양산(x704.8m)으로 올라가니 암릉지대에 정상석이 놓여있고 한켠에는 다른 이름인 '연악산' 정상석도 있으며, 조망이 좋아 무을면 일대가 발아래로 펼쳐지고 가야할 능선과 백운산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인터넷에서 이름을 들어 아는 부부 산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수다사' 이정판이 서있는 남서쪽 능선으로 꺽어 흐릿한 산길을 찾아간다.
뚝 떨어져 내려가 안부에서 잡목 무성한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537봉으로 올라가면 표지기들이 서너개 붙어있고 '주행봉'이란 쓰인 리본도 하나 보인다.
북서쪽으로 꺽어 오래된 삼각점(411재설/78.11건설부)이 놓여있는 483.2봉을 넘어 남서쪽으로 내려가니 예상했던대로 점점 지형이 두루뭉술해지고 능선의 형태가 사라진다.

▲ 기양산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능선

▲ 기양산 정상

▲ 연악산 정상석

▲ 기양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기양산에서 바라본 백운산(617.0m)

▲ 483.2봉 정상
- 백운산
방향만 가늠하고 내려가다 왼쪽의 마루금을 찾아 트레버스해 무덤들이 서있는 산길을 끝까지 따라가 산딸기 무성한 임도를 건너서 흐릿한 산길로 올라간다.
잠시 능선을 놓치고 임도로 내려가 농로를 지나 68번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산태백지를 확인하고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코가 땅에 닿는 된비알을 진땀을 떨어뜨리며 힘겹게 올라간다.
한바탕 땀을 흘리고 둔덕에 앉아 쉬다가 삼각점(상주310/2003복구)이 놓여있는 358.2봉으로 올라가면 연유는 모르지만 누군가 '산태백봉'이라고 적어 놓았다.
지형도상 산태백인 안부를 지나 고도를 높혀가며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니 곳곳의 암릉지대에서는 조망이 트여 갑장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백운산이 바로 앞에 모습을 보인다.
역시 조망 좋은 암릉에 소나무들이 서있는 464봉을 넘고 암릉지대를 잠시 지나 잘나있는 산길 따라 531봉으로 향하는데 날이 더워서인지 평소보다 힘든 느낌이 난다.
531봉을 넘고 마구 몰려드는 날파리떼를 쫓으며 백운산(x631.3m)으로 올라가면 두루뭉술한 정상에는 잡목들 뿐 작은 코팅지 한장 붙어있고 조망도 가려있다.

▲ 68도로고개

▲ 358.2봉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기양산과 수선산

▲ 464봉에서 바라본 백운산(631.3m)

▲ 464봉에서 바라본 국수봉과 백두대간

▲ 백운산(631.3m) 정상
- 백운산
앞의 바위지대에 앉아 단 참외 하나 까서 소주를 나눠 마시고 기양지맥 갈림길을 지나서 뚜렸한 산길 따라 소위 백운단맥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백운산으로 향한다.
611봉을 넘고 뚜렸한 산길을 지나 안부에서 백운산으로 올랐다가 아무것도 없어 한동안 직진하다 돌아와 사람들 소리가 나는 동쪽 끝봉으로 올라가니 산불초소가 있고 인부들이 전망대데크 공사를 벌이는 백운산(617.0m)이다.
작은 오석 하나 서있는 전망대에서 송복리 일대를 바라보다 송복리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버리고 갈림길로 돌아와 엉겹결에 삼각점도 확인하지 못하고 신경수님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능선을 따라간다.
오지냄새가 나는 흐릿한 능선을 지나 568봉을 넘고 한적한 숲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임도가 가까운 안부에서 481봉에 올라 원래 계획인, 야산지대의 보산과 보광산은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왼쪽의 가까운 마을에서 들리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흐릿한 안부인 물묵재로 내려가 왼쪽의 산길로 꺽어 가시덤불들을 헤치다 임도를 만나 성북마을로 내려간다.
농가의 찬물로 대강 얼굴과 손을 딱고 마을회관 앞의 정갈한 정자에서 몸단장을 하고는 농부가 내어준 달고 차디찬 붉은 자두를 먹으며 김천 택시를 기다린다.

▲ 백운산(617.0m)으로 오르며 바라본 기양지맥과 백두대간

▲ 백운산(617.0m) 정상

▲ 백운산(617.0m)에서 바라본 우태산(?)

▲ 물묵재

▲ 마을에서 바라본 백운산(617.0m)

▲ 성북마을

▲ 성북마을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상주터미널(23:00-02:20)
용흥사주차장(03:00)
이정표(03:49)
굴티갈림길(04:09)
문필봉(04:20)
갑장산(04:37)
용포이정표(04:52-05:15)
집터복귀(05:57)
정자(06:43)
용포마을(06:55-07:20)
돌티(08:22)
수선산(08:49-09:50)
기양산(10:30)
537봉(11:16)
483.2봉(11:27)
임도(12:09)
68도로고개(12:39)
358.2봉(13:21)
464봉(13:48)
531봉(14:26)
백운산(14:39)
기양지맥갈림길(14:55-14:58)
백운산(15:32)
568봉(15:51)
481봉(16:15)
물묵재(16:31)
성북마을(16:58)
김천터미널
강남터미널(18:30-21:06)
◈ 도상거리
약 24km
◈ 산행시간
13시간 58분
◈ 동행인
수영
◈ 산행기
- 갑장산
김밥집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도로가에 앉아 몰려오는 모기떼를 쫓으며 시간을 보내다 택시로 일찍 용흥사 입구로 가 연악산식당 옆의 등로로 들어간다.
통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가파른 산길을 쉬지않고 올라가면 상주시의 야경이 멀리 펼쳐지고 선선한 바람이 내내 불어와 끈적거리는 땀방울을 말려준다.
처음으로 '정상 1.7 km' 이정표를 만나고 밧줄들이 걸려있는 가파른 암릉지대를 넘어서 훌쩍 앞서가는 수영님을 따라 밤안개가 자욱한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간다.
이정표가 서있는 굴티고개 갈림길을 지나서 된비알을 치고 문필봉으로 올라가 샘터와 상사바위 갈림길을 거푸 지나쳐 갑장사로 갈라지는 안부로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서 긴 나무계단들을 타고 상주의 진산인 갑장산(805.8m)으로 올라가니 암릉에 정상석과 삼각점(상주22/1984복구)이 놓여있고 산불초소와 통신시설물이 서있다.
▲ 들머리인 용흥사 입구
▲ 첫 이정표
▲ 문필봉 정상
▲ 갑장산 정상
▲ 정상
- 용포
밤안개에 젖은 정상에 앉아 얼음 막걸리 한컵 마시고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암릉지대에서 상주시의 야경을 바라보다 난간에 밧줄들이 쳐져있는 깍아지른 절벽지대를 따라간다.
나무계단을 타고 나옹바위라는 험한 암봉을 내려가 석문 한곳을 지나서 용포와 용흥사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어줍잖은 개념도만 보고 용포쪽으로 꺽어지는데 다음의 갈림길에서 꺽었어야 했다.
전망대 한곳을 지나서 나무계단길을 타고가다 돌티 갈림길이라고 생각한 서쪽으로 꺽어 무너진 집터 한곳을 지나 잡목들을 헤치고 들어가다 절벽지대가 나와 땀만 빼고 돌아온다.
앞에 마주 보이는 능선을 그저 용흥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만 생각하고 이리저리 갈림길을 찾아보다 그냥 용포로 내려가서 근처에 있을 돌티로 올라가자고 쉽게 결정해 버린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가파른 암릉지대를 뚝 떨어져 내려가서 지겨운 숲길을 한동안 따라가 간이화장실이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정자에 누워 술과 간식을 먹으며 한동안 쉬어간다.
▲ 갑장산에서 바라본, 이어지는 능선
▲ 갑장산에서 바라본, 용흥사로 이어지는 능선
▲ 나옹바위
▲ 석문
▲ 일출
▲ 잘못 내려간 벼랑에서 바라본, 착각했던 지능선
- 수선산
지나온 아름다운 갑장산을 뒤돌아보며 임도 따라 용포초교가 있는 용포마을로 내려가 아침부터 모여 수다를 떠는 젊은 여자들을 보며 가게집에서 찬 캔맥주 하나로 더운 속을 달랜다.
916번도로를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912번도로로 꺽어 땡볕을 맞으며 채종할 무들이 양쪽에 길게 널려있는 도로를 걸어가 농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보현사 갈림길을 지나니 멀리 고개 쯤이 가늠이 된다.
잘익은 산딸기들을 따먹으며 지겨운 도로를 한동안 지나 힘겹게 돌티로 올라가면 '갑장산 4.8km,수선산 3.1km' 이정표가 서있고 갑장산쪽으로 반질반질한 산길이 열려있어 이정표만 따라갔으면 됐을 것을 바보짓만 한 꼴이라 어이가 없어진다.
한쪽에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정자에 앉아 찬 막걸리에 간식들을 먹고 차를 타고 넘어가다 들어온 부부와 환담을 나누고는 도로를 건너 철계단들을 타고 산으로 들어간다.
윙윙거리며 달려드는 날파리들을 쫓으며 힘겹게 산수국들이 곱게 피어있는 582봉을 넘어 벤치들이 곳곳에 놓여있는 완만한 산길을 지나 낡은 삼각점(314재설/78.10건설부)과 이정표가 서있는 수선산(682.5m)으로 올라가니 조망은 가려있어 답답하다.
▲ 용포로 내려가며 바라본 수선산
▲ 임도에서 뒤돌아본 갑장산줄기
▲ 도로에서 바라본 갑장산
▲ 용포마을
▲ 돌티
▲ 산수국
▲ 수선산 정상
- 기양산
감천 합수부로 이어지는 기양지맥길을 기웃거리다 살충제까지 이리저리 뿌리며 뚜렸한 산길을 따라가면 암릉지대들이 나오는데 시야가 트여 지나온 능선과 갑장산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잔 봉우리들을 두엇 넘어 기양산(x704.8m)으로 올라가니 암릉지대에 정상석이 놓여있고 한켠에는 다른 이름인 '연악산' 정상석도 있으며, 조망이 좋아 무을면 일대가 발아래로 펼쳐지고 가야할 능선과 백운산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인터넷에서 이름을 들어 아는 부부 산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수다사' 이정판이 서있는 남서쪽 능선으로 꺽어 흐릿한 산길을 찾아간다.
뚝 떨어져 내려가 안부에서 잡목 무성한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537봉으로 올라가면 표지기들이 서너개 붙어있고 '주행봉'이란 쓰인 리본도 하나 보인다.
북서쪽으로 꺽어 오래된 삼각점(411재설/78.11건설부)이 놓여있는 483.2봉을 넘어 남서쪽으로 내려가니 예상했던대로 점점 지형이 두루뭉술해지고 능선의 형태가 사라진다.
▲ 기양산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능선
▲ 기양산 정상
▲ 연악산 정상석
▲ 기양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기양산에서 바라본 백운산(617.0m)
▲ 483.2봉 정상
- 백운산
방향만 가늠하고 내려가다 왼쪽의 마루금을 찾아 트레버스해 무덤들이 서있는 산길을 끝까지 따라가 산딸기 무성한 임도를 건너서 흐릿한 산길로 올라간다.
잠시 능선을 놓치고 임도로 내려가 농로를 지나 68번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산태백지를 확인하고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코가 땅에 닿는 된비알을 진땀을 떨어뜨리며 힘겹게 올라간다.
한바탕 땀을 흘리고 둔덕에 앉아 쉬다가 삼각점(상주310/2003복구)이 놓여있는 358.2봉으로 올라가면 연유는 모르지만 누군가 '산태백봉'이라고 적어 놓았다.
지형도상 산태백인 안부를 지나 고도를 높혀가며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니 곳곳의 암릉지대에서는 조망이 트여 갑장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백운산이 바로 앞에 모습을 보인다.
역시 조망 좋은 암릉에 소나무들이 서있는 464봉을 넘고 암릉지대를 잠시 지나 잘나있는 산길 따라 531봉으로 향하는데 날이 더워서인지 평소보다 힘든 느낌이 난다.
531봉을 넘고 마구 몰려드는 날파리떼를 쫓으며 백운산(x631.3m)으로 올라가면 두루뭉술한 정상에는 잡목들 뿐 작은 코팅지 한장 붙어있고 조망도 가려있다.
▲ 68도로고개
▲ 358.2봉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기양산과 수선산
▲ 464봉에서 바라본 백운산(631.3m)
▲ 464봉에서 바라본 국수봉과 백두대간
▲ 백운산(631.3m) 정상
- 백운산
앞의 바위지대에 앉아 단 참외 하나 까서 소주를 나눠 마시고 기양지맥 갈림길을 지나서 뚜렸한 산길 따라 소위 백운단맥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백운산으로 향한다.
611봉을 넘고 뚜렸한 산길을 지나 안부에서 백운산으로 올랐다가 아무것도 없어 한동안 직진하다 돌아와 사람들 소리가 나는 동쪽 끝봉으로 올라가니 산불초소가 있고 인부들이 전망대데크 공사를 벌이는 백운산(617.0m)이다.
작은 오석 하나 서있는 전망대에서 송복리 일대를 바라보다 송복리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버리고 갈림길로 돌아와 엉겹결에 삼각점도 확인하지 못하고 신경수님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능선을 따라간다.
오지냄새가 나는 흐릿한 능선을 지나 568봉을 넘고 한적한 숲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임도가 가까운 안부에서 481봉에 올라 원래 계획인, 야산지대의 보산과 보광산은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왼쪽의 가까운 마을에서 들리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흐릿한 안부인 물묵재로 내려가 왼쪽의 산길로 꺽어 가시덤불들을 헤치다 임도를 만나 성북마을로 내려간다.
농가의 찬물로 대강 얼굴과 손을 딱고 마을회관 앞의 정갈한 정자에서 몸단장을 하고는 농부가 내어준 달고 차디찬 붉은 자두를 먹으며 김천 택시를 기다린다.
▲ 백운산(617.0m)으로 오르며 바라본 기양지맥과 백두대간
▲ 백운산(617.0m) 정상
▲ 백운산(617.0m)에서 바라본 우태산(?)
▲ 물묵재
▲ 마을에서 바라본 백운산(617.0m)
▲ 성북마을
▲ 성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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